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지만 강한 공립외고의 힘-수원외국어고등학교
더 넓은 세계를 향해 가능성의 날개를 펴다
쾌적한 환경, 우수한 교사, 학생 중심 교과과정 운영해
지역내일
2008-10-30
(수정 2008-10-30 오후 5:59:28)
신생외고, 진학률에 앞서 실력을 드러내다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수원외국어고등학교(교장 차광순). 학교 건너편에는 수원역사박물관과 서예박물관이 새로 생겼다. 잘 가꾸어진 화단에 단풍이 곱게 물든 ‘박물관 옆 학교’는 특별했다.
06년 3월 개교한 수원외국어고등학교(이하 수원외고)는 개교 3년차라 아직 진학률을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벌써 미래의 ‘가능성’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07년 제47회 전국영어스피치콘테스트에서 당시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조은지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08년에는 세계중고등학생 중국어대회에서 3위(1학년 김조아), 한중수교 16주년 기념 제1회 중국어경시대회 고등부 대상(3학년 이청하)을 받았다. 프랑스 시낭송대회에서는 해외체류경력그룹 대상(1학년 최혜은), 국내수학그룹 은상(2학년 이수경)과 동상(1학년 이지영)을 휩쓸었다. 이규대 입시홍보부장교사는 “조은지 학생의 경우는 순수 국내파 학생이었는데, 국제고 등을 제치고 수상했다”고 들려줬다.
친환경 건축물 속 완벽한 교육시설
수원외고는 각 학년 8개반, 학급당 인원은 30명 정원으로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5개 외국어 전공반으로 구성됐다. 김관제 교감은 “수원외국어고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의 지원을 받는 공립외고다. 경기도내에는 9만 여 명의 교원이 있는데, 우리 수원외고의 필요에 따라 초빙이 가능하다. 전체 53명의 교사 중 9명이 원어민이다. 24학급이 사용하는 학교 건물에는 60개 이상의 교실을 갖추고 있다”고 학교소개를 했다. 수원외고는 06년 학교시설물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받았으며,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3개의 첨단 멀티미디어 어학실은 모둠별 어학학습활동 및 1인 1PC활용 등 수업용도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전교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실에는 개인책상이 놓여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야간에는 130석 규모의 기숙사 내 심야학습실을 오전 2시까지 연다. 기존 720명 수용의 기숙사는 올해 전교생이 머물 수 있게 증축됐다. 국제회의실, 체력단련실, 10타석 규모 골프연습장도 있다.
화상시스템 적용한 국제교류, 조기졸업제와 이수인증제 실시
‘더 넓은 세계를 위하여(Building Bridges to a Wider World!)’라는 교훈(校訓) 아래 글로벌 리더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수원외고는 학생들이 어학능력 및 국제신사로서 교양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포트리 고등학교, 일본의 시치리가하마 고등학교, 중국의 심양사범대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최근 러시아와도 조인식을 가졌다. 09년부터는 영어권 학교와 실시간 화상교육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으로 우리나라와 시차가 맞는 호주가 선정됐다.
수원외고는 교육자 중심으로 교육활동이 이뤄진다. 자기주도학습이 강조되며, 제2외국어 과목 편성 등에서 학생의 선택권이 최대한 존중된다. 방과후활동은 대학강의식 개방형 체제를 도입했고, 학생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고려해 저녁식사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배정했다. 조기졸업제 및 조기이수인증제도 적용하고 있다. 조기졸업제는 2학년까지 고교과정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08년 와세다대학 국제교양학부와 고려대학교 국제학부에 각 1명씩 최종합격한 상태다. 조기이수인증제는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에게는 해당 외국어수업을 면제하고 부족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신 지원하되, 전형 선택 신중하게
수원외고는 공립외고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 뛰어난 교육환경, 우수한 교사진,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 일반계 공립고등학교 수준의 교육비로 운영된다. 07년도 입시에서 개교 1년 만에 전국최고경쟁률을 보인 수원외고는 08년도 입시에서 다단계전형을 거쳤음에도 9.65: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규대 입시홍보부장교사는 “경기도내 모든 외고가 같은 날 시험을 보게 되는 올해 입시는 예년보다 소신지원이 많을 것이다. 내신과 평가시험을 고려해 자신의 전형을 신중하게 정하는 게 좋다. 동점자 사정기준도 사전에 검토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미니인터뷰-수원외국어고등학교 영어과="" 1학년="" 김슬찬="">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지망해 영어과에 합격한 김슬찬 학생은 광주광역시에서 올라왔다. 정치와 경제 분야에 관심이 높은 김 군은 외고와 과학고를 꼼꼼하게 비교한 뒤, 외고로 진학할 결심을 했다. 미래의 희망직업과 관련된 대학진학율이 높고, 국제적 언어감각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 외고들 가운데 수원외고를 선택한 까닭에 대해 김슬찬 학생은 “공인된 교육을 실시라는 ‘공립’이면서 사립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교육환경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단다. 입학 후 경험하게 된 수원외고의 장점에 대해서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들려줬다. 김 군은 방송반 동아리와 소규모 논술팀을 조직해 활동 중이다.
김슬찬 학생은 외고입시 준비를 입시전문학원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자신의 취약부분에 대해 집중 공략하는 방법을 택했다. 외고는 대입시험 내신에서 불리하다는 의견에 대해 김 군의 의견을 묻자, “워낙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아 초기에는 적응이 쉽지는 않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무한경쟁’의 세계에 발을 디뎌야만 한다. 남보다 조금 일찍 경쟁력을 키운다고 여기면 된다”고 말했다. 미래의 글로벌리더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 든든했다.
<2009학년도 입학="" 전형="">
내신성적 우수자 80명, 전공어 우수자 20명, 일반전형 140명을 선발한다.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은 09학년도 중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전체 평균석차백분율, 3학년 2학기 석차백분율, 3학년 1학기 석차백분율이 낮은 순으로 1단계 우선 선발한다. 우선 선발자들도 2단계 전형에 응시해야 학과배정을 받을 수 있다. 전공어 우수자는 전공어 평가, 영어실기평가, 언어능력평가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며, 정원에 미달해도 전공어 평가 점수가 만점의 40% 미만이면 불합격 처리된다. 일반 전형의 동점자는 내신성적(급간별 점수), 영어실기평가, 언어능력평가 고득점자 순으로 처리된다. 특례입학대상자, 국가유공자 자녀, 지역우수자는 정해진 범위 내에서 정원 외 입학된다. 지역우수자는 내신성적 우수자전형을, 국가유공자 자녀는 일반전형에서 선발한다.
국,영,수,과,사 5개 교과목의 교과 내신은 2학년 1학기와 2학기 각 20%, 3학년 1학기와 2학기 각 30% 반영된다. 비교과내신은 출결점수 10점, 봉사활동 점수 10점으로 구성된다. 외국편입자로 정기고사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영어실기평가와 언어능력평가 총점에 의한 석차를 백분율로 환산한 뒤 기준표에 의거해 교과내신과 비교과내신 점수를 부여한다.
중학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언어능력평가와 영어독해 및 영어듣기로 이뤄진 영어실기평가 시험을 치른다. 전공어시험은 중국어 HSK 6급 이상, 러시아어 FLEX(듣기/읽기) 750, 프랑스어 Junior Delf A1, 일본어 JPT 700점에 준하는 수준에서 출제된다.
학과지망은 5지망까지 가능하며, 본인이 지망한 학과까지만 배정이 이뤄진다. 전공어 우수자 전형과 특례입학대상자 전형은 1지망만 지원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는 11월 5일~10일까지,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서는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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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미니인터뷰-수원외국어고등학교>
광교산 자락에 위치한 수원외국어고등학교(교장 차광순). 학교 건너편에는 수원역사박물관과 서예박물관이 새로 생겼다. 잘 가꾸어진 화단에 단풍이 곱게 물든 ‘박물관 옆 학교’는 특별했다.
06년 3월 개교한 수원외국어고등학교(이하 수원외고)는 개교 3년차라 아직 진학률을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벌써 미래의 ‘가능성’ 그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07년 제47회 전국영어스피치콘테스트에서 당시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조은지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08년에는 세계중고등학생 중국어대회에서 3위(1학년 김조아), 한중수교 16주년 기념 제1회 중국어경시대회 고등부 대상(3학년 이청하)을 받았다. 프랑스 시낭송대회에서는 해외체류경력그룹 대상(1학년 최혜은), 국내수학그룹 은상(2학년 이수경)과 동상(1학년 이지영)을 휩쓸었다. 이규대 입시홍보부장교사는 “조은지 학생의 경우는 순수 국내파 학생이었는데, 국제고 등을 제치고 수상했다”고 들려줬다.
친환경 건축물 속 완벽한 교육시설
수원외고는 각 학년 8개반, 학급당 인원은 30명 정원으로 영어, 프랑스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등 5개 외국어 전공반으로 구성됐다. 김관제 교감은 “수원외국어고등학교는 경기도교육청과 수원시의 지원을 받는 공립외고다. 경기도내에는 9만 여 명의 교원이 있는데, 우리 수원외고의 필요에 따라 초빙이 가능하다. 전체 53명의 교사 중 9명이 원어민이다. 24학급이 사용하는 학교 건물에는 60개 이상의 교실을 갖추고 있다”고 학교소개를 했다. 수원외고는 06년 학교시설물 최초로 친환경 건축물로 인증받았으며,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 3개의 첨단 멀티미디어 어학실은 모둠별 어학학습활동 및 1인 1PC활용 등 수업용도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전교생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자기주도학습실에는 개인책상이 놓여있다.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 운영하며, 야간에는 130석 규모의 기숙사 내 심야학습실을 오전 2시까지 연다. 기존 720명 수용의 기숙사는 올해 전교생이 머물 수 있게 증축됐다. 국제회의실, 체력단련실, 10타석 규모 골프연습장도 있다.
화상시스템 적용한 국제교류, 조기졸업제와 이수인증제 실시
‘더 넓은 세계를 위하여(Building Bridges to a Wider World!)’라는 교훈(校訓) 아래 글로벌 리더 양성을 교육목표로 삼고 있는 수원외고는 학생들이 어학능력 및 국제신사로서 교양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미국의 포트리 고등학교, 일본의 시치리가하마 고등학교, 중국의 심양사범대학교 등과 자매결연을 맺었고, 최근 러시아와도 조인식을 가졌다. 09년부터는 영어권 학교와 실시간 화상교육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으로 우리나라와 시차가 맞는 호주가 선정됐다.
수원외고는 교육자 중심으로 교육활동이 이뤄진다. 자기주도학습이 강조되며, 제2외국어 과목 편성 등에서 학생의 선택권이 최대한 존중된다. 방과후활동은 대학강의식 개방형 체제를 도입했고, 학생들의 여가와 문화생활을 고려해 저녁식사시간은 1시간 20분으로 배정했다. 조기졸업제 및 조기이수인증제도 적용하고 있다. 조기졸업제는 2학년까지 고교과정을 마치고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운영된다. 08년 와세다대학 국제교양학부와 고려대학교 국제학부에 각 1명씩 최종합격한 상태다. 조기이수인증제는 외국어 실력이 뛰어나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학생에게는 해당 외국어수업을 면제하고 부족한 과목을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소신 지원하되, 전형 선택 신중하게
수원외고는 공립외고의 장점을 고루 갖췄다. 뛰어난 교육환경, 우수한 교사진,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이 일반계 공립고등학교 수준의 교육비로 운영된다. 07년도 입시에서 개교 1년 만에 전국최고경쟁률을 보인 수원외고는 08년도 입시에서 다단계전형을 거쳤음에도 9.65: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이규대 입시홍보부장교사는 “경기도내 모든 외고가 같은 날 시험을 보게 되는 올해 입시는 예년보다 소신지원이 많을 것이다. 내신과 평가시험을 고려해 자신의 전형을 신중하게 정하는 게 좋다. 동점자 사정기준도 사전에 검토해보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선경 리포터 escargo@empal.com
<미니인터뷰-수원외국어고등학교 영어과="" 1학년="" 김슬찬="">
수원외국어고등학교를 지망해 영어과에 합격한 김슬찬 학생은 광주광역시에서 올라왔다. 정치와 경제 분야에 관심이 높은 김 군은 외고와 과학고를 꼼꼼하게 비교한 뒤, 외고로 진학할 결심을 했다. 미래의 희망직업과 관련된 대학진학율이 높고, 국제적 언어감각을 키울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여러 외고들 가운데 수원외고를 선택한 까닭에 대해 김슬찬 학생은 “공인된 교육을 실시라는 ‘공립’이면서 사립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 교육환경을 제공한다”고 판단했단다. 입학 후 경험하게 된 수원외고의 장점에 대해서는 “우수한 커리큘럼과 공부 외에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들려줬다. 김 군은 방송반 동아리와 소규모 논술팀을 조직해 활동 중이다.
김슬찬 학생은 외고입시 준비를 입시전문학원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자신의 취약부분에 대해 집중 공략하는 방법을 택했다. 외고는 대입시험 내신에서 불리하다는 의견에 대해 김 군의 의견을 묻자, “워낙 잘 하는 친구들이 많아 초기에는 적응이 쉽지는 않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무한경쟁’의 세계에 발을 디뎌야만 한다. 남보다 조금 일찍 경쟁력을 키운다고 여기면 된다”고 말했다. 미래의 글로벌리더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마음 든든했다.
<2009학년도 입학="" 전형="">
내신성적 우수자 80명, 전공어 우수자 20명, 일반전형 140명을 선발한다.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은 09학년도 중학교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다. 전체 평균석차백분율, 3학년 2학기 석차백분율, 3학년 1학기 석차백분율이 낮은 순으로 1단계 우선 선발한다. 우선 선발자들도 2단계 전형에 응시해야 학과배정을 받을 수 있다. 전공어 우수자는 전공어 평가, 영어실기평가, 언어능력평가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하며, 정원에 미달해도 전공어 평가 점수가 만점의 40% 미만이면 불합격 처리된다. 일반 전형의 동점자는 내신성적(급간별 점수), 영어실기평가, 언어능력평가 고득점자 순으로 처리된다. 특례입학대상자, 국가유공자 자녀, 지역우수자는 정해진 범위 내에서 정원 외 입학된다. 지역우수자는 내신성적 우수자전형을, 국가유공자 자녀는 일반전형에서 선발한다.
국,영,수,과,사 5개 교과목의 교과 내신은 2학년 1학기와 2학기 각 20%, 3학년 1학기와 2학기 각 30% 반영된다. 비교과내신은 출결점수 10점, 봉사활동 점수 10점으로 구성된다. 외국편입자로 정기고사 성적이 없는 경우에는 영어실기평가와 언어능력평가 총점에 의한 석차를 백분율로 환산한 뒤 기준표에 의거해 교과내신과 비교과내신 점수를 부여한다.
중학교 교육과정에 기초한 언어능력평가와 영어독해 및 영어듣기로 이뤄진 영어실기평가 시험을 치른다. 전공어시험은 중국어 HSK 6급 이상, 러시아어 FLEX(듣기/읽기) 750, 프랑스어 Junior Delf A1, 일본어 JPT 700점에 준하는 수준에서 출제된다.
학과지망은 5지망까지 가능하며, 본인이 지망한 학과까지만 배정이 이뤄진다. 전공어 우수자 전형과 특례입학대상자 전형은 1지망만 지원할 수 있다. 인터넷으로는 11월 5일~10일까지, 방문이나 우편을 통해서는 11일까지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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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학년도>미니인터뷰-수원외국어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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