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학, 국내영어캠프 보내볼까

해외캠프대비 비용부담 적고 프로그램 만족도 높아

지역내일 2008-12-01 (수정 2008-12-01 오전 10:06:36)

방학 중에 집중적으로 갈고닦는 영어. 겨울방학을 앞두고 영어캠프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기다. 해마다 방학기간을 이용해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해외와 국내영어캠프에 참가하고 있으며, 영어캠프를 진행하는 곳의 수와 종류도 다양해졌다. 요즘엔 현지에서 배우는 영어 캠프 외에 국내에서 원어민 강사와 함께하는 영어 캠프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를 영어캠프에 보내기로 마음먹었다가도 테마별로 다양한 캠프 중 어떤 걸 선택하느냐의 갈림길에서 갈등하게 마련이다. 제대로 고르면 국내 영어캠프에서도 기대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보내본 엄마들 “영어실력‧자신감 부쩍 늘어”
국내 영어캠프는 해외 영어캠프보다 참가비가 저렴하면서 원어민 강사들이 캠프를 운영함으로써 교육 효과가 해외 캠프에 뒤지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학부모들이 직접 참관할 수도 있어서 마음 놓고 자녀를 떼어 놓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참가비는 기간이나 캠프 장소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국내캠프 가격은 해외캠프의 절반수준이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9살 아이를 건국대 영어교육원 캠프에 보냈다는 박미정(구의동‧37)씨는 “해외캠프에 비해 가격부담이 적고 교재나 프로그램이 맘에 들어 선택했다”면서 “수업과 다양한 활동이 적절히 조화돼 아이도 캠프기간 내내 즐거워했다”고 전했다. 문정동에 사는 최성원(40)씨도 3학년 아들을 풍납영어마을 캠프에 보내본 경험이 있다. “매일 하루에 10시간 이상을 원어민과 생활하면서 외국인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다”며 “캠프에 다녀온 뒤 영어로 말하고 쓰는 것에 자심감이 늘었다”고 말했다.
마술, 요리 등 테마별로 진행하는 영어캠프도 있지만 부족한 분야를 레벨 업 시킬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캠프도 있다. 또한 대학이나 지자체 영어마을,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각 학교에서 진행되는 영어캠프의 경우 원어민 강사의 자질을 보장받을 수 있다. 맛있는 영어캠프에 자녀를 참가시킨 경험이 있는 윤 희(가락동‧38)씨는 “매년 국내 영어캠프의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프로그램 진행방식이 업그레이드가 되는 듯하다”면서 “요즘 엄마들은 허술한 프로그램을 가려내는 능력이나 미국 교과서나 영어교재에 대한 정보가 많기 때문에 진행하는 곳들도 대충 때우려 하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건국대 언어교육원 임철권 초‧중등 영어과 과장은 “공신력 있는 기관의 국내 영어캠프는 영어권 국가에서 교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원어민 강사들이 직접 강의하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가 해외단기어학연수와 차이가 없다”면서 “3~4주 동안 영어 감각을 유지한다는 개념으로 국내영어캠프를 생각한다면 만족도가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 지역에서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영어캠프
건국대 언어교육원 주니어영어캠프
6회째 진행되는 영어캠프로 단순한 영어습득보다는 영어활용능력에 초첨을 맞춰 커리큘럼이 구성됐다. 건대 언어교육원에 소속된 영어 강사들이 주축이 돼 캠프를 이끌어가서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초‧중급 레벨 프로그램은 게임이나 역할극 등을 통해 영어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없애고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짜여 있다. 고급레벨은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를 이용해 문학, 과학, 사회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캠프기간은 12월26일부터 1월21일까지로 1일 6교시 수업을 한다. 주3회 통학형태로 한 반의 인원은 12명 내외. 광진구 전역과 송파구‧강동구에도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참가비는 79만원. (02)3437-0882

조선일보 맛있는 영어 영어몰입학교
맛있는 영어가 진행하는 맛있는 영어캠프는 서울과 분당‧평촌 등 6개 지역에서 같은 커리큘럼으로 운영된다. 송파‧강동 캠퍼스는 오륜동에 있는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진행한다. 이 캠프는 미국교과서를 교재로 채택해 국제사회, 언어, 과학 등 여러 분야를 접할 수 있다. 초등학생이 대상이며 주3회 통학형 캠프다. 오후에는 한국체육대 체육지도자와 함께하는 체육활동이 있어 아이들 반응이 뜨겁다. 요가, 스케이트, 골프, 배드민턴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캠프부터는 수업이 없는 날은 집에서 전화영어를 통해 영어의 감각을 유지시켜준다. 기간은 12월26일부터 1월22일까지, 1일 6교시 수업이다. 참가비 89만원. (02)417-0633



서울영어마을 풍납 겨울캠프
9박 10일 숙식형으로 진행되는 캠프로 전공테마수업과 언어,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한다. 과학‧미술‧드라마 중에서 학생이 전공을 선택해 팀 별로 수업을 진행해 발표회 때 결과물을 보이는 행사를 벌인다. 언어는 ‘세계문화체험’을 주제로 영어의 발음, 단어, 문법, 말하기, 듣기 등 6개 영역 학습이 고르게 이루어진다. 주입식 교육방법보다는 체험하고 의견을 나누는 프로젝트식 수업방식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초등3학년부터 중학교2학년까지 참가할 수 있다. 3기에 걸쳐 진행되며 참가비는 65만원이다. (02)480-4835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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