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
“엄마, 내 꿈에 날개를 달아주세요” 대학 투어, 잡스쿨, 산업체 현장 체험하며 미래 직업 모색하고 꿈 키워
방학은 학기 중 모자란 공부를 보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도 좋지만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깊이있는 고민을 해 보는 것도 중요하다. 희망하는 대학을 찾아가보거나 고용지원센터 및 기업에서 운용하는 미래 직업 체험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서 진로 및 직업에 대해 모색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학생들이 나의 진로, 미래 나의 직업에 대해 고민해 보고 체험해 볼 수 있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case1) 방학맞아 서울 지역 대학교 투어하며 꿈 키워
방학을 맞아 희망하는 대학가를 투어해보는 것도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각 교육기관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내 주요 대학을 투어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부산광역시북부교육청(교육장 황계수)에서는 교육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8월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간 금곡중학교(교장 이동원), 금명중학교(교장 안정수), 모동중학교(교장 조근래) 학생 40명을 대상으로 진로캠프를 실시했다.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전 KAIST,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을 방문하여 학교시설 견학과 함께 재학생들의 학교생활과 공부 노하우를 듣고, 대학로에서 연극관람을 하며 문화체험의 기회를 가졌다.
학생들을 인솔했던 모동중학교 지역사회교육전문가 김미정씨는 “3년째 진로캠프를 운영해오고 있다. 참가 학생들이 진로캠프를 계기로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게 되고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각 대학 홍보대사 학생들이 학교 소개를 해줘서 더욱 생생한 경험이 됐다. 자녀들과 함께 자녀가 희망하는 대학을 찾은 부모님들도 자주 눈에 띄었는데 참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case2) 고용지원센터 ‘잡스쿨’에서 생생한 미래 직업 경험
한국고용정보원이 개발해 2004년 처음 시범 도입된 ‘잡스쿨(Job School)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35개 고용지원센터에서 운용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을 탐색하고, 직업세계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올바르게 살아갈 건전한 직업관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첫날 직업전문가로부터 직업정보와 진로탐색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둘째 날엔 대학과 기업 등에서 작업현장과 생산설비를 견학하고, 체험분야의 직업세계와 고용동향, 산업전망, 기술동향 등에 대한 강의를 받는다.
프로그램은 중·고교-대학-기업-고용지원센터-한국고용정보원을 연계하는 일련의 시스템을 통해서 운영된다. 한국고용정보원은 프로그램 콘텐츠 개발 및 수정·보완, 교재개발 등을 담당한다.
참가대상은 청소년(중·고교생)으로 단체(학교) 신청만을 받고 있다. 참가 인원은 20~40명으로 반드시 인솔 교사가 동반해야 한다.
부산고용지원센터 담당자는 “프로그램 운영성과는 좋다. 참여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만족도도 매우 높은 수준이다”고 말했다.
잡스쿨(Job School)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한국고용정보원 홈페이지 ‘워크넷’(www.work.go.kr)에 접속해 참조하면 된다. 문의 및 접수는 1588-1919, 1544-1350으로 하면 된다.
case3)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미래 직업 직접 체험
간접체험으로 만족할 수 없다면 산업현장을 찾아가 미래의 직업을 직접 체험해보는 것도 권할 만 하다.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현대자동차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사업체를 돌아볼 수 있는 셔틀버스 운행,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울산시티투어에서 운영하는 울산지역 산업현장투어도 인기다.
울산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산업체를 방문하는 정기 코스도 있지만, 산업 현장 투어만 원한다면 맞춤투어를 신청해도 된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세 곳을 한꺼번에 돌아볼 수 있는 산업현장 맞춤투어도 인기가 높다.
오전 9시 30분 태화강 둔치 공영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오후 4시 30분 도착.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서 현대자동차, 대왕암, 현대중공업, SK에너지를 방문한다. 참가비는 성인 12000원, 청소년 10000원이다. 홈페이지 http://www.ulsancitytour.com 참조.
김은영·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방학특집-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
진로 미래 설계 도우미 ‘나래로방’ 인기
초등 5부터 중·고교까지 학생 자신의 진로에 관한 정보 입력 활용할 수 있어
부산광역시교육청에서 학생 진로 미래 설계를 위해 마련한 ‘나래로방’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나래로방’은 초등학교부터 중·고교까지 자신의 진로와 이력을 누적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부산광역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자신의 진로에 관한 정보를 입력해 활용할 수 있는 ‘나래로방’ 프로그램(narero.busanedu.net)을 전국 최초로 사이버공간에 구축해 지난달부터 부산지역 603개 초·중·고교에 보급·운영해 오고 있다.
교육청에 따르면 나래로방은 ‘나의 미래로 향하는 설계방’이란 뜻으로, 비공개 개인용 블로그에 자기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누적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개인 포트폴리오 시스템이다.
이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경우 현재의 나(자기소개서, 알고 있는 직업), 미래의 나(미래명함 만들기, 본받고 싶은 인물), 진로활동기록(체험학습·방과후 활동보고서), 선생님 총괄의견 등으로 구성된다.
고교생은 진로심리검사 및 결과, 나에 대한 이해(과거의 내꿈은, 진로·직업선택의 고민과정, 학과·대학 선택), 추진활동 및 성취실적(교과·비교과영역 추진활동), 선생님 총괄의견 등으로 이뤄진다.
학생들이 작성한 자료의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진로지도 담임교사 실명제가 도입됐다. 또 각종 무료 진로심리검사 코너도 연계해 놓았다.
박성우 교육연구정보원장은 “학생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진로교육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았지만 미래로방을 활용할 경우 학생들의 수업성취도와 미래직업 등 성장과정을 한눈에 알 수 있어 보다 세밀한 진로지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
방학특집-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
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유망직업군
유망직업 선정은 임금수준, 일자리 수요,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5가지 기준을 평가요소로 삼았으며, 직업전문가 10인(정책기관연구원, 대학진로지도담당자, 기업인사담당자, 커리어컨설턴트 등)이 선정단으로 참여했다. 유망직업은 정확성과 합리성을 기하기 위해 작년 6월 중앙고용정보원이 발표한 ‘미래형 유망직종’ 58선을 참조했다.
① 1위 한의사
임금 수준 부문에서 높은 점수차이로 1위에 오른 ‘한의사’는 안정성, 전문성, 근무환경 등 4가지 평가항목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최근 인구의 고령화 및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만성 퇴행성 질환의 증가 등으로 인해 한방의학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② 공동2위 생명과학연구원, 컴퓨터보안전문가
‘생명과학연구원’은 전문성 분야 1위, 임금수준, 근무환경 분야에서 2위를 차지하며 컴퓨터보안전문가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생명과학연구원은 생물체의 기관, 조직 등에 영향을 미치는 의료행위 및 의약품을 연구, 개발하는 전문가로, 최근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③ 공동 2위 컴퓨터보안전문가
일자리 수요 2위, 전문성, 안정성 분야에서 둘 다 3위를 차지했다. 전자상거래, 전자결재 등이 활발해지면서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전산망을 보호해주는 정보보안 전문가의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정보보안 전문인력 확보를 서두르고 있어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④ 4위 물류관리전문가
‘일자리 수요’ 1위, ‘안정성’ 2위를 차지하며 유망직업 4위에 올랐다.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원자재 조달에서부터 물품의 생산, 보관, 포장, 가공, 유통에 이르기까지 물류이동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담당한다. 최근 각 기업경영에서 물류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⑤ 5위 상담전문가
‘상담전문가’는 모든 평가 부분에서 고른 순위(5~6위)를 보이며 5위를 차지했다. 심리상담, 진로지도, 커리어상담 등 분야별 상담전문가의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6위 광고 및 홍보전문가 ▲7위 통신공학기술자 ▲8위 응용소프트웨어개발자 ▲9위 물리치료사 ▲10위 수의사 등이 순위에 올랐다.
10위 권 밖으로는 ▲11위 인테리어디자이너 ▲12위 피부미용사 ▲13위 보험계리사 ▲14위 노무사 ▲15위 컴퓨터시스템설계분석가 ▲16위 컴퓨터게임개발자 ▲17위 변호사 ▲18위 여행상품기획가 ▲19위 판사 및 검사 ▲20위 IT컨설턴트 등이 있었다.
김은영 리포터 key2006@paran.com
방학특집-미래, 나의 직업을 찾아서
전국 진로적성평가 결과지에 대한 해석 강연회 개최
8월 27일 해운대교육청에서 ‘평가 결과 100% 활용법’, ‘결과 유형별 진로지도 방법’ 등 강연
지난 7월 20일에 치러진 제 1회 내일신문-와이즈멘토 전국 진로적성평가 결과지에 대한 해석 강연회를 실시한다. 부산은 8월 2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해운대교육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해석 강연회에는 이번 평가의 설계자이자 진로상담전문가인 와이즈멘토 조진표 대표가 강사로 나서 ‘평가 해석 결과법’, ‘평가 결과 100% 활용법’, ‘결과 유형별 진로지도 방법’ 등에 대해 강의를 펼친다. 이 강연회는 자녀의 평가 결과지를 받아 본 부산지역 학부모들이 자녀의 미래 설계를 새롭게 시작하는 출발점을 제공할 것이다.
자녀의 진로적성 결과에 대한 깊이있는 상담을 원할 경우 와이즈멘토 진로지도 전문가와 1:1 맞춤형 상담(유료)을 신청할 수 있다. 자녀의 현재 상황을 냉철하게 진단한 뒤 적성과 능력뿐 아니라 성장 환경, 미래 유망직업의 트렌드까지 고려해 맞춤형 진호 비전을 제시한다. 와이즈멘토 본사(서울)로 방문이 가능한 분들은 예약을 통해, 지방의 경우에는 신청자 접수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상담이 진행된다.(문의 : 02-501-2552)
와이즈멘토는 진로적성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좀 더 정확한 자기모습과 진로설정을 통해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와이즈멘토의 진로프로그램은 여러 검사를 통해 나에게 맞는 직업과 그 직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알아보고 동시에 내 미래의 비전맵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확실한 동기부여의 기회를 제공한다. 지방의 경우 10명 이상의 학생을 대상으로 워크숍 형태(유료)로 진행된다.
강연회 관련 문의는 부산내일신문 051-731-7200으로 하면 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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