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파이팅-대전시민아카데미

소통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시민아카데미

지역내일 2008-08-14
“2004년~2005년을 거치면서 인문학의 위기라는 말이 생겨났습니다. 하지만 사회곳곳에서는 수많은 북클럽이 생겨났습니다. 이는 지식의 소통 내지는 민주주의에 대한 소통이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대전시민아카데미는 다양한 소통의 통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다양한 논의들이 풍성해져서 다시 더 큰 곳으로 흘러나가기를 바랍니다. 즉 소통의 중간자 역할을 하는 곳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대전시민아카데미 김영화(40) 사무국장의 말이다. 인문사회과학에 관심이 많았던 대전 지역 교수와 의사들이 1년여 동안 일요아카데미라는 소모임을 진행했었다. 그러던 중 이 일요아카데미를 일반시민들과 공유하자는 의미에서 대전시민아카데미로 확대 개편하게 되었다. 대전시민아카데미는 2005년 9월 1일에 설립되어 대전시에 거주하는 청소년과 일반시민들의 민주주의와 인문학에 대한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모든 상황을 전반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21세기의 경쟁력이다.
“논술은 대학을 가기 위한 투자가 아니다. 21세기에는 모든 상황을 전반적으로 인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즉 창의성과 판단력이 요구되는 시대다. 무엇보다 인식의 기반을 다지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독서는 소통과 정리와 판단을 실행하는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다. 이러한 훈련은 민주주의의 기반이 된다. 아카데미가 민주주의 기반을 다지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랄뿐이다. 아카데미가 뜻을 모으고, 지혜를 모으고, 힘을 모으는 만남의 장 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
우리는 개인간의 만남, 국가간의 만남, 역사와 민족의 만남, 시대와 사상의 만남. 이 무수한 만남에서 영향을 받으며 성장해 가면서 역사를 엮어왔다. 잘못 된 만남들은 우리들을 아프게 하고 국가나 사회를 비롯한 온 인류가 고통 받는 역사를 쓰게 했다.
소모임이나 세미나 참여는 꼭 아카데미 회원이 아니어도 참여가능하다. 누구라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열린 공간, 열린 교육을 추구한다. 앞으로는 좀 더 전문화된 문화예술 영역 유로강좌 컨텐츠를 개발할 생각이라고 한다. 개개인의 높낮이를 맞추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현재까지는 모든 인문사회강좌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김 사무국장은 앞으로 독서운동 관련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정립해나가고 싶은 욕심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시민아카데미의 소모임들
중학교 청소년 교육은 인문학관련 책과 영화를 보면서 하는 수업이다. 강좌는 매주 진행되며, 2~ 3학년을 대상으로 2학년은 목요일 7시 반, 3학년은 토요일이다. 고등학생 청소년 인문학 특강은 5월부터 열고 있다. 고등학생은 월 1회 진행, 총 5강으로 11월에 끝난다. 고등학생 인문학 특강은 ‘희망의책대전본부’와 공동주관으로 진행한다. 고등학생은 매주 세째주 토요일 6시~8시까지며 2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미학모임은 월 1회 미학관련 책을 읽고 미학에 대해 공부한다. ‘미학사’에서 시작하여 미학과 문화에 대한 개괄적 이론을 공부한다. 현재는 20대에서 40대에 해당되는 1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홈페이지 : http://tjcivilacademy.or.kr/index.html
문의 : 489-2130

조용숙리포터 whdydtnr7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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