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열린 춘천 사회복지엑스포에는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어르신들의 행복얼굴담기’를 위해 손놀림이 바쁜 박춘묵씨와 이상영씨가 있었다. 어르신들의 영정사진을 찍어주는 행사였는데, 이 두 사람은 대한미용사회 춘천시지부에서 나온 미용사들로 어르신들의 머리를 손질해 주고 화장을 해주고 있었다. 이 행사에 대한미용사회 춘천시지부 미용사들이 행사기간동안 당번을 정해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박춘묵씨는 퇴계동에서 외출준비 미용실을 운영하고, 이상영씨는 운교로타리에서 이상영 미용실을 운영한다고 한다. 그래도 이 날은 각자의 미용실을 비우고 어르신들의 꽃단장을 도우러 이렇게 나온 것이다. 이들은 엑스포 행사장에서 어르신들에게 인기 많은 코너라 이마에 땀이 송송 맺히도록 무척 바빴지만 할머니들의 예쁘게 해 달라는 주문대로 머리 손질을 하느라 분주했다. 차례를 기다리던 어르신은 “아유, 오늘은 과부가 바람나는 날이네!”하며, 꽃단장한 이들의 모습을 부러워한다. 이들의 손질로 고운 모습이 된 어르신들은 마련 된 한복으로 갈아입고 행복한 얼굴을 담으러 카메라 앞으로 나섰다.
오춘재 리포터 ocjgood@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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