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

지하철을 타면 행복합니다

부산 지하철, 편리함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 안 타본 사이, 부산 지하철이 참 많이 변했구나…

지역내일 2008-11-21 (수정 2008-11-21 오전 11:03:38)
“이번 역은 롯데 홈구장이 있는 종합운동장역입니다.”
종합운동장역에 도착하기 전, 롯데 강민호 선수의 육성방송이 들린다.
역에 내리니 더 흥미진진하다. 롯데 자이언츠와 KTF 매직윙스의 경기장과 경기모습 등을 담은 사진으로 벽면과 기둥이 꾸며져 있다.
범내골역에서는 무시무시한(?) 호랑이를 만날 수 있다. 옛날 호랑이가 자주 출몰했던 계곡이라는 지명유래를 활용해 호랑이 관련 전시를 전문으로 하는 이색갤러리를 조성한 것이다.
이쯤되면 다음역에는 뭐가 있을까? 지하철 타는 재미가 쏠쏠해진다.

‘문화 지하철’이라고 불러주세요

이제 부산 지하철에서 공연이나 전시회가 열리는 것은 흔히 볼 수 있다.
부산교통공사 박명도 과장(고객홍보팀)은 “지난 한해 동안 970여 회의 각종 행사를 개최했고 서면역과 연산동역에 상설문화공연장을 설치해 한 차원 높은 문화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라고 말한다.
지하철역에서 마술쇼와 프라하 인형극 등이 열렸고, 달리는 지하철 내에서도 발레단의 퍼포먼스 등 깜짝 공연도 열린 바 있다.
11월에는 연산동역에서 지하철 예술제가 열릴 예정인데, 올해 3회 째를 맞은 지하철 예술제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박 과장은 “11월 7일부터 이틀간 뮤지컬과 B-BOY, 댄스스포츠, 연극, 마임 등이 열리고 8일간 회화, 설치, 사진 등 실험적이고 흥미로운 내용이 전시될 예정이다”라고 소개한다.


지하철 문화마당, 에콰도르 민속공연단 ''SISAY''그룹의 공연

환경과 건강을 생각한다면 지하철을 ~


부산교통공사 친절배가운동 발대식

요즘 각종 매체마다 Green을 외치치 않는 곳이 없다.
지하철과 버스, 승용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비교해보면, 버스의 경우 지하철의 430배, 승용차는 1,491배나 된다. 지하철을 즐겨 타면 시간약속은 물론, 환경까지 지킬 수 있다.
한편,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메리놀 병원의 도움으로 매월 역을 순환하며 무료진료도 실시하고 있다. 이번 달에는 명륜동역에서 혈압, 혈당 체크와 물리치료, 그 외 건강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김은영 리포터 key2006@paran.com



<부산지하철의 성과>

*전국 지하철과 부산 기업 가운데 최초로 한국신용평가(주)와 한국기업평가(주)의 ‘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 등급’ 획득
*지방공사 및 공단 133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한국지방공기업학회 경영혁신 우수상 수상
*2008년도 국가고객만족도 지수(NCSI)에서 지하철 부문은 물론, 대상업체 전체 1위
*2008 대한민국 기술혁신경영대상 수상
*부산광역시 품질경영대상 수상


미니인터뷰 - 부산교통공사 김구현 사장



“지하철, 순환선 방식으로 운영”, “10월은 고객 서비스 향상의 달”

부산지하철은 기존 1,2,3호선 외에 4호선까지 건설하고 지선을 연결해 사실상 순환선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하단에서 가덕신항 연결, 대저에서 녹산을 연결하고, 북항~영도선과 월평~좌천 간 정관선도 신설될 예정입니다.
이밖에 광역철도 3개 노선인 장유선과 진해선, 신정선이 신설될 예정입니다.
또 하단역과 사상선을 연결하는 가덕선이 연결되고 노포동역과 양산역을 연결하는 노포~양산선과, 장산역에서 안평역도 연결해 시민들의 편리한 이용을 도울 예정입니다.
한편, 교통공사는 이번 달을 ‘고객서비스 향상의 달’로 정하고 지하철 승객 증대와 친절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사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입니다.
지하철 서비스 향상을 위해 역구내 청결상태, 역무자동설비, 안내 표지 및 광고물 등을 일제히 점검하기로 하고, 서비스 지원단과 잡상인 단속반을 투입, 승객에게 불쾌감을 주는 전동차내 잡상인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교통공사는 부산 시민들의 편리하고 안전한 지하철 이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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