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어렵다고?

지역내일 2008-09-11
조기교육이다 영재교육이다 바람이 불더니 그간 등한시 되어왔던 과학 프로그램도 서서히 인기바람몰이 중이다. 특정 과목만 중요시하는 시대는 이제 옛말이고 이것저것 모두 다 잘해야 하는 팔방미인을 요구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래서인지 우리 학원에도 유아부터 초등 1~2학년의 문의가 쇄도한다. 이제는 생명과학 프로그램이 많이 알려져 과학의 첫걸음을 생명과학으로 시작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불과 2~3년 전 까지만 해도 다른 과학 프로그램을 하다 온 아이들이 대부분이었다. 그 아이들은 다른 곳에서 과학을 시작하였다가 어렵다는 이유로 또는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과학을 거부하거나 흥미가 떨어져버려 부모들이 고심 끝에 아예 손을 뗄 수는 없고 이거라도 한번 해보자는 심상으로 우리 프로그램에 문을 두드린 것이다. 그런 아이들이 생명과학의 매력에 빠져버렸고 이제는 과학이 제일 재미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변화된 원인은 무엇일까? 과학도 분야가 여러 가지다.
과학하면 무조건 실험실에서 하얀 가운을 입고 시약을 가지고 실험기구들을 만지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그러한 화학분야 뿐만이 아니라 물리, 우주, 천체, 지질, 로봇, 미생물, 생물, 유전, 무기, 나노 등등 이제는 더욱 세분화 되어 다양하다. 여러 분야 중에서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가장 많이 접할 수 있는 과학 프로그램은 단연 화학과 물리 분야이다. 여러 가지 실험기구들을 다루며 수학과 연결이 되어 답이 정확하게 도출되는 깔끔한 과학이지만 이 분야의 과학을 먼저 접한 아이들은 과학이 어렵다는 인상을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생명과학은 조금 분위기가 다르다. 우선 살아있는 동물이나, 곤충, 식물을 가지고 실험하며 배우기 때문에 흥미도가 높아지며, 생물들이기에 정확한 답이 딱 떨어지지는 않는다. 조건이나 환경이 조금이라도 달라지게 되면 답은 달라지게된다. 예상 밖의 답이 나오기도 한다. 그 예외성 때문에 생명체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며 왜 이렇게 되었는지 의문점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면 자연스레 그와 관련된 책을 찾게 되고 그러면서 과학적 사고는 급물살을 타게 되는 것이다. 정답이 보이는 정적인 과학이 아닌 조금은 다른 답이 나오는 동적인 과학이 바로 생명과학인 것이다. 과학이 어렵다고 느끼거나, 좀 더 자연스레 과학과 친해지고 싶다거나 또는 과학의 기본 틀을 다지고 싶다면 생명과학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푸름 라이프 사이언스 김 청 부원장
문의 : 486-3616 keisi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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