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씨름연합회는 우리 고유의 민속씨름을 계승 발전하고 어린이들에게 씨름을 통한 심신 단련과 자긍심을 심어주기 위해 지난 10월 25일 오전 11시 라페스타 특설무대에서 제1회 고양시장배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강현석 고양시장, 민웅기 경기도고양교육청 교육장 등 내빈과 관내 초등학교 씨름선수, 가족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처음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관내 38개 초등학교 132명의 학생이 출전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뤘다.
제1회 고양시장배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는 승패와 상관없이 어린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신체를 연마하고 우리전통 경기인 씨름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많은 고양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씨름’이라는 민속놀이를 통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의 자리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씨름왕 선발대회의 꽃은 남자부 개인 1위 장성초등학교 6학년 박수현 군과 여자부 개인 1위 능곡초등학교 6학년 전설희 양, 그리고 단체전 우승의 영예를 안은 장성초등학교의 박수현 김시원 유경석 이혜인 안유빈 학생. 모래판 위의 꼬마 장사, 그 영예의 얼굴들을 만나보았다.
남자부 개인 1위 - 장성초등학교 6학년 박수현 군
인터뷰 내내 입을 다물고 있을 정도로 과묵한 박수현 군. 단체전에서 함께 출전한 친구들이 대신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미 학교에서 잘 생긴 얼굴로 인기가 많은데 이번 씨름왕 1위 입상으로 학교에서 인기 상종가를 달리는 학생이라고 한다.
170cm를 훌쩍 넘는 큰 키에 당당한 체격으로 모래판을 장악, 멋진 들배지기 한 판으로 결승전에 오른 관산초등학교 김민석 군을 누르고 우승을 거뒀다.
여자부 개인 1위 - 능곡초등학교 6학년 전설희 양
샅바 잡는 법도 몰랐지만, 단 일주일동안의 강습만으로 막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친 전설희 양. 고양시를 빛낸 역도 장미란 선수를 연상시키는 당당하고 다부진 체격으로 능곡초등학교 내 선수 선발부터 지목을 받았다. 이미 고양시학생체육대회 투포환 선수로도 출전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173cm의 큰 키와 체격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왼손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하고 오른쪽으로 꺾어 넘어뜨리는 기술로 승리를 거뒀다.
단체전 우승 장성초등학교 - 박수현, 김시원, 유경석, 이혜인, 안유빈
“이번 대회는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의 씨름을 알리는데 의미를 둔 대회인 만큼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는 장성초 체육부장 최순희 교사는 각 학교마다 대회 전 일주일 정도의 기초강습 시간밖에 없었지만 모래판의 열기는 뜨거웠다고 전한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실력을 보여준 박수현 김시원 유경석 이혜인 안유빈 학생, 단체전 우승에 모래판을 펄쩍펄쩍 뛰며 즐거워했다고. 특히 이혜인 양은 다른 출전학생에 비해 여린 몸매에도 불구하고 평소 태권도로 다져진 기술로 개인전 장려상을 차지하는 등 다부진 실력을 자랑했다.
박기준 교장은 “우리가 단체전 우승을 했지만 씨름부가 있다거나 오랜 시간 지도한 것이 아닌 만큼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도 과장 보도되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 “그래도 똑같이 주어진 짧은 시간과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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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강현석 고양시장, 민웅기 경기도고양교육청 교육장 등 내빈과 관내 초등학교 씨름선수, 가족 등 500여명이 참가했다. 올해 처음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관내 38개 초등학교 132명의 학생이 출전해 학교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뤘다.
제1회 고양시장배 어린이 씨름왕 선발대회는 승패와 상관없이 어린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건강한 신체를 연마하고 우리전통 경기인 씨름을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 한편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많은 고양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씨름’이라는 민속놀이를 통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의 자리가 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하나가 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씨름왕 선발대회의 꽃은 남자부 개인 1위 장성초등학교 6학년 박수현 군과 여자부 개인 1위 능곡초등학교 6학년 전설희 양, 그리고 단체전 우승의 영예를 안은 장성초등학교의 박수현 김시원 유경석 이혜인 안유빈 학생. 모래판 위의 꼬마 장사, 그 영예의 얼굴들을 만나보았다.
남자부 개인 1위 - 장성초등학교 6학년 박수현 군
인터뷰 내내 입을 다물고 있을 정도로 과묵한 박수현 군. 단체전에서 함께 출전한 친구들이 대신 전하는 말에 의하면, 이미 학교에서 잘 생긴 얼굴로 인기가 많은데 이번 씨름왕 1위 입상으로 학교에서 인기 상종가를 달리는 학생이라고 한다.
170cm를 훌쩍 넘는 큰 키에 당당한 체격으로 모래판을 장악, 멋진 들배지기 한 판으로 결승전에 오른 관산초등학교 김민석 군을 누르고 우승을 거뒀다.
여자부 개인 1위 - 능곡초등학교 6학년 전설희 양
샅바 잡는 법도 몰랐지만, 단 일주일동안의 강습만으로 막강한 경쟁자들을 물리친 전설희 양. 고양시를 빛낸 역도 장미란 선수를 연상시키는 당당하고 다부진 체격으로 능곡초등학교 내 선수 선발부터 지목을 받았다. 이미 고양시학생체육대회 투포환 선수로도 출전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173cm의 큰 키와 체격은 할아버지로부터 물려받았다고. 결승전에서 상대선수를 왼손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제압하고 오른쪽으로 꺾어 넘어뜨리는 기술로 승리를 거뒀다.
단체전 우승 장성초등학교 - 박수현, 김시원, 유경석, 이혜인, 안유빈
“이번 대회는 아이들에게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의 씨름을 알리는데 의미를 둔 대회인 만큼 승패는 중요하지 않았다”는 장성초 체육부장 최순희 교사는 각 학교마다 대회 전 일주일 정도의 기초강습 시간밖에 없었지만 모래판의 열기는 뜨거웠다고 전한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의 실력을 보여준 박수현 김시원 유경석 이혜인 안유빈 학생, 단체전 우승에 모래판을 펄쩍펄쩍 뛰며 즐거워했다고. 특히 이혜인 양은 다른 출전학생에 비해 여린 몸매에도 불구하고 평소 태권도로 다져진 기술로 개인전 장려상을 차지하는 등 다부진 실력을 자랑했다.
박기준 교장은 “우리가 단체전 우승을 했지만 씨름부가 있다거나 오랜 시간 지도한 것이 아닌 만큼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도 과장 보도되는 것은 조심스럽다”면서 “그래도 똑같이 주어진 짧은 시간과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한 학생들이 자랑스럽다”고 한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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