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오해-기침은 무조건 감기?

지역내일 2008-09-11
아침 저녁에는 쌀쌀한 바람이, 한낮에는 햇볕이 내리쬐는 환절기에 기침을 하거나 콧물을 흘리는 아이들이 많다. 엄마들은 아이가 기침을 하면 으레 감기라고 생각해서 감기약을 먹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기침을 한다고 해서 감기 증세라고 단정 짓는 것은 위험하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가을에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기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엄마의 오해-기침, 무조건 감기
"기침은 왜 하는 걸까요?" 요즘 ''콜록콜록'' 한밤 중 아이의 기침 소리에 마음을 졸이는 엄마, 아빠가 한 둘이 아니다. 아이 키우는 집에서는 환절기만 되면 기침 때문에 잠을 못 이루거나 밥을 못 먹는 아이들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기침하는 아이를 보고 엄마 임의대로 감기라고 판단하여 종합 감기약을 먹였다가 증상이 심해져 아이의 병을 키우는 엄마들도 있다. 기침을 한다고 해서 무조건 감기라고 생각하는 것은 엄마의 오해이다.

기침을 하면서 콧물을 흘리고, 가래 기침을 하고, 밤만 되면 기침이 심해지는 등 여러 가지 증세를 보이는 아이를 감기라는 하나의 질병으로 단정 짓는 것은 매우 위험한 판단이다. 감기 뿐 아니라 천식이나 후두염 등 기침을 일으키는 질병은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기침약을 먹여서 진정 되었다고 해서 기침이 치료 되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무엇보다 아이의 증세를 잘 살펴서 기침이 나는 원인을 찾고 기침이 나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침은 왜 하나?
기침을 잠재우려면 기침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기침은 왜 하는 것일까? 기침은 크게 말해서 폐 안으로 들어온 병균이나 바이러스, 여러 가지 이물질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서 폐를 깨끗이 유지하려는 우리 몸의 방어 작용 중 하나이다.
즉, 호흡기에 이상이 생겼다는 것을 알려주는 빨간 신호등인 것이다. 따라서, 아이가 기침을 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아이가 기침과 함께 다른 증세를 보이거나 기침이 너무 심하여 아이가 힘들어하면 주의 깊게 살피고 치료를 잘 해주어야 한다. 기침은 증세와 상황에 따라 대처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상황별로 한의사와 상담해서 자세히 알아두는 것이 좋다.

코끼리한의원 김주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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