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Breakfast)과 점심(Lunch)의 합성어인 브런치(Brunch). 미국 드라마 ‘섹스앤더시티’에서 시작된 유행이 어느덧 20~30대 여성들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았다. 올림픽공원 주변에는 맛과 멋을 자부하며 브런치 메뉴를 내놓는 곳이 많다. 브런치 카페에서는 신선하고 맛있는 음식과 함께 수다를 떨며 일상의 피로를 날릴 수 있다. 브런치를 즐기며 가을의 풍성함과 여유를 느껴보자.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세련되고 편안한 분위기
제이스파크
이태리 레스토랑 제이스파크는 골목 안쪽에 자리 잡고 있어서 조용하게 브런치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문을 연지 1년이 되지 않았지만 인근 외국인과 유학생,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나 단골이 많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깔끔하면서 밝아서 편안하고 실내에 앉아서 정갈한 주방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브런치 메뉴는 주 메뉴와 샐러드, 토스트, 커피가 구성된다. 주 메뉴는 포테이토 케이크, 오믈렛 등이며 미국식 브런치 맛을 재현하기보다는 한국 사람의 입맛에 맞춰 선보인다. 특히 오믈렛세트는 크기도 크고 달걀 안에 내용물이 가득하다. 3가지 버섯과 베이컨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모차렐라치즈가 어우러져 쫀득거리면서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직접 재배한 채소를 사용하며 최상품의 재료를 그날그날 시장에서 공수해온다. 또 다른 추천메뉴는 고르곤졸라(Gorgonzola) 피자. 얇은 도우 위에 생크림소스를 발라 블루치즈와 모차렐라치즈, 슬라이스 마늘을 얹어 화덕에 구운 것이다. 기름기가 쏙 빠진 바삭한 도우와 치즈의 쫄깃함, 꿀의 달콤함이 어우러져 입에 달라붙는다.
*위 치 : 올림픽공원 남2문 건너편 올림픽공원 사거리방향 LG주유소 뒤쪽
*가 격 : 브런치 메뉴 1만3500원~1만5900원, 고르곤졸라 피자 1만4900
*영업시간 : 평일 10시30분~오후10시 주말 11시~오후10시 (명절휴무)
브런치 타임 10시30분~오후2시
*주 차 : 5대 가능
*문 의 : (02)415-1334
홈메이드 샌드위치 맛
베르데
올림픽 공원 남2문 맞은편에 자리한 베르데는 와인셀러와 소믈리에를 갖추고 있는 와인바다. 하지만 낮에는 분위기 있고 고급스러운 카페분위기에서 맛좋은 음식과 커피 맛을 음미할 수 있다. 테라스도 있고 아기자기한 소품이 많아서 어느 곳에 자리를 잡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평일에는 주변 젊은 직장여성들이 브런치 메뉴를 즐겨 찾는데 샌드위치메뉴가 특히 인기다. 그릴에 구운 야채치즈 샌드위치는 영양만점인데다 내용물이 알차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허브 바게트빵을 사용해 오븐에 구운 야채와 에멘텔치즈, 라크렛치즈를 올려 오븐에 살짝 구워냈다. 샌드위치의 조리법이 비교적 간단하게 느껴지지만, 샌드위치 종류에 따라 각각 빵이 다르고 주문 즉시 바로 만들기에 집에서 만든 듯 정성 가득한 샌드위치 맛을 느낄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샐러드의 드레싱 또한 한국인 입맛에 맞게 직접 만든 이탈리안 드레싱을 사용한다. 커피는 원두를 즉석에서 한 잔 분량 씩 갈아 내려서 신선하고 깔끔한 향이 입 안 가득 퍼진다. 훈제연어샌드위치와 햄치즈파니니, 햄치즈 샌드위치도 주문이 가능하다.
*위 치 : 올림픽공원 남2문 건너편 이가면옥 뒤쪽
*가 격 : 샌드위치 런치세트 8천원, 베이컨 김치볶음밥 런치세트 9천원
*영업시간 : 평일 오전 10시~새벽 2시 주말 오전 10시~오후6시 (명절휴무)
브런치 타임 10시~ 오후3시
*주 차 : 가능
*문 의 :(02)420-9523
건강을 고려한 브런치
마켓오
유기농 퓨전레스토랑 마켓오는 건강까지 고려한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베니건스와 함께 위치한 올림픽공원점은 주말에는 가족 외식장소로, 평일 오전에는 주부들의 모임장소로 애용되고 있다. 이곳의 분위기는 유럽풍. 글라스 장식의 샹들리에 아래 하얀색 벽과 원목가구들...자연적인 느낌이 인테리어에서도 묻어나와 여유로움을 준다. 브런치 메뉴는 5가지가 있고 유기농 아메리칸 커피나 후레쉬 오렌지 주스가 함께 제공된다. 모두 가볍게 조리되어 기름기가 적고 산뜻해서 재료본연의 순수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치어버터 빵과 베이컨, 계란, 루꼴라, 애느타리 버섯, 브라운 콩 등 영양 가득한 재료들이 들어간 잉글리쉬 브런치는 이곳의 인기메뉴 중 하나. 두툼한 베이컨에서는 사과향이 베어서 산뜻한 맛이 나며 조금은 씁쓸한 루꼴라가 입맛을 돋우어 준다. 홈메이드 와플 브런치 또한 젊은 층에서 즐겨 찾는다. 바삭하게 구워낸 와플에 메이플시럽을 뿌려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함과 달콤함이 그만이다.
*위 치 : 올림픽 공원 남2문 맞은편
*가 격 : 마켓오브런치‧잉글리쉬브런치‧파리지엔느‧에그베네딕트 세트 1만5000원
홈메이드와플세트 1만3000원 (모든 메뉴에 10%부가세 가산됨)
*영업시간 : 오전 11시~ 오후11시(연중무휴)
브런치 타임(오전 10시~오후2시)
*주 차 : 가능
*문 의 :(02)3431-8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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