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맛집’이 넘쳐나는 요즘이다. 음식에 주된 재료에 따라, 각자의 입맛에 따라, 원하는 분위기에 따라 맛집이라고 느끼는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누구나의 공통된 평가기준은 ‘서비스’일 것이다. 마음이 느껴지는 친절함에 기분 좋지 않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손님이 식당 문을 나설 때, 꼭 웃고 나가게 만든다는 원칙으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민바리고추장매운탕’을 찾았다.
깐깐한 선정기준으로 검증 받은 ‘경기 으뜸음식점’
먹거리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깊은 이때에 단지 ‘맛’으로만 외식 장소를 선택하지 않는 건 상식이다. 진정한 의미의 안전하고 멋스런 맛집을 보장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경기 으뜸음식점’을 선정한다.
일반적인 ‘모범음식점’이 주로 시설적인 측면을 기준으로 선정되는데 반해 ‘경기 으뜸음식점’은 음식의 맛과 멋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는 차이점이 있다.
칼, 도마, 환기시설, 보관창고, 위생모, 위생복, 장갑, 앞치마까지 주방의 위생상태를 확인하는 건 기본. 각종 채소는 물론 식재료의 구입과 보관, 조리, 판매의 적정성과 상차림의 멋, 직원들의 친절도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으로 소위 ‘식객’이라 불릴만한 전문가 5명과 공무원 10명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점수를 매긴다.
여기에서 90점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없이 불합격이다. ‘경기 으뜸음식점’으로 선정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하기도 한다. 이런 선정 기준의 까다로움 때문에 ‘경기 으뜸음식점’은 경기도 전체에서 약 150곳, 파주에는 단지 3곳이 있을 뿐이다. 그 3곳 중 한 곳이 바로 ‘민바리고추장매운탕’ 집이다.
문을 나설 때, 웃고 나가게 만드는 집
민바리는 파주 문발리를 그 지역의 옛 어른들이 부르던 지명이라고 한다. 자유로를 달려 문발IC를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넓은 들판에 ‘민바리고추장매운탕’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주차가 여러 대 가능한 넓은 마당에 들어서니 항아리들이 옹기종기 초겨울 햇살에 빛나고 있다. 넓은 실내를 열심히 청소 중인 조성준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집 음식 비결이요? 아내 손맛이 유명해요. 고추장도 직접 담가서 1년 이상 숙성 시킵니다.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다시 찾아오세요. 우리 식당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단골들입니다.”
조 사장의 말처럼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논 한가운데에 식당이 있으니 소문이 나지 않으면 결코 찾아오기 힘든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 사장이 밝히는 또 다른 비결은 ‘청결과 친절’이다.
민바리고추장매운탕에 처음 들어설 때의 안락한 느낌대로 실내 인테리어에 정성을 쏟는다고 한다. 화초도 많이 키우고 항상 청결을 유지하도록 부지런히 청소를 한다. 그리고 한번 온 손님은 꼭 웃고 나갈 수 있도록 조 사장이 직접 서비스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한다. “누구나 한번 오면 단골이 됩니다.” 조 사장의 자신감 넘치는 말이다.
불황도, 계절도 안타는 메뉴, 매운탕
요즘 다들 경기가 어려운데 영업에 지장은 없냐는 질문에 조 사장은 “매운탕은 불황도 안타고, 계절도 없는 메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라 그런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
매운탕에 들어가는 메기는 단백질,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하여 동의보감에서는 주독을 풀고 이뇨작용에 좋다고 적혀있다. 빠가사리와 참게, 민물새우도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낼 뿐 아니라 보양에도 한 몫 한다. 감동적인 매운탕 맛을 선사하기 위해 신선한 재료는 물론 인테리어와 식탁의 세팅에도 정성을 다한다는 ‘민바리고추장매운탕’.
손님들이 맛있다고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조 사장은 “인터넷에 ‘민바리’만 쳐도 검색이 가능해요. 손님들이 드시고 나가면서 명함 달라고 하더니 우리집 맛에 대한 평가를 올려주셨더라고요. 진짜 감사한 일이죠”라고 한다.
특별한 숙성과정을 거친 고추장을 사용해 깊고도 시원한, 개운하면서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민바리고추장매운탕’에서 요즘의 차가운 몸과 마음을 잘 녹일 수 있을 것 같다.
문의 031-949-8266
정경화 리포터 71khju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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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이 식당 문을 나설 때, 꼭 웃고 나가게 만든다는 원칙으로 음식점을 운영한다는 ‘민바리고추장매운탕’을 찾았다.
깐깐한 선정기준으로 검증 받은 ‘경기 으뜸음식점’
먹거리에 대한 불안과 불신이 깊은 이때에 단지 ‘맛’으로만 외식 장소를 선택하지 않는 건 상식이다. 진정한 의미의 안전하고 멋스런 맛집을 보장하기 위해 경기도에서는 ‘경기 으뜸음식점’을 선정한다.
일반적인 ‘모범음식점’이 주로 시설적인 측면을 기준으로 선정되는데 반해 ‘경기 으뜸음식점’은 음식의 맛과 멋에 가장 큰 비중을 둔다는 차이점이 있다.
칼, 도마, 환기시설, 보관창고, 위생모, 위생복, 장갑, 앞치마까지 주방의 위생상태를 확인하는 건 기본. 각종 채소는 물론 식재료의 구입과 보관, 조리, 판매의 적정성과 상차림의 멋, 직원들의 친절도에 이르는 다양한 방법으로 소위 ‘식객’이라 불릴만한 전문가 5명과 공무원 10명이 선정위원회를 구성해서 점수를 매긴다.
여기에서 90점에 미치지 못하면 가차없이 불합격이다. ‘경기 으뜸음식점’으로 선정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리와 점검을 통해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자격을 박탈하기도 한다. 이런 선정 기준의 까다로움 때문에 ‘경기 으뜸음식점’은 경기도 전체에서 약 150곳, 파주에는 단지 3곳이 있을 뿐이다. 그 3곳 중 한 곳이 바로 ‘민바리고추장매운탕’ 집이다.
문을 나설 때, 웃고 나가게 만드는 집
민바리는 파주 문발리를 그 지역의 옛 어른들이 부르던 지명이라고 한다. 자유로를 달려 문발IC를 들어서면서 오른쪽으로 넓은 들판에 ‘민바리고추장매운탕’이라는 커다란 간판이 쉽게 눈에 들어온다.
주차가 여러 대 가능한 넓은 마당에 들어서니 항아리들이 옹기종기 초겨울 햇살에 빛나고 있다. 넓은 실내를 열심히 청소 중인 조성준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집 음식 비결이요? 아내 손맛이 유명해요. 고추장도 직접 담가서 1년 이상 숙성 시킵니다. 한 번 먹어본 사람은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다시 찾아오세요. 우리 식당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단골들입니다.”
조 사장의 말처럼 유동인구가 거의 없는 논 한가운데에 식당이 있으니 소문이 나지 않으면 결코 찾아오기 힘든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 사장이 밝히는 또 다른 비결은 ‘청결과 친절’이다.
민바리고추장매운탕에 처음 들어설 때의 안락한 느낌대로 실내 인테리어에 정성을 쏟는다고 한다. 화초도 많이 키우고 항상 청결을 유지하도록 부지런히 청소를 한다. 그리고 한번 온 손님은 꼭 웃고 나갈 수 있도록 조 사장이 직접 서비스에 많은 신경을 쓴다고 한다. “누구나 한번 오면 단골이 됩니다.” 조 사장의 자신감 넘치는 말이다.
불황도, 계절도 안타는 메뉴, 매운탕
요즘 다들 경기가 어려운데 영업에 지장은 없냐는 질문에 조 사장은 “매운탕은 불황도 안타고, 계절도 없는 메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이라 그런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
매운탕에 들어가는 메기는 단백질, 비타민, 칼슘 등이 풍부하여 동의보감에서는 주독을 풀고 이뇨작용에 좋다고 적혀있다. 빠가사리와 참게, 민물새우도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맛을 낼 뿐 아니라 보양에도 한 몫 한다. 감동적인 매운탕 맛을 선사하기 위해 신선한 재료는 물론 인테리어와 식탁의 세팅에도 정성을 다한다는 ‘민바리고추장매운탕’.
손님들이 맛있다고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조 사장은 “인터넷에 ‘민바리’만 쳐도 검색이 가능해요. 손님들이 드시고 나가면서 명함 달라고 하더니 우리집 맛에 대한 평가를 올려주셨더라고요. 진짜 감사한 일이죠”라고 한다.
특별한 숙성과정을 거친 고추장을 사용해 깊고도 시원한, 개운하면서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민바리고추장매운탕’에서 요즘의 차가운 몸과 마음을 잘 녹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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