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의 새로운 해석’이라는 카테고리가 출판계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평구 공무원이기도한 모봉구(46)씨는 ‘설화의 재발견’을 모티브로 해서 6번째 저서를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는 주인공이다. 저자는 “설화의 스토리는 껍질에 불과한 것으로, 그 내용을 통해 설화가 전하고자 하는 참 의미를 발견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백설공주’의 키워드는 ‘긍정’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백설공주가 왜 난쟁이 집으로 갔을까?’라는 질문에는 어떤 생각들을 떠올릴까? 아마 대부분은 ‘그저 산 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다보니 우연히 찾은 곳’이라는 정도의 생각에 그치지 않을까 싶다.
6번째 저서 <백설공주는 왜="" 난쟁이="" 집으로="" 갔을까?="">를 쓴 모봉구씨는 “어떤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생을 개척해 나가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의 캐릭터를 찾아낸 작품”이라고 말한다. “백설공주는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새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고도 좌절하지 않고 사냥꾼을 설득해 목숨을 건진 영민한 인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혀 와본 적 없는 숲에 혼자 남게 되었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고 난쟁이 집을 찾아내었고, 공주라는 신분임에도 생면부지의 난쟁이들 생활을 도우며 적응해 나갔던 뚝심이 있었던 캐릭터지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함, 타인과의 삶에서 조화롭게 삶을 영위하는 따뜻한 마음,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긍정적인 자세 등을 종합한 캐릭터가 바로 백설공주라는 것. 동화 속에서 강조되는 흰 피부와 붉은 입술, 까만 머리카락은 순수, 따뜻함, 그리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자세를 비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설화는 훌륭한 ‘자기 계발서’
자신의 저서들이 서점에서 ‘자기계발서’ 부분에 놓여있는 것에 “적절한 분류”라며 수긍한다. 설화에 내포되어 있는 보석 같은 메시지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의 내용보다 훌륭하다는 것. 그 한 예로, 애절한 사랑이야기로만 알고 있는 설화 ‘견우와 직녀’를 들었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과 사랑에는 ‘개척과 행동’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소를 끈다’는 뜻을 지닌 견우는 어떤 일을 끌어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직물을 짜는 여자’라는 뜻의 직녀는 새로운 일이나 사업계획을 직물 짜듯 세밀하게 엮어가는 태도를 의미하지요. 이 오래된 이야기가 현대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강력한 추진력과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꼼꼼한 세부 추진계획이 하나로 융합되는 적극적인 행동가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제 설화를 읽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설화는 단순한 허구가 아닙니다. 상상할 수조차 없는 수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우리 앞서 살았던 이들이 전하고자하는 ‘삶의 본성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그들이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깨달았던 내용이 세대를 거치면서 이야기로 만들어져 전해 오는 것이 바로 설화입니다. 대부분의 설화가 비현실적인 스토리로 전해지는 것은, 문자가 없었던 시절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방편일 뿐이므로 비현실실적인 스토리 안에 내재된 인간의 정신현상과 문명현상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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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의 키워드는 ‘긍정’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면 ‘백설공주가 왜 난쟁이 집으로 갔을까?’라는 질문에는 어떤 생각들을 떠올릴까? 아마 대부분은 ‘그저 산 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다보니 우연히 찾은 곳’이라는 정도의 생각에 그치지 않을까 싶다.
6번째 저서 <백설공주는 왜="" 난쟁이="" 집으로="" 갔을까?="">를 쓴 모봉구씨는 “어떤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의 생을 개척해 나가는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의 캐릭터를 찾아낸 작품”이라고 말한다. “백설공주는 일곱 살의 어린 나이에 새어머니가 자신을 죽이려는 것을 알고도 좌절하지 않고 사냥꾼을 설득해 목숨을 건진 영민한 인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혀 와본 적 없는 숲에 혼자 남게 되었지만 두려움을 극복하고 난쟁이 집을 찾아내었고, 공주라는 신분임에도 생면부지의 난쟁이들 생활을 도우며 적응해 나갔던 뚝심이 있었던 캐릭터지요.” 사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순수함, 타인과의 삶에서 조화롭게 삶을 영위하는 따뜻한 마음,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는 긍정적인 자세 등을 종합한 캐릭터가 바로 백설공주라는 것. 동화 속에서 강조되는 흰 피부와 붉은 입술, 까만 머리카락은 순수, 따뜻함, 그리고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긍정적인 자세를 비유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설화는 훌륭한 ‘자기 계발서’
자신의 저서들이 서점에서 ‘자기계발서’ 부분에 놓여있는 것에 “적절한 분류”라며 수긍한다. 설화에 내포되어 있는 보석 같은 메시지는 그 어떤 자기계발서의 내용보다 훌륭하다는 것. 그 한 예로, 애절한 사랑이야기로만 알고 있는 설화 ‘견우와 직녀’를 들었다. “견우와 직녀의 만남과 사랑에는 ‘개척과 행동’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소를 끈다’는 뜻을 지닌 견우는 어떤 일을 끌어나갈 수 있는 추진력을, ‘직물을 짜는 여자’라는 뜻의 직녀는 새로운 일이나 사업계획을 직물 짜듯 세밀하게 엮어가는 태도를 의미하지요. 이 오래된 이야기가 현대인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강력한 추진력과 그것을 바탕으로 하는 꼼꼼한 세부 추진계획이 하나로 융합되는 적극적인 행동가의 모습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가는 “이제 설화를 읽는 시각을 달리해야 한다”고도 말한다. “설화는 단순한 허구가 아닙니다. 상상할 수조차 없는 수많은 시간을 거치면서, 우리 앞서 살았던 이들이 전하고자하는 ‘삶의 본성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그들이 수 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깨달았던 내용이 세대를 거치면서 이야기로 만들어져 전해 오는 것이 바로 설화입니다. 대부분의 설화가 비현실적인 스토리로 전해지는 것은, 문자가 없었던 시절 효과적인 전달을 위한 방편일 뿐이므로 비현실실적인 스토리 안에 내재된 인간의 정신현상과 문명현상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미혜 리포터 choice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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