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에서 만난 우리 가족 휴식 공간

지역내일 2008-08-16
허브 랜드 & 향기마을

일산 덕이동 밀알교회 옆 작은 길목에 자리 한 ‘허브 랜드 & 향기마을’. 인근의 도심과 가까이 있으면서도 한적한 시골을 연상케 한다. 다녀 간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고 행복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만든 허브 랜드는 허브와 선인장 등 온갖 식물을 심고 가꿔 도시민들 누구나 언제라도 찾을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또 고양시 최대 규모의 허브농원으로 손꼽힐 정도로 최다 90여 종의 허브를 보유하고 있는 농원과 카페를 함께 모아 놓은 곳이다. 하루 종일이라도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500여 평의 넓은 공간 덕분에 찾는 사람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
매월 넷 째 주 일요일을 제외하고 아침 10시에 문을 열어 오후 9시까지, 누구나 방문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 식사를 하거나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농원을 둘러보고 허브를 즐길 수 있다.

피곤한 몸과 마음, 쉬러 오세요
인근 가좌마을의 주부 임현경 씨는 허브 랜드의 단골마니아다. 친구와 차 마실 곳을 찾다가 우연히 들러 허브랜드에서 허브차를 마신 것이 인연이 돼 자주 들른다는 임씨는 요즘은 가족들과 즐겨 찾는다. 얼마 전에는 따가운 햇볕에 노출돼 피부가 2도 화상을 입었다. 피부가 벌겋게 부어오르고 따가워 고생하다 허브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좋다는 말을 들었다. 허브농원에서 권하는 허브의 여왕이라고 일컫는 천연허브인 라벤다로션을 발랐는데 열기가 빠지고 피부가 진정되는 것을 보고 다시 한 번 허브마니아가 되었단다. 이곳에 오면 맛있는 식사는 물론 꼭 ‘닥터피쉬’까지 하고 간다는 임씨는 요즘은 가족들과 함께 오면 아이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평소 멀리 나갈 시간은 없고 아파트 가까이 위치한 허브농원에 한번 다녀가면 일주일이 거뜬할 정도로 피로회복에도 좋아요” 하며 적극 권한다.

이밖에도 허브의 효능은 다양하다. 아토피에 좋은 ‘아토피 아피우스’ 다이어트에 좋은 ‘히비커스’ 비염에 좋은 ‘유칼립투스’ 당뇨환자에게 좋다는 ‘스템피아’ 등 여러 종류의 허브도 둘러보고 허브 향을 맡으며 닥터피쉬까지 하게 되면 그야말로 몸과 마음의 피곤은 온 데 간 데 없이 날아간다.

허브 향과 함께 즐기는 만원의 행복
점심시간에 간단한 식사에서부터 인근 주부들의 수다모임까지 이곳을 찾는 고객층은 다양하다. 점심식사 한 끼만 해도 5000원이 넘는 걸 생각하면 맛있는 돈가스나 허브 꽃을 살짝 얹은 허브비빔밤을 먹고 허브향이 물씬 풍기는 차 한 잔을 마신 뒤 건강에 좋다는 ‘닥터피쉬’까지 즐기는 풀코스가 단돈 1만원이면 즐길 수 있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게다가 가정에서 만들 듯이 직접 정성들여 재료를 준비하고 양도 푸짐하다. 그밖에 메뉴로는 꽃 잔치국수(비빔국수와 오이냉국수) 등이 있다. 식사 후 즐길 수 있는 디저트로는 팥빙수, 아이스크림, 아이스커피, 10여 종의 각종 허브차 등을 즐길 수 있다. 허브가든에서 허브 향을 맡으며 하는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주중엔 주부들끼리 즐겨 찾는 사람들이 많고 주말엔 단연 가족단위 손님이 많다. 허브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고 멀리에서도 찾아온다.

허브의 모든 것이 있는 ‘허브농원’
허브티의 효능은 잘 알려져 있듯이 항산화작용으로 활성화 산소를 내어 노화를 억제하는 기능이 있고 모든 독을 무독화 시키는 효능이 있다. 또 강장작용과 피로회복 변비예방 및 개선, 콜레스테롤 배출 등의 효과가 있어 모든 층에게 사랑받고 있다.

농원 입구엔 100여 종의 비누 로션 향 제품들이 예쁘게 진열되어 있고 요즘은 여름철을 맞아 아로마 목욕제품 등이 인기다.

이곳은 또 유치원 학생들의 학습 식물체험교실로도 인기를 더하고 있다. ‘초만 들기’ ‘꽃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어 아이들에게 학습효과도 만점이다. 색색의 알맹이들을 넣어 만든 ‘초만들기’ 체험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체험 중의 하나다. 가열하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 농원 뒤쪽 넓은 공간엔 옛날 전통 항아리가 전시되어 있는데 실제 사용하기 위해 사가기도 하지만 인테리어용으로 판매되는 것도 많다.
문의 031-963-8080, 923-8081

김영진 리포터 yjk63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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