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긴 휴가계획 잡기가 망설여진다. 그렇다고 여름내내 온가족이 집에만 있을 수는 없는 일. 이럴 땐 주변의 가까운 계곡이나 휴양림을 찾아 실속 있게 여름더위를 식혀보는 게 제격이다. 특별히 휴가를 내지 않아도 주말을 이용해 당일이나 1박2일 여행이 가능하고, 유명한 피서지가 아닌 만큼 조용하고 여유롭게 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주변 장보만 잘 알아두면 맛있는 먹거리나 즐길거리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대전에서 1~2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알뜰피서지를 소개한다.
금산 적벽강에서 즐기는 캠핑 or 래프팅
서구 월평동에 사는 박철수(43)씨 가족은 지난 주말 친구가족과 함께 금산 적벽강에 다녀왔다. 금산 적벽강은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의절경 적벽강과 흡사하여 같은 이름으로 불려졌다는 설이 있을 만큼 풍경이 빼어나다. 측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 사이에 금강이 흐르고 강 앞에 모래사장이 깔려있어 운치를 더한다.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금산 나들목으로 나갈 수도 있지만 박 씨 가족은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이어진 산내, 추부의 옛길을 선택했다. 금산에서 무주방면으로 가다가 부리면으로 들어서서 방우리 적벽강에 도착하는데 약 1시간이 걸렸다. 그늘막과 취사도구를 챙겨와 간단하게 점심을 해먹고, 아이들은 물놀이를 어른들은 천렵을 즐겼다. 박 씨는 “기이한 절벽과 산세가 아름답고 물결도 잔잔해서 아이들과 래프팅을 해도 좋을 듯하다”며 “다음번에는 캠핑준비를 해서 1박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적벽강 주변에는 래프팅 강습을 해주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넓은 잔디밭에는 오토캠핑장(041)735-3203)이 있어 개수대와 화장실, 전기사용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1박에 1만원. 주변 먹거리로는 어죽과 추어탕 등이 유명하다.
문의 :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04)-753-4350?
얼음 계곡물로 더위를 한방에, 대둔산 수락계곡
논산시 벌곡면 대둔산 자락에 위치한 수락계곡은 한여름에도 발을 담그고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차고 깨끗한 물이 흘러 특히 여름철에 사랑받는 곳이다. 대전 복수동을 거쳐 흑석리, 벌곡, 대둔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수락계곡 입구가 나온다. 계곡 주차장에 차를 두고 등산로까지 10여분 가량 걸어 올라가면 시원한 계곡물과 만날 수 있다. 취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조리된 음식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계곡 곳곳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있고,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어울려 비경을 자아낸다. 선녀폭포, 수락폭포, 비선폭포를 거쳐 마천대로 오르는 등산로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입장료는 어른이 500원, 어린이가 200원이며 당일 주차료는 승용차가 2000원이다.
주변 먹거리로는 보리밥과 직접 만든 손두부가 별미다.
문의 : 대둔산 관리사무소 041)732-3568
천연수영장이 있는 옥천 장용산 자연휴양림
장용산 자연휴양림은 옥천읍 남서쪽 1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산내초등학교 뒷길 곤룡터널을 지나 금산·옥천 방향으로 직진하다 장용산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해발 650m의 장용산은 소나무와 참나무숲 사이로 왕관바위, 포옹바위 등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이 놀라울 정도로 맑고 깨끗하여, 천연기념물 238호인 어름치가 서식하고 있다. 1~3시간 코스로 개설된 3개의 등산로는 어린이를 동반하고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여름에는 금천상류 계곡 700여 평을 수중보로 막고 바닥에 조약돌을 깔아 만든 자연수 수영장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숙박을 하고자 할 경우 휴양림내 통나무집이 있지만 예약하기가 어려워 인근 펜션이 적당하다. 얼마 전 장용산에 다녀온 유영숙 씨는 서당골 펜션(016-450-9199)을 추천했다. 유 씨는 “숙박료가 1인당 1만원으로 저렴하고 주인장인 노부부의 인심이 좋아 외갓집에 온 듯한 정겨움을 느꼈었다”며 “마당에서 바비큐파티도 하고 다도선생인 안주인을 통해 다도체험도 할 수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문의 : 휴양림관리사무소 043)733-9615
김기숙 리포터 kisu-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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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 적벽강에서 즐기는 캠핑 or 래프팅
서구 월평동에 사는 박철수(43)씨 가족은 지난 주말 친구가족과 함께 금산 적벽강에 다녀왔다. 금산 적벽강은 중국 양자강 상류에 있는 천의절경 적벽강과 흡사하여 같은 이름으로 불려졌다는 설이 있을 만큼 풍경이 빼어나다. 측암 절벽으로 이루어진 산 사이에 금강이 흐르고 강 앞에 모래사장이 깔려있어 운치를 더한다.
대진고속도로를 타고 금산 나들목으로 나갈 수도 있지만 박 씨 가족은 아름드리 플라타너스 가로수길이 이어진 산내, 추부의 옛길을 선택했다. 금산에서 무주방면으로 가다가 부리면으로 들어서서 방우리 적벽강에 도착하는데 약 1시간이 걸렸다. 그늘막과 취사도구를 챙겨와 간단하게 점심을 해먹고, 아이들은 물놀이를 어른들은 천렵을 즐겼다. 박 씨는 “기이한 절벽과 산세가 아름답고 물결도 잔잔해서 아이들과 래프팅을 해도 좋을 듯하다”며 “다음번에는 캠핑준비를 해서 1박을 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적벽강 주변에는 래프팅 강습을 해주는 곳이 마련되어 있고, 넓은 잔디밭에는 오토캠핑장(041)735-3203)이 있어 개수대와 화장실, 전기사용이 가능하다. 이용료는 1박에 1만원. 주변 먹거리로는 어죽과 추어탕 등이 유명하다.
문의 : 금산군청 문화공보관광과?04)-753-4350?
얼음 계곡물로 더위를 한방에, 대둔산 수락계곡
논산시 벌곡면 대둔산 자락에 위치한 수락계곡은 한여름에도 발을 담그고 있기가 어려울 정도로 차고 깨끗한 물이 흘러 특히 여름철에 사랑받는 곳이다. 대전 복수동을 거쳐 흑석리, 벌곡, 대둔산 방향으로 가다보면 수락계곡 입구가 나온다. 계곡 주차장에 차를 두고 등산로까지 10여분 가량 걸어 올라가면 시원한 계곡물과 만날 수 있다. 취사가 금지되어 있으므로 조리된 음식을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계곡 곳곳에는 여러 개의 폭포가 있고, 소나무와 기암괴석이 어울려 비경을 자아낸다. 선녀폭포, 수락폭포, 비선폭포를 거쳐 마천대로 오르는 등산로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입장료는 어른이 500원, 어린이가 200원이며 당일 주차료는 승용차가 2000원이다.
주변 먹거리로는 보리밥과 직접 만든 손두부가 별미다.
문의 : 대둔산 관리사무소 041)732-3568
천연수영장이 있는 옥천 장용산 자연휴양림
장용산 자연휴양림은 옥천읍 남서쪽 15k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산내초등학교 뒷길 곤룡터널을 지나 금산·옥천 방향으로 직진하다 장용산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된다. 해발 650m의 장용산은 소나무와 참나무숲 사이로 왕관바위, 포옹바위 등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고 그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이 놀라울 정도로 맑고 깨끗하여, 천연기념물 238호인 어름치가 서식하고 있다. 1~3시간 코스로 개설된 3개의 등산로는 어린이를 동반하고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으며 여름에는 금천상류 계곡 700여 평을 수중보로 막고 바닥에 조약돌을 깔아 만든 자연수 수영장이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숙박을 하고자 할 경우 휴양림내 통나무집이 있지만 예약하기가 어려워 인근 펜션이 적당하다. 얼마 전 장용산에 다녀온 유영숙 씨는 서당골 펜션(016-450-9199)을 추천했다. 유 씨는 “숙박료가 1인당 1만원으로 저렴하고 주인장인 노부부의 인심이 좋아 외갓집에 온 듯한 정겨움을 느꼈었다”며 “마당에서 바비큐파티도 하고 다도선생인 안주인을 통해 다도체험도 할 수 있어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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