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황색의 상징성과 심리적 의미”

엄마는 이 세상 최고의 선생님

지역내일 2008-09-11
주황색은 노랑과 빨강의 혼합색으로 따뜻함과 활동성과 호기심을 상징한다. 영감과 유쾌한 자극을 줄 수 있는 외향적인 색으로 축제와 즐거움과 충만함을 상징하기도 한다.
주황은 심리적으로 따뜻하고 명랑한 효과를 나타내며 흥분을 자아내기도 한다. 또 심리적으로 깨어 있게 하며, 마음의 갈등을 이완시키고 온화함을 더해준다. 반면에 피상적이고 변덕스러울 때가 있으며, 불안을 유발시키거나 경계의 의미를 나타내기도 한다.
평소 주황을 너무 많이 사용하거나 주황색 옷만 골라 입는 행동은 빨강과 노랑이 주는 자극적인 면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것을 나타낸다. 주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친구 관계가 좋고 다른 사람에게 잘 적응한다. 예의가 바르고 성격이 밝고 명랑하여 사회생활에서 인기가 있다. 그러나 한 집단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만이 남들로부터 인정받거나 주목받고 싶어 한다.
또한 유아적 상태에 머무르고 싶어 하고, 부모에게 의존적이며 어리광이 심한 상태이다. 자신감이 부족하여 소심하고 겁이 많은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기도 한다. 변화된 주위 환경에 잘 적응하는 명랑한 성격이나 공상적 상상에 빠져 실제 생활에서 도피하려는 상태와 내적 불안의 표출이기도 하다. 부모의 과도한 간섭이나 조기교육이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주황색과 노란색이 같은 화면에 나타났다면 부모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 부모에게 의존하고 싶은 마음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주황색을 즐겨 사용하는 아이들에게는 첫째, 칭찬을 많이 해 줌으로써 용기와 적극성을 길러 줄 수 있다. 둘째, 내적인 것 보다, 외적인 것에로의 관심과 호기심이 많아서 실내 활동보다는 야외활동이나 놀이 활동을 자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셋째, 아이다운 면을 인정하고 아이의 말에 귀 기울여 준다. 넷째,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다섯째, 대인관계에서의 피상적인 면과 경계심, 불안 등으로 또래관계 형성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김인선미술치료연구소장
원광대학교 동서보완의학대학원 예술치료학과 강의전담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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