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대를 제외한 주요대학들이 논술을 폐지하면서 명목상 올해 대입에서 논술의 비중이 줄었다고 보여지지만 실상은 좀 다르다. 올해 수시모집인원이 정시모집인원보다 많은 56.7%를 차지하고 있는데다가 대부분 대학들이 수시전형에서 논술을 반영 비율을 높이고 있어서 오히려 논술의 영향력이 더 커졌다는 분석이다.
대입전문 논술학원인 초암논술의 유석상 원장은 “올해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논술 반영 비율이 평균 50%를 웃돌고 있다”며 “학생부의 실질반영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대학들 가운데는 논술 100% 전형이나 논술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하는 곳도 있어서 사실상 수시는 논술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석상 원장에게 2009학년도 대입 논술전략에 대해 들어 보았다.
대학별 논술출제 경향파악해 대비하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지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지난해 논술에 의해 당락이 뒤바뀐 경우가 상당수 발생함에 따라 올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서울대와 몇몇 의·치·한의예과의 경우 자연계 논술을 치르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
서울대는 수시논술에서 2500자 내외 1편의 글을 쓰게 되는 반면 정시논술에서는 4500자 내외로 3~4문항이 주어지고 문항별로 2~3개의 논제가 출제된다. 정시에서는 인문계 논술에서도 수리문항이 출제되는 등 통합교과형 논술로 치러진다. 제시문은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되어 평이하지만 논제는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절명시에 나타난 삶과 죽음에 대한 표현을 통해 작가의 가치관을 묻는 문제 등이 출제 되고 있는데, 논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수시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논술을 실시하고 정시에서는 인문계만 논술을 실시한다. 2~3문항의 논제에 각각 짧게는 3-400자 길게는 1000여자의 글을 요구한다. 평가방향은 양 대학이 약간 다른데 고려대가 자료해석능력과 논리구성능력을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반면 연세대는 여기에 창의적 사고력을 더하는 경향을 보인다. 제시문은 타 대학에 비해 교과서외에서 폭넓게 출제되므로 기본적인 교양서를 두루 읽어두는 것이 유리하다. 경제, 사회, 인문 분야 등에 대표적인 책을 읽어 두되 저자의 생각과 반하는 견해들과 비교해보고 비판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려대가 올해 모의고사에서 수리영역 문제를 통합시도 한 것으로 보아 실제 대학입시에서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논술 부분은 따로 준비하기보다 수능의 수리영역에 나오는 개념이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출·모의고사 문제 살피고 많이 써봐야
2009학년도 논술고사는 2008학년도와 같이 교과내용을 바탕으로 한 통합교과형 논술이 시행될 전망이다. 서울대를 주축으로 많은 대학들이 교과서 지문을 논술 문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므로 논술의 기본교재로 교과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제, 사회, 윤리 교과서 중심으로 관련 내용에 따라 사회적 현상과 연관성을 찾아 가면서 이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과시소비에 대한 내용이 나왔을 때 이러한 용어가 파생된 사회적 배경을 생각해보고 현재 생활 속에서 과시소비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을 유추해 보는 것이다.
대학입학 자율화조치로 인해 논술 가이드라인이 폐지되거나 유명무실화되면서 영어지문이 제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또 도표를 통해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유형의 문제 역시 출제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도표와 통계자료를 수학적인 관점에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글자수에는 큰 제한이 없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지문과 논제수가 많아지면서 기본적으로 인문계는 1800자 이상, 자연계는 1200자 이상의 글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 전까지 가능한 실전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긴 시간 동안 문제를 풀어낼 만한 정신적인 인내력을 키워야 한다.
논술 실력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많이 써보는 것이다. 평상시 일기쓰기 등 자주 글을 쓰던 학생이 논술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1~2편 정도의 글을 써보도록 한다.
글을 쓴 후에는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꼭 첨삭을 받아 다시 써보고, 다른 친구들의 글과 비교해 보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문의 : 488-1318
김기숙 리포터 kisu-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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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전문 논술학원인 초암논술의 유석상 원장은 “올해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논술 반영 비율이 평균 50%를 웃돌고 있다”며 “학생부의 실질반영 비율이 그리 높지 않은데다 대학들 가운데는 논술 100% 전형이나 논술우선선발제도를 도입하는 곳도 있어서 사실상 수시는 논술 전형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유석상 원장에게 2009학년도 대입 논술전략에 대해 들어 보았다.
대학별 논술출제 경향파악해 대비하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지망하는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지난해 논술에 의해 당락이 뒤바뀐 경우가 상당수 발생함에 따라 올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 서울대와 몇몇 의·치·한의예과의 경우 자연계 논술을 치르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도 필요하다.
서울대는 수시논술에서 2500자 내외 1편의 글을 쓰게 되는 반면 정시논술에서는 4500자 내외로 3~4문항이 주어지고 문항별로 2~3개의 논제가 출제된다. 정시에서는 인문계 논술에서도 수리문항이 출제되는 등 통합교과형 논술로 치러진다. 제시문은 교과서 중심으로 출제되어 평이하지만 논제는 까다로운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절명시에 나타난 삶과 죽음에 대한 표현을 통해 작가의 가치관을 묻는 문제 등이 출제 되고 있는데, 논제가 요구하는 내용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경우 수시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논술을 실시하고 정시에서는 인문계만 논술을 실시한다. 2~3문항의 논제에 각각 짧게는 3-400자 길게는 1000여자의 글을 요구한다. 평가방향은 양 대학이 약간 다른데 고려대가 자료해석능력과 논리구성능력을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반면 연세대는 여기에 창의적 사고력을 더하는 경향을 보인다. 제시문은 타 대학에 비해 교과서외에서 폭넓게 출제되므로 기본적인 교양서를 두루 읽어두는 것이 유리하다. 경제, 사회, 인문 분야 등에 대표적인 책을 읽어 두되 저자의 생각과 반하는 견해들과 비교해보고 비판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고려대가 올해 모의고사에서 수리영역 문제를 통합시도 한 것으로 보아 실제 대학입시에서도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리논술 부분은 따로 준비하기보다 수능의 수리영역에 나오는 개념이해를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기출·모의고사 문제 살피고 많이 써봐야
2009학년도 논술고사는 2008학년도와 같이 교과내용을 바탕으로 한 통합교과형 논술이 시행될 전망이다. 서울대를 주축으로 많은 대학들이 교과서 지문을 논술 문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므로 논술의 기본교재로 교과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제, 사회, 윤리 교과서 중심으로 관련 내용에 따라 사회적 현상과 연관성을 찾아 가면서 이해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과시소비에 대한 내용이 나왔을 때 이러한 용어가 파생된 사회적 배경을 생각해보고 현재 생활 속에서 과시소비가 일어나고 있는 부분을 유추해 보는 것이다.
대학입학 자율화조치로 인해 논술 가이드라인이 폐지되거나 유명무실화되면서 영어지문이 제시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또 도표를 통해 사회 현상을 분석하는 유형의 문제 역시 출제 빈도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도표와 통계자료를 수학적인 관점에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글자수에는 큰 제한이 없는 경우가 보통이지만 지문과 논제수가 많아지면서 기본적으로 인문계는 1800자 이상, 자연계는 1200자 이상의 글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시험 전까지 가능한 실전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긴 시간 동안 문제를 풀어낼 만한 정신적인 인내력을 키워야 한다.
논술 실력을 키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역시 많이 써보는 것이다. 평상시 일기쓰기 등 자주 글을 쓰던 학생이 논술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2009학년도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지금부터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1~2편 정도의 글을 써보도록 한다.
글을 쓴 후에는 선생님이나 부모님께 꼭 첨삭을 받아 다시 써보고, 다른 친구들의 글과 비교해 보는 방식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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