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 축제 만족도 ‘최하위권’

전국 246개 자치단체 중 212위 … ‘개최빈도’ 항목만 만족

지역내일 2008-10-06
성남시민들은 시에서 주최하는 지역축제에 대해 매우 불만족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지난 9월 30일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행정안전위원회)에게 제출한 ‘지방재정지출에 대한 주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성남시는 지역축제에 대한 지역주민 종합만족도 점수가 62.0점으로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212위에 머물러 최하위그룹에 속했다. 또 경기·인천지역 43개 지자체 가운데서도 34위에 머물렀다.
반면 경남 남해군이 77.3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으로 강원도 고성군(76.7), 강원도 정선군(75.1), 대구 달서구(74.9) 순이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시가 74.7점을 받아 전국 6위권으로 가장 높았다. 경기도 본청은 68.7점으로 89위, 서울시 68.5점(90위), 인천 66.2점(151위), 수원시 65.6점(165위), 용인시 65.1점(175위)이었다.
세부항목을 보면 성남시는 ‘개최빈도의 적정성’ 항목에서 74.7(38위), ‘지역축제 개최의 필요성’에서 73.3점(145위)으로 평균적인 점수를 받았다.
하지만 다른 항목에서는 ‘예산 사용의 적정성’ 50.7점(224위), ‘지역화합과 자부심 기여도’ 61.3(202위),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49.3(223위), ‘향후 개최필요성’ 62.7점(230위) 등으로 점수가 매우 낮았다.
성남시는 탄천페스티벌과 성남문화예술제에 각각 지방비 6억 원, 1억1000만원을 쓰고 있다.
본청·시·군·구별 종합만족도는 본청(68점), 군(66.8), 자치구(66.6점), 시(66.5점) 순이었다.
조사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33.3%가 ‘지역축제 예산사용의 적정성’에 대해 ‘낭비적’이라고 평가했다. ‘낭비적이지 않다’는 응답은 34.1%에 그쳤고 나머지는 ‘보통이다’였다.
이번 조사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한국산업관계연구원 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해 10월 22일~11월10일 시ㆍ도 각 20명, 시ㆍ군ㆍ구 각 15명 등 성인남녀 377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만족도가 낮은 지자체는 문제점 개선을 위해 세부항목별로 우수한 지자체를 선택해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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