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보다 더 좋은 것은 운동하면서 웃는 것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1시 20분 탄현동 고양문화의집에서 진행되는 ‘웃음치료’ 강좌 (강사 김상욱)를 찾아간 날은 마침 야외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제법 이른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삼송동의 한 농원, 애써 찾을 필요도 없이 하하~ 호호~ 까르르~ 완전히 무장해제 된 웃음소리를 따라 가다보니 레크리에이션 수업이 한창이다.
웃음도 전염이 되는지 수업을 구경하고 있자니 쑥스러움도 잠시 어느 사이 실실 웃음이 나오다가 손뼉을 치고 함께 박장대소하게 된다. 웃음치료의 매력은 무엇일까.
“옆에서 웃는 것만 봐도 따라 웃게 되지요? 그게 웃음치료의 매력입니다. 웃음은 그 어떤 것보다 옆 사람에 전파되는 효과가 크지요” 웃음치료를 맡고 있는 김상욱 강사는 “웃음은 천연 진통제와 같아서 암 환자의 통증도 사라지게 한다”고 강조한다.
김 강사는 국민일보 사회교육원 겸임교수(2001~현재), 푸른여성연합부설 고양평생교육원 주임교수(2007~현재)를 맡고 있으며 ‘웃음치료 및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 중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봐도 웃을 수 있는 소식보다 우울하고 답답한 소식만 더 많은 요즘, 갈수록 우울증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세태에 ‘웃음도 억지로 웃어야 하나’ 하는 서글픔도 잠시 웃고 나니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 행복해진다”는 김상욱 강사의 선창에 큰소리로 복창하는 ‘웃음치료’ 수강생들. 여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 레크리에이션에 열중하다 걸리는 사람이나 벌칙을 내리는 사람이나 똑같이 박장대소. “얼굴이 깨지게 웃으세요. 입을 더 쫘악~쫙 벌리세요. 속이 다 들여다보이면 어때요. 속에 담고 있는 응어리들을 다 꺼내어서 웃음으로 날려버립시다.” 웃음치료 야외수업은 그야말로 웃음바다다.
하루 15초 웃으면 이틀을 더 산대요~
웃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묘약이며 명약이다. 아무리 명의라 하더라도 의사가 고칠 수 있는 병은 20%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100년 전 중국에서는 새의 깃털로 환자를 간지럼 태워 치료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렇듯 웃음은 대체의학, 대안의학, 통합의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행복의 조건이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기본은 건강이다. 건강에 제일 좋은 것은 운동이다. 그런데 운동보다 더 좋은 것은 운동하면서 웃는 것이다.
박장대소와 요절복통으로 웃어보라. 그렇게 웃을 때면 650개의 몸 근육과 80개의 얼굴근육 그리고 206개의 뼈가 움직이며, 오장육부가 다 움직인다고 한다.
15초만 웃어도 12kcal 가 소모되고 윗몸 일으키기를 25번 한 운동효과와 같다.
웃으면 뇌 속에 알파파가 증가해 기억력이 좋아지고, 산소 공급이 두 배로 증가하여 혈액순환이 잘되며, 혈류량이 2~3배 증가해 각종 무서운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웃으면 엔도르핀, 엔케팔린(진통호르몬)의 활동이 늘면서 통증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런 과학적 논리를 제쳐두고라도, 매주 화요일 고양문화의집에서 이 웃음바다에 풍덩 빠져 건강과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는 수강생들은 웃음치료의 효과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다”고 이구동성이다.
웃음치료 마니아가 됐다는 이동희씨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웃음치료를 만난 후 삶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자랑이다.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남짓 정도지만 매일매일 웃음치료의 효과를 실감한다고. 일산지역에 이렇게 좋은 강좌가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며 “많은 이들이 웃음치료를 만나서 일산이 어느 곳보다 행복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지역사랑을 더한 웃음치료 예찬론을 펼친다.
“나이가 들수록 웃을 일이 적고, TV 코미디 프로를 봐도 도대체 왜 웃는지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이규자 씨. 웃음치료를 통해 웃을 일도 즐거운 일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웃음치료’ 반장을 맡고 있는 김효순씨는 아직 젊은 주부, 생활의 활력소를 찾아 나설 나이는 아직 아니지만 웃음치료를 만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몸이 아파 수술을 받은 이후 몸도 마음도 지쳐 있을 때 방송을 통해 웃음치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웃음치료를 시작했지만 이제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들에게 행복한 웃음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건강한 엄마가 됐다고 자랑한다.
가장 연배가 높은 마인숙씨는 “집에 부부만 있다 보니 할아버지는 인터넷에 빠져있고, 나는 TV나 보고 있고…. 웃을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웃음치료를 만난 이후 “애교 넘치는 할머니”로 변신, 무겁게 닫혀있던 할아버지의 입도 열게 만드는 바람에 노년의 신혼을 만끽하고 있다고.
손자손녀들을 돌보고 있다는 장덕분씨는 웃음치료에서 배운 레크리에이션을 그대로 손자손녀에게 복습한다며 “덕분에 웃기는 신세대 할머니가 됐다”고 웃는다.
김상욱 강사는 “웃음치료라고 해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웃음에 대한 이론과 실체 그 효과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웃음으로써 그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웃음전도사 김상욱 강사의 ‘웃음치료’는 고양문화의집에서 계속 진행되며, 9월 학기부터 화정1동주민자치센터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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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오전 10시~11시 20분 탄현동 고양문화의집에서 진행되는 ‘웃음치료’ 강좌 (강사 김상욱)를 찾아간 날은 마침 야외수업이 진행 중이었다.
제법 이른 가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삼송동의 한 농원, 애써 찾을 필요도 없이 하하~ 호호~ 까르르~ 완전히 무장해제 된 웃음소리를 따라 가다보니 레크리에이션 수업이 한창이다.
웃음도 전염이 되는지 수업을 구경하고 있자니 쑥스러움도 잠시 어느 사이 실실 웃음이 나오다가 손뼉을 치고 함께 박장대소하게 된다. 웃음치료의 매력은 무엇일까.
“옆에서 웃는 것만 봐도 따라 웃게 되지요? 그게 웃음치료의 매력입니다. 웃음은 그 어떤 것보다 옆 사람에 전파되는 효과가 크지요” 웃음치료를 맡고 있는 김상욱 강사는 “웃음은 천연 진통제와 같아서 암 환자의 통증도 사라지게 한다”고 강조한다.
김 강사는 국민일보 사회교육원 겸임교수(2001~현재), 푸른여성연합부설 고양평생교육원 주임교수(2007~현재)를 맡고 있으며 ‘웃음치료 및 레크리에이션’ 강사로 활동 중이다.
신문이나 방송을 봐도 웃을 수 있는 소식보다 우울하고 답답한 소식만 더 많은 요즘, 갈수록 우울증 환자가 많아지고 있는 세태에 ‘웃음도 억지로 웃어야 하나’ 하는 서글픔도 잠시 웃고 나니 시원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행복해서 웃는 것이 아니라 웃으니 행복해진다”는 김상욱 강사의 선창에 큰소리로 복창하는 ‘웃음치료’ 수강생들. 여학생 시절로 돌아간 듯 레크리에이션에 열중하다 걸리는 사람이나 벌칙을 내리는 사람이나 똑같이 박장대소. “얼굴이 깨지게 웃으세요. 입을 더 쫘악~쫙 벌리세요. 속이 다 들여다보이면 어때요. 속에 담고 있는 응어리들을 다 꺼내어서 웃음으로 날려버립시다.” 웃음치료 야외수업은 그야말로 웃음바다다.
하루 15초 웃으면 이틀을 더 산대요~
웃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묘약이며 명약이다. 아무리 명의라 하더라도 의사가 고칠 수 있는 병은 20%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100년 전 중국에서는 새의 깃털로 환자를 간지럼 태워 치료한 적이 있다고 한다.
이렇듯 웃음은 대체의학, 대안의학, 통합의학이라고도 할 수 있다. 행복의 조건이 다양하지만 그 중 가장 기본은 건강이다. 건강에 제일 좋은 것은 운동이다. 그런데 운동보다 더 좋은 것은 운동하면서 웃는 것이다.
박장대소와 요절복통으로 웃어보라. 그렇게 웃을 때면 650개의 몸 근육과 80개의 얼굴근육 그리고 206개의 뼈가 움직이며, 오장육부가 다 움직인다고 한다.
15초만 웃어도 12kcal 가 소모되고 윗몸 일으키기를 25번 한 운동효과와 같다.
웃으면 뇌 속에 알파파가 증가해 기억력이 좋아지고, 산소 공급이 두 배로 증가하여 혈액순환이 잘되며, 혈류량이 2~3배 증가해 각종 무서운 성인병을 예방해 준다. 웃으면 엔도르핀, 엔케팔린(진통호르몬)의 활동이 늘면서 통증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런 과학적 논리를 제쳐두고라도, 매주 화요일 고양문화의집에서 이 웃음바다에 풍덩 빠져 건강과 생활의 활력을 되찾았다는 수강생들은 웃음치료의 효과에 대해 “할 말이 너무 많다”고 이구동성이다.
웃음치료 마니아가 됐다는 이동희씨는 “별로 기대를 하지 않았던 웃음치료를 만난 후 삶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자랑이다.
일주일에 한 번 한 시간 남짓 정도지만 매일매일 웃음치료의 효과를 실감한다고. 일산지역에 이렇게 좋은 강좌가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다며 “많은 이들이 웃음치료를 만나서 일산이 어느 곳보다 행복한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는 남다른 지역사랑을 더한 웃음치료 예찬론을 펼친다.
“나이가 들수록 웃을 일이 적고, TV 코미디 프로를 봐도 도대체 왜 웃는지 젊은 세대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했다”는 이규자 씨. 웃음치료를 통해 웃을 일도 즐거운 일도 스스로 만들어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웃음치료’ 반장을 맡고 있는 김효순씨는 아직 젊은 주부, 생활의 활력소를 찾아 나설 나이는 아직 아니지만 웃음치료를 만나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고. 몸이 아파 수술을 받은 이후 몸도 마음도 지쳐 있을 때 방송을 통해 웃음치료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웃음치료를 시작했지만 이제 자신의 건강은 물론 가족들에게 행복한 웃음바이러스를 전파하는 건강한 엄마가 됐다고 자랑한다.
가장 연배가 높은 마인숙씨는 “집에 부부만 있다 보니 할아버지는 인터넷에 빠져있고, 나는 TV나 보고 있고…. 웃을 일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웃음치료를 만난 이후 “애교 넘치는 할머니”로 변신, 무겁게 닫혀있던 할아버지의 입도 열게 만드는 바람에 노년의 신혼을 만끽하고 있다고.
손자손녀들을 돌보고 있다는 장덕분씨는 웃음치료에서 배운 레크리에이션을 그대로 손자손녀에게 복습한다며 “덕분에 웃기는 신세대 할머니가 됐다”고 웃는다.
김상욱 강사는 “웃음치료라고 해서 어려운 것이 아니라, 웃음에 대한 이론과 실체 그 효과에 대해 좀 더 체계적으로 배우고 혼자보다 여럿이 함께 웃음으로써 그 효과를 배가시키는 것”이라고 말한다.
웃음전도사 김상욱 강사의 ‘웃음치료’는 고양문화의집에서 계속 진행되며, 9월 학기부터 화정1동주민자치센터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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