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김유정탄생 100주년 기념공연으로 창착오페라 김유정의 ‘봄, 봄’이 10월 4일(토) 4시와 7시 30분 두 차례에 걸쳐 펼쳐진다.
김유정의 ‘봄, 봄’은 1930년대 봄, 강원도 산골을 배경으로 한 희곡으로 혼인시켜 준다는 말만 믿고 3년 7개월을 무일푼으로 머슴살이 한 주인공과 장인이 될 봉필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을 해학적으로 펼쳤다. 과장된 희극적 상황설정 아래에 유머러스한 토속적 언어를 구어체로 사용하여 토속적인 맛이 넘쳐흐른다. 딸 셋이 나오나 둘째 딸인 점순이와 그녀의 아버지, 봉필, 그리고 머슴인 주인공, 그리고 친구인 뭉태를 중심으로 극이 이어진다.?
키가 작은 딸 점순이가 키가 클 때에 결혼을 시켜주겠다고 봉필은 말하나 속셈은 주인공을 오랫동안 돈을 주지 않고 부려먹겠다는 심보라고, 주인공의 친구인 뭉태는 그를 부채질한다. 딸인 점순이는 오히려 주인공을 빈정대어 속을 뒤집어 놓는다. 주인공과 장인과의 갈등은 더욱 커져 싸움으로 번지는데, 결국 요란한 희극적 싸움으로 이어지고 이어서 주인공과 장인과 화해가 이루어지는 내용이다.
이건용 각색 및 작곡 ‘봄, 봄’은 등장인물을 재설정하여 토속적인 감각을 유지하면서 현대적으로 각색한 대본에 근대적인 음악을 붙였다. 한국적인 음악어법을 나타내기 위하여 우리말의 낭송법을 충실히 재현하였으며, 화성음악을 기본으로 하였으나, 성부의 진행 및 짜임을 우리 전통 음악의 기본 개념이 나타나도록 하였다. 단막극 소규모 오페라로 한국 현대 창작 오페라 중 가장 뛰어난 가극으로 인정받고 있는 작품이다.
R석 3만원 / S석 2만원 / A석 1만원 / 학생석 5천원
문의 춘천문화예술회관 250-3541, 250-8730, 250-8739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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