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왕궁면에 들어설 예정인 보석전시판매센터가 오는 8월 착공된다.
익산시는 8일 홍보관에서 보석전시판매센터 건립공사 실시설계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시판매센터는 도비와 시비 등 총 90억원을 들여 왕궁면 동용리 왕궁보석테마관광지 내에 들어선다. 지하 1층, 지상 2층에 연면적 5,247㎡ 규모로 건물 외부 디자인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금반지의 형상을 띠며, 황금빛 복층 유리를 사용하여 보석이 갖고 있는 고급스러움을 표현했다.
건물의 배치는 자연경관이 수려한 보석박물관 왼쪽을 택했으며, 가족공원과 산책로 등이 함께 들어선다. 보석박물관과는 복도를 연결해 관람객의 이동 편의를 도모하게 되며, 유리와 코팅 철판으로 아치형태의 지붕과 외벽을 만들어 자연채광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해 건물 현관 앞에 경사로를 만들고, 장애우용 핸드레일과 점자블록, 전용화장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인근에 60억원을 들여 보석가공센터도 건립, 보석과 원석 등 11만여점을 소장하고 있는 보석박물관을 주축으로 한 귀금속보석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익산은 지난 75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귀금속 가공공단이 조성돼 한때 연간 5,000여만 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중국과 대만 등에 밀려 쇠퇴를 거듭하고 있다”면서 “‘보석도시’의 이미지를 되찾고 보석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공, 판매, 전시시설을 집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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