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발견과 조기 치료가 중요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기 중 뒤처진 과목을 보충하는 등 과외활동 계획으로 분주하다. 하지만 이번 여름방학에는 무엇보다 먼저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보고, 평소 미뤘던 검사와 치료를 받는 시간을 가져보자.
특히 아이가 친한 친구가 없어 혼자만 다니거나,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 고 매사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짜증이 많다면 이번 방학엔 무엇보다 먼저 우리이아이의 정신 건강상태부터 점검해 보자.
따돌림 받는 내 아이, ADHD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인 현수군의 어머니는 유치원 때부터 “현수가 친구들과 자주 싸우고 억지를 부리고 산만해서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나 눈을 땔 수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 그 나이 때는 호기심도 많고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겠지’라는 생각에 지나쳐 버렸다. 그러다 초등학교 선생님께도 똑같은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찾았다가 ADHD 치료를 시작했다고 한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는 아동기에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 중 하나로 감정의 변화가 심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동이 부산스러우며, 충동적이고 물건이나 지시를 잊는 등의 증상이 있다( 물론 이 증상이 모두 나타나기도 하지만 유형에 따라서는 이중 일부 증상이 나타난다.) ADHD는 사회심리학적 요인 보다는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가장 중요한 발병요인이다.
연세 누리 소아정신과 이호분 원장은 “ADHD 아동의 경우 숙제를 하면서도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며, 어떤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해 다른 환경 변화에 과민반응을 보이고 안절부절합니다. 또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기도 하며 읽기 장애, 언어장애, 운동조정장애 등으로 학습장애가 동반 될 수 있어 학업수행능력, 학교생활 적응능력, 교우관계, 가족 내 관계 등 일상생활의 전반적이고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가 산만하다고 해서 무조건 ADHD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곳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여러 측면에서 아동을 평가한다. 먼저 정확한 진단 후 아동과 부모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없이 뉴로피드백, 인테랙티브 메트로놈 등 뇌훈련 프로그램만으로도 집중력 문제나 충동성 문제, 학습 문제 등이 많이 완화된다. 하지만 이 원장은 “이런 훈련은 뇌의 기능과 신경 해부학적인 이론에 근거해서 훈련 방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심리학에 대한 충분한 수련을 받은 전문의의 지도 감독하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증상이 심한 경우엔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 프로그램, 사회성증진프로그램, 학습치료, 부모 훈련 프로그램 등의 치료를 실시한다.
이원장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공부 안 한다고 무조건 혼내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조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며, 성인으로 이어지지 않는 방법입니다”라며“언론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ADHD 아동들이 치료기회를 놓치고, 아동은 물론 부모들도 상당한 좌절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어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공부해도 성적 안 오르는 아이 원인부터 찾아야
6학년 남자아이 정훈이(가명)는 시험 볼 때면 긴장해 손이 떨려 답을 쓰지 못한다. 4학년 이후 성적이 뚝뚝 떨어졌고, 그러다 보니 학습에 대한 자신감도 잃고 시험 불안까지 생긴듯했다. 지능검사 실시결과 항목마다 기복이 심한 상태, 집중력 등에 선천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정서적 어려움 때문에 산만하고 과제에 몰입하기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원장은 “정훈이처럼 공부를 잘 못하는 경우에 아이만 다그치고, 학원만 이리 저리 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찾아내어야 제대로 된 대처방안을 찾을 수 있을 텐데요.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검사(심리검사, 지능검사, 가정환경 평가)나 상담 등을 통해 아동들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해 대처방안을 강구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숨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 못하는 아이들 중에는 ADHD, 정서적인 문제, 교우문제, 부모와의 갈등 등의 여러 문제로 인해서 학업 성취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특정 부위에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특정기능에(예를 들면, 읽기, 쓰기, 이해하기 등) 이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원장은 “뇌 활동이 가장 왕성해 지적ㆍ감성적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초등생도 성인 못지않게 크고 작은 정서적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증세도 있지만 적절한 진단과 치료 없이는 치명적 결과를 낳는 증세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 학생들이 문제 중 상당수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어 더욱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요망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이호분 (연세 누리 소아정신과 원장, 2647-7579, childmind.co.kr)
이희경리포터 yihk6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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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이 다가오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학기 중 뒤처진 과목을 보충하는 등 과외활동 계획으로 분주하다. 하지만 이번 여름방학에는 무엇보다 먼저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해보고, 평소 미뤘던 검사와 치료를 받는 시간을 가져보자.
특히 아이가 친한 친구가 없어 혼자만 다니거나, 공부는 열심히 하는데도 성적이 안 오르 고 매사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짜증이 많다면 이번 방학엔 무엇보다 먼저 우리이아이의 정신 건강상태부터 점검해 보자.
따돌림 받는 내 아이, ADHD 때문에?
초등학교 1학년인 현수군의 어머니는 유치원 때부터 “현수가 친구들과 자주 싸우고 억지를 부리고 산만해서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이나 눈을 땔 수가 없다”는 말을 자주 들었지만 ‘ 그 나이 때는 호기심도 많고 친구들과 싸우기도 하겠지’라는 생각에 지나쳐 버렸다. 그러다 초등학교 선생님께도 똑같은 이야기를 듣고 병원을 찾았다가 ADHD 치료를 시작했다고 한다.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는 아동기에 가장 흔한 정신과 질환 중 하나로 감정의 변화가 심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고 행동이 부산스러우며, 충동적이고 물건이나 지시를 잊는 등의 증상이 있다( 물론 이 증상이 모두 나타나기도 하지만 유형에 따라서는 이중 일부 증상이 나타난다.) ADHD는 사회심리학적 요인 보다는 신경생물학적 요인이 가장 중요한 발병요인이다.
연세 누리 소아정신과 이호분 원장은 “ADHD 아동의 경우 숙제를 하면서도 잠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고 돌아다니며, 어떤 자극에 지나치게 민감해 다른 환경 변화에 과민반응을 보이고 안절부절합니다. 또 밤에 잠을 잘 자지 못하기도 하며 읽기 장애, 언어장애, 운동조정장애 등으로 학습장애가 동반 될 수 있어 학업수행능력, 학교생활 적응능력, 교우관계, 가족 내 관계 등 일상생활의 전반적이고 다양한 영역에서 어려움을 겪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아이가 산만하다고 해서 무조건 ADHD라고 판단해서는 안 된다. 이곳에서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여러 측면에서 아동을 평가한다. 먼저 정확한 진단 후 아동과 부모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 없이 뉴로피드백, 인테랙티브 메트로놈 등 뇌훈련 프로그램만으로도 집중력 문제나 충동성 문제, 학습 문제 등이 많이 완화된다. 하지만 이 원장은 “이런 훈련은 뇌의 기능과 신경 해부학적인 이론에 근거해서 훈련 방법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신경심리학에 대한 충분한 수련을 받은 전문의의 지도 감독하에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증상이 심한 경우엔 약물치료와 인지 행동 치료 프로그램, 사회성증진프로그램, 학습치료, 부모 훈련 프로그램 등의 치료를 실시한다.
이원장은 “산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아이를 공부 안 한다고 무조건 혼내기 보다는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조기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아이의 미래를 위해서도 좋은 일이며, 성인으로 이어지지 않는 방법입니다”라며“언론매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아직도 많은 ADHD 아동들이 치료기회를 놓치고, 아동은 물론 부모들도 상당한 좌절감과 스트레스 속에서 고통을 받고 있어 그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공부해도 성적 안 오르는 아이 원인부터 찾아야
6학년 남자아이 정훈이(가명)는 시험 볼 때면 긴장해 손이 떨려 답을 쓰지 못한다. 4학년 이후 성적이 뚝뚝 떨어졌고, 그러다 보니 학습에 대한 자신감도 잃고 시험 불안까지 생긴듯했다. 지능검사 실시결과 항목마다 기복이 심한 상태, 집중력 등에 선천적인 문제는 없었지만 정서적 어려움 때문에 산만하고 과제에 몰입하기가 어려운 상태였다.
이원장은 “정훈이처럼 공부를 잘 못하는 경우에 아이만 다그치고, 학원만 이리 저리 전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을 찾아내어야 제대로 된 대처방안을 찾을 수 있을 텐데요.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검사(심리검사, 지능검사, 가정환경 평가)나 상담 등을 통해 아동들의 문제를 파악하고 이에 대해 대처방안을 강구한다면 아이들은 자신의 숨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능력을 발휘 못하는 아이들 중에는 ADHD, 정서적인 문제, 교우문제, 부모와의 갈등 등의 여러 문제로 인해서 학업 성취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 특정 부위에 기능장애가 있는 경우에도, 특정기능에(예를 들면, 읽기, 쓰기, 이해하기 등) 이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를 하면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원장은 “뇌 활동이 가장 왕성해 지적ㆍ감성적 잠재력이 최고조에 달하는 초등생도 성인 못지않게 크고 작은 정서적 스트레스를 경험합니다. 시간이 해결해주는 증세도 있지만 적절한 진단과 치료 없이는 치명적 결과를 낳는 증세도 있습니다. 특히 요즘 학생들이 문제 중 상당수는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어 더욱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요망 됩니다”라고 덧붙였다.
도움말: 이호분 (연세 누리 소아정신과 원장, 2647-7579, childmind.co.kr)
이희경리포터 yihk60@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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