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경복 졸업생 문가림(숙명여중·2) 양 어머니 김선자 씨

경복에서의 밑거름이 우리 아이를 거목으로 자라게 할 것입니다!

지역내일 2008-09-26
중학교 진학 후 경복초등학교 때의 공부가 큰 힘이 되고 있다는 졸업생 문가림 양. 가림양은 특별한 사교육 없이 경복의 가르침만을 따랐다고 한다. 문양의 어머니 김선자 씨를 만나 경복교육에 대한 여러 가지를 들어봤다.
“늦게 얻은 하나뿐인 딸이라 교육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어요. 너무 어릴 때부터 영어나 한글 등을 가르쳐서 나쁜 후유증을 앓는 주위분들을 보면서 적당한 연령에 아이가 원하는 적절한 교육을 시켜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처음 경복에 입학한 후 알파벳도 모르는 가림이와 영어를 어느 정도 배운 친구들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하지만 김씨는 조바심이나 걱정 대신 아이가 자신감을 잃지 않게 학교공부에 충실하도록 도와줬다. 김씨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따라가게 했다”며 “숙제를 하나도 빠뜨리지 않았고, 방과 후 심화수업도 착실히 들었다”고 말했다. 매일 접하는 원어민 선생님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줬고, 영어선생님들의 열정이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이어져 좋은 성과가 있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가림이의 영어실력이 일취월장한 것은 4학년 때 다녀온 미국자매학교로의 교환학습 후였다. 그 때의 경험으로 영어에 대한 이해심이 깊어진 것은 물론 ‘영어를 잘 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많이 되었다고 한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익혀온 한자 역시 큰 도움이 되기는 마찬가지. 김씨는 “중학교 진학 후 한문선생님으로부터 ‘한자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구나’는 칭찬을 많이 들었다”며 “경복에서의 좋은 프로그램과 성실한 가림이의 성격이 잘 맞물려 다방면에서 좋은 결과가 있은 것 같다”고 말했다.
가림 양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입학한 청심국제중학교를 과감히 포기하고 엄마의 보살핌 속에 가족과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길을 선택, 현재 숙명여중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숙명여중으로 옮겨와서도 가림이는 꾸준히 공부에 열중하고 있다. 국어경시대회 1등, 진로탐색보고서 최우수상, 영어말하기대회 입상 등이 가림이의 실력을 입증해주고 있다.
“가림이가 청심중학교 시험을 쳐 보겠다고 했을 때 아이의 뜻을 존중했어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은 것은 좋지만 가족과 떨어져 있는 게 싫어 일반 중학교로의 전학을 바랄 때 역시 가림이 결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자신의 일을 열심히 잘 하던 아이라 항상 믿음이 있었죠. 어디에서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림이가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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