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고 김경민군이 영어를 잘하게 된 데는 가정환경이 한몫을 했다. 영어 교사로 재직중인 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원어로 제작한 비디오나 동화책을 아이에게 접하도록 도왔다. 영어와 친해지기에 성공한 것. 여기서 얻은 자신감으로 경민군은 그 후 영어공부를 내신과 레벨관리로 나누어 집중 관리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교과서 본문을 암기하고 있는가
김군이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때는 중학교 1학년 무렵이다. 그 전까지 영어는 그저 즐겁고 다른 나라말을 익혀 가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정도였다. 내신과 토익시험 준비 과정은 초등영어 학습과정과는 사뭇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지루하지 않았던 까닭은 영어가 즐겁고 재미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
영어과목에 대한 자신감 하나는 뒤쳐지지 않았던 김군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바로 내신이었다.
“내신 정도쯤이야, 하고 자만했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교과서를 대충 공부하고 시험을 본 적이 있어요. 당연히 시험 점수는 좋지 않았죠. 교과서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됐답니다.”
내신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교과서를 소홀히 하고 있다. 내신관리는 실력의 고하와 상관없다. 누가 시험범위를 더 꼼꼼히 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게다가 내신은 모의고사나 다른 영어 능력 시험과 달리 분량이 한정되어 있다. 여기에 출제자가 직접 가르치는 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에 그 시험범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통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주요 출제 원천의 핵심은 본문이에요. 시험문제의 지문 내용은 반드시 교과서 본문 안에 압축되어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과서 본문을 반드시 암기해야 해요.” 병민군은 문제풀이보다 본문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어 실력의 반은 독해력이다
내신관리에서 또 하나 무시못할 영역이 바로 수행평가다. 특히 영어 수행평가는 EBS와 관련이 깊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주관하는 듣기 평가의 훈련 정도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어 듣기는 문법처럼 암기로 해결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틈날 때마다 듣기, 이것에 관건이다. 자기 전에 듣기 시작해 조금씩 시간을 늘려 나가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
내신과 수행평가 외에도 영어 능력을 점검하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모의고사다. 모의고사야말로 수능실력을 전국의 같은 학년들과 미리 견주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고1과 고2의 경우에는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정확한 직독직해 능력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다. 정확한 해석 능력을 베이스에 깔아야 문제풀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독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문제집만 푸는 것은 오히려 시간 낭비일 뿐이다.
“독해력 관리 외에도 영어 상위권은 레벨관리를 위한 기타 영어인증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실력향상을 위한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에는 당장 대학입시에 필요한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이 오히려 더 시급해요. 왜냐하면 시간만 빼앗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까요.”
외국어 영역 만점을 향해
수능시험에서 듣기 17 문항은 전체에서 30%를 차지한다. 그만큼 듣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또 한 가지 강조할 점은 더 잘 듣기 위해 독해능력이 필요하다는 것.
듣기 공부의 노하우는 듣기 문제집을 푸는 것과 더불어 자신이 사용하는 독해집의 듣기 파일을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여기에 독해 문제를 풀고, 그 지문을 귀로 한 번 더 들으면 2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영어 독해집을 풀 때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은 반드시 체크를 해두며 틀린 이유를 찾아야 한다. 단순히 단어 암기 부족인가, 어떤 특수 구문이 문제였는지를 파악할 줄 알아야 독해능력의 진전이 가능하다.
대부분 영어 지문을 해석하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사전을 찾는다. 하지만 문맥 속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를 위해 지문을 독해할 때마다 새로운 단어집을 정리해놓는 것도 방법이다.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단어집을 만들 때, 다의어로 정리를 해 두면 좋아요.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그 단어의 의미 중 3개 정도는 단어장에 정리해두고 수시로 확인하면 단어 외우기와 독해능력 모두 도움이 됩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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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 본문을 암기하고 있는가
김군이 영어를 본격적으로 공부한 때는 중학교 1학년 무렵이다. 그 전까지 영어는 그저 즐겁고 다른 나라말을 익혀 가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도전 정도였다. 내신과 토익시험 준비 과정은 초등영어 학습과정과는 사뭇 달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어가 지루하지 않았던 까닭은 영어가 즐겁고 재미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
영어과목에 대한 자신감 하나는 뒤쳐지지 않았던 김군에게도 어려움은 있었다. 바로 내신이었다.
“내신 정도쯤이야, 하고 자만했던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교과서를 대충 공부하고 시험을 본 적이 있어요. 당연히 시험 점수는 좋지 않았죠. 교과서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는 계기가 됐답니다.”
내신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학생들의 공통점은 대부분 교과서를 소홀히 하고 있다. 내신관리는 실력의 고하와 상관없다. 누가 시험범위를 더 꼼꼼히 봤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게다가 내신은 모의고사나 다른 영어 능력 시험과 달리 분량이 한정되어 있다. 여기에 출제자가 직접 가르치는 학교 선생님이기 때문에 그 시험범위를 처음부터 끝까지 통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주요 출제 원천의 핵심은 본문이에요. 시험문제의 지문 내용은 반드시 교과서 본문 안에 압축되어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교과서 본문을 반드시 암기해야 해요.” 병민군은 문제풀이보다 본문 파악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영어 실력의 반은 독해력이다
내신관리에서 또 하나 무시못할 영역이 바로 수행평가다. 특히 영어 수행평가는 EBS와 관련이 깊다. 왜냐하면 이곳에서 주관하는 듣기 평가의 훈련 정도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영어 듣기는 문법처럼 암기로 해결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지속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틈날 때마다 듣기, 이것에 관건이다. 자기 전에 듣기 시작해 조금씩 시간을 늘려 나가는 것도 해법이 될 수 있다.
내신과 수행평가 외에도 영어 능력을 점검하는 가장 객관적인 지표는 모의고사다. 모의고사야말로 수능실력을 전국의 같은 학년들과 미리 견주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고1과 고2의 경우에는 모의고사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에 앞서 정확한 직독직해 능력을 기르는 것이 급선무다. 정확한 해석 능력을 베이스에 깔아야 문제풀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독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여러 가지 문제집만 푸는 것은 오히려 시간 낭비일 뿐이다.
“독해력 관리 외에도 영어 상위권은 레벨관리를 위한 기타 영어인증 시험을 준비하는 것도 실력향상을 위한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에는 당장 대학입시에 필요한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는 것이 오히려 더 시급해요. 왜냐하면 시간만 빼앗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으니까요.”
외국어 영역 만점을 향해
수능시험에서 듣기 17 문항은 전체에서 30%를 차지한다. 그만큼 듣기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또 한 가지 강조할 점은 더 잘 듣기 위해 독해능력이 필요하다는 것.
듣기 공부의 노하우는 듣기 문제집을 푸는 것과 더불어 자신이 사용하는 독해집의 듣기 파일을 이용하면 효율적이다. 여기에 독해 문제를 풀고, 그 지문을 귀로 한 번 더 들으면 2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영어 독해집을 풀 때 해석이 안 되는 부분은 반드시 체크를 해두며 틀린 이유를 찾아야 한다. 단순히 단어 암기 부족인가, 어떤 특수 구문이 문제였는지를 파악할 줄 알아야 독해능력의 진전이 가능하다.
대부분 영어 지문을 해석하다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사전을 찾는다. 하지만 문맥 속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해야 기억에 오래 남는다. 이를 위해 지문을 독해할 때마다 새로운 단어집을 정리해놓는 것도 방법이다.
“영어 단어를 외우거나 단어집을 만들 때, 다의어로 정리를 해 두면 좋아요. 모르는 단어가 나왔을 때 그 단어의 의미 중 3개 정도는 단어장에 정리해두고 수시로 확인하면 단어 외우기와 독해능력 모두 도움이 됩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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