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발론교육 해운대캠퍼스
원장 구재필
사회에서 필요한 영어실력에 대한 기대 수준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입시에 반영되는 영어공인점수도 부족해서 영어면접에 영어토론 등 다양한 평가요소들이 입사 심사에 도입되고 있다. 직장인들은 아침잠을 설치며 영어회화 학원의 출석부에 이름을 올리고, 혹은 홀로 남은 사무실에서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원어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실정이다.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원하는 그리고 우리 사회가 이들에게 원하는 영어실력은 바로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것은 영어로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는 정도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주제에 대해서 자기의 생각을 정리하여 논리정연하게 설명하고 주장을 펼쳐서 듣는 사람을 이해 및 설득시킬 수 있는 실력을 말한다. 우리 학생들이 영어를 공부하는 목적도 단순히 입시에 대비한다기 보다는 이러한 능력을 갖추는 데 두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능력을 갖추기 위해 필요한 영어학습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영어에 대한 기본기를 탄탄히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기본기이다. 이런 기본기를 바탕으로 실제로 활용하는 공부를 해야 한다.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표현하는 실질적인 활용 능력을 갖추는 것은 강의를 들으며 암기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직접 자기의 논리를 가지고 사람들 앞에서 영어를 통해서 이야기해보는 것을 반복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
따라서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정도의 영어실력을 갖추는 지름길은 영어 프리젠테이션, 영어 디베이트(토론)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K양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작년까지 7년 동안 아발론교육과 함께 영어공부를 했다. 처음 입학 당시에는 순수 국내파로서 그렇게 돋보이는 실력을 가지지도 않았고, 남들 앞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조용히 앉아서 수업을 듣는 내성적인 학생이었다. 하지만 K양은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스타일이었고 꾸준히 노력하는 학생이었다.
그 학생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영어 실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킨 중요한 계기는 영어디베이트(토론)와 영어프리젠테이션 대회의 참가였다. 초등6학년 때 친구들과 영어로 토론하는 대회를 거치면서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격렬한 논쟁을 통하여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법을 익혔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노력의 결과로 입상할 수 있었고 K양은 영어에 자신감을 얻게 되었다.
그 후 꾸준히 계속된 K양의 노력은 중학교 3학년인 지난 여름에 열린 영어 프리젠테이션대회에서 빛을 발하게 되었다. 그 동안의 노력을 통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얻게 된 K양은 스스로 주제를 잡고 자료를 모으고, 검토 ? 분석하여 영어 프리젠테이션 대회에 참석했다. K양이 선정한 프리젠테이션의 주제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다루기에는 다소 어려운 주제인 ‘한국 교육현실의 문제점 및 대안’이었다. 하지만 K양은 심사위원들에게 유창한 영어 실력뿐 아니라 ‘학생의 눈으로 한국 교육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해 소름이 돋았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 그 결과는 금상이었다.
비록 중학생의 나이지만 K양이 영어에서 이룬 경지는 영어를 통해 자기의 생각과 논리를 전달하여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낼 수 있는 정도이다. 이런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는 영어 실력보다 프리젠테이션 실력이 뛰어난 것이 아니냐고 의심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K양이 가진 iBT 점수는 117점으로 결코 낮은 점수가 아니다.
지금 당장 단어가 부족하고, 문법도 모르고, 들리지도 않고, 발음도 안된다고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다. 그건 누구나 꾸준히 노력하면 반드시 얻을 수 있는 것들이다. 그러나 영어의 기본기를 익히는 것들에만 초점을 맞추어서 영어공부를 하면 교실과 수업에서는 강하지만, 실전에서는 가진 능력들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기에 특목중?고에서도 종합적으로 영어실력을 측정하기 위해 다양하고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우고 있으며, 대학 및 전문대학원 입학 전형과 기업의 입사 전형에서도 영어로 자기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길 요구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한 국내 유명 대학의 한 교수님이 얼마 전 이런 이야기를 했다. ‘우리나라의 연구자들이 가진 능력과 학문적인 성취는 미국이나 유럽의 학자들에게 뒤지지 않고 오히려 능가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그런 연구자들이 자기의 연구 성과를 영어로 표현할 수가 없어서 세계적인 연구로 인정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저 국내 학회지의 한 켠에 실린 논문 한 편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라고 하며 한탄을 했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단지 영어로 표현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세계에 알리지 못한다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인가? 최고의 인재가 되고 싶다면, 그것도 세계를 이끄는 위대한 글로벌 인재를 꿈꾼다면 그에 맞는 공부와 준비를 하자. 그 첫 발판이 영어 프리젠테이션 능력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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