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은 우리 아이 책 잘 읽는 방법
책에 흥미 갖게 하거나 또는 다독의 기회 만들 수 있어~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 그에 따라 평소 바쁜 학교생활로 인해 하기 어려웠던 독서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무 책이나 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양질의 도서를 보다 효과적으로 읽게 할 독서 방법 그리고 제대로 된 독서 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싶은 엄마들에게 구체적인 방법 몇가지를 제안해 본다.
아이의 성향, 흥미 등 수준에 맞는 책 고르기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들의 연령이나 학년에 맞춰 나오는 권장도서 목록을 보고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마다 지적수준과 이해의 정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 수준에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책을 골라야 한다. 말 그대로 권장도서는 참고용일뿐이다. 만약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강제로 읽게 한다면 오히려 아이가 책을 두려워하고 독서를 기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에 아이의 성향이나 기분, 흥미를 지닌 책의 종류를 먼저 파악해 보는 것도 좋다. 산만한 아이가 책을 읽을 경우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도서를 먼저 찾아내어 호기심을 이끌어 독서에 집중할 수 있게 하자. 만약 책 자체에 흥미가 없다면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나 학습만화 등의 형태로 된 책을 선택하거나 책을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예를 들어 벽에 ‘동화나무’를 그려두고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열매를 붙일 수 있도록 하거나 아이의 창작물을 벽에 붙여두면 자극제가 되어 책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아이가 직접 책을 읽고 고르게 하자. 엄마의 기준에서 책을 골라 독서하게 하면 오히려 아이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노원어린이도서관 이정미 사서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책을 통해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면서 “특히 여름방학에는 물놀이, 여행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통해 만나는 것들을 소재로 한 책들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한다. 또한 “방학이라고 처음부터 독서량의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지 말고 책에 관심을 갖고 집중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독서 후 다양한 독후 활동 경험하게 하기
책을 읽은 후 엄마와 함께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한다면 책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보다 높일 수 있다. 단순히 독후감을 작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방학을 통해 박물관, 유적지 등 책에 나오는 장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다양한 체험행사를 한다면 책을 통해 읽었던 것을 직접 경험하고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엄마와 직접 토의 토론하고 4컷짜리 만화, 독서일기, 이야기 만들기 독서 레시피 등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이색적인 활동 등을 직접 지도해도 좋다. 한우리 독서논술 김우철 연구 실장은 “이색적인 독서활동을 진행하게 되면 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 사고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엄마가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와의 유대감 형성에도 보다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은 고학년의 경우 책을 읽을 때 많은 사고를 요하기 때문에 엄마가 함께 해당 책을 읽고 아이와 책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저학년은 책에 대한 이해도를 조심스럽게 체크해야 한다. 자칫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따지는 독서 검사가 되기 쉽고 아이가 상상의 세계로 빠지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학년 아이라면 책을 읽고 기분이 좋고 재미있다고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과 논리력을 키울 수 있고 독서캠프, 독서교실, 이벤트 행사 등 어린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도서관의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을 활용하여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보자.
Tip 한우리 추천도서
*초등저학년 몇 권
1. 썩었다고? 아냐 아냐! (벼릿줄 글, 조위라 그림 / 창비)
2. 어린이 박물관 백제 (국립부여박물관 글, 오정택 그림 / 웅진주니어)
3. 다섯 여섯 행복 (마티스 글, 이유민 그림 / 크레용하우스)
4. 나비를 따라 갔어요 (김미혜 글, 이광익 그림 / 천둥거인)
5. 꿈꾸는 소년의 짧고도 긴 여행 (기 빌루 글, 그림 / 마루벌)
*초등고학년 몇 권
1. 레닌그라드의 기적 (얍 터르 하르 글, 페이터르 파울 라우베르다 그림 / 다림)
2. 야호! 난장판이다 (김춘옥 글, 정승희 그림 / 청어람 주니어)
3. 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1, 2 (이광희 글, 곽재연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4. 무지개 전사 (박용기 글, 김재홍 그림 / 봄나무)
5. 민들레 씨앗에 낙하산이 달렸다고? (햇살과 나무꾼 지음 / 시공주니어)
도움말 : 노원 어린이도서관 이정미 사서, 한우리독서논술
김미주 리포터 mizumezu@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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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흥미 갖게 하거나 또는 다독의 기회 만들 수 있어~
여름방학을 맞아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 그에 따라 평소 바쁜 학교생활로 인해 하기 어려웠던 독서활동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아졌다. 그렇다고 무작정 아무 책이나 읽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양질의 도서를 보다 효과적으로 읽게 할 독서 방법 그리고 제대로 된 독서 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싶은 엄마들에게 구체적인 방법 몇가지를 제안해 본다.
아이의 성향, 흥미 등 수준에 맞는 책 고르기
대부분 엄마들이 아이들의 연령이나 학년에 맞춰 나오는 권장도서 목록을 보고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마다 지적수준과 이해의 정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아이 수준에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책을 골라야 한다. 말 그대로 권장도서는 참고용일뿐이다. 만약 수준에 맞지 않는 책을 강제로 읽게 한다면 오히려 아이가 책을 두려워하고 독서를 기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기 전에 아이의 성향이나 기분, 흥미를 지닌 책의 종류를 먼저 파악해 보는 것도 좋다. 산만한 아이가 책을 읽을 경우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도서를 먼저 찾아내어 호기심을 이끌어 독서에 집중할 수 있게 하자. 만약 책 자체에 흥미가 없다면 비교적 쉽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나 학습만화 등의 형태로 된 책을 선택하거나 책을 읽고 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예를 들어 벽에 ‘동화나무’를 그려두고 책 한 권 읽을 때마다 열매를 붙일 수 있도록 하거나 아이의 창작물을 벽에 붙여두면 자극제가 되어 책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때로는 아이가 직접 책을 읽고 고르게 하자. 엄마의 기준에서 책을 골라 독서하게 하면 오히려 아이의 독서에 대한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노원어린이도서관 이정미 사서는 “일상생활과 관련된 책을 통해 아이의 흥미를 유발하는 것도 좋을 것”이라면서 “특히 여름방학에는 물놀이, 여행 등 다양한 야외 활동을 통해 만나는 것들을 소재로 한 책들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전한다. 또한 “방학이라고 처음부터 독서량의 목표치를 너무 높게 잡지 말고 책에 관심을 갖고 집중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독서 후 다양한 독후 활동 경험하게 하기
책을 읽은 후 엄마와 함께 다양한 독후 활동을 한다면 책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보다 높일 수 있다. 단순히 독후감을 작성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여름방학을 통해 박물관, 유적지 등 책에 나오는 장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다양한 체험행사를 한다면 책을 통해 읽었던 것을 직접 경험하고 배우게 되기 때문이다. 또한 엄마와 직접 토의 토론하고 4컷짜리 만화, 독서일기, 이야기 만들기 독서 레시피 등 창의적인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이색적인 활동 등을 직접 지도해도 좋다. 한우리 독서논술 김우철 연구 실장은 “이색적인 독서활동을 진행하게 되면 책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물론 사고력과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엄마가 직접 가르치기 때문에 아이와의 유대감 형성에도 보다 효과적”이라고 전했다. 이때 몇 가지 주의할 점은 고학년의 경우 책을 읽을 때 많은 사고를 요하기 때문에 엄마가 함께 해당 책을 읽고 아이와 책에 대해 토론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저학년은 책에 대한 이해도를 조심스럽게 체크해야 한다. 자칫 책을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 따지는 독서 검사가 되기 쉽고 아이가 상상의 세계로 빠지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학년 아이라면 책을 읽고 기분이 좋고 재미있다고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여름방학을 맞아 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과 논리력을 키울 수 있고 독서캠프, 독서교실, 이벤트 행사 등 어린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도서관의 여름방학 프로그램들을 활용하여 독서에 대한 흥미를 유발해 보자.
Tip 한우리 추천도서
*초등저학년 몇 권
1. 썩었다고? 아냐 아냐! (벼릿줄 글, 조위라 그림 / 창비)
2. 어린이 박물관 백제 (국립부여박물관 글, 오정택 그림 / 웅진주니어)
3. 다섯 여섯 행복 (마티스 글, 이유민 그림 / 크레용하우스)
4. 나비를 따라 갔어요 (김미혜 글, 이광익 그림 / 천둥거인)
5. 꿈꾸는 소년의 짧고도 긴 여행 (기 빌루 글, 그림 / 마루벌)
*초등고학년 몇 권
1. 레닌그라드의 기적 (얍 터르 하르 글, 페이터르 파울 라우베르다 그림 / 다림)
2. 야호! 난장판이다 (김춘옥 글, 정승희 그림 / 청어람 주니어)
3. 한국사를 뒤흔든 20가지 전쟁 1, 2 (이광희 글, 곽재연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4. 무지개 전사 (박용기 글, 김재홍 그림 / 봄나무)
5. 민들레 씨앗에 낙하산이 달렸다고? (햇살과 나무꾼 지음 / 시공주니어)
도움말 : 노원 어린이도서관 이정미 사서, 한우리독서논술
김미주 리포터 mizumezu@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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