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산업의 기업화가 이뤄지며 교육기업이 경제시장에 큰 기대주로 떠오르고 있지만 사교육은 교육적인 정서가 갖추어져야 제대로 된 가치창출이 이뤄진다고 생각합니다. 본원은 외형적인 성장보다 지역정서에 부합하는 내실있는 교육을 펼치며 감성적으로 안정화된 사교육기관이 되고자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충남학원, 둔산 종로엠스쿨, 플러스어학원 등을 책임지고 있는 금농교육원 구탁회 이사장의 말이다. 금농교육원은 의무교육의 틀 속에서나 사교육 현장에서 조차 소외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끝까지 책임을 다한다는 각오로 설립된 교육사업체다. 학원교육컨설팅과 장학사업 등을 주로 펼쳐나가고 있다.
금농(金農)은 구탁회 이사장의 선친이자 지난 1964년 문을 연 충남학원의 설립자 故 구홍서 이사장의 호다. 대전 대입학원계의 선두주자로 45년의 전통을 이어온 충남학원은 굴곡 많은 대한민국 사교육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본업이 농부셨던 아버님은 이 땅에 꼭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사명감을 안고 학원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얼마나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셨던지 아버님의 지인께서 농사 중에 제일가는 농사라며 금농이란 호를 지어주셨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교육시장은 사업마인드가 아닌 교육마인드를 가지고선 학원이 10년 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척박한 곳입니다. 뜻하지 않게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게 되었지만 그 뜻을 이어간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대학입시정책 변화가 있을 때마다 도마에 오르는 사교육시장, 어느 나라에도 없다는 정부의 강력한 교육통제 정책, 내 자식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학부모들의 편향된 교육열 등이 맞물려 사교육시장은 혼탁의 악순환이 거듭돼왔다. 구탁회 이사장은 “여론에 밀린 정부의 사교육시장 규제가 심해질수록 양성화되지 못한 돌연변이 형태의 각종 불법과외가 성행하고, 합법적인 사교육기관이 된서리를 맞으며 사교육의 본질은 점점 더 퇴색될 수밖에 없었다”며 “공교육의 보조적 위치로써 사교육을 인정하고 규제로만 일관할 것이 아니라 자율경쟁체제에 맡길 때 경쟁력이 높아져 교육신뢰도가 향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통신연구소에서 근무하다 잠시 외국유학길에 올랐던 구탁회 이사장. 귀국 후 지난 1999년부터 학원사업에 몸담게 되면서 그는 한국교육현실 속에서 또 다른 소외계층이 양산되고 있음을 감지해 내게 된다. 구 이사장은 “아이들 중심에서 교육을 바라보지 않고 부모의 대리만족이나 체면을 위해 학원이 선택되어지고 그에 편승해 상위자원 교육으로 치중되는 일부 사교육기관의 현실을 보며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진정으로 학원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사교육기관으로 거듭나 한 명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의 입장과 학부모들의 바람을 조율하는 속에서 쉼 없는 교육적 고민을 하고 있는 구탁회 이사장. “교육은 믿음이다”라고 강조하는 그의 말속에 담긴 함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봐야 할 때다.
문의 : 487-8770
김기숙 리포터 kisu-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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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학원, 둔산 종로엠스쿨, 플러스어학원 등을 책임지고 있는 금농교육원 구탁회 이사장의 말이다. 금농교육원은 의무교육의 틀 속에서나 사교육 현장에서 조차 소외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 교육적 소신을 가지고 끝까지 책임을 다한다는 각오로 설립된 교육사업체다. 학원교육컨설팅과 장학사업 등을 주로 펼쳐나가고 있다.
금농(金農)은 구탁회 이사장의 선친이자 지난 1964년 문을 연 충남학원의 설립자 故 구홍서 이사장의 호다. 대전 대입학원계의 선두주자로 45년의 전통을 이어온 충남학원은 굴곡 많은 대한민국 사교육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본업이 농부셨던 아버님은 이 땅에 꼭 필요한 인재를 키워내겠다는 사명감을 안고 학원사업을 시작하셨습니다. 얼마나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하셨던지 아버님의 지인께서 농사 중에 제일가는 농사라며 금농이란 호를 지어주셨죠. 하지만 우리나라 사교육시장은 사업마인드가 아닌 교육마인드를 가지고선 학원이 10년 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척박한 곳입니다. 뜻하지 않게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게 되었지만 그 뜻을 이어간다는 것이 그리 쉽지 않은 길이라는 것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대학입시정책 변화가 있을 때마다 도마에 오르는 사교육시장, 어느 나라에도 없다는 정부의 강력한 교육통제 정책, 내 자식만 잘되면 그만이라는 학부모들의 편향된 교육열 등이 맞물려 사교육시장은 혼탁의 악순환이 거듭돼왔다. 구탁회 이사장은 “여론에 밀린 정부의 사교육시장 규제가 심해질수록 양성화되지 못한 돌연변이 형태의 각종 불법과외가 성행하고, 합법적인 사교육기관이 된서리를 맞으며 사교육의 본질은 점점 더 퇴색될 수밖에 없었다”며 “공교육의 보조적 위치로써 사교육을 인정하고 규제로만 일관할 것이 아니라 자율경쟁체제에 맡길 때 경쟁력이 높아져 교육신뢰도가 향상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삼성통신연구소에서 근무하다 잠시 외국유학길에 올랐던 구탁회 이사장. 귀국 후 지난 1999년부터 학원사업에 몸담게 되면서 그는 한국교육현실 속에서 또 다른 소외계층이 양산되고 있음을 감지해 내게 된다. 구 이사장은 “아이들 중심에서 교육을 바라보지 않고 부모의 대리만족이나 체면을 위해 학원이 선택되어지고 그에 편승해 상위자원 교육으로 치중되는 일부 사교육기관의 현실을 보며 큰 안타까움을 느꼈다”며 “진정으로 학원교육이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사교육기관으로 거듭나 한 명의 낙오자도 만들지 않는 교육을 실현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전했다.
아이들의 입장과 학부모들의 바람을 조율하는 속에서 쉼 없는 교육적 고민을 하고 있는 구탁회 이사장. “교육은 믿음이다”라고 강조하는 그의 말속에 담긴 함축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겨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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