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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명적인 외상 남기는 구강암, 환자의 삶의 질 고려한 치료가 대세 예전엔 몸에 암이 생기면 수술로 제거하는 것이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수술 이후 환자의 삶에 대한 배려보다는 암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였다. 그러나 요즘은 삶의 질을 고려한 치료를 중시한다. 필요하다면 암과 동거를 하더라도 삶의 질을 크게 저하하지 않는 범위에서 치료를 시도한다. 구강암 치료는 더더욱 그렇다. 수술 후 외상이 얼굴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의 삶의 질까지 고려한 구강암 치료 과정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환자의 외모 유지할 수 있는 치료 방법 모색구강암으로 인해 암세포 제거 수술을 하면 어떤 경우에도 몸에 외상이 남는다. 외상의 크기가 적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구강암 수술 후 외상은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암을 치료하는 기술은 날로 발전했다. 수술뿐 아니라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도 병행한다. 수술만 할 경우 엄청난 부위를 많이 째거나 도려내야 하지만 방사선 치료를 선행하면 방사선이 흡수하는 층을 조절해 수술할 수 있다. 환자에게 치명적인 결손이나 장애를 주는 구강암 수술이라면 환자의 외모를 유지할 방법으로 방사선치료와 화학요법 등을 저울질한다. 그러나 암세포의 전이는 이런 저울질조차 무색하게 만들 만큼 우려가 크다. 그래서 병리조직학적 소견이 중요하고, 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많이 달라진다.구강암 또한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예방이 최선이다. 상식적인 생활만 해도 예방이 되는 수준이다. 늘 입안을 청결히 하고, 이를 관리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 또 너무 자극적인 음식을 멀리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입안에 있는 조기 질환을 치료해야 한다. 특히 입안을 지속해서 자극하는 만성자극은 구강암의 원인이 된다. 적절한 치료로 만성자극을 해결하는 것 또한 구강암을 예방하는 방법이다.상식적인 생활로 구강암 예방 가능우리 몸을 두루두루 마사지 하다 보면 불룩 튀어나온 혹이나 이상 증상을 발견하기도 한다. 이처럼 입안도 평소 마사지를 꾸준히 하면 이상 증상을 쉽게 알아챌 수 있다. 칫솔질한 후 혀로 치아 구석구석을 문질러보며 칫솔질이 잘됐나 먼저 확인한다. 다음으로 두 번째 손가락으로 잇몸 부위를, 엄지손가락으로 입천장을 마사지해 주면 잇몸과 입안의 혈행이 좋아지고, 이상 증상을 빨리 발견하게 된다. 이런 설명을 듣고 실천해본 사람들 다수는 입천장 쪽 뼈가 두툼하게 튀어나와 있는 부위와 혀 아래 양쪽에 볼록 올라와 있는 부위에 놀라기도 한다. 입안 마사지를 하며 처음 발견해 놀랄 수 있겠으나 이는 정상인 경우로 걱정할 필요가 없다.치과용 파노라마 엑스레이의 방사선 피폭량은 가슴 사진의 1/30 정도다. 이는 아주 낮은 피폭량이다. 일 년에 한 번 구강의 파노라마 사진을 찍어보는 것은 구강 내 질병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간혹 환자 중엔 자기가 진단하고 스스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있다. 그러다 보면 받아야 할 치료를 제때 못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치과 치료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상식적이지 않은 행동으로 오히려 구강 건강을 악화하는 사례다.우리 몸에서 구강이 차지하는 부분이 적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구강암은 혀와 잇몸, 혀 밑바닥, 입천장, 입술, 턱뼈 등에 발생한다. 우리가 날마다 하는 행동인, 먹고 말하고 마시는 모든 것과 긴밀히 연결된 부위다. 치과의사로서,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구강암 예방을 위해 많은 이들이 상식적인 노력을 하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2020-02-14
- 9020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치과 수술’ 상식 ⑩ 구강암Ⅰ 백세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이 가장 걱정하는 질환은 바로 암이다. 암은 생명을 직접적으로 위협하기도 하고, 치료가 가능하더라도 상처를 남긴다. 암은 우리 몸 어디에든 생길 수 있다. 구강에 발생하는 암은 전체 암 발생 부위 중 5% 정도를 차지한다. 우리 몸에서 구강이 차지하는 비율에 비하면 발병률이 높다고 볼 수 있다. 구강암에 대해 치의학박사인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도움말 :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박사)쉴 수 없는 구강, 만성 염증 주의해야입안으로는 뜨거운 음식이나 찬 음식, 술이나 담배 등이 쉼 없이 들어간다. 이런 것들은 모두 입안을 자극한다. 자극을 받으면 쉬어야 하지만, 입안은 쉴 수가 없다. 먹고 말을 해야 하므로 만성자극이 되기 쉽다. 만성자극은 조직의 변화를 가져온다. 건강한 세포가 있던 자리가 표피부터 조금씩 달라지고, 어떤 경우는 내부의 변화로 이어진다.모든 질환이 그렇듯이 구강 관련 질환도 예방이 최선이다. 예방의 첫걸음은 치과 검진이다. 치과에 와서 스케일링을 하고 염증을 점검하고 치료하는 것이 기본이다. 염증이 없으면 입안에 질환이 생길 가능성이 별로 없으나 염증을 방치하면 만성 염증이 된다. 암 전 단계를 전암병소라고 한다. 눈으로 봤을 때, 입안의 살이 갑자기 하얗게 되거나, 또는 붉다면 염증일 수도 있으나 전암병소로 넘어가는 과정일 수도 있다. 이때의 전암병소는 제거만 하면 된다. 특별한 화학적인 처치가 필요 없다. 구강암을 분류할 때 크게 4단계로 나누는데, 1단계나 2단계는 병소를 제거하기만 하면 된다. 1단계 때 발견해 치료하면 정상 생활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 2단계는 병소의 크기가 커서 조직을 제거한 후 입안에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가능하면 전암병소 때, 특히 초기일 때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구강 내 자각증상 만성 염증으로 이어져입안에 이상이 생기면 자각증상이 생긴다. 따갑거나 아프거나, 심해지거나 냄새가 난다. 아무런 자극을 주지 않았음에도 피가 나기도 한다. 이는 잇몸질환과 증상이 비슷하다. 잇몸질환인 치주염을 방치하면 치아를 잃게 되고 임플란트까지 이어지는 비싼 치료를 해야 한다. 이런 자각증상은 때에 따라서는 암으로 바뀌기도 한다. 그래서 조기 치료를 강조할 수밖에 없다. 흔히 치아를 오복 중 하나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잘못된 표현이다. 오복은 먹는 것을 의미한다. 음식을 먹을 때 이 오복의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 치아라서 오복 중 하나라고 하는 것이다. 그만큼 치아를 비롯한 구강은 사람의 생명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또한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구강암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 주기도암 치료는 몸에 외상을 남긴다. 구강암을 치료하다 혀를 잃게 될 수도 있고, 말을 예전처럼 못하게 될 수도 있다. 혀가 없다는 상상을 대부분 못 해봤을 것이다. 하지만 혀가 없으면 힘들고 불편한 일들이 많다. 구강암은 뺨이나 볼 부위, 잇몸 바깥쪽에도 생길 수 있다. 이럴 경우 턱뼈를 자르고 암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심한 경우 얼굴 살까지 제거하고, 그 자리에 다른 부위의 살을 떼다 이식해야 한다. 삶의 질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치과 검진의 중요성은 늘 듣는 뻔한 이야기다. 하지만 구강암을 예방하고, 또는 조기 발견해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일반 환자는 6개월에 한 번,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는 4개월,중증의 치주질환 치료를 받은 환자는 3개월에 한 번 치과 검진을 권장한다. 그런데 1개월, 또는 2개월에 한 번씩 검진을 받아야 하는 환자도 있다. 환자의 구강 상태와 칫솔질 습관에 따라 개인차가 있는 것이다. 치과에 자주 오는 것은 번거로운 일이다. 하지만 치과 검진을 생활의 일순위로 두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일이자 삶의 질을 높이는 길이다. 2020-01-31
- 9020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치과 수술’ 상식 ⑨ 치성·비치성 물혹 치아에 생기는 물혹은 크게 두 가지다. 치아와 관련 있는 치성, 치아와 관련 없는 비치성 물혹이다. 치성이든 비치성이든 치료 방법은 하나다. 정확한 진단을 토대로 외과적 적출을 해야 한다. 치아에 생기는 물혹의 치료 과정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박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물혹의 크기 크면 뼈 이식 필요치아에 생긴 물혹의 크기가 작을 때는 물혹을 적출한 후 그냥 놔둬도 서서히 아문다. 직경이 7~8mm보다 작은 사례다. 하지만 물혹의 크기가 이보다 큰 경우가 더 많다. 환자 대부분이 물혹의 존재를 모르고 있다가 크기가 커진 후에 알게 돼 병원에 오기 때문이다. 물혹의 크기가 크다면 제거 후 그 자리에 뼈를 이식해 채워야 한다. 이때 이식할 수 있는 뼈는 자가골과 동종골, 이종골, 합성골 등이다. 치과 교과서에는 자기 몸에서 떼어낸 자가골 이식이 제일 좋은 방법으로 돼 있다. 그런데 물혹 제거 수술에 이어, 자가골 이식을 위해 뼈까지 몸에서 떼어낸다고 하면 환자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부담이다. 그래서 이종골이나 합성골을 선택한다. 하지만 자가골 이식을 희망한다면, 이식해야 할 뼈의 크기가 작은 경우 구강 내에서 뼈를 떼어낼 수 있다. 크기가 크다면 다리나 골반에서 뼈를 떼어낸다. 치과에서 하는 뼈 이식은 1980년대부터 계속해온 수술로, 국소마취 또는 전신마취를 한 후 뼈를 떼어낸다. 구강 내 뼈를 떼어낼 때는 국소마취가 일반적이나 골반뼈는 전신마취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본 병원에서는 골 반뼈 이식 수술 방법을 개선해 필요한 만큼의 뼈를 국소마취로 떼어내므로 하루만 입원하면 된다.뼈 이식해두면 추후 임플란트 시술에 도움구강 내나 골반이나 어디서 뼈를 떼든 환자의 아픔은 증가한다. 그래서 자가골 이식 대신, 인공뼈를 많이 활용한다. 자가골 외에 사람 뼈인 동종골과 소나 돼지의 뼈인 이종골, 연구실에서 화학반응으로 만든 합성골을 쓴다. 이 재료는 각기 장단점이 있다. 아직은 합성골보다는 이종골이, 이종골보다는 동종골이 예후가 더 좋다. 그러나 동종골은 뼈가 잘 만들어지긴 하나 흡수가 많이 된다. 반면 동물 뼈인 이종골은 흡수가 안 되기 때문에 재료의 특성에 따라 어떤 조합으로 사용할 것인지 고민이 필요하다. 2010년,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에서 뼈형성유도단백질이 개발됐는데, 이를 이종골이나 합성골과 섞어 쓰면 뼈가 잘 만들어진다. 뼈 이식 비용이 병원마다 차이가 나는데 이는 뼈 이식 재료에 따라 비용이 책정되기 때문이다.뼈가 잘 만들어지려면 살이 뼈를 덮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뼈를 덮은 살이 가끔 터질 때가 있다. 뼈 이식 재료에 따라 이후 상황이 달라진다. 자가골만 넣은 경우, 동종골을 사용한 경우 등 이식 재료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데, 인공뼈와 뼈형성유도단백질을 넣은 경우 살이 터져도 뼈가 잘 만들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은 재료를 사용하면 예후가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물혹을 제거하고 뼈 이식을 해두면 추후 임플란트 시술 시 도움이 된다.입안 물혹 적극적으로 치료해야비치성 물혹은 주로 발육성이 많다. 신체가 자라면서 일부 조직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나면 없어져야 한다. 이 조직이 없어지지 않고 남아 있으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 살이 생기고 물주머니가 만들어진다. 일례로 신경관에서 시작된 비치성 낭포를 가진 환자가 꽤 많다. 또는 치성 물혹이 시간이 오래되면서 세포 변성이 일어나 범랑아세포종이 된 경우도 있다. 범랑아세포종은 물주머니가 아닌, 살덩어리로 수술로 제거해야 한다. 입술을 자주 깨물면 입술 인근 침샘인 소타액선에 병이 생겨 혹이 자란다. 이를 점액종이라고 한다. 입 안쪽 볼은 지방이 많은 부위로 이곳에 혹이 생기면 지방종이라고 한다. 혹이 생긴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각기 다른 병명으로 부르지만 모두 살이 혹이 된 경우다. 이런 혹은 암이 아닌 양성종양으로 수술로 제거하면 간단히 치료된다. 하지만 오랜 시간 방치하면 만성 자극이 돼 암이 될 가능성도 있다. 이처럼 간단한 병을 큰 병으로 만드는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면 물혹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2020-01-10
- 사랑니이식술 성공 사례 많으나 사랑니는 최대한 빨리 발치해야 의도적재식술에 성공하면 환자의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수명이 다해버린 치아를 살려냈다는 특별한 의미도 한 몫 하지만, 치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전반적인 구강 건강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수술한 치아를 제일 잘 알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고정 환자가 된다. 치의학박사인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은 “의도적재식술의 성공 이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관리”라고 강조했다. 어떤 치과 수술이든 치아의 수명은 관리에 달려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수밖에 없다.의도적재식술 후 주기적인 관리는 필수의도적재식술 이후 치아의 주기적인 관리는 필수다. 주기적 관리를 하며 필요할 때는 적절히 외상을 주기도 한다. 수술 합병증으로 골 유착이 생기거나 치아 높이에 이상이 오기도 한다. 이때 약간의 외상을 가하면 연조직이 생기면서 이상 증상이 개선되고 치아의 수명이 길어진다.뽑은 치아를 그 자리에 다시 심는 의도적재식술과 유사한 수술로 사랑니를 이식해 심는 방법이 있다. 사랑니를 뽑아서 다른 자리의 어금니에 심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사랑니의 뿌리가 다 자랐다면 성공률이 낮아진다. 뿌리가 사분의 삼, 또는 삼분의 이 정도만 자란 사랑니라면 치아 이식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면 치아의 뿌리가 잇몸 뼈에 자리를 잡게 된다. 사랑니는 뿌리가 원래 모양대로 다 자라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는데, 이유는 잇몸 뼈에 달려있다. 사랑니 뿌리가 잇몸 뼈에 자리 잡고 자라려고 했으나 뼈가 너무 단단하면 자라지 못한다. 그러면서 방어 기전으로 치아의 성장을 마무리한다. 사랑니 이식은 아무래도 살아있는 자연치아를 사용하므로 임플란트 보다 결과가 좋다. 또한 사랑니를 뽑아 어금니 자리에 이식해 성공하는 사례는 많다.사랑니는 제2대구치 손상의 주범사랑니 앞 어금니인 제2대구치는 큰 힘을 견디는 치아다. 음식을 씹을 때 제일 큰 힘을 받고 견디는 치아지만 손상될 확률이 높다. 제2대구치를 잃게 되는 대표적인 이유는 치주염 때문이다. 치주염은 치아 주위 뼈를 포함한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이 염증이 뼈를 녹여 치아를 잃게 만든다. 사랑니(제3대구치)는 치아 제일 끝에 위치해 관리가 쉽지 않다. 제2대구치에 붙어 있는데 그 사이에 음식이 끼면 제2대구치와 사랑니 모두가 썩는다. 치아의 표면은 범랑질이고, 그 아래 뿌리는 대부분 상아질로 구성돼 있다. 상아질은 범랑질에 비해 우식증에 잘 녹는다. 음식이 낀 자리에 세균이 생겨 산성화되면 상아질인 뿌리가 녹아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한다. 사랑니가 잇몸 속에 누워 있는 수평매복치도 흔하다. 제2대구치의 뿌리와 붙어있으면 수평매복치로 인해 제2대구치의 뿌리 뼈가 녹아 치아를 발치해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처럼 사랑니로 인해 제2대구치가 손상되는 것은 제일 나쁜 사례지만 의외로 많다.사랑니 일찍 발치하면 의도적재식술 할 가능성 줄어따라서 수명이 다한 치아 자리에 사랑니를 이식하기 위해 사랑니를 유지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사랑니가 있으면 제2대구치가 잘 안 닦인다. 맨 뒤쪽 어금니가 망가지는 주된 원인은 사랑니 때문에 염증이 생겼거나 사랑니 때문에 충치가 생겨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뽑게 된다. 사랑니를 일찌감치 뽑아 버리면 제2대구치를 더 오래 쓸 수 있다. 관리가 어려운 사랑니는 염증이 자주 난다. 나이가 들면서 잇몸 뼈가 단단해진데다 염증 반응까지 나타나 뼈는 더 단단해진다. 그러면 발치가 쉽지 않다.자연치아를 살려 쓰기 위해 의도적재실술 같은 수술을 하지만 사랑니를 일찍 발치하기만 해도 의도적재식술을 할 가능성이 적어진다. 김 병원장은 “사랑니는 사랑니의 존재를 아는 순간, 최대한 빨리 발치하는 것이 어금니를 지키는 길이다”라고 전했다. 2019-12-06
- 9020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치과 수술’ 상식 ⑥ 의도적재식술 의도적재식술은 마음을 먹고 이를 뽑아 다시 심는 것을 말한다. 치아를 빼서 몸 밖에서 현미경을 보고 치료하면 훨씬 수월하다. 하지만 문제는 이를 빼다가 부러질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면 그걸로 실패다. 치근단절제술은 실패를 하더라도 다음 치료가 가능하지만 의도적재식술은 실패하면 끝이다. 그래서 교과서에는 치아를 살려 쓰는 마지막 방법이라고 돼 있다. 수술 전 당연히 환자에게 이에 대한 충분한 안내를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치의학박사인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으로부터 의도적재식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발치 후 치아를 치료해 다시 심는 수술수년 전, 의도적재식술의 성공률은 80% 정도였다. 지금은 치과 기구가 발전해 성공률이 80%가 넘는다. 물론 의도적재식술을 하기 전, 신경치료나 치근단절제술에 대해 고민을 해야 한다. 신경치료를 다시 해볼 수 있나 없나 점검하고, 치근단절제술 시 어려움은 없는지 판단한다. 신경이 너무 근접한 경우, 또 치아의 뿌리 뼈가 너무 많이 녹았다면 치근단절제술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치근단절제술은 주로 볼 쪽에서 하는데 뼈가 많이 녹아 있으면 염증을 긁어낼 방법이 없다. 이러면 의도적재식술을 선택한다.의도적재식술은 치아를 잘 뽑아야 한다. 발치를 잘하는 구강외과 전문의가 뽑은 후 입 밖에서 치근단절제술을 시도한다고 보면 된다. 현미경을 보며 치아의 뿌리 끝을 3mm 정도 잘라낸 후 염증을 제거하고, 거꾸로 약을 집어넣는 방법이다. 이때 치근막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임플란트가 대세가 됐을 때 전 세계적으로 치근막에 주목해 이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많이 했다. 하지만 결국 사람이 만들어 낼 수 없는 신비한 조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치근막은 치아를 싸고 있는 막으로 치아를 뼈에 부착해주는 역할을 한다. 발치한 치아를 보며 치근막과 염증을 구분해 내는 경험적 기술도 중요하다. 레이저 장비를 사용해 염증만 잘 제거한 후 다시 이식하고, 발치한 치아의 잇몸뼈 손상이 심하다면 골이식 재료를 넣기도 한다.치근막 재생 성공해야 치아 수명 길어져치근단절제술과 의도적재식술은 이를 뺐다 심는 것만 다를 뿐 치료 과정은 동일하다. 하지만 발치 과정에서 치근막의 손실이 생기는데 이 치근막이 수술의 성공을 좌우한다. 치근단절제술은 치근막이 원래 상태로 있지만 의도적재식술은 치아를 심은 후 치근막이 잘 붙어야 한다. 치근막 재생이 잘 되면 치아가 건강하게 자리를 잡는다. 반면, 치근막 재생에 실패하면 치아의 수명이 짧아진다. 대개 5~10년 이후 치아를 빼야 한다. 치근막 재생이 잘됐는지는 기계로 검사하는데 치아를 두들겨 보면 소리가 다르다.치근단절제술이나 의도적재식술이나 수술 후 교합치료는 필수다. 대부분 신경치료를 했던 치아라서 치아가 금이나 레진 같은 보철이 돼 있다. 치근단절제술을 한 경우 보철물이 워낙 얇지 않다면 교합치료를 해도 보철물에 구멍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의도적재식술은 대부분 보철에 구멍이 나 보철을 다시 할 가능성이 높다. 의도적재식술을 받은 후 8주 동안은 매주 병원을 방문해 수술 부위에 세균이 생기지 않도록 소독과 관리를 받아야 한다.치아 수직 파절되면 의도적재식술 불가능의도적재식술을 결정했으나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도 있다. 치아가 파절된 경우다. 치아가 수직으로 파절되면 엑스레이 촬영으로는 잘 안 보인다. 사전에 이에 대한 설명과 안내를 충분히 하므로 수술에 들어갔다가 불가능해지면 환자가 이를 이해하고 섭섭한 마음을 달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환자도 있어 사전 CT 촬영과 발치 전 치아 상태를 필수로 촬영한다. 수술에 사용하는 현미경에는 카메라가 달려 실금이 가 있는 상태를 촬영해서 보여주며 설명을 한다. 2019-11-22
- 9020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알아둬야 할 ‘치과 수술’ 상식 5 치근단절제술Ⅱ 치근단절제술은 자연치아를 뽑기 전에 시행할 수 있는 치료 방법이다. 치아의 뿌리 끝을 자르고 염증을 다 긁어낸 다음, 자른 뿌리 끝에서부터 충전재를 거꾸로 넣어 막는 수술이다. 그런데 잘라낸 뿌리 끝 크기가 클 땐 뼈 이식이 필요할 수도 있다. 과정이 복잡하게 느껴져 이 수술을 꼭 해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성공만 한다면 환자에게 이보다 더 좋은 수술은 없다.도움말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뿌리 끝 결손 부위 크기에 따라 뼈 이식 여부 결정치근단절제술 시 뿌리 끝 결손 부위가 크면 뼈 이식을 해야 한다. 이식 재료가 마땅치 않았던 옛날엔 자기 몸에서 떼어낸 뼈를 이식하는 자가골이식을 가장 좋은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자가골이식은 뼈를 떼어내다 신경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뼈를 떼어냈기 때문에 아픈 곳이 늘어나며 얼굴이 붓는다는 단점이 있다. 지금은 뼈 이식 재료가 좋아졌다. 그러나 치근단 병소가 매우 큰 경우에는 자가골 이식이 가장 좋은 선택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뼈 이식 재료로 ‘뼈형성유도단백질’을 사용한 경우 자가골이식보다 훨씬 빨리 아문다는 임상논문을 리빙웰치과병원은 발표하였다. 뼈형성유도단백질은 뼈가 빨리 만들어진다는 장점이 있다. 일례로 임플란트 시술 과정에서 뼈 이식을 해야 하는 환자에게 자가골과 뼈형성유도단백질을 쓴 두 경우를 비교해봤다. 그 결과 뼈형성유도단백질을 사용한 환자의 회복 기간이 두 달 정도 더 빨랐다. 치근단절제술 시 뼈 이식이 필요한 환자에게 자가골과 뼈형성단백질 골이식재 사용을 설명하면 90%가 뼈형성유도단백질을 선택한다. 뿌리 끝 결손 부위의 크기에 따라 뼈 이식 여부와 재료를 선택해야 한다. 치근단절제술 시 잘라낸 뼈의 크기가 작다면 그냥 뼈 가루를 넣어주거나 뼈 가루도 넣지 않고 충전재로 마무리할 수도 있다.신경치료 후 치아 높이 조절하며 상태 관찰신경치료 후 크라운을 했는데 음식을 씹을 때마다 치아가 시큰거리고, 이 느낌이 6개월 정도 지속한다면 치근단절제술 고려 대상이다. 병원에 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뿌리 끝에 1mm 정도의 작은 까만 점 같은 것이 보인다면 이는 신경치료 후 생긴 염증이거나 또는 흉터일 수 있다. 이럴 땐 치아의 높이 조정을 하고 상태를 지켜본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6개월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며 확인하는 것이다. 한두 번 확인해보면 까만 점의 크기가 바뀌는지 안 바뀌는지 알게 된다. 크기가 바꿨어도 뼈가 충분하고, 환자가 씹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는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 다시 주기적인 관리를 한다. 그러나 엑스레이 촬영 결과 어느 순간 까만 점이 커졌다면 그때 치근단절제술을 고려한다. 까만 점의 크기가 작지만 불안한 마음에 수술을 결정하는 환자도 있다. 이럴 경우 뼈 이식 없이 뿌리 끝을 절개한 후 충전재로 막기만 하면 된다. 반면, 최대한 치근단절제술을 미루며 늦게 수술을 하려 했으나 환자가 내원치 않아 관리시기를 놓쳐 어느 순간 크기가 커졌다면 뼈 이식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치근단절제술 시 뿌리 끝 고름이 신경관에 근접한 환자라면 더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 신경관 속으로 고름이 들어가 골수염이 되거나 신경의 변성이 오면서 신경마비가 생길 수 있다. 신경관에서 어느 정도 떨어져 있느냐가 안전한 수술을 좌우한다. 가능하다면 신경관에서 떨어져 있을 때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치근단절제술 후 교합치료 필수수술 후 보통 8주간은 매주 확인해야 한다. 수술을 하면 치아가 위로 솟구쳐 올라와 씹을 때 더 많이 닿는다. 치아의 높이를 조화롭게 맞춰야만 환자가 고생하지 않는다. 이렇게 해서 좋은 상태가 되면 이후에는 4~6개월 간격으로 정기검진을 한다. 정기검진을 하는 이유는 치아가 이동하기 때문이다. 치과에서 하는 모든 치료의 최종 목표는 잘 씹게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교합을 잘 맞춰주는 교합치료가 환자에게 중요하고 꼭 필요하다. 수술 후 수년간은 정기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하며 관찰해야 한다. 2019-11-08
- 사랑니, 일찍 발견하고 빨리 대처할수록 환자에게 좋다 어린아이였을 때와는 달리, 부모가 청소년기 자녀의 입 안을 살펴보는 일은 쉽지 않다. 어려서부터 칫솔질을 바르게 열심히 하고, 치과 검진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녀가 커갈수록 부모들 대부분이 공감하게 된다. 청소년 자녀의 구강 건강을 위해 반드시 살펴봐야 할 것이 사랑니다. 간단한 치과 수술 중 하나인 사랑니 발치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청소년기 자녀 사랑니 불편 호소하면 빨리 치과 찾아야청소년기 자녀가 구강의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사랑니 때문이다. 사랑니가 올라오면서 평소와 다른 불편함이나 통증을 느끼고, 입 냄새도 심해져 부모에게 도움을 청하는데 이때 가급적 빨리 치과에 오는 것이 좋다. 간단하게 엑스레이 촬영으로 사랑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가급적 빨리 대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랑니 발치는 간단한 구강외과 수술이지만, 사랑니를 방치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진다.사랑니 뿌리는 팔자 모양으로 돼 있다. 어느 정도 뿌리가 자랐다면 잇몸에 절개선을 넣고 치아의 뿌리를 쪼개 가급적 작게 만들어 뺀다. 이보다 시간이 지체되면 뿌리가 많이 자란 상태가 된다. 간혹 고등학생 중에서도 성장이 빠른 경우, 사랑니 뿌리가 많이 자라 신경관에 근접하기도 한다.사랑니 뿌리 자랄수록 신경 손상 가능성치과의사가 사랑니 발치 시 주의를 기울이는 부분이 바로 신경 손상이다. 원래 신경관은 단단한 뼛속에 있다. 엑스레이 촬영을 하면 하얗게 보이는 부분이 뼈인데, 이는 신경관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엑스레이상 신경관이 안 보인다면 신경관 주위에 단단한 뼈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경우 발치 시 신경관에 근접하기만 해도 신경관 손상이 간접적으로 생길 수 있다. 치아를 뽑고 나면 얼굴이 붓는다. 붓는 기운이 단단하지 않은 뼈인 망상골 사이를 압박하는데 단단한 뼈가 있으면 이를 막아주지만 없으면 그것 때문에 신경이 눌리게 된다. 그래서 사랑니 발치 시 신경관에 근접하지 않았어도 신경 손상이 부분적,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다. 신경관이 단단한 뼈에 쌓여 있으면 손상이 안 생기지만 그렇지 않다면 손상될 가능성이 높다. 사랑니 뿌리와 신경관이 접해 있는 경우, 사랑니를 발치하는 순간 뼈와 접한 부분이 없어졌으니 신경관에 구멍이 난 것으로 볼 수 있다. 발치 후 부기가 그 안으로 들어가 압박을 하므로 신경 손상이 생긴다. 신경관 안으로 사랑니 뿌리가 아예 들어간 경우는 발치 시 뿌리가 신경을 건드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단계부터는 신경에 직접적인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신경이 손상돼도 회복 시간이 지난 후 정상적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 치과의사가 사전에 신경손상의 가능성은 짐작하지만 확실히 확인할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젊거나 어린시기에 발치하면 신경손상이 생겨도 재생능력이 뛰어나므로 영구손상의 가능성이 감소된다. 빨리 뽑을수록 좋다고 할 수 있다.사랑니 일찍 뽑아야 할 이유 충분다른이처럼 사랑니는 간단한 발치부터 신경 손상이 우려되는 발치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나쁜 사례의 대부분은 사랑니를 일찍 뽑았으면 막을 수 있는 경우다. 사랑니로 인해 사랑니 뿌리 아래에 물혹이 생기기도 한다. 이 물혹을 낭포라고 하는데, 낭포일 때는 수술이 수월하고 성공적이다. 그런데 낭포가 오래돼 변성되면 ‘범랑아세포종’으로 바뀐다. 범랑아세포종은 진단은 양성이나 성격은 악성이다. 전신 마취 후 종양을 제거하고, 턱뼈까지 잘라내는 수술을 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사랑니 때문에 생긴 물혹을 빨리 치료하지 않아 변종이 돼 턱뼈 일부를 잘라내는 큰 수술로 바뀐 나쁜 사례다. 간혹 사랑니가 나오면 그때 뽑아도 된다고 말하는 치과의사도 있으나 이는 사랑니가 좋은 각도로 아무 문제없이 나왔을 때의 이야기다. 나쁜 각도로 푹 박혀있는 사랑니는 절대 나오지 않는다. 박혀 있는 상태로 뿌리가 자라 신경에 근접하거나 신경에 닿으면 신경 손상의 위험성을 감수하면서 뽑아야 한다. 사랑니는 일찍 발견하고 빨리 대처하는 게 환자에게 좋고, 사랑니를 일찍 뽑아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201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