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동 간이정류장 설치 ''진통''

지역내일 2008-10-09
시외버스 무전동 간이정류장 설치가 해당업체들의 이권 다툼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해 12월 시외버스터미널 죽립이전에 따른 시민 불편해소를 위해 통영시는 무전동 롯데마트 맞은편에 시외버스 간이정류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업계와 수차례 끝에 지난달 말 간이정류장 설치운영 협약서 체결예정이었으나 시외버스업체들의 이권 다툼으로 성사되지는 못했다.
시와 업계가 합의한 중재안은 통영에서 거제 방향으로 시외버스를 운행하는 신흥여객, 경원여객, 거제현대고속(구 삼도여객), 대한여객이 오전 6시35분부터 8시56시까지 각 1차례씩 모두 4차례 무전동 간이정류장에 정차, 승객을 태우도록 했다.
그러나 경원여객이 중재안을 반대해 협약서체결은 물건너 갔다.
경원여객측은 출근 시간대 총 13회 가운데 7회를 운행하던 회사가 다른 3개 업체처럼 1차례 중간정류장을 통과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고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른 업체들은 경원의 증차를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불편 해소를 주장하는 통영시와, 경원 등 시외버스업계들간의 입장이 어떻게 조율될지 관심이다. 원종태 부장 jtw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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