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차가워지는 그녀

지역내일 2008-08-16
여름 미인? 건강부터 생각하셔야죠!

오전부터 내리쬐는 불볕더위가 한창이다. 지난주 금요일 말복도 지났건만 한여름 더위는 그 기세를 꺾을 줄 모른다. 생각 같아서는 하루 종일 물속에 풍덩 뛰어들어 살고 싶을 정도. 그래서 에어컨 온도만 하염없이 내리게 된다.
하지만 그 순간은 시원할지 몰라도 그로 인해 조금씩 건강이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을까. 특히 여성의 경우 체질적으로 온도 변화에 더 민감해 남성보다 훨씬 더 에어컨 찬바람에 영향을 받는다. 그리고 이는 여성의 몸을 냉하게 만들어 건강에 절대 도움을 주지 않는다.

여성의 몸은 따뜻해야 한다!
여성의 몸은 왜 냉한 것과 친해서는 안 될까. 결론부터 말하면 여성의 몸은, 특히 아랫배는 절대 차가워서는 안 된다. 예로부터 “여성은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야 한다”는 말이 내려올 정도. 여성의 아랫배는 자궁과 난소가 자리한 곳으로 여성에게 자궁은 제2의 심장이라고 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선 아랫배가 차가워지면 기혈 순환이 어려워져 자궁의 기능이 약해지는데 영향을 주게 된다. 이는 1차적으로는 생리불순, 생리통, 냉대하 등의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이것이 계속될 경우 자궁근종, 불임의 원인으로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대해 처음처럼 한의원 조영천 원장은 “냉증은 그 자체가 심각한 질병은 아니지만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예방해야 한다”며 “여성의 경우 자궁 따뜻해야 함은 건강을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바깥 기온이 끓어오르는 가마솥더위의 여름이라 시원함만을 찾고 싶어도 몸은 전반적으로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 특히 자궁을 둘러싸고 있는 아랫배 부분은 한 번 차가워지면 쉽게 따뜻해지지 않으므로 냉한 기운이 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 여성이 차가워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여름은 계절적으로는 냉한 기운이 성한 때가 아님에도 겨울보다 오히려 몸이 더 냉해질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 더위를 피하려는 마음이 에어컨이나 선풍기 등으로 오히려 환경을 더욱 서늘하게 하기 때문.
하지만 에어컨 못지 않게 몸을 차가워지게 만드는 요소는 또 있다. 바로 여름 더위를 피하기 위한 짧은 옷차림. 날이 더워지면서 짧은 미니스커트나 핫팬츠, 위쪽 골반이 그대로 드러나는 바지, 민소매 티와 원피스 등을 즐겨 입기 마련인데 이 역시 여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다. 흔히 미니스커트가 건강을 위협하는 때는 겨울이라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여름철 냉방이 보편적이 되면서 여름에도 그 영향을 과시한다. 전문가들은 치마길이가 2cm 짧아질 때마다 체감온도가 섭씨 0.5도씩 떨어진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름철 과도한 냉방에 짧은 옷차림까지 함께 하다 보면 체감온도는 그보다 더 낮게 된다.
더욱이 여성의 허벅지, 종아리 부위는 자궁과 난소 및 여성생식기와 연관된 혈관이 지나는 곳. 이 부위가 직접적으로 에어컨 찬바람에 닿게 되어 차가워지면 자궁 주변의 근육과 힘줄이 경직되어 생리이상, 자궁질환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 여름이라도 서늘한 실내에 계속 있게 된다면 미니스커트나 핫팬츠와 같은 짧은 옷의 착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배란기나 생리 중일 때는 반드시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는 복장이 필요하다. 여름 멋쟁이로 살기는 어려워~몸매를 드러내는 달라붙는 옷차림도 여성건강에 위협적인 요소다. 여름에는 몸매가 드러나는 것을 의식해 몸을 조이는 속옷을 입게 되기도 하고 레깅스 패션의 유행을 따르게 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 두 경우 모두 몸매는 돋보이게 하겠지만 여성 건강에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혈액순환에 장애를 주게 돼 몸을 차게 하는 또 다른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 동시에 질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배방미래산부인과 홍 표 원장은 “습하고 통풍이 잘 되지 않는 환경이 질염의 원인이기 때문에 여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며 “특히 청바지, 레깅스, 몸을 조이는 속옷 등은 통풍을 방해해 질염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전한다. 또한 “질염은 체력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쉽게 발생한다”며 “여름에는 무더위로 지치기 쉽고 열대야로 잠을 설치는 등 신체 기능이 떨어져 이 또한 질염 발생을 부추기게 된다”고 덧붙인다.
여름철 가장 흔히 발생하는 질염은 곰팡이균에 의한 칸디다성 질염. 이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전염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수영장이나 목욕탕을 찾았을 때에도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리고 흰색의 걸쭉한 냉과 심한 가려움증이 주된 증상이므로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홍원장은 “질염의 예방법으로는 청결 유지가 제일 우선”이라며 “이밖에 헐렁한 옷을 입어 통풍을 원활히 하고 잦은 질 세척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전한다. 그리고 “질염은 여성의 3분의 1에서 발생되는 흔한 질병이고 재발도 많은 만큼 증세가 나타났을 때 빨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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