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더위가 지나가면서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날씨가 쌀쌀해지면 특히나 불안해지는 것이 우리 수험생들입니다. 어느덧 수능 100일이 지난 지는 한참이고 아직 마음의 준비가 덜된 학생들에게는 이 시간이 가장 힘든 시기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는 한시가 급한 상황이지만 유독 가을 겨울에 몸이 약해지거나 잔병 치례가 많아 고생인 학생들이 많습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기온 차가 심한 경우에는 비염으로 인해서 공부 능률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선생님, 우리 아이는 이상하게 매년 개학시즌이 되면 코를 훌쩍거리고 어떤 날은 머리도 아프다고 해요. 감기인가 싶다가도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것 같아서요. 어떻게 하면 되죠?”
중학교에 다니고 있는 경희 어머님은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그도 그럴 것이 경희는 1~2년 전만 해도 반에서 1, 2등을 다툴 정도로 학교 성적이 좋았지만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 오는 불청객이 있는데요 바로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입니다. 경희처럼 비염 중에서도 유독 특정 시기에만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성 비염은 증상으로 인한 고생도 고생이지만 학교 개학과 맞물려 학업능력 저하를 동반하는 경우가 참으로 많습니다. 더욱이 한창 성장이 이루어지는 시기에 비염 때문에 고생을 한 경희이기에, 체구도 또래 아이들 보다 작고 아이가 의기소침한 것 같아 저 역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 아이가 일상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채기를 하거나, 콧물, 코 막힘 증상이 계속 된다면 알레르기 비염의 초기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증상이 지속적으로 발생될 경우 호흡 시 뇌로 공급되는 산소의 양이 충분하지 않아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리게 되며 그 상태가 지속되면 책상에 오래 앉아 있는다고 해도 집중력이 낮아져 학습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데, 이런 경우 코 질환에서 기인한 ‘비성주위산만증’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아이가 학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한 이유를 코 질환에서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 연구에 의하면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아이들과 없는 아이들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학업성적을 비교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는 그룹이 없는 그룹에 비해 1/2 또는 1/3정도 학업성적이 떨어지는 경향성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의 성적은 코 질환과 어느 정도의 함수 관계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무리가 아닙니다.
우리 아이의 성적이 욕심만큼 나오지 않는다고 아이를 너무 닦달할 것이 아니라 새 학기가 시작하면서 아이가 코로 숨쉬는데 어려운 점은 없는지, 밤에는 잠을 잘 때 코를 고는 건 아닌지, 코 막힘 증상으로 인해 하품을 너무 자주하진 않는지 애정을 가지고 주의 깊게 살펴봐 주세요.
아이들의 코 질환이 만성이 되면, 학습뿐 아니라 성장장애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코 질환이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하루 빨리 치료해 주셔야 합니다.
문의 모아한의원 264-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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