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칼럼-아발론교육

다양한 배경지식의 함양은 논리적인 영어표현력의 기본

지역내일 2008-11-11 (수정 2008-11-11 오후 12:28:13)
아발론교육 해운대캠퍼스
원장 구재필




지난 여름, 평소처럼 출근을 하기 위해 기다리던 엘리베이터 앞에 한 아이가 엄마의 손을 잡고 또래의 아이들과 영어로 한참을 떠들고 .있었다. 아이의 엄마는 자신의 아이와 함께 영어로 대화를 나누는 다른 아이를 번갈아 바라보며 기쁨의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자녀를 영어학원에 보내는 부모들의 마음이 저 엄마의 마음과 같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가 조용히 앉아서 영어책을 읽고 있는 모습도 여간 대견하고 뿌듯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무엇보다 부모의 마음을 흡족하게 해주는 모습은 거침없이 영어로 대화하고 일상회화를 구사하는 자녀의 모습일 것이다.

표면적인 회화실력에만 집중하는 학부모의 모습

하지만 필자는 그런 엄마의 표정을 보면서 저 아이의 진짜 영어실력에 대해 엄마가 과연 얼마나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 단순히 영어로 유창하게 말하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해서 그 아이의 영어실력이 우수하다고 할 수는 없다. 사실 대부분의 외국인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구사하는 영어는 기본적인 단어들을 주축으로 한 단순한 의사소통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흔히 어느 한 영역의 실력으로만, 특히 영어회화로만 자녀의 영어실력을 판단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일상 영어회화는 단순한 어휘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뛰어난 영어실력의 판단 기준으로는 부족함.

진정으로 뛰어난 영어실력은 겉으로 보기에 유창한 말하기 능력만이 아니라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이 더 높은 영어실력을 구사한다고 말할 수 있기 위해서는 그저 영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한 정도의 수준을 넘어서야 한다. 즉 영어로 일정한 주제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정리하여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상대방의 의견에 대해 논리적으로 반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은 단순히 유창하게 말하는 기술을 익히는 것만으로는 갖출 수 없다.

진정으로 뛰어난 영어실력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는 능력.

그렇다면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떤 과정이 필요할까? 필자는 가까운 제자의 영어실력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일곱 살 때부터 미국에서 5년 남짓 생활한 이양은 회화실력이 뛰어난 학생이었다. 하지만 이양의 경우 회화능력에 비해 단어나 문법, 작문 실력이 다소 부족한 편이었다. 이양의 영어실력에 그러한 취약점이 생긴 가장 큰 이유는 기본적인 단어를 쓰는 회화능력이 뛰어나다 보니 보다 수준 높은 단어나 문법을 익히는 과정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았던 데 있었다.
이양의 이러한 약점을 보완하고자 필자가 이양과 함께 진행한 학습 방법은 다양한 배경지식을 익히는 데 도움이 되는 자료들을 수준별로 많이 접하게 하고 다른 아이들과의 토론 수업을 병행하는 것이었다. 이양은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고 다큐멘터리 영상을 시청하는 등 역사 자료와 문화양식, 시사이슈들을 지속적으로 익혀갔다. 이런 배경지식을 쌓는 동시에 이와 관련된 영어표현, 문장구조를 학습함으로써, 이양은 일정한 주제를 놓고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피력하는 능력까지 키울 수 있었다. 이렇게 진행된 영어학습은 다른 학생들과 의견을 나누는 토론에서 이양의 논리적 근거를 더욱 풍부하게 정리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렇게 다양한 배경지식을 습득하고 그 내용을 다른 학생들과 토론하는 과정은 이양의 영어실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그 결과 이양은 고등학교 2학년과 3학년 시절 영어 모의법정 전국대회 우승, 영어 모의법정 전국대회 변호사 역할 BEST에 선정되었으며 해외명문대인 시라큐스 대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


회화능력 외에 약점을 갖고 있던 이혜린 학생이 배경지식을 쌓는 공부를 통해 고차원적인 영어능력을 쌓을 수 있었음.

회화능력을 갖춘 데서 만족하지 않고 다양한 배경지식 공부를 통해 영어실력을 더욱 높게 향상시킨 이양처럼, 자녀에게 배경지식을 충실히 쌓게 하면서 논리적인 영어 표현력을 완성케 할 수 있도록 유도해보자. 우선 흥미 있는 소재에 대한 접근을 시작으로 자녀가 스스로 자기만의 의견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무턱대고 영어원문으로 구성된 책을 강제로 읽게 한다거나 CNN뉴스를 청취하게 하는 것은 무모하고 효과 없는 방법일 뿐이다.
자녀에게 영어를 유창하게 말하거나 막힘 없이 써 내려가는 능력을 기대하기 전에 자녀에게 말하고 쓸 ‘거리’들을 스스로 확보하게 한다는 생각을 가져보자.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방법으로 책이나 신문기사, 내셔널지오그래피 같은 TV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등이 있다.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음으로써 표현할 ‘거리’들이 생긴 아이들은 자신의 의견을 뒷받침할 논거들을 충실히 마련할 수 있게 된다. 이런 과정이 뒷받침 되었을 때, 의사소통의 수준을 넘어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영어실력을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다.

배경지식을 충실히 쌓게 하면서 말하기, 쓰기의 논리적인 표현력을 완성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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