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기고

2009수능 대박을 위한 중반 이후 학습전략

지역내일 2008-09-12
이제 2009 수능도 후반에 접어들었다. 무엇인가 그냥 될 것만 같던 막연한 기대도 이제는 기대했던 점수가 나올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이제는 수험생 여러분의 지금까지 성적변화 추이를 객관적으로 분석하여 마무리 학습전략을 잘 짜야 결전의 그 순간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모든 학생들이 유형1과 같은 성적향상을 꿈꾸지만 현실적으로 유형1의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다. 대부분은 유형2와 유형3의 경우를 거친다. 그 중에서도 유형3의 경우가 더 현실적인 경우이다. 이 성적상승과 시간의 함수관계를 제대로 이해한 학생은 학습 과정의 안정을 꾀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하면 과도한 불안감과 회의에 사로잡혀 급격한 생활과 학습의 변화를 도모하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되돌아갈 수 없는 길이라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수험생의 올바른 자세일 것이다.

[성공 학습전략 1] ‘과도한 문제풀이’ 중심의 학습은 금물이다.
대부분의 학생이 중반 이후 문제풀이 중심으로 학습을 진행한다. 현재의 성취 수준에 따라 문제풀이의 양이 달라지겠지만 ‘문제풀이만’으로 ‘성적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성적이 원하는 만큼 변하지 않는 이유는 아직도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험생이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있다. 따라서 학습의 중심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약점을 해결하는 데 있어야 한다.

[성공 학습전략 2]전반기에 많은 나무를 심었다면 후반기에는 숲을 가꿔라.
모든 수험생이 지금쯤이면 수능과목을 한두 번쯤은 섭렵했을 것이다. 학습은 항상 부분과 전체를 동시에 보고 진행되어야 하는데, 전반부에 주로 부분적이고 구체적인 내용학습을 진행해왔다면 이제는 그 내용들을 묶어 전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한다. 앞에서 언급한 ‘과도한 문제풀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문제풀이만을 통해 ‘숲’을 가꿀 수 없기 때문이다.
암기된 지식으로, 습관적으로, 단편적으로 문제의 답을 찾는 것보다는 능동적인 학습을 통해 문제 속에서 해당 단원의 원리나 개념을 깨우쳐 가는 학습이 수능에서 최고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것은 언·수·외·탐 모든 과목에 해당하는 원칙이다.

[성공 학습전략 3] 과목별 학습 균형을 유지하라.
이 시점에서 자신의 취약과목에 대한 ‘과도한’ 시간 투자는 타 과목을 소홀히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과목별 성적의 널뛰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학생들의 지식은 전문가적 지식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기억 속에서 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타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가 잘 나온다고 해서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대학 진학은 표준점수든 백분위든 학교별로 요구하는 과목의 ‘총점’으로 이루어지고 따라서 학습은 총점을 높이는데 있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잘 할 수 있는 과목은 확실하게 점수를 확보해가면서 부족한 과목에 대해 시간적 배려를 하는 것이 전략적으로 옳은 방법이다.
[성공 학습전략 4] 답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최초 풀이’에서 오답을 선택한 원인을 찾아라. 그 안에 성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비밀’이 담겨있다.

[성적변화 유형 1] 성적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이 유형에 해당하는 학생은 지금까지의 학습과정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 경우에는 지금까지의 학습 방법에 과도한 변화를 주기보다는 수능까지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며, 전반기 학습 내용을 관리하기 위해 과목별 모의고사 풀이를 가미하면 수능에서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성적변화 유형 2] 유형과 반대로 성적이 지속적으로 하락한 학생이다. 이 유형은 진도(학습량)이 쌓일수록 문제가 심화되는 경향이 있다. 초반 높은 점수대는 학생이 학습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복습되지 않은 학습 내용이 머릿속에서 사라지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적병화 유형 3] 이 유형은 초반의 성취에 도취되어 과도한 욕심을 부리면서 복습을 소홀히 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원칙은 지켜가면서 공부를 해야 한다.

앞에서 얘기한 성적변화의 핵심은 복습의 정도에 있다. ‘학이시습지불역열호’(學而時習之不亦說乎)라는 공자님의 말씀을 되새겨야 한다. 최상위권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들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문제가 알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가를 점검해야만 한다. 점수는 ‘이해’가 아닌 ‘기억’에서 나온다는 것을 명심하고 꾸준히 복습과 정리를 소홀히 하지 않기를 바란다. 학생들이 수능대박에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란다.

강남청솔학원 부천본원 유영권 교무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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