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 39

가라뫼 유재후 독자 추천 ‘샹하이문’

아기자기한 딤섬과 향긋한 차의 만남

지역내일 2008-11-14
중식뷔페였던 샹하이문이 최근 딤섬뷔페로 테마를 바꿨다. 샹하이문은 중식을 좋아하는 유재후 독자가 자주 이용했던 식당이었는데, 마침 다시 방문한 날 딤섬뷔페로 바뀌어서 아쉬움 반, 기대 반으로 그곳의 음식을 즐겼다.
딤섬뷔페에 걸맞게 샹하이문은 20여 가지의 다양한 딤섬과 30여 가지의 향긋한 차가 준비돼 있다. 여기에 누룽지탕과 사천탕 등 몇 가지 중식 요리와 함께 샐러드와 과일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추가 메뉴를 따로 둬, 중국 요리에 대한 아쉬움을 줄였다. 자장면, 짬뽕, 볶음밥, 해물덮밥, 마파두부, 탕수육, 칠리새우, 깐풍기 등이 1900원에서 3500원으로 가격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3000년 전부터 중국 남부의 광둥지방에서 만들어 먹기 시작한 중국 만두, 딤섬. 중국에서는 코스 요리의 중간에 먹고 홍콩에서는 전채 음식, 한국에서는 후식으로 먹곤 한다. 기름진 음식이기 때문에 차와 함께 먹는 것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모양과 속재료가 다른 딤섬은 대나무 찜통에 준비되는데, 뚜껑을 열 때마다 다른 모양에 감탄하며 하나씩 맛을 음미했다. 새우, 게살 등의 해산물을 비롯해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와 시금치, 고구마, 버섯 등의 채소, 단팥이 든 딤섬도 있었다. 딤섬 피가 터지면서 나오는 새로운 맛들은 중식 요리에 대한 아쉬움도 잊게 했다. 여기에 추가한 자장면과 칠리새우는 양과 가격이 적당해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다. 그전 중식 뷔페 요리에서 아쉬웠던 따끈따끈한 즉석요리의 진수를 느낄 수 있고 알맞은 양은 남김없이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경제적이다. 또한 형형색색의 다양한 차를 맘껏 즐길 수 있는 것도 이곳의 장점. 자스민차, 녹차 등은 기본, 색과 향이 좋은 장미차, 국화차, 청포도 향과 맛이 나는 머스캣, 사과향이 나는 애플민트 차 등 향기로운 차를 마실 수 있는 오감이 즐거운 시간이었다.

● 딤섬부페-성인 8900원(평일 점심) 1만900원(평일 저녁, 주말), 추가메뉴-자장면 1900원 짬뽕 2500원 탕수육 2000원 칠리새우 3500원
● 위치 : 장항동 웨스턴돔내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11시
● 휴무일 : 연중무휴
● 주차 : 가능
● 문의 : 031-931-6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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