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마다 빨래방 확산돼 더 많은 이들이 혜택 받았으면
아름다운 빨래방 자원봉사자 전혜인씨
아름다운 빨래방은 지난 2005년 5월 만들어져 자치구로는 성북구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무료세탁사업이다. 지역의 의지할 곳 없는 무의탁 독거노인이나 중증 장애우, 사회복지시설 보호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성북구도시관리공단에서 직접 방문해 수거에서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있다. 속옷을 제외한 물세탁 가능한 세탁물을 세탁작업 후 수선과 다림질도 병행하고 있다.
매일 관내 4~5개 지역을 구역별로 나눠 순회방문하고 있는데, 현재 무료세탁 대상가구는 시설을 포함해 400가구다. 일주일에 한 번 아침에 전화로 신청하면 운전기사가 방문해 수거해 24시간 내에 배달한다. 빨래방에서는 무료세탁 뿐 아니라 사고 및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세탁물 수거, 배달시 대상자의 근황 및 안전을 확인하고 관내 보건소 방문간호사 및 가사도우미와 연락망을 형성하고 있다. 또 한 달에 한 번 반찬을 배달하고 있기도 하다.
세탁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혜인씨는 빨래방 출범 때부터 줄곧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세탁, 다림질, 수선 등의 세탁물 처리작업과 함께 세탁물 분류, 세탁실 시설물 관리, 세탁물 접수 업무를 맡고 있다. “초창기에는 혹 세탁물을 분실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 때문에 대상자들이 꺼려해 수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대상자들의 주거지가 대부분 지하라 세탁물이 눅눅하고 악취도 많이 났었는데, 깨끗하게 빨아 소독과 바람을 이용한 특수 건조로 새것처럼 뽀송뽀송하게 세탁물이 변화하니까 다들 너무 좋아하신다”고 한다. 그는 “빨래방 규모를 좀 더 크게 해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받을 수 있게 하고, 각 구별로 빨래방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얘기한다.
어린이 등하교길 안전과 건강, 워킹스쿨버스가 책임져요
워킹스쿨버스 자원봉사자 조승호씨
제법 쌀쌀한 날씨에 발끝이 시려오던 지난 28일 오전 8시38분. 노란 조끼를 입은 조승호씨가 햇살같은 미소로 어린이들을 인솔하고 막 숭곡초등학교 정문에 도착했다. 매일 오전 8시15분에 아이들과 월곡동 두산위브아파트를 출발해 삼성래미안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추가해 숭곡초등학교에 도착하면 8시40분가량 된다. 그는 아이들의 하교길도 함께 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3개월간의 건강생활지도자교육을 받으면서 워킹스쿨버스 사업의 취지를 전해 듣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현재 다른 자원봉사자 8명과 함께 22명의 아이들 등하교길을 책임지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란 걸어 다니는 학교통학버스로, 성북구에서 교통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6월1일부터 숭곡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통학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보호 아래 함께 등하교를 하는 시스템으로, 어린이가 약속된 시간에 정해진 장소(워킹스쿨버스 정류장)에 나가면 자원봉사자가 사전 보행환경조사를 거쳐 파악한 안전한 통학로를 이용해 등하교를 시켜준다. 또 거리를 오가며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날씨여부에 상관없이 아이들을 매일 등하교시키고 있는데, 솔직히 비가 오는 날에는 여러 아이들을 데리고 움직이기 많이 힘들다. 또 여름에 더위 때문에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얘기할 때 매번 사주기 힘들어 미안하기도 하다”면서도 “아이들의 재잘거림, 웃음바이러스가 내게로 전파돼 참 많이 웃게 된다. 또 매일 일정 정도 걷기를 통해 생동감있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음짓는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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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빨래방 자원봉사자 전혜인씨
아름다운 빨래방은 지난 2005년 5월 만들어져 자치구로는 성북구에서 유일하게 운영하고 있는 무료세탁사업이다. 지역의 의지할 곳 없는 무의탁 독거노인이나 중증 장애우, 사회복지시설 보호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성북구도시관리공단에서 직접 방문해 수거에서 배달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있다. 속옷을 제외한 물세탁 가능한 세탁물을 세탁작업 후 수선과 다림질도 병행하고 있다.
매일 관내 4~5개 지역을 구역별로 나눠 순회방문하고 있는데, 현재 무료세탁 대상가구는 시설을 포함해 400가구다. 일주일에 한 번 아침에 전화로 신청하면 운전기사가 방문해 수거해 24시간 내에 배달한다. 빨래방에서는 무료세탁 뿐 아니라 사고 및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세탁물 수거, 배달시 대상자의 근황 및 안전을 확인하고 관내 보건소 방문간호사 및 가사도우미와 연락망을 형성하고 있다. 또 한 달에 한 번 반찬을 배달하고 있기도 하다.
세탁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한 전혜인씨는 빨래방 출범 때부터 줄곧 이곳에서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세탁, 다림질, 수선 등의 세탁물 처리작업과 함께 세탁물 분류, 세탁실 시설물 관리, 세탁물 접수 업무를 맡고 있다. “초창기에는 혹 세탁물을 분실하지는 않을까 하는 의심 때문에 대상자들이 꺼려해 수거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대상자들의 주거지가 대부분 지하라 세탁물이 눅눅하고 악취도 많이 났었는데, 깨끗하게 빨아 소독과 바람을 이용한 특수 건조로 새것처럼 뽀송뽀송하게 세탁물이 변화하니까 다들 너무 좋아하신다”고 한다. 그는 “빨래방 규모를 좀 더 크게 해서 더 많은 분들이 혜택받을 수 있게 하고, 각 구별로 빨래방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얘기한다.
어린이 등하교길 안전과 건강, 워킹스쿨버스가 책임져요
워킹스쿨버스 자원봉사자 조승호씨
제법 쌀쌀한 날씨에 발끝이 시려오던 지난 28일 오전 8시38분. 노란 조끼를 입은 조승호씨가 햇살같은 미소로 어린이들을 인솔하고 막 숭곡초등학교 정문에 도착했다. 매일 오전 8시15분에 아이들과 월곡동 두산위브아파트를 출발해 삼성래미안 아파트에서 아이들을 추가해 숭곡초등학교에 도착하면 8시40분가량 된다. 그는 아이들의 하교길도 함께 하고 있다.
보건소에서 3개월간의 건강생활지도자교육을 받으면서 워킹스쿨버스 사업의 취지를 전해 듣고 이 일을 시작하게 됐다는 그는 현재 다른 자원봉사자 8명과 함께 22명의 아이들 등하교길을 책임지고 있다.
워킹스쿨버스란 걸어 다니는 학교통학버스로, 성북구에서 교통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6월1일부터 숭곡초등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통학 방향이 같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자원봉사자들의 보호 아래 함께 등하교를 하는 시스템으로, 어린이가 약속된 시간에 정해진 장소(워킹스쿨버스 정류장)에 나가면 자원봉사자가 사전 보행환경조사를 거쳐 파악한 안전한 통학로를 이용해 등하교를 시켜준다. 또 거리를 오가며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그는 “하반기부터는 날씨여부에 상관없이 아이들을 매일 등하교시키고 있는데, 솔직히 비가 오는 날에는 여러 아이들을 데리고 움직이기 많이 힘들다. 또 여름에 더위 때문에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사달라고 얘기할 때 매번 사주기 힘들어 미안하기도 하다”면서도 “아이들의 재잘거림, 웃음바이러스가 내게로 전파돼 참 많이 웃게 된다. 또 매일 일정 정도 걷기를 통해 생동감있게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활짝 웃음짓는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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