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춘천박물관에서 펼쳐진 춘천국제연극제 개막작 ‘여의와 황세’의 공연시작에 앞서 어둠속에서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2008춘천국제연극제의 자원봉사를 맡고 있는 일명 ‘보헤미안’들이다.
보헤미안으로 활동하기 위해 홀로 부산에서 올라왔다는 박지해씨는 “누구나 춘천에 대한 로망이 있어요.”라며 환하게 미소 짓는다. 인제대학교 보건공학과 05학번인 박씨는 졸업과 동시에 취업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기에 앞서 다양한 경험을 위한 휴학 중이라고. 보헤미안이 되기 위해 자기소개서를 제출하고 면접과 사전교육을 거쳐 선발된 50여 명 중에 한 명으로 공연장의 무대, 조명, 음향, 리허설 등을 담당하는 기술팀에 소속되어 있다.
“크게 힘든 점은 없지만 욕심만큼 경험이 따르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있어요.”라며 다부지게 말하는 박씨는 춘천인형극제와 마임축제 등에서는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고 싶다고. “춘천은 참 아름다운 도시에요. 춘천국제연극제는 국제적으로도 큰 행사인데 그에 비해 국내에서는 관심이 적은 것 같아 안타까워요. 춘천을 알릴 수 있는 춘천국제연극제가 전국적으로도 더욱 환영받는 축제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춘천사랑을 내비치는 박씨다.
대학생NGO봉사단으로 활동 중이기도 한 박씨의 아름다운 젊음이 부럽다. 앞으로 춘천에서 펼쳐지는 대표적인 축제에 모두 참여할 수 있기를 바라는 박씨의 소망이 이뤄지기를.
이민아 리포터 1101m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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