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사람들-이윤숙 서예강사
맑은내라는 호를 쓰는 이윤숙 한글 서예가를 만났다.
흐트러짐 없는 이씨의 글씨를 보고 있으면 보는 이의 마음까지 바르게 다잡아 준다. 이씨는 14년째 아이들에게 한글서예를 지도하고 있었다. 부안초등학교와 춘천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특기적성 교실을 진행했고, 지금도 20여명의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씨는 “초등학교 시절 서예실기대회에 한번 나간 이후로 늘 한글서예가를 꿈꿔왔는데, 그 꿈을 마흔이 훌쩍 넘은 나이에 실현했지요”라고 말한다. 그리고 20여년을 한글서예와 함께 해 왔으니 현재 나이가 짐작이 간다.
10여 년 동안 서울을 오가며 한글서예를 열심히 배워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글서예를 배워 아이들에게 보급하고자 하는 이유를 물었더니, “우리의 글인 한글이 가지는 소중함을 아이들이 잊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라고 말한다. 의암 유인석선생의 후손인 이씨가 한글서예 보급에 열심인 모습이 특별함을 준다. 이씨는 “아이들이 서예를 배우면 기본자세가 좋아지고 집중하는 힘도 길러진다. 컴퓨터 타자에 익숙해서 필체가 엉망인 경우가 많은데 바른 필체를 가지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귀띔한다.
문의 010-3510-3897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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