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고마비의 계절. 어두운 경기 탓에 자칫 우울해 지기 쉬운 요즘. 여름 못지않게 보양식을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다. 건강이 재산이란 생각으로 기왕이면 몸에 좋은 음식을 찾기 때문이다. 환절기를 지혜롭게 이겨내기 위해 이번 주엔 누룽지 백숙집을 찾았다.
대화동에 위치한 궁중 누룽지 백숙은 일산종합사회복지관 조현민 복지사가 추천해 준 맛집이다. 혼자 먹고 살기도 빡빡한 시절 탓에 남을 돕는 일에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람일이다. 하지만 궁중 누룽지 백숙의 윤이순 사장님은 예나 지금이나 한결같은 마음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한 달에 한번 이상 독거노인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건강과 따뜻함을 전한다.
대화동 ‘궁중 누룽지 백숙’에서는 마황훈제 누룽지 백숙과 마황오리 누룽지 백숙, 토종닭누룽지 백숙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한방 육수에 닭을 푹 고와내고 그 국물에 끓여 낸 누룽지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든 환영받을 요리다. 양도 제법 푸짐해 4인 가족이 먹기에 부족함이 없다. 철판에 구워 먹는 오리 주물럭은 매콤한 맛에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다 먹고 난 후 철판에 밥을 볶아 먹어도 일품. 닭도리탕 또한 얼큰한 맛에 아빠들이 좋아할 만한 요리다. 조류독감 파동 등 어려운 시기를 묵묵히 이겨내며, 10여년이 넘게 닭오리 요리만을 전문으로 해 온 만큼 깊은 맛을 자랑한다.
법곳동에서 영업을 해 오다 최근 대화동에 새롭게 오픈했다. “자랑할 만한 일도 아니다”라며 한사코 기사화되는 것을 마다하신 사장님. 춥고 건조한 계절에 따뜻한 기사 한줄 전해도 될 듯해 기사화함을 이해해 주시길^^. 참! 누룽지 백숙은 30분전에 미리 예약을 하면 바로 맛볼 수 있으니 예약은 필수.
● 메뉴 : 토종닭누룽지백숙 훈제통오리찜 토종옻닭 마황오리누룽지백숙 등
● 위치 : 대화동 일산백병원 뒤쪽
● 영업시간 : 오전 10시~오후 9시
● 휴무일 : 설날 추석
● 주차 : 인근 주택가 주차
● 문의 : 031-923-5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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