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이면 자격증 취득 문화센터·방과후교실 강사로도 활동
디지털 시대, 펜을 쥐기보다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이 익숙해졌다. 수기로 편지를 쓰거나 이력서를 쓰는 일도 드물다. 이런 이유일까. 깨끗하고 모나지 않은 인쇄 글씨가 판치는 요즈음 손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글씨는 정감이 가고 특징을 제대로 살릴 수 있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 주위를 한번 둘러보면 손글씨로 적혀있는 개성 넘치는 안내문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OP, 글자로 제품의 개성 드러내
POP(Point Of Purchase advertising)는 ‘구매 시점 광고’로, 제품이 진열된 장소에서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 심리를 일으키게 하는 직접 광고다. 직접 손으로 글씨를 써서 제작하는 POP는 상점의 특징을 살려 TV나 전단지 같은 광고물과는 다르다.
POP는 그때그때 필요한 광고물을 단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고 대량으로 주문하지 않아도 돼 상점의 입장에선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POP는 인간미를 가지고 있어 그 또한 커다란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셈. 또한 POP는 개개인의 개성을 무한히 살릴 수 있는 이점과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어 새로운 미래 지향적 직업으로 인기가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POP는 사람 냄새나는 광고로, 각각의 독창적인 광고로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OP는 학생들의 방과후 특기 적성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컴퓨터에 익숙해 글씨가 예쁘지 않은 학생이나 꾸미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글씨에 자신 없던 학생들이 즐겁게 예쁜 손글씨를 배우며 집중력을 기르고 변화된 글씨와 다양한 작품으로 성취감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초크 아트, 새로운 인테리어로 급부상
POP가 종이에 그리는 예술이라면, 초크아트(Chalk Art)는 흑판에 표현하는 상업 예술의 한 장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배경 한켠을 차지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초크아트는 호주와 유럽, 일본에 거쳐 국내에 소개됐다. 거리에 수많은 광고물과 배너들을 이미 시선을 끌지 못한 채 미관을 해치고 있지만, 초크아트는 독특한 분위기와 생소한 아이템으로서 각종 사업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수요를 늘이고 있다.
흔히 칠판 위에 그린 그림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크아트 작품은 초크 아트 전용보드에 발색이 뛰어난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과 글씨를 담아낸다. 작업이 완성된 후 정착 작업으로 마감을 하면 실외에 두어도 이미지나 글씨가 지워지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메뉴보드 일부분은 매일 쓰고 지울 수 있도록 칠판 기능을 갖게끔 마감한다.
카페, 레스토랑, 베이커리, 생과일주스, 테이크아웃 커피점 등의 메뉴 보드나 뷰티샵, 미용실, 병원 등의 간판, 벽면 인테리어 등 상업 공간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학원, 가정에서도 메시지 보드, 장식용 문패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POP디자인협회 일산지부 이미예 원장은 “초크 아트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의 깊이와 함께 빈티지한 멋을 담아 설치 장소에 이국적인 운치를 더해준다”며, “식상하지 않고 독창적이기 때문에, 명시성이 더 높아 활용 영역이 더 넓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여성 전문 직업으로 급부상
POP나 초크아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부업이나 창업,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고, 전문 직업을 선호하는 여성들과 주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소의 작업 공간과 최저의 창업 자금으로 개인 창업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POP나 초크아트는 어디서 배울까. 문화센터나 한국POP디자인협회 각지부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좀 더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원장은 “교육은 선긋기부터 시작해, 자음 모음 글자를 교정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며 “일러스트 역시 편하게 하는 방법이 있어 초보자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한다.
관련 디자이너가 되려면 한국POP디자인협회가 인증하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POP 기능사, 산업기사, 디자인 기사, 초크POP 디자인 기사 등의 자격증이 있다. 필기와 실기 시험으로 구분해 같은 날짜에 시행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디자인, 색채학 두 과목. 객관식으로 과목당 20문항이 출제된다.
이 원장은 “취미반에 그치지 않고 전문적으로 POP를 배우고자 한다면, 한국POP디자인협회가 운영하는 지부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 게 유리하다”며 “개인차가 있지만 넉넉잡아 6개월 정도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창업반까지는 이수해야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전문가반을 거쳐 창업반까지 이수하면 문화센터나 방과후 교실 등에서 강사로도 활동할 수도 있다.
문의 031-916-7537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디지털 시대, 펜을 쥐기보다는 키보드를 두드리는 것이 익숙해졌다. 수기로 편지를 쓰거나 이력서를 쓰는 일도 드물다. 이런 이유일까. 깨끗하고 모나지 않은 인쇄 글씨가 판치는 요즈음 손글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손글씨는 정감이 가고 특징을 제대로 살릴 수 있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하나의 매개체가 되기 때문이다. 지금 주위를 한번 둘러보면 손글씨로 적혀있는 개성 넘치는 안내문을 적지 않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OP, 글자로 제품의 개성 드러내
POP(Point Of Purchase advertising)는 ‘구매 시점 광고’로, 제품이 진열된 장소에서 소비자로 하여금 구매 심리를 일으키게 하는 직접 광고다. 직접 손으로 글씨를 써서 제작하는 POP는 상점의 특징을 살려 TV나 전단지 같은 광고물과는 다르다.
POP는 그때그때 필요한 광고물을 단시간 내에 제작할 수 있고 대량으로 주문하지 않아도 돼 상점의 입장에선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 POP는 인간미를 가지고 있어 그 또한 커다란 경쟁력을 지니고 있는 셈. 또한 POP는 개개인의 개성을 무한히 살릴 수 있는 이점과 누구나 쉽게 다가설 수 있어 새로운 미래 지향적 직업으로 인기가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POP는 사람 냄새나는 광고로, 각각의 독창적인 광고로 그 자리를 지킬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POP는 학생들의 방과후 특기 적성 개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현재 컴퓨터에 익숙해 글씨가 예쁘지 않은 학생이나 꾸미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글씨에 자신 없던 학생들이 즐겁게 예쁜 손글씨를 배우며 집중력을 기르고 변화된 글씨와 다양한 작품으로 성취감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초크 아트, 새로운 인테리어로 급부상
POP가 종이에 그리는 예술이라면, 초크아트(Chalk Art)는 흑판에 표현하는 상업 예술의 한 장르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의 배경 한켠을 차지해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초크아트는 호주와 유럽, 일본에 거쳐 국내에 소개됐다. 거리에 수많은 광고물과 배너들을 이미 시선을 끌지 못한 채 미관을 해치고 있지만, 초크아트는 독특한 분위기와 생소한 아이템으로서 각종 사업장에서 관심을 보이고 수요를 늘이고 있다.
흔히 칠판 위에 그린 그림으로 알려져 있지만, 초크아트 작품은 초크 아트 전용보드에 발색이 뛰어난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 표현하고자 하는 그림과 글씨를 담아낸다. 작업이 완성된 후 정착 작업으로 마감을 하면 실외에 두어도 이미지나 글씨가 지워지지 않아 반영구적으로 보존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메뉴보드 일부분은 매일 쓰고 지울 수 있도록 칠판 기능을 갖게끔 마감한다.
카페, 레스토랑, 베이커리, 생과일주스, 테이크아웃 커피점 등의 메뉴 보드나 뷰티샵, 미용실, 병원 등의 간판, 벽면 인테리어 등 상업 공간뿐만 아니라 어린이집, 학원, 가정에서도 메시지 보드, 장식용 문패 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한국POP디자인협회 일산지부 이미예 원장은 “초크 아트 작품은 시간이 지날수록 세월의 깊이와 함께 빈티지한 멋을 담아 설치 장소에 이국적인 운치를 더해준다”며, “식상하지 않고 독창적이기 때문에, 명시성이 더 높아 활용 영역이 더 넓어지고 있다”고 말한다.
여성 전문 직업으로 급부상
POP나 초크아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관련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부업이나 창업, 프리랜서로 활동할 수 있고, 전문 직업을 선호하는 여성들과 주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최소의 작업 공간과 최저의 창업 자금으로 개인 창업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POP나 초크아트는 어디서 배울까. 문화센터나 한국POP디자인협회 각지부에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좀 더 유리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원장은 “교육은 선긋기부터 시작해, 자음 모음 글자를 교정하기 때문에 걱정할 것 없다”며 “일러스트 역시 편하게 하는 방법이 있어 초보자들이 쉽게 도전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한다.
관련 디자이너가 되려면 한국POP디자인협회가 인증하는 자격증을 취득해야 하는데, POP 기능사, 산업기사, 디자인 기사, 초크POP 디자인 기사 등의 자격증이 있다. 필기와 실기 시험으로 구분해 같은 날짜에 시행한다. 필기시험 과목은 디자인, 색채학 두 과목. 객관식으로 과목당 20문항이 출제된다.
이 원장은 “취미반에 그치지 않고 전문적으로 POP를 배우고자 한다면, 한국POP디자인협회가 운영하는 지부에서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는 게 유리하다”며 “개인차가 있지만 넉넉잡아 6개월 정도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창업반까지는 이수해야 폭넓은 활동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전문가반을 거쳐 창업반까지 이수하면 문화센터나 방과후 교실 등에서 강사로도 활동할 수도 있다.
문의 031-916-7537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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