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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희연(안곡고 2학년) “저는 중1때 수학 점수를 30점 맞은 적도 있어요. 수학을 포기하려고 했지만, 수학은 점수 분포가 높아서 포기도 못해요. 수학은 점수가 조금만 올라도 전체 등급이 눈에 띄게 오르니까 공부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과목이죠.(웃음)” 안곡고등학교 2학년 조희연양은 “문과지만 자신 있고 잘하는 과목은 수학”이라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갑작스럽게 잡힌 인터뷰 일정, 준비할 틈도 없었을텐데, 희연양은 여러 권의 노트와 수첩을 챙겨와 보여주었다. 노트와 수첩을 하나하나 보여주며 열심히 설명하는 희연양의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졌다. 이 같은 열정으로 수학을 공부했으니, ‘포기 과목’을 ‘잘하는 과목’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라. 몸으로 체득한 수학, 자신감 생겨 포기하려고 했던 수학이 좋아졌다니, 어떤 계기가 있었는지 궁금했다. 희연양의 부모님은 모두 이과 출신으로, 수학을 좋아하고 잘하셨단다. 하지만 희연양의 수학 성적은 상상치도 못할 ‘양’. 부모님은 실망하셨고, 희연양 역시 괴로웠다. 하지만 결론은 하나, 심기일전을 다짐하며 수학 공부에 매진했다. 그러던 중 중학교 2학년 때 ‘확률’ 단원을 공부하면서 수학에 재미를 붙였다. “확률 문제에 나오는 주사위, 동전 등을 직접 던져보고, 제곱수는 10제곱까지 직접 손으로 풀었어요. 이렇게 손이 고생해서 문제의 답을 얻으니 이 정도면 머리로도 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많은 문제를 풀었고, 계산 실수를 줄이니 수학 성적은 자연스레 올랐어요.” 확률이 출제된 시험부터 수학에 눈을 뜬 희연양. 성적은 ‘우’로 오르며, 자신감도 함께 올랐단다. 또한 중3때 외고 입시 준비중 창의력 문제를 많이 풀며 수학에 대한 인식 자체를 바꿨다. “창의력 문제는 개념을 이용해 문제를 풀지만, 정확하게 모를 경우에는 여러 방법을 이용해 답을 찾을 수 있어요. 막노동에 가까울 정도로 모든 것을 대입해 답을 구하니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희연양은 모의고사를 볼 때도 아는 문제는 정확하고 빠르게 풀고, 나머지 시간은 어려운 문제를 푸는데 십분 활용한다. 문제가 풀리지 않을 때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 차근차근 생각을 정리하면서 풀 수 있다는 자기 암시도 잊지 않는다. “모의고사에서 앞에 나온 문제들은 어느 정도 점수를 주기 위해 출제한 문제들이에요. 빠른 시간에 계산만 정확히 하면 모두 맞힐 수 있어요. 나머지 시간을 뒷부분 문제를 푸는데 배치하면, 시간이 부족하지 않게 문제를 풀 수 있어요. ‘나는 할 수 있다’는 긍정적 암시는 계속 해야죠.(웃음)” 교과서 중심으로 문제 유형 파악 희연양은 여러 종류의 수학 문제집을 풀지 않는다. 교과서와 수학 학원에서 배우는 문제집, 모의고사 기출문제가 전부다. 교과서에 나오는 문제 유형만 제대로 이해한다면, 충분히 내신 성적은 커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모의고사도 문제 유형이 그다지 크게 변하지 않아서 교과서를 중심으로 기출 문제를 풀면 점수를 높이는 것도 별 어려움이 없다고. “수학은 문제 유형별로 나눠서 공부하는 게 점수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에요.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고요.” 희연양이 보여준 수학 노트는 알차 보였다. 문제마다 풀이를 가지런히 정리하며, 그중에 틀린 문제는 두 번씩 체크하면서 ‘OK’가 표시될 때까지 반복해 문제를 풀었다. “저는 한 문제를 가지고 오랫동안 고민하지 않아요. 모르겠다 싶으면, 답안지를 베끼며 문제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주력해요. 5번 이상 풀면서 손이 문제 유형과 풀이 과정을 익히도록 하지요.” 또한 잊어버린 공식이나 개념 등은 정석이나 중학교 교과서를 뒤져서 다시 정리하기도 한다. 중학생인 동생의 교과서를 빌려 다시 개념을 정리하고, 교과서 도형 그림을 확실하게 기억해둔다. 도형 그림은 실전에서 공식이 생각나지 않아도 개념을 유추해 공식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 정도로 유용하다고. 포스트잇으로 하루 학습 계획 세워 희연양이 준비해온 노트 중에는 학습 계획표가 있다. 손바닥 크기만한 수첩에는 한달, 일주일 계획을 세우고, 하루 계획은 포스트잇을 이용한다. 일주일 계획표에는 부족한 과목을 표시해두고 매일 빼먹지 않고 공부한단다. 포스트잇에는 매일 아침, 오늘 해야 할일을 정리하고, 책상 주위에 붙여두고 하루를 함께 보낸다. 계획을 실행하면 바로 체크해 하루의 학습량을 정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에 하루 일과를 계획하는데, 그것을 반복하다보니 하루 공부할 수 있는 양이 눈에 보여요. 그래서 무리하게 공부 계획을 잡지 않게 되지요. 포스트잇에는 모르는 내용이나 헛갈리는 영어 단어도 표시해 두고, 집에 와서 책을 찾아보거나 인터넷 검색을 해볼 수 있어 유용해요.” 매사에 긍정적인 희연양은 무엇보다 학교생활에 충실하다. 수학 학원만 다니고, 모든 공부는 학교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모르는 부분은 교무실로 찾아가 담당 교사에게 물으며 해결하고, 자율학습으로 자기주도 학습을 하고 있다. “학교 선생님은 저의 멘토가 돼 주셨어요. 수업 시간이나 질문 시간에 선생님께 많은 이야기를 들으면서 깨닫는 것이 많았어요. 그분들이 제게 기대해주면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의지도 마구 생기죠.(웃음)” 이제 희연양은 고3 문턱에 조금씩 다가가고 있다. 안곡고등학교는 아직 3학년이 없는 신설학교이기 때문에, 고3들의 생활을 보면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별로 없다. 하지만 자신에게 충실하고, 후배나 동생들에게 모범적인 선배가 되고 싶은 희연양은 스스로 자신을 다독여 뒤처지지 않도록 노력한다. 요즘은 방송부 객원기자 활동을 계기로 시작한 ‘문장 짧게 쓰기’ ‘요약하기’ 연습과 사회과학 분야의 서적을 많이 읽으며, 기자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사람을 좋아하고, 한번 뜻을 품으면 강한 열정을 보이는 희연양, 분명 꿈을 이뤄낼 수 있으리라 믿는다. 김영미 리포터 ymnkt75@naver.com #희연양의 노트 정리법 희연양이 가져온 노트는 다양했다. 수학, 지리, 고전문학, 중간고사 노트 등 각 과목 별로 정리해, ‘희연이만의 책’을 만들었다. 이는 모르는 것이 있을 때나 시험 전에 검토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하다. -수학 : 문제와 풀이를 써내려간다. 틀린 문제는 다시 풀어 ‘OK’를 붙여 끝내고, 유형이 비슷한 것은 묶어 표시한다. -지리 : 수능까지 정리할 지리 노트. 부족한 부분을 정확히 정리하면서 4색 볼펜을 적극 활용해 책이 없어도 노트만으로 공부할 수 있다. -고전문학 : 시대별 발전 순서 등, 연대표를 정리해두면 찾아볼 수 있어 편리. 한 페이지당 한 작품씩 정리해, 체크 포인트를 요약해둔다. -중간고사 노트 : 중간고사 3주전에는 새 노트를 준비해, 내신에 필요한 수업 내용과 프린트 내용을 정리한다. 수시로 챙겨보면 내신 준비 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병원코디네이터양성과정 무료 교육 파주시는 전문대졸 이상 또는 간호조무사 경력자 및 근무자를 대상으로 병원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교육인원은 주간 20명/야간 20명으로, 접수기간은 9월 25일 오후 6시까지 교육문화회관 사무실에서 선착순 접수하면 된다. 교육 내용은 병원코디네이터 실무, 병원 CS 및 이미지메이킹 등이다. 문의 031-940-4441~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굿네이버스, 소외 계층 아동 위한 경제 교육 강원도아동복지센터는 대우캐피탈의 후원으로 지난 12일(토) ‘2009년 리본캐피탈과 함께 하는 신나는 하루 경제교실’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경제적 소외 계층 아동들을 사회와 연결해준다는 취지에서 마련됐으며, 시설 아동 25명이 자원 봉사자 18명고 함께 대형 마트, 식당 등을 방문해서 아동들이 지역의 생활시설을 이용하는 법, 계산하는 방법 등을 배우도록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횡성군드림스타트센터 전국 학생 미술 대회 수상 횡성군드림스타트센터는 지난 8월 28일 개최된 2009 춘천국제레저 전국학생미술대회에서 소속 아동 21명이 참가하여 변나연(성남초 6), 김혜림(성북초6), 조미아(성남초 6), 이미선(공근초 4) 등 총 4명이 입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레저 문화에 대한 이해와 체험 경험을 그림으로 자유롭게 표현해내는 것을 주제로 전국에서 100여명의 아동이 참가해 경연을 펼쳤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김은선(부평여고 2학년) 국어를 잘 하고 싶다면 책을 읽어라! 이 말을 입증해 보인 부평여고 2학년 김은선양. 그의 습관은 책읽기이다. 책읽기를 좋아하는 김양 뒤에는 어머니가 있었다. 동화책에서부터 위인전, 세계문학전집 등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왔다. 여기에 어릴 때부터 오빠가 새 교과서를 받아오면 먼저 읽어보았던 즐거움도 잊을 수 없는 추억. 그 덕분에 은선양은 책을 통해 어휘력이 늘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 또 글의 주제 파악도 쉽다. 그래서 언어영역 공부는 늘 자신 있다. 역시 효과 좋은 EBS 강의 “언어영역 공부에 EBS 시청은 필수죠. EBS에는 좋은 강사진들은 물론 집에서 이동하지 않고 공부할 수 있어 시간도 버는 셈입니다. 게다가 고전은 배우지 않고서 풀기가 어려운데 EBS를 보며 도움을 받고 있어요.” 인강 활용 외에도 국어 잘 하는 은선양은 어떤 교재를 사용할까. 그는 ‘즐착 수능기출족보 핵심종합’ ‘EBS현재문학 포스’ ‘패싱코드 언어영역 고전문학특강’ 등을 추천한다. 그 이유는 기출문제와 현대문학 및 고전문학들을 골고루 다룰 수 있도록 구성했기 때문이다. 인강과 교재의 도움도 크지만 내신은 물론 모의고사에서 가장 큰 도우미 역할은 하는 것은 역시 책읽기다. 책읽기가 중요한 이유는 비문학 독해에 도움이 많이 되기 때문. 또 신문읽기 역시 마찬가지다. 지문을 빨리 읽고 파악하는데 평소 연습을 하는 셈이다. “언어영역을 풀다보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시간이 부족해지는데, 책을 많이 읽으면 주제 파악을 하기 쉬워지고 읽는 속도도 빨라져서 시간에 쫓기는 일을 줄일 수 있죠. 물론 시험 전에 최근 기출문제를 풀어보는 것은 기본이고요.” 점수 안 나온다면, 수업시간을 되돌아보라 “내신 관리를 위해서는 평소 수업시간에 졸지 않고 열심히 듣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선생님이 설명해 주시는 부분에서 문제가 나오는 것은 물론, 집중하지 않으면 필기도 허술하게 되어 정작 공부해야지 하고 덤벼들 때는 생각대로 안 되는 일이 많거든요.” 그래서 은선양은 수업시간 집중법으로 “꼭 필기를 할 것”을 권한다. 필기를 하게 되면 수업시간에 선생님의 설명을 꼼꼼히 들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수업 시간 필기 내용을 문제풀기에 활용하면 좋다. 시험 준비 기간에 교과서와 문제집에 표시한 필기내용 만큼 더 좋은 정리법이 없다고. 범위가 방대한 언어영역 학습의 두 번째 방법은 오답노트 활용이다. 오답노트는 부족한 시간에 제시된 시험범위를 효과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또 무엇보다 시험보기 전 오답노트만 보아도 내가 어떤 부분이 약한지, 어떤 부분을 잘못 생각하고 있었는지를 파악할 수 있다. “언어영역 문제집은 두꺼워서 모두 들고 다니기가 힘들어요. 틀린 부분의 지문과 문제만 쓰거나 오려서 오답노트에 붙여서 정리하면 효과적이죠. 이렇게 하면 다 사용한 문제집을 버려도 모르는 부분을 한 권의 오답노트에 흡수한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언어, 꾸준한 책읽기로 극복 주변 친구들의 경우, 국어를 잘하고 싶지만 생각보다 힘든 이유는 밤에 늦게까지 공부하고 수업시간에 졸아 정작 찾아야할 내용을 놓치는 경우다. 졸고 나서 없는 내용을 채우고자 친구 필기를 살핀들 선생님의 설명까지 커버할 수는 없다. 또 자주 틀리는 부분을 알고 넘어가지 않고 재차 실수를 거듭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모르는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바로 확실히 알고 넘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문제는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국어 공부를 열심히 했는데도 점수가 안 오르는 경우다. “아무리 내용을 외우고 문제를 많이 푼다고 해도 나오는 지문이 달라지면 적용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요. 평소 책읽기는 생략하고 언어영역 문제집만 많이 푸는 친구들, 바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데 그에 비해 점수가 오르지 않는 이유가 여기 있어요.” 책읽기 능력이야 말로 언어영역이 외국어나 수리와 다른 이유. 따라서 평소에 책 읽을 것. 시간이 없으면 그날 신문이나, 교과서 지문이라도 읽을거리를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김은선양이 전하는 국어공부 노하우 ·틈틈이 다양한 책을 많이 읽기 ·책 빨리 읽는 연습 하기 ·기출문제를 풀어보기 ·오답노트 작성하기 ·비문학에서 중요 내용에 밑줄 치면서 문제풀기, 핵심 정보 파악에 좋다 ·고전문학과 현대문학 등 개념이 필요한 부분들은 정리해놓기 ·취약한 부분은 EBS 강의 시청 추천! ·내신 필기는 한 권에 하기 ·내신 대비시, 프린트나 설명을 여러 번 읽어보기 ·어법/어휘 부분은 맞은 문제도 여러 번 공부하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부천 부곡초등학교 부곡초등학교(교장 양승관)의 매주 화요일 아침, 교내는 동요 소리로 가득하다. ‘착하고 아름답게 바르고 슬기롭게’를 교훈으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가는 행복한 교육의 현장인 것이다. 동요 부르기는 이 학교 명품사업으로 성악 전공 교사의 지도와 함께 합창부와 전교 어린이들이 참여한다. 양승관 교장과 40여 명 교사의 지도 아래 실천 위주의 인성교육으로 도덕성을 기르고, 활동중심 영어교육으로 의사소통을 향상시키며, 독서교육 활성화로 창의성을 기르는 역점사업도 진행한다. 10년 된 ‘부곡예술제’는 이 학교의 자랑거리다. 어린이들은 동요와 국악을 배워서 가족동요대회에 나가고, 거기서 수상한 최우수 팀은 부곡예술제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9일 실시될 예술제는 가족신문전시회와 시화전 등을 여는데 그 날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하나 되는 날이다. ‘동요 부르기’는 학교에서 가정으로 이어진다. 학교에서는 밝고 고운 동요 부르기 대회를 2년 간 개최하여 독창대회와 동요 외워 부르기 대회를 진행해왔다. 또한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하는 가족 동요대회를 개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학생들은 자기, 부모, 친구, 이웃, 내 고장 사랑의 다섯 가지 덕목을 이행하는 ‘바름이 5사랑’을 실천한다. 이를 바탕으로 1·3주 토요일에는 못한 일을 지적하지 않고 잘한 것을 칭찬하는 방식의 ‘반성조회’도 연다. 또한 연 6회 특별한 날엔 ‘큰절하기 운동’도 진행하고 있다. 아동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하는 ‘부곡지킴이’ 활동은 기초질서지킴이의 토대다. 학생들이 모인 생활지킴이와 학부모의 보람교사, 선생님으로 구성된 생활지도교사가 그것이다. 더불어 매일 오후2시 학교 주변에는 어머니로 구성된 마미캅 활동도 활성화되어 있다. 양승관 교장은 “국제화, 세계화 시대를 맞은 아이들이 외국인을 상대하려면 질서의식과 매너를 지킬 수 있도록 인성교육과 질서교육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Step & Jump 영어 인증제’와 ‘방학 중 영어캠프’, ‘원어민 영어교실’, ‘교내 영어 말하기 대회’들은 영어 소통의 능력을 키우기 위한 글로벌 학습의 일환이다. 도서관을 통한 ‘창의적인 독서교육’ 활성화에도 전념한다. 독서다락방, 브라우징 코너, 학습 매체 코너 등 테마공간을 마련, 학생들의 자유로운 자료탐색 공간을 제공한다. 틈틈이 독서 운동과 독서장제 운영, 도서관 신문 발행들은 미래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상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미니인터뷰] 피아니스트 전세연(5학년) “선율이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가 저는 좋아요.” 전세연양은 올 6월 첫 번째 피아노 독주회를 열었다. 금호재단이 주관한 금호영재독주회에 초대된 것. 예술적 재능이 풍부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독주회여서 더욱 뜻 깊었다. 독주회엔 양승관 교장과 담임, 그리고 학교 친구 100여 명이 참석해서 축하해줬다. 세연이는 쇼팽과 슈만의 곡을 좋아한다. 여섯 살부터 피아노를 시작해서 현재는 베토벤 6번 3악장을 연주하는데 조금 어렵단다. 손열음과 예프게니 키신처럼 청중이 감동하는 피아니스트가 되는 게 꿈이다. 발명왕 김나영(5학년) 지난 5월 경기도학생발명경진대회에 나가 우수상을 수상한 김나영양. 동생이 칫솔에 치약을 많이 묻혀 사용하는 것을 보고 ‘시각장애인과 어린이를 위한 참살이 경제 치약’을 발명했다. 치약 통에 뚜껑을 부착시켜 편리를 돕고 치약 통 구멍을 적게 한 초절약 간단 치약이다. “평소엔 과학에 관심 없었는데 이젠 과학적인 발명 아이디어가 자꾸 떠올라요.” 나영이의 아이디어는 그물망을 붙여 모래를 제거하는 실내화 가방과 목욕탕 진동 때밀이 등 다양하다. 앞으로는 발명품의 실용화 단계까지 도전해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독서왕 김지영(3학년) 김지영양은 7, 8월 여름방학 때 78권의 책을 읽고 독서왕 자리에 올랐다. 부곡초 행복한 책마을 도서관은 지영이의 보물창고. “도서관에는 제가 읽을 책이 많이 있어서 좋아요.” 어려서부터 책벌레였던 지영이가 애지중지하는 책은 제로니모 스틸턴이 지은 ‘제로니모 환상 모험’. 생쥐 제로니모과 가족과 겪는 모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단다. 원체 모험에 관련된 책이면 다 좋다는 지영이는 미술과 종이접기에도 재주가 있다. 주말이면 아빠와 인근 책마루 도서관에 가는 일이 제일 재미있는 일이다. 전교어린이회장 김시온(6학년) “솔직한 게 장점이라 어린이 회장이 됐다”는 김시온(6학년)양. 임원 경력 적고 전교 부회장도 하지 않았다는 시온이는 “추천해주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고맙다”고 인사한다. 회장이 된 후 책임감도 커졌지만 모범적으로 행동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선후배가 사이좋은 친구 같은 학교를 만드는 게 목표다. “축구 골대와 시소 등 운동장 시설을 새 것으로 교체할 것을 전교 어린이 회의에 건의하려고 생각 중이예요.” 학교 일이라면 솔선수범하여 일하다보니 교통사고 당한 후배를 위한 모금운동에 나섰고 200여 만 원의 성금 전달을 전달하기도 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부흥중, ‘나래 공부방’ 개설 운영 부흥중학교(교장 송광혁)는 빈 교실 1실을 리모델링하여 학생들이 방과후 면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얻고 있다. 1층 교장실 옆에 설치된 ‘나래 공부방’에는 36개의 독서실용 개인 책걸상을 새롭게 마련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학생들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공부하도록 했다. 나래 공부방은 최근 학교마다 남는 교실을 학생들 학습공간을 조성하므로 학습 의욕을 북돋울 수 있는 효과적인 활용법이다. 사교육비 지출에 대한 부담과 가정 내 면학분위기가 곤란한 학생들에게 편안하게 학습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 사교육비 경감 및 공교육 만족도를 높이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다. 나래 공부방에는 요일별로 자원봉사 교사가 함께한다. 분기별 희망 신청 학생에 한하여 이용할 수 있다. 학교 측은 스스로의 결정으로 공부방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통해 공교육 이 더욱 다져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미혜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백석고등학교 연극동아리 BLB 연극이 끝난 후, ‘고등학생’ 연극인들의 감정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생애 처음 기쁨의 절정에 올랐지만 이내 기분은 허탈함과 허전함으로 급하강 했다. 이제 그들에게 생애 가장 행복한 날은 끝났고, 대입 준비는 막이 올랐다. 이번에도 연극처럼 다시 한 번 열정을 쏟을 것을 각오하는 그들은 백석고등학교 연극동아리, BLB(Baekseok lively Broadway ‘백석 살아있는 브로드웨이’. 이하 BLB)다. 지난 달 28일. 고양시의 백석 고등학교에서는 교내 동아리 축제가 열렸다. 30여개 동아리 가 자신들의 기량을 뽐내었지만, 그 중 학생들이 최고로 뽑는 것은 BLB의 ‘라이어’ 공연이었다. 180석 소규모 회의실이던 백석관에는 이 날 300여명이 모여 관람했다. 연극이 끝나고 관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백석관은 BLB 회원들만 남았다. 정민재(3학년)군은 “후배들이 연극하는 것을 보고 정말 잘 했다는 생각과 함께, 나도 다시 연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한다. 대학생 선배들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졸업생들끼리 OLD BLB 연극을 여러 번 추진했을 정도로, 대학생이 되고, 직장인이 되어도 이 순수했던 시절, 열정의 무대를 그들은 잊지 못한다. ‘웃기는’ 영어연극과 ‘진지한’ 정극 축제 1주일 후, 백석관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기운 넘치는 목소리가 한 순간에 소란을 잠재웠다. 김보경(2학년) 회장이다. “1학년들, 오늘은 꼭 대본 완성해야 해. 지금까지 1차 대본도 안 나온 것 보고 선배들이 무척 걱정하셔. 우리 때는 (프린터)잉크가 닳도록 이(팔 길이)만큼 썼어. 영어연극이라고 머리 써서 어렵게 쓸 생각 말고, 무조건 쉽고 재밌게 써야 해. 전교 꼴찌가 보고도 웃어야 하니깐. 알았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고등학교 시절, 이들은 그 빠듯한 공부시간을 쪼개어 동아리 활동을 한다. ‘신속, 단결, 배짱’ 없이는 연극을 올릴 수도 없다. BLB는 17년 전, 영어연극 동아리로 출발했는데, 5기 때부터 정극도 같이 해 오고 있다. 1학년은 영어연극을 하고, 2학년은 정극을 공연한다. 전래동화를 각색하는 영어연극은 코믹극이기 때문에 무조건 망가져서 웃음을 주는 게 포인트. 정극을 연기하기 전, 무대에 서는 훈련과 관객을 두려워하지 않는 담력을 갖는 바탕이 이 때 마련된다. 2학년의 정극도 직접 대본을 쓰는 창작극이다. 그런데 올해 16기의 연극만 예외였다. 방학 직전까지 자신들의 창작극을 연습했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여름방학 직전, 기존 흥행작 ‘라이어’로 전격 교체하고, 자신들에게 맞게 각색하였다. 이렇게 연극에 열정을 쏟다 보면 상대적으로 학업이 뒤처지지는 않을까? 그들의 대답은 단호하다. 걱정하는 부모님에게 떳떳하기 위해서라도 공부를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는 것. 실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학생들도 많고, 최근 을 썼던 유상근(서울대 영문학과 06학번, 4년 전액 장학생)씨도 백석고 BLB 출신이다. 전통 깊어질수록 블랙박스는 무거워지고 여느 동아리와 마찬가지로 BLB도 2학년이 주축이다. 김보경양은 3월에 회장이 된 후, 16년간 내려온 블랙박스를 인수받았다. 블랙박스는 역대 회장들의 손에서 손으로 내려오는 ‘비밀상자’다. 지금껏 했던 연극대본,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광고안, 오리엔테이션 결과지, 상장 등이 든 상자는 꽤 무거워 낑낑대며 집으로 옮겼다. 김 회장은 “전설로만 듣던 선배들의 연극 대본을 직접 보았을 때, 그 빛바랜 종이의 대본을 펼치면서 ‘아~ 이렇게들 하셨구나’ 하고 감탄했다”고 말한다. BLB는 선후배 사이가 돈독해 졸업한 지 10년 이상 된 선배들도 종종 찾아오고, 전화를 걸어 챙겨주는 등 ‘멘토-멘티’ 관계가 정착되어 있다. 주연, 조연 모두 교내 스타 주연이 아니어도 연기만 잘하면 전교생과 선생님들이 알아봐 주는 교내 스타가 된다. 이승아(2학년)양은 “영어연극 때 섹시한 여성을 연기했더니 한동안 그 이미지로 보는 거예요. 이번에는 그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어 조강지처 역을 맡았는데, 이젠 무슨 행동을 해도 그런 식으로 보네요”라며 웃는다. 수줍은 소녀였던 최예린(2학년)양은 연극을 하고 나서는 ‘목이 트여’ 동아리 회원 중에 가장 우렁찬 목소리를 갖게 되었고, 송명근(2학년)군은 본명보다 극 중의 ‘스탠리’로 통한다. 이 아마추어 연극인들은 어떤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까? “무대 뒤에서는 객석이 안 보이니깐 얼마나 (관객이) 왔는지 몰라요. 그러다가 연극이 시작되고 무대에 나갔을 때. 처음엔 핀조명 때문에 (눈이 부셔서) 객석이 안 보여요. 그러다 조금씩 보이기 시작하는데, 객석뿐 아니라 계단과 무대 앞까지 꽉 들어찬 사람들을 보이면 숨이 막혀요. 온 몸을 타고 흐르는 전율, 그건 아마 우리밖에 모를 거예요.” 서지혜 리포터 sergilove00@daum.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벽초지 수목원에서 가을체험 하세요 고양우리누리(고양여성회 역사체험기획단의 새로운 이름)에서는 9월 26일(토) 파주 벽초지 수목원으로 가을체험기행을 떠난다. 체험비는 3만원(입장료 .교통비 여행자보험 점심식사 체험학습비 포함, 정회원 10% 연회원과 부모동반 5%할인적용). 접수는 9월 23일까지. 문의 031-938-9798 / 010-2711-7109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누구나 다 천재이다! 아이들의 생김새가 저마다 다르듯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재능 또한 저마다 다르다. 아이들이 가진 재능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 시선으로 우리 아이들을 바라본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장점을 발견할 수 있다. 여기에 긍정적인 마음과 관심이 더해진다면 아마도 열등생이라 불리는 아이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마치 흑과 백을 구별하듯 국·영·수 과목의 공부를 못하는 아이는 모두 열등생 취급을 하는 현 교육 체제에서는 다양성의 발견은 고사하고 아이들의 자존감마저 잃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렇다고 그저 교육 현실만을 비판하며 내 아이를 그냥 둘 수는 없지 않은가? 우리 아이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꽃피워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재능 발견이란 거창한 게 아니다. 그저 내 아이가 어디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고, 듣고, 지켜봐 준다면 의외로 가까운 곳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오로지 공부해!‘라는 그 한마디 말로 우리 아이의 값진 재능을 깊숙한 곳으로 숨길수도 있는 것이다. 공부도 잘하고, 기타 연주도 잘하며 골프까지 잘 치는 아이가 있을까? 물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아이보다는 공부만 잘하거나, 공부는 못하지만 기타연주나 골프를 더 잘 치는 아이가 훨씬 많다. 만약 우리 아이가 다양한 여러 가지 재능 중에서 단지 공부만 좀 못한다면 어떨까?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그래도 안 된다면···이럴 때 바로 부모의 ‘인정’과 ‘긍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가 기타나 골프를 잘 칠 수 없듯 공부도 모든 아이가 다 잘할 수는 없다. 이것을 인정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그 외의 다양한 재능을 이끌어 내 준다면 우리 아이는 공부에서 느끼지 못한 성취감과 희열을 느끼게 될 것이고 나아가 그것은 미래 우리 아이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다. 지인 중 성가대 피아노 반주자가 있는데 겉보기에 지적 능력이 일반인에 비해 조금 부족하다. 하지만 그가 피아노 앞에 앉는 순간 모든 상황은 바뀌어 버린다. 500곡이 넘은 성가의 대부분이 그의 머릿속에 저장되어 있고 성가 번호를 듣는 순간 멋진 피아노 연주가 시작된다. 모두 4부로 된 악보이니 그 양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이것이 바로 숨은 재능이며, 이러한 재능은 누구에게나 숨어 있다. 그 숨은 재능을 일깨워 천재로 만드는 것은 바로 여러분의 몫이다. 양태석 드럼스쿨 양태석 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