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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이 꿈을 키우는 학교 중3 자녀를 둔 학부모라면 이번 가을은 분주해질 전망이다. 자녀가 진학할 학교들을 미리 알아보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일반고 진학 예정이라면 부천 시내 23개 일반고를 살펴보자. 학교 선택 시는 자녀의 진로와 진학을 염두하고 어떤 프로그램이 진행되는지를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상원고등학교에 대해 알아보았다.학교 현황지난 2006년 개교한 상원고등학교는 올해 제17회 입학생 224명을 맞이한 부천 시내 대표 일반계고이다. 이 학교의 학급수는 학년별 9학급이다. 학생 수는 1학년이 224명, 2학년 223명, 3학년 228명이다.상원고는 부천 상동지구 중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우수하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편리한 교통, 안정된 주거 여건 등 문화 환경이 잘 조성된 지역에 자리한다. 2017학년도에는 부천교육지원청 지원 교과 융합과정을 운영했다.이어 2018년도부터는 일반고 교과 중점학교로 지정되었으며, 2022학년도 입학생들은 1학년 전체 학급 중 4학급이 스페인어를 선택해, 스페인어Ⅰ주당 2시간을 이수함에 따라 상급 학년에서는 자유롭게 스페인어 관련 과목을 선택 수강할 수 있도록 28단위의 스페인어 과정을 개설했다.상원고 측은 “대학진학을 위해 학생 주도적인 ‘사제동행 독서토론’, ‘대입 면접실습반’, ‘선배와의 대화’를 매년 운영하며, 부천지역의 진로 진학 교사를 초빙해 맞춤형 진로 설계 활동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우수한 진학실적을 낳고 있다”라고 말했다.맞춤형 진로 설계로 진학의 꿈을 이루다상원고는 대학 진학률과 학업 성취율이 높아 중학생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알려졌다. 특히 학교에서는 학생의 진로를 지원하는 ‘맞춤형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어 화제이다.맞춤형 진로 설계란 학생이 선호하는 전문 직업인 50명을 초빙해 직업에 관한 설명 및 문답 시간을 마련하고, 진로 진학 특강으로는 작가, 교수, 변호사, 의사, 과학기술 직업인을 초빙해 인문학 및 자연 공학 분야의 특강을 통해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또한 자연 공학 분야를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융합과학 프로그램인 ‘이공계 진로 캠프’를 통해 교과서에 제시된 실험내용을 심층적으로 진행한다. 여기에 학생이 원하는 프로젝트 학습도 진행하고 있다.특히 영어 다음으로 넓은 지역에서 사용되는 스페인어를 ‘교과 중점 교육과정’으로 선정해 원어민 강사 수업 및 스페인어 문화와 언어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며, 이는 경기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교육과정이라고 한다.학생 주도의 자치활동 지원상원고는 학생이 중심되는 46개의 정규 동아리를 지원한다. 동아리는 교내 신문 제작, 교지 제작, 여러 가지 캠페인 포스터 제작, 연구와 과학실험 등등의 활동으로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연극부는 경기도 학생 연극제에서 본선에 진출했고, 댄스부와 밴드부도 대외활동도 왕성하다.또한 학생 자치활동으로 ‘학생자치법정’을 통해 자율적인 준법의식을 기르고, 학생 자치 축제인 ‘그린나래에’를 통해 자율적이고 학생 주도적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고교학점제를 운영에서는 배우고 싶은 과목을 선택할 뿐 아니라, 이웃 학교와 연계하여 국제경제, 고급생명과학, 고급화학, 교육학, 물리 생명과학 실험, 심리학, 보건 간호, 중국어 회화 등등의 과목을 개설하여 최소 인원이 수강한다면 누구나 수업에 참여하도록 했다.또한 코로나19로 인해 학습이 부족한 학생 누구나 학생 개별 교과 보충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선생님과 함께 심층적인 학습을 진행한다. 이 밖에도 2학년 전 교실에 스마트 단말기를 설치해 학습을 지원하고 있으며, 교내에 3D 프린터를 설치하여 수업에 활용하고 있다. 2022-09-14
- [2022 고교탐방] 상일미디어고등학교 스마트미디어분야 특성화고등학교인 상일미디어고등학교(학교장 오종각, 이하 상일미디어고)는 1984년에 개교하여 40여 년이 된 학교이다. 2008년에 컴퓨터응용과, 만화영상미디어과, 디자인과 등 5개 분야로 학과 개편을 하고, 2009년에 상일미디어고로 교명을 변경했다. 이후 2011년에 교육청지원형 특성화고로 지정이 되었으며, 2012년에 현재 운영되는 5개 학과로 다시 개편되었다. 상일미디어고는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발맞춰, 젊고 열정 있는 교사와 오랜 전문기술을 보유한 교사가 협업하여 학생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각 분야 전문인재 양성을 이끌고 있다.정순기 기술홍보부장교사, 홍나영 교사, 박재은 교사, 윤춘삼 교사, 이지용 교사 (사진 왼쪽부터)앱 제작 프로그래머, 네트워크 전문가 양성 학과 운영 전문적인 전공 교육과정과 실습을 시행하고 체계적인 학습시스템과 다양한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는 상일미디어고에는 5개 학과가 있다. 2023학년도에 인공지능소프트웨어과로 과명을 변경할 예정인 스마트소프트웨어과, 2024학년도에 사물인터넷과로 변경될 스마트정보통신과,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 디지털만화영상과, 바이오푸드과가 있다. 첨단 스마트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소프트웨어과는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개발 실무 능력을 키워 앱 제작을 위한 프로그래머 양성을 목표로 한다. 소프트웨어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 및 앱 개발 인력 양성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학과로 학생들은 스마트기기의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다루고 있다. 정순기 기술홍보부장교사는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게임콘텐츠제작, 로봇코딩, 인공지능개발 등이 스마트소프트웨어과의 전공 교육과정으로 짜여 있습니다. 학생들은 3년간 기초가 탄탄한 수업을 들으며 정보처리기능사, 스마트폰앱개발자,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합니다”라며 “학생들의 졸업 후 진로는 대기업 및 공기업 S/W개발직, 프로그래머, 컴퓨터관련업체, 대학진학 등으로 다양합니다”라고 설명한다. 스마트정보통신과에서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드론 등 인터넷과 컴퓨터, 네트워크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컴퓨터(사무행정), 인터넷 보안,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을 습득하여 우수한 ICT 기술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목표인 학과이다. 스마트정보통신과는 학생들이 수업과 연계한 자격증 5개 이상을 취득하도록 하고 있으며, 광케이블 제작 경진대회, 네트워크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경진대회 등 다양한 교내 경진대회를 열어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디자인·만화·요리 분야의 인재 양성,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 창의적인 감성과 소통 능력을 갖춘 디자이너 육성이 목표인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는 융합교육과정을 통해 과학적인 사고, 문화예술에 대한 통찰력과 조형능력을 기르도록 지도한다.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분야에 대한 이해와 디지털 첨단미디어 활용 능력 등 전문 디자인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학과이다. 이지용 교사는 “디자인 거점학교를 운영하며 전문성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디지털미디어디자인과는 컴퓨터그래픽, 디자인과 공예, 조형 등에 대해 배웁니다. 또한 제품디자인실 실무, 광고와 방송 콘텐츠 제작도 교육과정에 포함되어 학생들이 시야를 많이 넓히고 경험할 수 있는 학과입니다”라고 말한다. 상일미디고의 디지털만화영상과는 서울 전역 및 경기권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오고 있는 학과이다. 출판문화부터 디지털만화, 애니메이션과 영상콘텐츠 제작 분야의 전문인 양성을 위해 산업현장에서 요구되는 기초과정과 실무과정을 학습한다. 만화작가와 애니메이터, 영상콘텐츠 분야의 인재를 길러내는 곳이다. 윤춘삼 교사는 “바이오푸드과는 제과·제빵과 음식조리, 식음료 분야의 전문지식과 기술, 태도를 길러 취업과 창업 등의 진로를 개척하는 곳입니다. 파티시에, 커피바리스타 등 푸드분야의 평생학습능력을 함양하여 푸드분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유능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라며 “학생들은 학습과 업무 관련하여 1인 3개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과 창업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체계적인 도제식 수업 운영, 학생의 취업 마인드와 역량 강화 상일미디어고의 4개 학과는 학년별로 각 3반, 반마다 25명 내외로 운영되고 있다. 반면 디지털만화영상과만 학년별로 2반이 운영 중이다. 졸업 후에는 많은 학생이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 관련학과로 진학하기도 하지만 취업으로 연계하는 학생 비율도 높은 편이다. 스마트소프트웨어과는 일학습병행 산학일체형 도제학교를 운영하여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습하여 실무역량을 기르는 과정을 운영한다.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기술을, 기업에서는 심화학습을 연계하여 실습을 가르친다. “학교에서는 교사가, 기업에서는 숙련기술인을 기업현장교사로 지정하여 학생을 지도합니다.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학교와 기업이 공동 개발하고 기업에서 직접 가르치며 기업에 꼭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습니다”라고 정순기 기술홍보부장교사가 덧붙인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학생들은 교내에서 취업 마인드 제고 및 역량 강화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학부모와 학생 동행의 취업설명회에 참여하고, 담임과 산학협력부 교사, 취업지원관 등이 현장 실습생 1인당 월 1회씩 추수 지도를 위해 현장을 방문한다. 또, 산학연계 맞춤형 프로그램에도 참여, 진로·직업교육 활성화를 위한 직업캠프와 취업과정 및 직무이해를 위한 취업집단상담도 이루어진다. 윤춘삼 교사는 “특성화고 학생의 노동 가치와 중요성 인식을 위해 노동과 직업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및 노동인권 교육, 서울시 교육청 산하 또래노동인권지킴이단 활동을 통한 현장실습 학생 노동인권 보호 방안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또 취업 중심 특성화고를 위한 취업 프로그램 내실화, 우수 취업처 발굴 및 협약 등에도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 표1) 2022 대학 입시 결과 종합상일미디어고등학교의 특색사업1. 직업교육 운영 계획 :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는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 기술, 소양 등의 내용을 국가가 산업부분별과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이다. 전문교과Ⅱ 실무과목 편성, 학교교육과정 위원회 운영, 학과별 산학협력위원회 운영, 직업기초능력 향상을 위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2. ‘선 취업 후 학습’ 체제 확립 계획 : 특성화고 학생의 올바른 직업·진로설정을 통한 행복한 미래 직업인 양성이 목표다. 취업 후 2~3년이 지난 학생을 대상으로 후 학습 정보를 제공하여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한 진학을 돕는다. ‘선 취업 후 학습’ 진로지원단을 운영하여 취업생의 대학 진학을 위해 정보 제공과 관리를 하고 있다.3. 독서교육 프로그램 : 학생의 자기주도형 자율 독서 프로그램으로 성찰형 기록과 내면화, 공감과 소통의 상호작용을 실천한다. 담임교사가 아침시간 및 점심시간을 활용하여 주 3회 이상 개인별 읽기와 누가 기록 계획 수립 등을 돕는다. 토론과 글쓰기 능력을 신장하는 독서 기반 수업 프로젝트, 교내 백일장, 독서노트를 활용한 독서감상문 쓰기 등을 시행한다.4. 인성·진로상담 프로그램 : 창체시간 및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한 또래상담 동아리를 개설하여 또래들의 문제나 고민을 함께 공유하고 조력하는 ‘또래상담반’을 운영하고 있다. 사과와 감사를 전하는 &lsq 2022-09-14
- 올바른 독서법과 글쓰기 독서와 글쓰기의 중요성은 늘 강조되지만 올바르게 실행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진학을 앞둔 중학생, 고교생을 위해 올바른 독서법과 글쓰기에 대한 조언을 명일여고의 황재진 교사에게 들어보았다. 그는 서울시교육청 독서토론논술지원단 활동을 비롯해 개정교육과정의 고등 국어와 문학 교과서를 집필한 교사이다.황재진 교사Q. 진학을 앞둔 중3 학생과 고교생을 위해 올바른 독서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아이작 뉴턴은 ‘내가 더 멀리 보았다면 그것은 내가 거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어요. ‘거인의 어깨’란 나보다 더 많은 연구와 경험을 한 사람들이 이루어 놓은 지식 체계이고, 우리는 이를 공짜로 얻어내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것입니다. 독서를 통해 그동안 축적해 온 지식과 지혜를 딛고 일어서면 100년, 200년, 나아가 1000년 동안 쌓은 지식부터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 다음으로 늘 이어지는 질문은 ‘그럼 무슨 책을 읽을까요?’입니다. 저는 이 질문에 ‘가리지 말고 모두’라고 대답합니다. 특히 중학생 때는 가리지 말고 책을 읽으면서 활자와 친해지는 것을 목표로 하면 좋습니다. 고1 때에는 서서히 자신의 진로와 적성을 고민하면서 책을 골라봐야 합니다. 처음부터 ‘나는 이런 책만 읽을 거야’라며 편식하면 다른 분야에는 문외한이 되고 비정상적인 지적 발달이 이루어지게 될 것입니다. 방법보다는 양, 치우침보다는 고른 방식으로 책을 선정하고 읽는 자세가 필요합니다.Q. 고교활동의 인문·사회 글쓰기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일까요? 글쓰기를 단순히 ‘글을 쓰는 활동’이라고 보면 안 됩니다. 글을 쓰는 것은 일종의 산출 행위입니다. 그러한 산출은 반드시 사고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아무 의미 없이 글을 쓸 수는 없으니까요. 누군가 ‘나는 글을 잘 못 쓰겠어’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글을 쓰는 것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논리적, 비판적 사고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고가 생겨나려면 그것이 뿌리내릴 수 있는 토양, 즉 지식이 전제되어야 해요. 정리해보면, 인문사회적 독서를 통한 지식을 바탕으로 사회 현상이나 가치의 문제 등에 대해 자신의 입장이 생겨나고, 이를 논리적이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다 보면 비로소 글을 쓸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인문사회 글쓰기는 우리가 몸담고 살아가는 사회 현상과 다양한 가치관의 충돌, 올바른 삶의 방향성에 대한 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질적 가치만을 숭배하는 현대 사회에서 인간의 존엄성은 점차 축소되고,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은 오직 실리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지요. 우리가 인간으로서 스스로의 가치를 입증하는 것, 올바르고 가치 있는 삶이란 무엇인가 성찰해 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생각해 보는 것이 바로 인문·사회 글쓰기랍니다.Q. 고교의 수행학습을 위해 독서·토론·논술을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요? 고등학교에서 하는 독서·토론·논술의 수행은 단기간에 준비하기에는 벅찬 부분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평소에 접하는 다양한 사회 현상이나 생활 속에서 직면하게 되는 갈등 상황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고, 보다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최근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수해를 입은 사람들을 보도하는 뉴스를 볼 수 있었지요? 이러한 사회 현상을 보면서 평소 쌓아 놓았던 지식을 총체적으로 활용하여 분석해봐야 합니다. 이례적으로 내린 큰비의 원인이 환경 파괴에 있다면 환경을 파괴하는 주범인 우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무엇을 실천할 수 있을까? 환경 파괴의 궁극적 원인이 인간의 편리함 추구 때문이라면 환경 보존과 비교할 때 어떤 것이 더 효율적인 가치인가? 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대부분 경제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인데 이들을 위하여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해마다 이러한 자연재해가 예방되지 못하는 원인은 무엇인가? 등등의 다양한 관점으로 하나의 현상을 분석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고가 정리됩니다. 또, 부족한 지식을 보충하기 위한 ‘독서’ 계획이 수립되고,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토론’준비가 될 것이며, 간략히 자신의 생각을 기록해 놓다 보면 ‘논술’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독서·토론·논술은 하나의 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Q. 올바른 독서·토론·논술을 하기 위해 개정교육과정에서 더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개정교육과정에서 크게 두 가지에 집중할 필요가 있는데, 한 가지는 융합형 인재, 다른 하나는 매체랍니다. 계열이 통합되며, 수학은 심화 과정까지 공부하지만, 탐구는 사회탐구를 선택할 수도 있고, 수학은 문과 수학까지 듣지만, 과학 탐구를 심화까지 들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여 활용하는 인재를 원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과목에서 다루는 내용의 연계성을 깨닫고 하나의 지식을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인식의 확장이 필요합니다. 또, 매체를 접할 때는 단순히 흥미 위주를 벗어나 매체에서 전달하는 내용을 비판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야 하고, ‘만약 나라면 이렇게 표현했을 텐데’라는 생각으로 매체 내용을 재구성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이 학습의 자료가 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주의를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2022-09-14
- [교육기획] 9월 모평 이후 입시준비 8월 말에 치른 9월 모의평가, 이후 수능 접수까지 마무리되었다. 수험생들 역시 개인맞춤형으로 입시전략의 방향을 잡고 각자에게 맞는 대입 준비에 집중하는 상황이다. 70여 일 남은 수능을 비롯해 본격적인 입시 대비를 위해 세심하게 챙겨야 할 부분을 알아보자.6월과 9월 모의평가의 오답 철저히 분석, 빈틈 채워야 수시 원서접수 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의 전국단위 모의고사인 9월 모의평가가 끝나며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 가능 대학과 수시로 지원할 대학의 수능 최저 충족 여부 등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근래 치른 9월 모의평가는 수학 선택과목, 과탐Ⅱ에서 전 범위 출제가 이뤄지며 모든 영역에서 전 범위가 출제되어 11월에 치를 수능과 가장 유사한 형태의 시험이었다. 앞으로 수능 대비를 위해서는 6월과 9월 모의고사의 출제경향과 난이도, 자신의 취약점을 채워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보인고의 김응천 3학년부장교사는 “모의평가 이후 꼼꼼한 오답 정리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문제를 다시 푸는 방식이 아니라 틀린 문항의 오답 이유를 철저히 분석해 자신의 빈틈을 채우는 과정을 거쳐야 하지요”라며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공부 습관을 그대로 지키고, 6월과 9월 모의평가 방식대로 성적을 굳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수험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기에 각별하게 건강 관리에 신경 쓰고 수능 당일 최적화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마음의 안정과 자신감을 유지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공부와 일상생활, 수능 일정에 맞추는 노력 필요 수능을 70여 일 앞둔 지금 시점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어려웠던 부분을 중심으로 정리하며 되새기는 과정이 필요하다. 주말에는 적응력과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실전 모의고사를 수능 시간에 맞춰 풀거나 수능 일정대로 과목을 정해 공부하는 습관도 좋다. 모의고사를 풀 때는 너무 점수에 집착하지 말고 문제 풀이 감각과 시간 배정을 원만하게 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또, EBS에서 연계하지 않은 부분에서 나오는 고난도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종류의 문제를 접하며 별도의 오답 노트에 정리해두면 마지막 마무리 학습에서 좀 더 유용하게 활용된다. 특히 주의해야 할 점은 특정 과목에서 원하는 등급이 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급한 마음에 그 과목만 집중해서 공부하면 안 된다. 잘하는 과목을 소홀히 하면 문제 풀이 감각이 떨어지고, 특정 과목의 점수만 잘 나온다고 해서 입시가 성공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수능 응시 과목을 균형 있게 학습해야 정시 준비가 탄탄히 되는 것이다.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이라도 수시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못하면 입시전략에 위험이 따르기에 마지막까지 수능 준비에 몰입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김응천 교사는 “일찍 일어나기 위해 낮에는 공부하고 밤에는 12시 이전에 자는 습관, 공부 시간에 음악을 듣지 않는 방법, 학교 책상에서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며 다른 학생의 기침이나 다리 떨기 등 다양한 생활 소음에 적응하는 노력도 필요합니다. 수능 시험장에서는 예측하지 못한 돌발상황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라며 “수험생활과 그 결과에 아쉬움과 후회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는 자세가 요구됩니다”라고 말한다.자소서, 논술 대비도 꼼꼼하게 마무리해야 “수시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할 학생들은 3학년 1학기 내신과 생기부가 모두 마감되며 실제적인 입시 준비가 끝난 상태입니다. 최대한 수능 최저 충족을 위해 집중해야 하지요. 반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지원할 학생은 자기소개서 작성에 좀 더 신경을 기울여 자소서에 기록하면 안 되는 사항을 잘 살피고, 노력을 통한 성장의 모습을 담도록 해야 합니다. 때로는 학생들이 자소서에 동문서답식의 내용을 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라고 김응천 교사가 설명한다. 2023학년도 입시에서 자소서를 폐지하거나 문항 수를 줄인 대학이 늘었고, 자소서가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지는 않지만, 본인의 지원 여부를 명확하게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세심하게 살피는 노력이 요구된다. 또한 면접이나 대학별 고사, 논술을 준비하는 학생은 지망 대학의 기출 문제를 꼭 풀어 보아야 한다. 수리 논술의 경우에는 대학별 출제범위가 있어도 출제경향이 달라지기는 경우도 있기에 기출 문제와 모의 논술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이미 서울에 있는 주요 대학에서 정시모집 인원을 확대했고,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모집인원도 있기에 정시에서도 많은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당연히 정시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기 때문에 수시에 지원한 수험생이더라도 정시를 염두에 두고 마무리 수험생활과 대입을 준비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2022-09-14
- [스타샘] 광문고 오행근 교사 강동 지역 중3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고교로 꼽히는 광문고. 인기 비결은 발빠르게 업그레이드된 쾌적한 학교 환경과 시스템으로 자리 잡은 일사불란한 진학지도다. 광문고 입시 지도의 허브 역할을 하는 진학지도부, 그 중심에 버팀목이 되어주는 오행근 부장 교사가 있다. “학생 성적 그 이상의 대학에 합격시켰을 때 짜릿합니다. 이 같은 성공 사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입시 흐름을 정확히 읽고 대학별 전형을 정확히 분석해 학생별로 최적화된 지원 전략을 가이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부지런한 자료 수집과 분석은 진학 교사의 숙명이지요” 오 교사가 싱긋 웃으며 말한다.입시지도는 교사와 학생이 함께 뛰는 2인3각 경기 학창 시절 품었던 꿈을 이뤘다며 교사가 천직이라는 그는 첫 직장 광문고에서 27년 동안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가르친 세월만큼이나 광문고에 애착이 깊다. “고3 담임을 오랫동안 하면서 인문계고의 핵심은 진학지도라 생각해서 뛰어들었습니다. 입시설명회마다 쫓아다니며 자료 모아 분석하고 막히는 건 베테랑 진학 교사나 대학 입학사정관들에게 물어가며 공부했습니다. 5년을 공들이니 입시의 흐름이 읽히고 진학지도에 필요한 ‘다음 스텝’을 준비할 수 있게 되더군요. 우리 학교 학생부의 객관적인 수준을 가늠하고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방향성이 보였습니다. 지금도 대학이 주최하는 교사 대상 입시설명회는 열심히 다녀요. 입시 결과 등 중요한 정보가 많이 공개되거든요. 손품, 발품 팔아 모은 최신 정보는 동료 교사들과 공유하며 다 함께 광문고 입시 전략을 세웁니다.” 오 교사를 비롯한 동료 열혈 교사들의 팀워크 덕분에 광문고 진학 결과는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대 1명, 의치한의대 8명, 고려대 6명, 연대 2명이 합격했다. 가시적인 입시 결과가 나오자 중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져 고교 선택 때 매년 10: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전교생 숫자가 약 1000명, 학 학년 13개 반으로 구성된 학교 규모가 큰 사립 남녀공학이라는 점도 학생들이 광문고에 주목하는 대목이다.Q. 2023입시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수시 전형에서 주목할 점은 무엇인가요? 학교장추천전형 즉 교과전형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지난해부터 주요 대학까지 확대된 전형인데 수능최저기준 충족률, 합격 가능한 내신 기준 등 1년 간 합불 데이터가 쌓였기 때문이지요. 지난해 추가합격률이 30~100% 정도 되다 보니 지난해 이 전형으로 추가 합격생이 꽤 나왔습니다. 고3 수험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치열한 입시 전쟁을 치르는 인문계열 학생들은 수시에 올인하는 분위기입니다. 반면에 자연계 학생들은 정시까지 노리고 수능 이후에 면접을 보는 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포함해 입시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본인 위치를 냉정하게 파악해 수시 지원 전략을 짜야합니다. 사실 ‘수능대박’은 매우 드물어요. 100명 중 5명 정도나 수능 점수가 모의고사 보다 낫게 나오는 정도지요.Q. 학생 상담을 중요하게 여기고 공을 많이 들이시지요? 저뿐만 아니라 우리 학교 3학년 담임 교사 모두 1:1 상담에 신경을 씁니다. 학생을 좀 더 세밀하게 이해하게 되면 그만큼 최적의 선택지를 제안할 수 있으니까요. 심리적으로 다독이며 공부에 동기부여를 해줄 수 있어요. 수시 상담은 6개 대학만 찾는 게 아니라 대학별로 다른 내신성적을 산출해 10~12개 후보군을 추린 후 비교 분석한 다음 최종적으로 결정합니다. 3등급대였던 내신의 불리함을 딛고 동국대 학종으로 바이오시스템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각종 교내 대회에 열심히 참여했고 교사의 조언을 충실히 따르며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든 학생이었죠. 같은 목표를 향해 제자와 함께 결과를 만들어낸 과정이 뿌듯했습니다.Q. 진학지도부장으로서 광문고 입시를 총괄하고 있습니다. 학교의 진학 시스템이 궁금합니다. 입시 지도의 출발점은 ‘개별화된 학생부 관리’입니다. 우리 학교는 ‘담임 - 학년별 교차- 최종’ 3단계에 걸쳐 교사들이 학생부 기록을 점검하도록 시스템화했습니다. 자연스럽게 교사는 ‘좋은 학생부 기록’를 벤치마킹할 수 있습니다. 대학마다 샘플로 제시한 학생부를 분석해 종합의견란은 두괄식으로 기재하도록 권장합니다. 가령 ‘창의력이 뛰어난 학생이다. 근거는 ~다’식으로 평가자 입장에서 잘 읽히도록 구성하는 거지요. 진학 베테랑 교사들이 팀을 짜서 학생과 학부모 대상 1:1 학생부 컨설팅도 진행합니다. 교사들끼리 스터디를 자주 해요. 성적이 애매해 합불을 가늠하기 어려운 케이스도 있거든요. 이럴 때는 교사들 간의 집단지성이 필요합니다. 다년간 입시를 치른 노련한 교사들의 현장 경험치, 올해의 입시 분석 자료, 학생의 성적 데이터와 학생부를 종합해 진학 가이드라인을 마련합니다. 면접 지도에도 신경을 쓰고 있어요. 3명의 교사가 한 팀을 이뤄 총 4개 팀이 학생들의 면접 밀착 지도를 해요. 정부의 수업량 유연화 정책을 활용해 우리 학교는 학생 개개인이 희망 진로에 맞춘 활동을 고교 3년 동안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덕분에 학생부의 개인별 세특 기록 내용이 풍부해졌습니다. 다른 학교와 차별화된 우리만의 학종 경쟁력이지요.Q.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지요. 저는 가르치는 일을 좋아하고 적성에 잘 맞아요. 교사는 오랜 세월 나의 꿈이었기에 지금 생활이 좋습니다. 우리 학생들에게 말해주고 싶어요. 성적에 겁먹고 지레 꿈을 꺾지 말고 본인의 목표를 찾아 끝까지 해보라고요. 2022-09-14
- [교육기고] 수학은 오답노트가 필요하다?? 임재현 원장대세수학학원문의 02-416-3355복습의 중요성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은 없겠지만 복습을 제대로 하는 친구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문제집에 열심히 풀고는 동그라미 그리기 대회라도 나가는 것 마냥 예쁘게 빨간펜으로 동그라미를 친다. 틀린 문제에는 대각으로 줄을 죽 긋고는 공부 좀 하는 아이들은 해답을 보면서 알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세모 표시로 바꾼다. 그리고는 오답을 다 확인했다고 뿌듯해하며 그것 보다 한 수준 높은 문제집을 풀기 시작한다.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논리적인 사고의 사슬은 그 힘이 약해서 누군가가 해결하는 것을 보면 그 당시에는 잘 연결이 되어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반복적인 훈련이 없다면 쉽게 끊어지기 마련이다. “수업 들을 때는 알겠는데 혼자 풀려면 못 풀겠어”라는 말을 하는 이유이다.효과적인 복습을 위한 오답노트국어, 영어는 잘하는데 수학만 못하는, 소위 성실함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착실한 여학생들 중 상당수는 틀린 문제를 계산 실수, 모르는 문제 등 유형까지 분류하여, 풀이까지 써가며 오답 노트에 정갈하게 정리한다. 이러한 성실함이 성과로 연결되지 않고 허공으로 다 날아가 버리는 걸 보면 항상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오답노트의 가장 큰 문제는 틀린 문제만 복습을 한다는 것인데, 스스로 풀었던 문제나, 스스로 못 풀어서 도움을 받은 문제나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게 되는 건 마찬가지다. “이거 풀었던 문제인데 생각이 안 났어” 라는 말을 하는 건 다 이런 이유이다.오답노트의 또 다른 문제점은 복습할 때 자기가 써놓은 풀이를 본다는 것이다. 선생님이 설명하는 걸 들으면 너무 쉽고 당연한 문제들을 혼자 생각해내려면 안되는 경험을 많이 했을 것이다. 자기가 쓴 풀이를 보고 복습을 해도 이런 효과가 생긴다. 그래서 이 문제가 시험에 나오면 “어? 이 다음에 어떻게 했었지?” 이렇게 된다. 이것은 풀이를 써가며 풀었던 문제집을 보며 복습할 때도 마찬가지이다.수학책은 깨끗하게, 복습은 눈으로, 맞았던 문제까지 전체를그래서 문제집에 풀이를 쓰거나 오답노트를 만든다는 건 복습하지 않겠다는 것과 같은 얘기다. 수학 복습은 눈으로 하는 것이다. 눈으로 한다는 것은 머릿속에서 알고리즘을 떠올려야 한다는 것이다.“값을 구해라. 식이 두 개 있어야 되겠네. 하나는 이 조건에 대입하면 되겠고, 나머지 하나의 식을 찾아야 되는데, 피타고라스 정리를 쓰면 되겠군” 이런 식으로 풀었던 문제 전부를 눈으로 보면서 푸는 것이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문제집에 풀이를 써 놓으면 안된다. 연습장 하나를 책에 끼워놓고 그 연습장에 풀어야 한다.복습계획을 세워 반복적으로처음에 틀린 문제는 빨간 포스트잇을 붙인다. 그리고 복습을 할 때는 전체 문제를 다시 풀어본다. 그때 모르는 문제는 노란 포스트잇을 붙인다. 복습은 최소 네 번, 반복적이고 주기적으로 해야 하는데 이 때, 또 모르는 문제는 포스트잇 위에 X표를 치고, 정확히 알면 동그라미를 친다. 그러면 나중에 그 문제에 대한 학습이력을 쉽게 알 수 있다.이렇게 공부를 하다보면 노란색 포스트잇이 점차 추가되게 된다. 책 전체가 오답노트이며, 오답노트가 점점 업그레이드 되는 셈이다. 시험 전에 포스트 잇 문제를 중점적으로 공부하면 얼마나 효율적이겠는가! 보통 선생님들은 이렇게 복습을 시키기 힘들기 때문에 일일평가를 본다. 시험의 결과로 모르거나 잊어버린 문제를 찾겠다는 것인데, 피드백을 위한 형성평가 자체는 매우 중요하지만, 이는 분명 차선책에 불과하다.복습을 선생님이 해준다?이렇게 복습을 하라고 해서 할 것 같으면 애초에 걱정할 일이 없다. 최상위권의 아이들을 제외하면 스스로 복습하는 능력이 없다고 봐야한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선생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복습계획을 수립하여 복습을 시켜보면 학습능력이 좋은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차이는 확연하다. 전자는 3차, 4차 복습까지 하면서 한 수준 높은 문제를 연이어 학습시키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후자는 1차, 2차 복습을 시키기에도 바빠서 문제를 많이 푸는 것보다 풀었던 문제를 계속 복습시키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전자 건, 후자 건 방법이 다를 뿐, 선생님의 역할은 막중하다.선생님이 잘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아이들 실력이 느는 것은 절대 아니다. 머릿속에 넣어주는 것 보다는 머릿속에 남게 해주는 것. 이것이 훨씬 더 중요하고, 이는 선생님의 계속되는 확인과 질문을 통해 이뤄낼 수 있는 과정이다. 2022-09-14
- [교육기획] 수시 준비를 위한 ‘자기소개서’ 작성 자소서, 점차 간소화되며 2024학년도부터 전면 폐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개학 후, 입시의 방향을 정하고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나가야 한다. 8월 말에 치르는 9월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대입 준비에 작은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수시 준비를 위해 자신의 생활기록부(이하 생기부) 분석 후 강점을 찾아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 자소서는 초안 작성 후 원서접수 전까지 틈틈이 수정, 보완해나가는 방법이 좋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생기부를 보완해주며, 생기부에 드러나지 않는 학생의 특성을 보여주는 자소서는 2022학년도부터 문항 수와 글자 수가 크게 간소화되었다. 그래서 자소서 작성 시 각 문항에서 요구하는 내용을 명확하게 파악한 후에 정해진 분량 안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일 수 있는 활동을 담아야 한다. 중요한 점은 대학에서 자소서를 통해 보려는 부분은 학생의 활동 그 자체가 아니라 활동을 통해 학생이 얻은 경험과 성장, 역할 등을 파악하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자소서도 교육부의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띠라 2024학년도 대입부터는 전면 폐지된다. 이미 2023학년도에 이화여대와 홍익대가 자소서를 폐지했다. 그러나 서울대, 성균관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등은 학생부종합전형 지원 시 생기부와 함께 자소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나의 생각’으로, 특색 있는 자소서 내용 만들어야 수시를 준비하며 자소서에 과도하게 시간을 쏟을 필요는 없다. 생기부에 담긴 자신의 학교생활을 파악하고 기울인 노력, 대학에 지원하는 동기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찬찬히 고민해보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성장을 담아내는 노력을 기울이면 된다. 영파여고 김윤주 진로진학부장교사는 “주변에서 자소서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듣고, 타 자소서를 너무 많이 보면 나만의 독창성을 잃기도 합니다. 자신의 생각과 문체를 담아 개성 있게 표현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상투적이거나 추상적인 표현을 피해야 하고 단순한 경력보다는 계기, 경험, 나에게 미친 영향을 담도록 해야 합니다”라며 “대입에서 자소서는 공교육 내에서 이뤄진 활동만 담아야기에 자소서 작성 전에 기재 금지사항은 꼭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라고 강조한다. 또 자소서를 작성할 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학과, 전형에 대한 정보 수집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한다. 자소서의 공통 문항은 모두 같지만, 전형 활용 방법에 따라 서술하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가장 중요한 점은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수시모집 요강을 면밀하게 살피고, 학생부종합전형 가이드북, 희망 학과의 커리큘럼과 졸업 후 진로, 전공 관련된 국내외의 이슈,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과 중요한 평가 요소 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이런 과정 위에 자신의 관심 분야와 학교생활을 어떤 방식으로 연결해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특색 있고, 스토리가 있는 자소서 작성이 가능하다.각 문항의 특성에 맞는 소재 찾아 적합한 인재상 보여야 자소서 작성이 점차 간소화되며 자소서의 1문항과 2문항은 대학 전체 공통 문항이다. 1문항에서는 진로 및 전공과 관련해 고교 때 수행했던 ‘학습 경험’과 ‘교내 활동’을 1,500자 이내로 담아야 한다. 학생의 관심 분야와 관련해 발표나 토론, 독서 활동 등 다양한 교내 활동 중에서 주도적으로 기울인 노력을 담으면 된다. 이 문항은 ‘학업 역량’에서 소재를 찾아 성장한 부분을 담아도 좋다. 2문항은 ‘타인과 공동체를 위해 노력한 경험과 배우고 성장한 점’을 적으며, 800자 이내이다. 학생의 사회성과 공동체 생활 속에서의 인성 등을 평가하는 항목으로 되도록 교내에서 했던 활동을 중심으로 소재를 찾아내면 된다. “대학 자율 문항인 3문항은 각 대학에서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이 담겨 있습니다. 3문항 안에서 지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적합한 인재상이라는 점을 더 잘 보여줘야 합니다. 지원동기와 더불어 앞으로 진로 계획 등을 좀 더 구체적으로 묻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서울대 자소서의 경우 독서 경험을 물어 지원자의 생각과 성장, 학습의 깊이 등을 살펴봅니다”라고 김윤주 교사가 설명한다.주요 대학 자기소개서 자율 문항(세 번째 문항) 질문1. 서울대 : 고등학교 재학 기간(또는 최근 3년간) 읽었던 책 중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2권을 선정하고 그 이유를 기술하여 주십시오.(띄어쓰기 포함 300자 이내)2. 연세대 : 해당 모집 단위에 지원하게 된 동기와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과정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3. 중앙대 : 추가적으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내용 중 지원자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사례에 대해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4. 동국대 : 고등학교 활동 중 전공 준비를 위해 노력한 과정을 바탕으로 지원한 동기를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2-09-10
- [우리학교 스타샘] 영파여고 정숙영 고교학점제지원부장교사 영파여고에서 재직 기간이 31년, 담임과 교무기획, 수업계획 등의 업무를 주로 담당해왔던 정숙영 교사는 학생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면 어려움을 딛고 추진해내는 교사다. 특히, 연령대를 고려한 교사의 인식개선 교육, 교사 간 협업이 매우 중요한 고교학점제 지원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Q. 영파여고에서 오랜 기간 재직하셨습니다. 교사로서의 생활을 간략히 정리해주세요. 31년간 재직하며 담임을 13년, 부장교사로 11년을 보냈네요. 학교의 여러 가지 일을 함께하며 시간이 이렇게 지나갔습니다. 여전히 아이들이 정말 예쁘고, 학생들 속에서 많은 에너지를 얻고, 또 배우고 있어요. 특히 학생들과 함께하는 동아리 활동의 경우 외부 활동은 힘이 들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계획하고 능력과 실행력을 보여 진로, 진학에 많이 도움이 될 때 뿌듯하기도 합니다. 그동안 다양한 학생들을 만났는데 골칫덩이 같던 학생이 2~3년 후에 철든 모습으로 찾아오고, 무사히 졸업시키고 나니 마음먹고 다시 공부해 대학도 들어가고 제 갈 길을 찾아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있었지요.Q. 담당 과목과 연계하여 생태전환교육 등 현 사회 이슈와 관련된 활동을 많이 하고 있네요. 지구과학 과목을 가르치니 당연히 현 우리 생활에 대한 고민과 바람직한 삶의 방향에 대한 활동을 연계하게 됩니다. ‘지구愛’ 프로그램으로, 반려식물의 시대를 맞아 여름방학 기간에 학생들 스스로 식물을 키워 사진과 성장과정 보고서로 담는 활동을 했습니다. 지구사랑 인증을 스스로 실천해보는 거지요. 또 벼 화분 키우기 및 허브정원 가꾸기, 희망 학급당 텃밭을 분양하여 가꾸도록 지도하고 있지요. 학생들 스스로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생태전환교육을 위해서 에코그린 체험실과 연계, 태양광 가로등 설치 및 운영도 하고 있습니다.Q. 현실 교육 여건에서 고교학점제는 왜 확장되나요?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 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입니다. 학령인구와 생산연령 인구가 감소 되는 추세라 모든 학생의 잠재력과 역량을 키워주는 교육 체계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디지털 세대의 변화된 학습 성향과 더불어 다양한 분야에 대한 탐색을 거쳐 학생 스스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다양화하고 진로와 연결된 학업을 설계할 수 있도록 안내가 필요합니다. 현재 일반고에서는 고교학점제를 부분 도입 중이며, 연구와 선도학교가 계속 확대되고 있습니다. 2025학년도부터는 전체 고등학교에 본격적으로 시행되기 때문에 학교별 시스템을 갖추는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Q. 영파여고에서는 고교학점제 지원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요? 우선 전체교사 대상으로 ‘학교 안 직무연수’가 꾸준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는 실제로 교사의 인식개선이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학생들에게 과목 선택의 폭을 넓히면 학교에서 시간표 짜는 것도 매우 힘들어지고, 교사가 가르쳐야 하는 과목 수도 늘어나 고민이 많아집니다. 탄탄하게 교원학습공동체를 꾸려 리더 역할을 맡은 교사를 중심으로 1,2,3학년 교사가 함께 모여 연합 회의를 진행합니다. 바람직한 협업의 방향을 잡아가며 진로수업교사와도 원활하게 소통하여 학생들의 선택교과에 따른 생기부 작성 요령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또, 학년에 맞춰 전체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고교학점제 워크북을 만들기도 합니다. 특히, 2015 개정교육과정에서는 교과세특의 중요성이 매우 강조되고 있습니다. 영파여고에서는 수학과제탐구, 사회문제탐구, 과학과제연구와 같은 교과를 경력이 많은 교사가 수업을 맡아 체계적으로 이끌며 그 내용을 학생들의 교과세특에 꼼꼼하게 남기고 있습니다.Q. 영파여고 고교학점제의 두드러진 장점은 무엇인가요? 소수 학생의 선택과목도 모두 개설하고자 힘쓰는 점입니다. 2021년 물리학Ⅰ은 선택 학생이 9명인 경우에도 개설했었고, 올해는 물리학Ⅱ도 9명으로 개설되었습니다. 2022학년도에 물리학Ⅰ은 13명, 경제수학은 14명으로 수업이 운영되고 있지요. 일반선택이 아닌 진로선택과목의 경우 입시로 인해 교과목의 취지와는 다르게 흐르는 경우가 생기면 바로잡기 위해 꼼꼼한 노력을 기울입니다. 또, 교사들의 설명을 덧붙인 교과서 전시회를 매년 초 도서관에서 열어 학생 눈높이에 맞게 스스로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선택과목의 폭이 넓으니 학생 개인별 시험 일정을 확인하고 관리하는 부분도 교사들이 더 꼼꼼하게 살핍니다. 많은 교사가 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학생들이 차근차근 성장하도록 기다리는 점이 영파여고 고교학점제 지원의 큰 장점입니다. 올해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고교학점제 안내를 꾸준히 진행하고 있으며, 과목 선택을 위한선호도조사, 담임과의 상담 등을 통해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9월 중순에 1차로 과목 선택의 시간을 갖고, 10월에 2차로 과목 선택의 기회가 주어집니다. 물론 2차에서 선택과목을 바꿀 수 있고요. 10월에 교과서 주문이 들어가며 그 기준으로 선택과목 편성이 마무리됩니다. 겨울방학 전인 12월에는 마감이 된다고 보면 됩니다.Q. 안정적인 고교학점제 운영을 위한 방법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고교학점제 기반의 고교생활은 대입전형에서 ‘적합성’의 기준이 됩니다. 학교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체계적으로 디자인하여 양질의 수업을 제공해야 하고, 학생은 진로를 고려해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안목을 길러야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기반으로 학생들의 대학 진학이 원활하게 이루어져야 하지요. 사회적 기준이 더욱 다양화되고 미래 인재상이 변화하는 과정을 거치며, 학생들이 고교생활을 어떻게 했는지 전체적으로 들여다보는 기준에서 고교학점제 평가는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우선 학교의 변화를 주도하는 교원역량을 키우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교과 중심의 학교 업무조직 개편, 학생의 자기주도학습 지원역량을 키우는 시스템의 도입, 구체적으로 학생의 진로학업 설계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추어져야 합니다. 진로전담교사 역할의 중요성,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 배치도 긍정적으로 살펴야 할 부분입니다. 고교학점제를 위한 학교 공간 조성도 중요합니다. 교과교실제와 안정적인 원격수업을 할 수 있는 환경, 학생의 창의성과 협업을 이루어낼 수 있는 공간과 교원의 공동 연구 공간 마련도 알차게 이루어져야 합니다. 2022-09-10
- [교육기획] 최근 5개년 송파·강동 지역 고교 졸업생 수 변화 학령인구 감소로 2019년 이후 대입 수험생 수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고등학교 학생 수 또한 꾸준히 변화가 일고 있는 추세. 그렇다면 송파·강동 고교들의 졸업생 수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학교알리미 사이트에 공시하는 학교별 졸업생 수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취합해 27개 고교(송파16·강동11)를 고교별, 송파·강동 지역별, 남고·여고·남녀공학 학교별, 공립·사립 학교 별로 구분해서 분석·정리했다.참고 학교알리미 사이트 학교별 공시항목 중 2018~2022년 송파·강동 고교별 졸업생 수*송파 강동 지역 중 특목고·특성화고 제외한 27개 고교(자사고 포함)를 대상으로 분석송파구 - 13개 고교 2022학년 졸업생 수 지난해 대비 증가, 3개 고교 감소송파구 고교 16개 학교의 졸업생 수는 최근 2년 간 9.5% 감소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5년간 졸업생 추이를 살펴보면 2018년 5802명에서 2019년 5978명으로 176명 늘어났다가 2020년과 2021년 각각 1199명, 656명이 감소한 후 2022년 졸업생은 203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송파구 16개 고교 중 13곳은 2022학년도 졸업생 수가 지난해 대비 증가했으며, 3개 고교는 감소했다. 지난해 대비 졸업생 수가 증가한 13개 고교 중 가장 크게 졸업생이 늘어난 고교는 잠실여고로 전년 대비 39명(14.7%)이 증가했으며, 다음이 정신여고(13.4%)와 가락고(12.5%)이다. 잠실여고는 지난 2020년에는 94명(22.6%)이나 감소했고 2021년에도 57명 (17.7%) 감소했지만, 2022년에는 졸업생 수가 크게 늘었다. 반면 졸업생 수가 감소한 학교는 보인고(25명/-6.7%)와 잠일고(7명/-5.7%), 그리고 창덕여고(3명/-2.0%)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소한 학생 수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 최근 2년간 송파구 고교 졸업생 수 감소세는 -9.5%로 송파구 고교 전체 졸업생 수는 453명 감소했다. 2019년에서 2021년까지 -31.0%(1855명 감소)의 수치를 보인 것과 비교하면 감소치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별로 살펴봐도 수치의 변화가 눈에 띈다. 최근 2년간 졸업생 수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학교는 창덕여고(-36.2%)이며 다음이 잠일고(-17.7%), 잠실고(-15.2%)이다.표1 ) 2018~2022년 송파구 16개 고교 졸업생 수 변화 (단위 명)강동구 - 8개 고교 2022학년 졸업생 수 지난해 대비 증가, 3개 고교 감소강동구 11개 고교 중 8개 고교는 2022학년도 졸업생 수가 지난해 대비 증가했으며, 3개 고교는 감소했다. 졸업생이 가장 많이 늘어난 학교는 상일여고로 전년 대비 29명(18.7%) 증가했다. 상일여고는 지난 2020년에는 92명(27.8%) 감소했고, 2021년에는 84명(35.1%) 감소해 2년 연속 강동구 소재 고교 평균 감소 비율(2020년 -16.8%/2021년 -11.2%)을 넘어섰다. 인근 지역 아파트 재건축 완공·이주가 상일여고 졸업생 수 증가 원인의 하나로 보인다.다음으로는 둔촌고(30명 증가/13.8%)로 강동고(22명 증가/11.8%)로 10%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2022년 졸업생 수 감소가 두드러진 학교는 배재고(39명 감소/-8.8%)인데 배재고는 2019년~2021년 2년간 졸업생이 유일하게 증가(5명/1.1%)한 학교이기도 하다. 송파구와 강동구 모두 자사고 졸업생 수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강동구 고교 중 2022년 졸업생 수가 지난해에 비해 줄어든 학교는 배재고와 동북고(12명 감소/-3.5%), 광문고(5명 감소/-1.4%)이다.2022학년도 강동구 11개 고교 졸업생 수는 2911명으로 지난해 대비 2.5%(72명)이 늘어났다.표2) 2018~2022년 강동구 11개 고교 졸업생 수 변화 (단위 : 명)송파·강동 고교 졸업생 수, 2020년 눈에 띄게 감소 후 2022년 소폭 증가로 전환2022년 2월 송파·강동 지역 고교 졸업생은 송파구 4326명, 강동구 2911명으로 총 7237명이다. 2021년 졸업생은 송파구 4123명, 강동구 2839명으로 총 6962명으로 송파·강동 지역 고교 졸업생은 275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 구분해서 살펴보면 송파구는 2018년(5802명) 이후 소폭 증가했던 졸업생 수가 2020년 4779명(1199명 감소/-20.1%), 2021년 4123(656명 감소/-13.7%)명으로 줄었다가 2022년 203명이 증가해 4.9% 늘었다.강동구 역시 2019년 일시적으로 증가했던 졸업생 수가 2020년 2021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한 후 2022년 소폭의 증가세로 돌아섰다. 강동구 소재 11개 고교(자사고 포함/특목고·특성화고 미포함)의 졸업생 수는 2020년 16.8%(647명) 감소했고 2021년에는 11.2%(359명) 감소했으며, 2022년에는 72명이 증가해 2.5%의 증가율을 보였다.<2018~2022년 송파·강동지역 고교 졸업생 수 추이 (단위 명)>표3 ) 최근 5개년 송파·강동 고교 졸업생 수와 전년 대비 증감률남/여/남녀공학 비교 : 여고 9.5% 남녀공학 5.0% 증가, 남고는 1.8% 감소 송파·강동 27개 고교의 졸업생 수를 남고와 여고, 남녀공학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지난해 대비 여고의 졸업생 수 증가가 눈에 띈다. 2021년에 비해 여고가 127명 많아져 9.5% 증가했다. 남녀공학은 183명(5.0%) 증가했으며, 남고는 1.8%(3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사고인 보인고와 배재고의 졸업생 수 감소가 두드러지는데 두 곳 모두 남고이다. 송파구 남고 중 2022년 졸업생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학교는 보성고로 19명(6.4%) 증가했으며, 다음으로 배명고가 14명(5.0%) 증가했다. 잠실고도 4.1%(8명) 증가했고, 보인고는 25명이 줄어 6.7% 감소했다.여고의 경우 세 곳이 증가하고 한 곳만 감소했다. 잠실여고는 39명이 증가해 14.7%의 증가율을, 정신여고는 13.4%(42명)의 증가율을 보였고 영파여고도 5.8%(16명) 증가했다. 창덕여고는 3명이 줄어 2.0% 감소했다.송파구 남녀공학(8개) 중에서 졸업생 수가 감소한 학교는 잠일고(-5.7%)가 유일하며, 7개 학교는 모두 증가했다. 증가 비율이 높은 고교는 가락고 32명(12.5%), 문정고 17명(7.1%), 영동일고 19명(5.9%) 순이다.강동구 여고를 살펴보면 상일여고가 18.7%, 명일여고가 2.3% 증가했으며, 남고는 배재고와 동북고 모두 각각 8.8%, 3.5% 감소했다.강동구 남녀공학 7개 고교 중 둔촌고가 13.8%(30명)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강동고(11.8%), 강일고(8.5%), 선사고(8.2%) 등 6개 고교의 졸업생 수가 증가했고 광문고만 1.4% 감소했다. 표4) 송파·강동 고교(남고/여고/남녀공학) 졸업생 수와 전년 대비 증감률공립고/사립고 비교 : 공립고 4.9% 증가, 사립고 3.4% 증가송파 강동 지역 고교 27개 고교 중 공립고는 13개 학교이며, 사립고(배재고·보인고 포함)는 14개 학교이다. 송파구에는 공립고 9개, 사립고 7개로 공립고가 더 많으며, 강동구는 사립고가 7개로 공립고 4개(강일고·둔촌고·명일여고·선사고)보다 많다.공립고와 사립고로 구분하여 졸업생 수 변화를 살펴보면, 2022년 공립고 졸업생 수는 2862명이고, 사립고는 4 2022-09-08
-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팀, 한국음식관광박람회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수상 (사)한국음식관광협회가 주최한 ‘제23회 한국음식관광박람회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서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팀이 영예의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팀을 이끌고 있는 송파조리학원 황포순 원장은 올해 수상으로 ‘15년 연속’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대상 및 금상을 수상이라는 큰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요리연구가 및 조리사, 그리고 요리전문가로 활동 중인 여섯 명의 원주수련회 회원들이 팀원으로 참가해 한국음식전시 경연 부문에서 우수 결과를 낳았다.전문가들의 열정이 어우러진 결실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는 송파 요리학원 ‘송파조리학원’이 설립한 외식창업플랫폼으로 메뉴 개발, 요리기본기는 물론 창업을 위한 전문화·기술화·표준화, 그리고 CEO로서의 운영노하우 및 관리경험까지 창업에 필요한 모든 과정을 개발·관리하는 조리전문 창업지원 연구소이다.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팀원들이 연구원으로 참여해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는데, 올해는 원주수련회 회원들이 팀원으로 참여해 차별화된 레시피와 요리 구성을 완성했다. 대한민국 ‘조리명인’이자 국가공인 ‘조리기능장’인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 황포순 소장은 “팀원 모두가 외식경영의 일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로 시간 맞추는 것이 힘들었지만, 대회 참여라는 목표에 초점을 맞추고 각자의 열정과 실력, 에너지를 쏟아 부어 ‘대통령상’이란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모든 팀원들이 조리와 외식경연 전문가들이라 모두가 함께 하는 연구과정이 너무나 뜻 깊었고, 팀원 모두가 대회를 통해 한 걸음 더 발전하는 시간이 됐을 것”이라 확신했다. 제23회 한국음식관광박람회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팀은 황포순 소장을 비롯 박정자 박사(외식조리경영학전공·상지미래축산발전수석연구원), 방옥련 원장(평생직업교육학원장 미래축산발전문화연구원), 정의강 박사(동물생명자원학전공·영월동강한우 상지미래축산발전연구원), 김순중 대표(농업용기계 상품종합도매 제조업서비스 (주)법인 미성), 윤희숙 연구원(요리연구가·미래축산발전문화연구원), 김명숙 연구원(요리연구가·송호대학교 호텔조리과) 등 총 7명이다.15년 연속 한국국제요리대회 대상한편,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는 (사)한국음식관광협회가 주최하는 대회로 한국음식전시, 테이블세팅, 개인조각, 군요리전시, 일반라이브경연, 주리어라이브경연, 제과제빵, 떡경연 등의 다양한 부문으로 진행되는 요리경연대회다.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팀이 참가한 한국음식전시경연은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전시경연대회로 한국 전통음식을 현대화·예술적으로 표현해 한식에 대한 이해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그 자긍심까지 갖게 하는 부문이다.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팀은 각 지역의 특산물을 이용한 제철요리, 이바지음식, 궁중음식, 사찰음식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는데 특히 북한음식까지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재평가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북한 음식들이 전통성을 유지한 채 잘 보존되고 있다는 것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또, 우리와 달리 가정에서 직접 해 먹고 있는 메뉴들이 많다는 것에 또 한 번 놀랐고요. 우리는 편하게 사서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는데, 북한은 예전 방식 그대로 가정에서 그 맛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죠. 북한음식을 재해석하는 데에 큰 시간을 할애했고, 더불어 한식의 세계화를 위한 퓨전한식에도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송파조리학원은 15년 연속 한국국제요리대회 대상 및 금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올리며, 이번 대회에서는 대상(대통령상)과 식약처상(송파조리학원생팀)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한편, 대한민국 ‘조리명인’, 국가공인 ‘조리기능장’이란 타이틀을 모두 갖고 있는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 황포순 소장은 송파조리학원을 통한 요리교육과 진학을 넘어 에스피외식경영연구소를 통한 외식 창업에까지 집중하고 있다.올 10월, 또 한 번의 큰 변화를 준비 중인 황 소장은 “조리명인이자 조리기능장으로서 외식사업과 교육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성공적인 외식 창업을 위한 단단한 디딤돌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의 02-3432-9188 2022-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