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강쇠와 옹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조상들의 성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변강쇠전’ 은 오래전 영화로도 수편이 만들어 졌고 또 마당놀이로도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을 웃겼었다.
영화에 나오는 변강쇠는 물건(?)하나로 천하의 여인들을 평정하는 그야 말로 슈퍼맨이라 볼 수 있다. 스테미너의 상징처럼 밤새도록 수십명의 여자를 상대하고도 지칠 줄 모르고 한번 섹스를 시작하면 언제 끝날지 모를 만큼 오랜 시간동안 상대여성을 혼절시킨다.
단지 우리 조상들의 해학극이지만 이러한 변강쇠가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알게 모르게 끼친 영향은 정말로 대단하다.
대한민국의 남성들은 변강쇠와 같은 남성상을 섹스에 관한 한 가장 완벽한 남성상으로 무의식중에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남자의 성기가 크고, 섹스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부지불식간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변강쇠는 우리
조상들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섹스관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서양 남성들의 부러워하는 대표적인 남성이라면 카사노바를 들 수가 있다. 물론 변
강쇠는 가상의 인물이고 카사노바는 실존인물이지만 한국 남성의 이상형과 서양남성의 이상형은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우리에게 알려진 카사노바는 ‘바람둥이’의 대명사처럼 여겨지지만 실은 그는 유명한 철학자였다. 카사노바만큼 여성의 심리파악에 뛰어났고, 여성이 원하는 꿈과 욕망을 파악하기 위하여 힘쓴 사람도 드물었다. 그는 여성의 삶에 부족한 부분을 재빨리 파악했고 그것을 채워주었기 때문에 그를 거부했던 여성은 거의 없었다.
카사노바는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자기 속에만 매몰된 채 살아가는 사막과 같은 시대의 사람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어 주었다. 그래서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유혹자가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사노바에 관한 얘기를 들어봐도 그가 정말 정력이 좋았다 던지 아님 밤새도록 수
십명의 여자를 상대했다 던지 하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들이 보는 이상적인 남성상은
성 능력이 우세하다고 해서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여성의 심
리를 꿰뚫고 여성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남자가 이상적인 남자라고 본 것이다.
필자의 성클리닉을 찾아오는 고객들과 상담해 보면 아직도 한국남성들의 심리 저변에는 ‘변강쇠’라는 이름 석자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느낀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들이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삽입성교의 시간은 5~10분 사이인걸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성들이 지속시간이 역시 이 시간을 넘기기 힘들다. 하지만 어떤 남성들은 30분이상 혹은 1시간 이상 섹스를 하면 좋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한 그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남성 자신의 성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그리고 전희는 하는둥 마는
둥 하고 삽입 후 어떻게든 피스톤 운동을 오래하는 것을 최고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하
지만 그럴 경우 상대여성은 상당한 시간을 기쁨속에 헤매이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 때문에
비명을 지를 것이다.
섹스를 식사에 비유하자면 메인요리는 삽입성교가 아니라 전희이고 삽입성교는 디저트에 가깝다. 어떻게 보면 메인요리는 뒷전이고 디저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직까지 많은 한국 남성들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가끔씩 해외토픽에 동남아등에서 정력식품을 찾아 보신관광을 하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변강쇠가 우리에게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이다. 섹스는 횟수와 시간이 아니라 상대방이 즐겁고 그리고 자기 자신이 즐거워야 한다. 시간의 양이 아니라 어떠한 섹스를 할 것인가를 추구해야 한다는 말이다. 진정 상대방이 원하는 부분을 섬세하고 적극적으로 파악해서 그 부족한 부분을 헌신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카사노바와 같은 남성이야말로 현대 여성들이 성생활에서 원하는 이상적인 남성상은 아닐런지...
한국의 남성들이여 이제는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변강쇠에게서 벗어나자. 성기의 크기와 얼
마나 오랫동안 관계를 하느냐가 성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아내가 아님 당신의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 보자. 때론 감미로운 키스와 포옹이 혼자만 만족하는 섹스보다 더 두 사람의 사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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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나오는 변강쇠는 물건(?)하나로 천하의 여인들을 평정하는 그야 말로 슈퍼맨이라 볼 수 있다. 스테미너의 상징처럼 밤새도록 수십명의 여자를 상대하고도 지칠 줄 모르고 한번 섹스를 시작하면 언제 끝날지 모를 만큼 오랜 시간동안 상대여성을 혼절시킨다.
단지 우리 조상들의 해학극이지만 이러한 변강쇠가 우리나라 남성들에게 알게 모르게 끼친 영향은 정말로 대단하다.
대한민국의 남성들은 변강쇠와 같은 남성상을 섹스에 관한 한 가장 완벽한 남성상으로 무의식중에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 남자의 성기가 크고, 섹스시간이 길면 길수록 좋은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생각은 부지불식간에 우리나라 사람들의 성 생활에 영향을 미친다. 변강쇠는 우리
조상들이나 우리나라 사람들의 섹스관을 가장 극명하게 보여주는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반면에 서양 남성들의 부러워하는 대표적인 남성이라면 카사노바를 들 수가 있다. 물론 변
강쇠는 가상의 인물이고 카사노바는 실존인물이지만 한국 남성의 이상형과 서양남성의 이상형은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우리에게 알려진 카사노바는 ‘바람둥이’의 대명사처럼 여겨지지만 실은 그는 유명한 철학자였다. 카사노바만큼 여성의 심리파악에 뛰어났고, 여성이 원하는 꿈과 욕망을 파악하기 위하여 힘쓴 사람도 드물었다. 그는 여성의 삶에 부족한 부분을 재빨리 파악했고 그것을 채워주었기 때문에 그를 거부했던 여성은 거의 없었다.
카사노바는 엄격한 신분사회에서 자기 속에만 매몰된 채 살아가는 사막과 같은 시대의 사람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존재가 되어 주었다. 그래서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유혹자가 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사노바에 관한 얘기를 들어봐도 그가 정말 정력이 좋았다 던지 아님 밤새도록 수
십명의 여자를 상대했다 던지 하는 얘기는 나오지 않는다. 그들이 보는 이상적인 남성상은
성 능력이 우세하다고 해서 여성에게 인기가 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여성의 심
리를 꿰뚫고 여성이 원하는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남자가 이상적인 남자라고 본 것이다.
필자의 성클리닉을 찾아오는 고객들과 상담해 보면 아직도 한국남성들의 심리 저변에는 ‘변강쇠’라는 이름 석자가 강하게 자리잡고 있음을 느낀다. 실제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들이 가장 만족스럽게 생각하는 삽입성교의 시간은 5~10분 사이인걸로 나타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성들이 지속시간이 역시 이 시간을 넘기기 힘들다. 하지만 어떤 남성들은 30분이상 혹은 1시간 이상 섹스를 하면 좋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또한 그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남성 자신의 성능력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지 의심하기도 한다. 그리고 전희는 하는둥 마는
둥 하고 삽입 후 어떻게든 피스톤 운동을 오래하는 것을 최고로 생각하는 경향도 있다. 하
지만 그럴 경우 상대여성은 상당한 시간을 기쁨속에 헤매이는 것이 아니라 괴로움 때문에
비명을 지를 것이다.
섹스를 식사에 비유하자면 메인요리는 삽입성교가 아니라 전희이고 삽입성교는 디저트에 가깝다. 어떻게 보면 메인요리는 뒷전이고 디저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직까지 많은 한국 남성들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가끔씩 해외토픽에 동남아등에서 정력식품을 찾아 보신관광을 하다가 국제적인 망신을 당하는 것도 어떻게 보면 변강쇠가 우리에게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이다. 섹스는 횟수와 시간이 아니라 상대방이 즐겁고 그리고 자기 자신이 즐거워야 한다. 시간의 양이 아니라 어떠한 섹스를 할 것인가를 추구해야 한다는 말이다. 진정 상대방이 원하는 부분을 섬세하고 적극적으로 파악해서 그 부족한 부분을 헌신적으로 채워줄 수 있는 카사노바와 같은 남성이야말로 현대 여성들이 성생활에서 원하는 이상적인 남성상은 아닐런지...
한국의 남성들이여 이제는 마음 깊은 곳에 있는 변강쇠에게서 벗어나자. 성기의 크기와 얼
마나 오랫동안 관계를 하느냐가 성 생활의 질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의 아내가 아님 당신의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파악해 보자. 때론 감미로운 키스와 포옹이 혼자만 만족하는 섹스보다 더 두 사람의 사랑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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