우리모임 최고!-춘주어울마당 농악대

“덩~더러러 쿵 장단에 신명 납니다”

춘천문화원 사물놀이반에서 4년을 같이 해 온 굿누리농악대

지역내일 2008-12-15 (수정 2008-12-15 오전 9:06:42)

(모임탐방-춘추어울마당여성풍물)
  다들 장구를 메고 유연한 몸짓과 가벼운 발걸음을 놀리는 데, 그 손짓은 아주 힘차게 뻗어댄다. 이날 하는 동작은 배운지 얼마 안 되어 다들 서툴러 옆 사람도 보고 앞의 강사를 보며 따라 하기 바쁘다. 그래도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과 장단의 흥겨움에 다들 들떠있는 모습들이다. 춘천문화원 사물놀이반에서 오선주 강사와 함께 4년을 같이 해온 굿누리농악대, ‘춘주어울마당(반장 허윤자)’모임을 찾았다. 

 모두들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를 찾아 여기까지 온 사람들 
 현재 춘주어울마당에는 20여명이 열심이다. 회원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이루고 있다. 아이 키우는 젊은 주부는 가정 생활과 아이 키우는 데 큰 활력소가 되는 모임이어서 좋고, 어르신들은 신이 나서 좋다고 한다. 최영희씨는 “악기를 두드리고 몸동작을 섞으니 절로 운동이 된다. 그리고 흥이 나니까 심리적으로도 즐겁다”며, 육체적·정신적으로 모두 도움이 된다고 자랑을 한다. 농악대의 청일점 한인수씨는 “세세하고 부드러운 가르침이 우리 농악대의 큰 장점이다”라며, “다른 곳에서 풍물을 1년 배우고 또 이곳을 찾아 함께하고 있는데 재미있고 즐겁다”고 한다. 모두들 한 목소리로 즐겁다고 말한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문화를 찾아 모인 이들이라서 연습이 힘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고 있다고. 그리고 문화 활동을 하는 이들이라서 그런지 어르신·젊은이 할 것 없이 소녀적 감성이 충만한 모임이라고 한다. 서로 공감대가 많다보니 가족처럼 끈끈한 정이 넘치고 있었다. 

 활발한 활동 
 강원지역 문화원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2번 수상하고 올해는 은상을 탔다. 2009년에는 대상을 탔으면 하는 바람들이 있다고 한다. 이들은 대회출전뿐만 아니라, 춘천시 각종 전통행사장의 단골 농악대로 출연하고 있다. 소양강 문화제, 유소년 축구대회, 정월대보름 행사, 평창 동계올림픽 기원행사, 어린이 날 행사, 마임 축제 등에 출연했다. 농악대 활동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관내 경로당을 찾아다니며, 공연 봉사활동도 펼쳐 왔다. 다른 공연은 관객들이 앉아서 보기만 하는 것이지만, 이들의 공연은 관객과 하나가 되어 같이 하는 신나는 공연이고, 같이 어우러지는 공연이라서 공연자와 관객들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봉사활동 한 번 다녀오면 한 달은 마음이 부자로 지낸다”며, 봉사활동의 즐거움을 이렇게 말한다. 중간>“배우기 쉬워요” 농악은 북으로 장단 맞추고, 장구, 징, 꽹과리를 드는 꼭두쇠까지 모두 어울림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배우고자하는 마음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어 자신감을 키워주는 분야이기도 하다고. 나이 많으신 어르신들이 장구 메고 장단을 치며, 몸동작도 익히는 것을 보면 ‘한 번 해 보고 싶다’ ‘가능 하겠다’하는 마음이 절로 일게 한다고. 춘천문화원이 2009년 하반기가 되면 석사동에 새 터전을 마련하고 제대로 된 연습실까지 갖추게 된다고 한다. 전통 가락과 함께 흥에 겨운 것을 원한다면 춘천문화원 사물놀이반을 찾아가 보시라! 
문의 254-5105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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