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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기획] 여름 휴가철 일광화상(햇볕화상)과 자외선 요주의 여름철에는 고온현상이 계속되면서 자외선 지수가 매우 높은 나날이 지속된다. 휴가철 정점인 7월 말에서 8월 초·중순이 되면 일광화상(햇볕화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도 늘어난다. 일광화상은 그 정도에 따라 피부 벗겨짐과 물집이 생기기도 하며 색소침착 등 화상 흉터로 남을 수도 있다. 여름철 빈번한 일광화상을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광화상에 대한 궁금증을 키워드로 풀어보고, 일광화상 예방과 응급처치, 여름철 자외선 관리 방법을 살펴봤다.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도움말 더마주피부과 김주영 대표원장(피부과학 의학박사), 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테마1. 키워드로 살펴본 일광화상 키워드 궁금증① 햇빛 노출 시간일과화상은 햇빛에 어느 정도의 시간 동안 노출되어야 진행될까? “햇빛의 노출시간과 일광화상이 비례하는 것은 맞으나 절대적인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일광화상의 위험 요인은 자외선에 노출된 시간, 햇빛에 하루 중 언제 노출되었는지, 오존층의 파괴 정도, 자외선 차단제를 제대로 사용했는지 여부, 광민감성 약물의 사용 여부, 피부 유형 등이 있으며, 이러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이윤혜 원장)키워드 궁금증② 자외선의 강도와 노출 시간일광화상은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와 자외선에 노출된 시간에 그 정도가 달라질까? “일광화상은 자외선(UV) 방사선에 의한 피부 손상으로 발생하며, 자외선의 강도와 노출 시간에 크게 영향을 받습니다. ‘자외선의 강도’는 시간대, 계절, 지역, 고도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간대입니다. 이 시간대에는 자외선 지수가 높아 피부 손상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자외선 강도가 더 높으며, 겨울철보다 일광화상의 위험이 더 큽니다. 고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자외선 노출이 증가합니다. 또한,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수록 일광화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같은 강도의 자외선이라도 짧은 시간 동안 노출되는 것보다 긴 시간 동안 노출되면 더 심각한 일광화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김주영 원장)키워드 궁금증③ 일광화상의 단계여름철 햇빛에 의한 일광화상은 어느 단계로 증상이 진행될까? “일광화상의 단계는 일반적인 화상의 단계와 동일합니다. 1도 일광화상은 일광화상 부위에 발적, 화끈거리는 통증, 경도의 부종을 보이나 물집이나 피부의 손상이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2도 일광화상은 발적과 통증이 심하며, 물집이나 피부의 손상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3도 일광화상은 피부를 포함하여 피하의 연부조직까지 손상이 오는 상황에 해당하는데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며, 피부 손상 정도가 커서 오히려 통증이 2도 화상보다 적은 경우도 있습니다. 일광화상이 넓은 범위로 심한 경우 두통, 오심, 발열, 오한 등의 전신 증상으로 확대될 수 있습니다. 일광화상은 모든 증상이 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보통 6시간 이후부터 증상이 생겨 12~48시간에 최고조에 이르므로 초반의 작은 증상만을 보고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이윤혜 원장)키워드 궁금증④ 피부 벗겨짐일광화상이 발생하면 피부 껍질이 하얗게 벗겨지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럴 때 강제로 벗겨내는 경우도 많은데 피부 벗겨짐 증상이 생기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일광화상 부위의 피부 각질 탈락 현상은 급성 표피 손상 후 새로운 표피 재생 과정에서 나타나는 회복 증상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존에 손상된 각질층은 탈락하는데, 이 과정이 뭉쳐서 넓은 부위에 동시에 관찰되면 육안으로 피부 껍질이 한꺼번에 벗겨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요.표피층의 건강한 각질 형성 세포들이 피부 각질층을 새롭게 만들고 나면, 기존의 각질층은 저절로 자연스럽게 탈락하므로 자연 탈락을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껍질이 붙어있는 게 지저분해 보인다고 스크럽 또는 직접 물리적으로 떼어내는 방법으로 제거한다면, 완벽하지 않은 새 피부 표피와 각질층이 동시에 떨어져 나가면서 예상치 못했던 2차 피부 손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 장벽 기능을 정상화하고, 피부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적절한 보습제 도포로 관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른 상태의 표피는 건조증 가려움증을 유발해 이후 피부염 습진 색소침착 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적절한 처방용 의료기기(피부장벽 기능 강화) 보습제를 꾸준히 도포하면, 자연스러운 각질 탈락 과정을 돕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김주영 원장)키워드 궁금증⑤ 물집일광화상 증상이 심하면 물집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럴 때 어떻게 대응하고 관리해야 할까?“물집이 생긴 경우는 이미 2도 화상으로 진행되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물집이 터지게 되면 우리 몸의 1차 방어막인 피부가 손상된 것을 시사하므로, 방치하면 감염에 취약한 부위가 됩니다. 물집이 올라오면 스스로 제거하지 마시고 항생제 연고 및 자체 접착력이 거의 없는 폼 계열의 드레싱을 하고 빠르게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이윤혜 원장)#테마2. 일광화상 예방과 자외선 관리 일광화상도 흉터로 남을 수 있어여름철 일광화상은 그 정도가 심할 경우 흉터로 남기도 한다.한강수성형외과 이윤혜 원장은 “가장 흔한 일광화상은 1도 화상에서 표재성 2도 화상이다. 이 경우 영구적인 흉터는 거의 남지 않으며, 보통 피부색이 어두워지는 색소침착이 남는다. 자외선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 노출되면 멜라닌 생성을 촉진하게 되는데, 이는 자외선으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호 기전”이라고 설명했다.더마주피부과 김주영 대표원장도 반복적인 일광화상은 심할 경우 피부에 영구적인 흉터를 남길 수 있다며 “첫째, 피붓결 손상과 주름(조기 노화) 유발이다. 이는 주름과 피부 탄력 저하로 발생하며 주로 ‘UV_A에 의한 진피 손상’의 결과로 나타난다. 둘째, 색소 침착이다. 일광화상이 회복된 후 피부가 어두운 반점으로 변할 수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사라지기도 하지만, 몇 달 혹은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주로 ‘UV_B에 의한 표피 손상’의 결과로 나타난다. 셋째, 색소 결핍이다. 일광화상 후 피부가 하얗게 변하기도 한다. 이는 멜라닌 색소가 손실되어 발생하며, 종종 영구적일 수 있다. 넷째, 비후성 흉터 및 켈로이드이다. 아주 심한 일광화상으로 인해 피부 깊은 층까지 손상되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피부가 과도하게 치유되면서 두꺼운 흉터 조직이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일광화상 발생 시 응급처치 방법여름철 일광화상이 발생했다면 올바른 응급처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김 원장은 “일광화상 대응 단계는 크게 ‘피부 냉각-수분 공급-피부 보호-전문의 진료’라고 할 수 있다. 첫째, 피부 냉각이다. 일광화상을 입은 피부를 즉시 차가운 물(냉수 샤워나 찬물에 적신 수건)로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단, 얼음이나 아주 찬물은 오히려 피부에 더 큰 자극감과 2차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한다. 둘째, 수분 공급이다. 보습제(알로에 베라 젤이나 하이드로겔 같은 진정 효과가 있는 제품)를 사용해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이는 염증을 줄이고 치유 과정을 촉진한다. 또, 일광화상은 체내 수분을 소모하므로 물을 많이 마셔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피부 보호이다. 일광화상을 입은 부위를 다시 햇볕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외출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보호용 2024-07-30
- 화상 입으면 곧바로 흐르는 상온의 물에 20분간 화상 상처 식히기 추석 명절과 가을 캠핑 시즌에는 화상을 입는 사례가 빈번하다. 화상은 일상에서 흔히 발생하는만큼 신속한 응급처치와 화상 상태에 맞는 단계적 화상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화상사고의 골든타임을 잘 지킬수록 빠르게 회복할 수 있으니 화상 응급처치 시행 및 전문적인 치료는 필수다.화상 사고 응급처치, 흐르는 상온 물에 20분(CRW20)화상 사고 시 가장 중요한 것은 신속한 화상 응급처치다. 이와 관련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한 바 있는 한강수성형외과 이정환 대표원장(화상 성형외과 전문의)은 “세계적으로 화상 응급처치에서 가장 권장하는 방법으로 CRW20(Cool running water 20 minutes)이 있다. 화상 입은 부위를 흐르는 상온의 물에 20분간 식히는 것을 말한다. 2021년에 대한화상학회에서 화상 응급처치와 관련 논문을 발표한 적이 있다. 논문 결과를 간략히 요약하면 화상 환자 중에 응급처치 후 내원한 환자 비율은 전체 중 70%로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이 70% 환자 중에 단 13% 환자만 상온의 흐르는 물에 20분간 화상 상처를 식히는 응급처치를 했고, 나머지 80% 이상은 단 몇 분간의 응급처치에 그쳤다”고 논문 결과를 밝혔다.이어 이 원장은 “화상 사고 시 제대로 된 응급처치만 해도 화상 흉터가 줄고 화상 수술 건도 감소한다. 올바른 화상 응급처치가 화상 치료 전반에 큰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피부에 달라붙는 상처·화상 습윤밴드 사용 주의이정환 원장은 화상 환자 사례를 예로 들어 화상 응급처치 시 ‘상처·화상 습윤밴드 사용을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화상 사고로 내원한 환자 중에 피부에 달라붙는 얇은 상처·화상 습윤밴드를 붙이고 오는 분이 많다. 하이드로콜로이드(hydrocolloid) 습윤밴드는 피부 밀착력이 강해서 제거 시 화상 물집도 함께 벗겨진다. 물론 장점이 많은 제품이지만 화상 사고 초기에 바로 붙이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이 원장은 “초기에 화상 물집이 벗겨지게 되면 속살이 노출되면서 통증도 매우 심하다. 무엇보다 하이드로콜로이드 제품 특징은 피부와 밀착해 상처 부위에 습한 환경을 유지하다 보니, 화상 초기에 염증이 발생했을 때 밀폐된 상태로 그 안에서 염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화상 상처도 깊어지고 나중에 화상 입은 부위의 피부 색소 침착도 더 심해져 흉터로 남을 수 있다. 따라서 화상 사고 시 가장 중요한 건 흐르는 상온의 물에 20분간 화상 상처를 식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화상 진행 단계에 따른 화상 치료의 중요성화상응급처치 후 화상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화상 흉터와도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정환 원장은 “화상은 진행하는 특징이 있다. 단순히 화상 연고만 바르는 것은 치료에 ‘독’이 된다. 초기에 화상 염증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상처가 점점 더 깊어진다.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화상 상태에 맞는 단계적 화상 치료”라고 강조했다.이 원장에 따르면 화상 치료는 ‘출혈기-염증기-증식기-리모델링기’ 4단계로 나눌 수 있다. 화상 초기인 출혈기는 진정 치료 즉, CRW20과 같은 화상 상처를 식히는 게 중요하다. 염증기에는 드레싱과 소염제, 항생제 등으로 염증을 가라앉히고, 증식기(피부증식 재생)에는 피부 재생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세포 치료나 콜라겐 치료, 히알루론산 등의 제품을 적절하게 사용해 치료한다. 화상 흉터를 최소화하려면 증식기에 신속한 피부 재생 치료가 중요하며, 리모델링기에는 피부 재생을 잘 관리해서 원래의 피부 상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치료가 이루어진다.이정환 원장은 “지난 9월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제20회 유럽화상학회(EBA) 회의에서 ‘켈로이드처럼 돌출된 화상 흉터와 외상으로 인해 함몰된 흉터를 치료하는 개선된 흉터 레이저’를 주제로 발표한 바 있다. 화상 치료의 중요성은 곧 화상 흉터와도 직결된 문제이기에 화상의 상태와 진행 단계에 맞춰 단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화상 흉터를 최소화하는 지름길”임을 재차 강조했다. 2023-10-05
- 한강수병원, 유나인체인지에 2000만원 기부금 전달 화상특화 한강수병원은 NGO단체 유나인체인지(U9 CHANGE)에 2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사단법인 유나인체인지는 아동에게 행복한 권리를 찾아주기 위해 모인 국제 구호 봉사단체로 국내외의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을 대상으로 질병의 치료와 예방, 교육지원을 해주는 곳이다.한강수병원은 개원 초기부터 화상아동에 대한 의료지원을 지속적으로 펼쳐왔다. 글로벌번케어센터로서 한강수병원은 매년 몽골,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현지에 찾아가 해외 의료봉사 활동을 해왔으며, 의료봉사에서 인연이 닿은 환자들을 한국에 초청해 수술하기도 했다.한강수병원 고장휴 대표원장은 “코로나로 인해 해외로 의료봉사를 가거나 화상아동을 초정해서 치료해주기가 어려워 유나인체인지에 기부금을 전달하게 되었다”면서 “이번 계기로 유나인체인지와 서로 협력하여 해외 화상환자들을 많이 치료해 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2021-02-04
- 한강수병원, 화상환자 자조모임인 ‘해바라기’ 후원금 전달 화상특화 한강수병원이 화상환자 자조모임인 해바라기에 300만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화상환자 커뮤니티인 해바라기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화상환자 및 보호자들이 주축이 되어 서로의 아픔과 상처 극복 노하우를 공유하는 단체이다. 후원금 전달식에는 한강수병원 고장휴 대표원장을 비롯하여 이정환 원장, 권민주 원장과 해바라기 오찬일 회장이 참석했다.한강수병원 고장휴 대표원장은 “화상환자는 평생 치료가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화상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아픔과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한강수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강수병원은 매년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후원 및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으며, 해바라기 모임에는 정기 후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01-28
- 한강수병원, 화상환자 자조모임인 ‘해바라기’ 후원금 전달 화상특화 한강수병원이 화상환자 자조모임인 해바라기에 300만원 후원금을 전달했다. 화상환자 커뮤니티인 해바라기는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화상환자 및 보호자들이 주축이 되어 서로의 아픔과 상처 극복 노하우를 공유하는 단체이다. 후원금 전달식에는 한강수병원 고장휴 대표원장을 비롯하여 이정환 원장, 권민주 원장과 해바라기 오찬일 회장이 참석했다.한강수병원 고장휴 대표원장은 “화상환자는 평생 치료가 이루어져야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꼭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화상환자의 전문적인 치료는 물론 지속적으로 환자들의 아픔과 고민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한강수병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강수병원은 매년 화상환자를 대상으로 후원 및 지역사회에 대한 나눔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으며, 해바라기 모임에는 정기 후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2021-01-20
- 낮은 온도에서도 화상 요주의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기장판, 온열매트, 온열 방석, 가정용 찜질기. 핫팩 등 다양한 온열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일반적인 화상이 100도 이상의 열에 노출되어 피부 손상이 발생한다면 저온화상은 말 그대도 저온의 열에 장시간 노출되면서 발생한다. 따뜻하다며 무심코 방심했다가 자칫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도움말 아이디피부과 황종익 원장(피부과 전문의), 타임리스피부과 도곡점 이경구 원장(피부과 전문의)저온화상, 40~50도의 낮은 온도에서 발생핫팩, 온열 제품 등 장시간 사용 금물겨울철에는 핫팩이나 온열 제품들을 많이 찾지만 무심코 사용하다가는 자칫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한국소비자원이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 6개월간 소비자를 위해 감시 시스템을 가동, 핫팩 관련 사건이 접수된 사례는 226건이었다. 이중 불량 등의 이유를 제외하고 화상 사례가 87.2%나 되며 이 중에 2도 화상이 49.2%, 비교적 심한 3도 화상이 45%였고 경미한 1도 화상은 7.8%였다. 핫팩은 평균적으로 40도에서 최고 7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겨울철 스키장 등 야외활동 시 장시간 몸에 부착하고 사용할 때에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한다.핫팩뿐 아니라 다양한 온열 제품 역시 저온화상 위험이 있다. 40~45도 정도의 낮은 온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화상에 대한 경각심이 적은 것도 이유 중 하나이다.아이디피부과 황종익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화상이 발생하며, 가해지는 온도와 시간에 따라 피부가 손상되는 정도에 차이가 난다. 특히 따뜻하다고 느끼는 온도에서 서서히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알아채지 못한 상황에서 증상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황 원장은 또, “화상학회 자료에 따르면 44도에서는 1시간, 50도에서는 3분만 지나도 피부 조직의 손상이 시작된다고 한다고 알려져 있다. 일반 열화상과 같이 피부 표피층에만 발생하는 1도 화상, 진피층까지 침범하는 2도 화상, 피하지방층까지 침범하는 3도 화상 그리고 근육과 인대, 뼈 부위까지 침범하는 4도 화상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피부 얇고 피하 지방층 적은 부위 주로 발생온열제품 노출 시간에 따라 화상 정도 달라일반적으로 저온화상은 40~50도에서 발생하지만 피부 손상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타임리스피부과 도곡점 이경구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저온화상은 어느 부위에 노출되었는지 혹은 개개인의 피부 두께 등에 따라 피부 손상 정도가 차이가 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저온에서 2시간 이상 노출되었을 때부터 발생 가능성이 있다. 특히 피부가 얇고 피하 지방층이 적은 부위 또는 사람에게서 더 잘 발생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겨울철 빈번한 저온화상 사례에 대해 이 원장은 “겨울철 핫팩이 저온화상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옷에 붙이는 핫팩을 몸에 직접 닿게 붙이는 경우 발생이 잘 된다. 이 외에도 화장실에 설치된 온열 기능이 있는 비데, 다리 아래 켜놓는 적외선 온열기기와 잘 때 틀어놓는 전기장판 등등이 저온 화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특히 저온화상은 온열 제품을 오랜 시간 사용하게 되는 밤이나 수면 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황종익 원장은 “잠잘 때처럼 장시간 온열 제품에 피부가 노출될 경우 저온화상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보통 옷으로 덮이지 않은 맨살에 장판이나 핫팩이 밤사이 2시간 이상 노출될 경우에 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물집이 발생했다면 2도 화상화상 단계에 따라 병원 치료 필요해피부 손상 정도에 따라 화상의 단계도 다르다. 화상 정도에 따라 경미한 경우는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황종익 원장은 “피부가 약간 붉어지고 각질이 발생할 정도의 가벼운 1도 화상의 경우 얼음찜질과 보습제 도포 등으로 자연치유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물집(수포)이 발생하는 2도 화상부터는 의료기관에 방문해 전문적인 화상치료를 받아야 한다. 표재성 2도 화상의 경우 흉터 없이 치료 가능하지만 심재성 2도 화상부터는 흉터가 남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대부분 피부 표면에 가벼운 저온화상으로 피부가 붉어지는 단계에서 병원 치료를 받지만, 물집이 잡힐 정도의 저온화상으로 치료받는 환자도 드물게 발생한다는 것이 황 원장의 설명이다.특히 2도 화상부터는 세균 감염 위험도 커지므로 저온화상으로 인해 물집 생겼다면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이경구 원장은 “홍반만 생겼다가 없어지는 1도 화상의 경우는 크게 다른 문제 없이 염증만 조절해주면 완화된다. 하지만 홍반이나 물집이 발생하는 2도 화상부터는 적극적인 화상 처치가 필요하다. 그 이유는 물집이 생겼다가 벗겨진 부위를 통해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으며, 제대로 드레싱을 하지 않으면 표피가 손실된 채로 치유가 지연되면 파인 흉터나 색소 침착 등이 심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저온화상 시 응급처치 방법감자, 알로에, 알코올 등 민간요법 요주의만일 가정에서 저온화상을 입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이경구 원장은 “온열이 가해진 부위에 홍반 또는 수포가 발생했다면 먼저 냉찜질로 진정 시켜 화상에 의한 염증을 억제하도록 해야 한다. 다만 너무 차갑게 장시간 찜질을 한다면 이차적으로 화상의 반대인 동상이 발생할 수 있어 ‘쿨링(Cooling)’의 의미 정도로 냉찜질을 하고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저온화상 응급처치 방법에 설명했다.간혹 민간요법을 따라 하다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사례도 있다. 황종익 원장은 “간혹 민간요법을 맹신하며 화상을 입었을 때 감자나 알로에, 알코올 등을 사용하는 분이 있는데 절대 피해야 한다. 자칫 화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흐르는 차가운 물에 화상 부위를 씻어서 진정시킨 뒤 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Tip 피부과 전문의가 알려주는 저온화상 예방법온열 난로 사용 시온열난로 등 열기기는 1m 이상 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피부가 주로 노출되는 부위는 로션이나 크림 등을 발라 건조하지 않도록 해주세요.핫팩이나 손난로 사용 시핫팩이나 손난로는 2시간 이상 장시간 사용은 금물이며, 지속해서 피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주세요.전기장판이나 온열매트 사용 시잠잘 때 전기장판이나 온열매트 등을 사용한다면 온도 설정은 낮게 설정(체온과 비슷한 37도 정도가 적당하며 온열 기기에 따라 일정 온도가 되면 더는 온도가 올라가지 않도록 타이머 설기능을 활용)하고, 전기장판 위에 이불을 깔고 긴소매나 긴바지를 입어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피해주세요. 2020-11-26
- 임산부 화상치료 전문의에게 받아야 임산부 화상환자는 호르몬 변화 있을 수 있어임산부는 임신 후 면역체계와 신체반응이 달라지므로 화상치료 시에도 유의해야 한다. 임산부는 체표면적 3% 이상의 화상이 있는 경우에도 부신 호르몬 등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입원할 것을 권고하기도 한다. 임산부는 화상 드레싱을 할 때에도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흔히 ‘빨간약’이라고 부르는 포비돈 아이오다인은 상처에서 피를 통해 흡수되어 태아까지 요오드의 농도를 높인다. 이는 갑상선 문제와 대사산증을 일으킨다. 화상드레싱에서 흔히 사용되는 실바딘은 임신 초기에 은성분이 상처를 통해 흡수되어 간과 신장에 축적되어 독성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임신 후기에는 고빌리루빈 혈증과 핵황달을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임신말기에는 자궁 수축과 분만을 지연시킬 수 있다.드레싱, 수액요법, 항생제요법도 신중하게심한 화상에서는 저혈압, 쇼크와 대사산증이 흔하다. 임신에서 이러한 상태는 자궁혈류를 감소시키고 저산소증을 일으킨다. 때문에 빠르고 적절한 수액요법이 중요하다. 수액요법은 산모의 체중에 따라 계산되며 이는 태아와 산모의 체중이므로 임신과 관련하여 추가 증량을 권장하지 않는다. 화상을 입은 모든 임산부에게 이뇨제와 고혈압 약은 피해야 하며 드물게 이뇨제가 필요하다면 작용기간이 30-45분으로 짧은 만니톨을 사용한다. 고장성(hypertonic) 포도당 요액을 사용하면 고인슐린혈증과 태아의 거구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고장성 수액요법은 권장되지 않는다.임신한 화상 환자는 감염과 패혈증이 주요 사망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감염을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해야 하고 때로는 공격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보통 처음 5~7일 동안은 임신한 화상 환자에게는 전신 항생제가 사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전신 항생제를 사용해야 한다면 임산부에게 안전한 class B 항생제가 권장된다. 꼭 필요하다면 class C 항생제가 조심스럽게 사용될 수 있다. 임신 마지막 달에 리팜핀은 빌리루빈 메커니즘을 방해하고 아이에게서 고빌리루빈혈증과 핵황달을 유발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시프로플록사신은 관절 연골을 손상시킬 수 있으므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이미페넴은 산모에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한강수병원 이정환 원장 2020-11-19
- 핫팩, 전기담요는 저온화상 조심해야 런닝머신 이용시 마찰 화상 조심흔히 뜨거운 물, 불, 기름에 의해서만 화상이 발생한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물에 의한 열탕화상, 불에 의한 화염화상, 기름에 의한 기름 화상 외에도 치료를 꼭 해야 하는 다른 종류의 화상도 많다. 먼저 화학화상이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피부는 약 pH 5.5의 약산성을 띄고 있는데, 이보다 더 강한 산성이나 알칼리에 의한 손상을 화학화상이라고 한다. 민간요법으로 쓰이는 빙초산이나 세정제로 쓰이는 알칼리에 의해 화상을 입는 경우 화상 초기보다 점점 깊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산성에 비해 알칼리는 침투성이 더 좋아 더 깊게 화상을 입게 된다. 경우에 따라 심재성 2도 및 3도 화상으로 깊어지며 범위에 따라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다음으로 마찰화상이다. 보통 시멘트나 아스팔트 바닥, 런닝머신에 넘어지면서 발생하게 되며 초기에 바닥의 이물질에 의해 염증이 심하게 발생한다. 특히 타박상과 함께 연부조직이 손상되어 부종이 잘 발생하며 초기 상처 바닥의 이물질 제거가 초기 치료의 핵심이다. 적절히 이물질 제거가 되지 않는다면 상처가 다 낫더라도 이물질에 의해 문신처럼 보이는 외상성 문신이 발생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노력과 레이저 치료가 요구된다.접촉화상 흐르는 물에 식힌 후 내원하는 게 좋아뜨거운 물건을 만졌거나 점성이 있는 뜨거운 물체가 몸에 접촉되어 발생하는 접촉화상도 있다. 특히 아이들이 달고나나 글루건 등에 의해 화상을 입고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수상 초기에 뜨거운 물체를 제거하면서 물집이 순간적으로 벗겨져 통증 및 염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니 일단 흐르는 물에 15~20분 정도 식힌 후 병원에 내원하는 게 가장 좋다.마지막으로 저온화상이 있다. 핫팩이나 전기담요 등을 사용 후에 발생하는 경우인데 일반적인 화상에 비해 초기 자각증상이 없어 늦게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 시간 피부가 노출되어 피부 속 단백질 변성이 일어나 화상을 입게 되며 피부 진피층 및 피부 전층이 손상되어 가피절제술 이나 피부이식술 같은 수술이 요구되는 경우가 많다.한강수병원 박양서 원장 2020-10-29
- 고압산소치료, 화상 치료에도 효과적 대기압(1기압)보다 높은 2~6기압 환경 만들어 치료고압산소치료란 일상적인 대기의 압력보다 2배 이상 고압의 챔버 안에서 100%에 가까운 고농도 산소를 호흡함으로써 인체 내 산소량을 대기압 상태의 125배 수준으로 증가시켜 각종 질환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과거에는 연탄가스를 마셔 일산화탄소 중독된 경우나 잠수병 치료에 한정적으로 사용하였으나 고압산소치료가 상처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여러 연구가 뒷받침이 되면서 그 사용 영역이 넓혀지게 되었고 현재 미국, 유럽 등의 나라에서는 난치병으로 알려진 여러 질환에 적용하고 있다.화상치료, 당뇨병성 족부궤양, 수술 후 창상치료 등에 적합해 고압산소치료를 통해 공급된 고농도 산소는 활성산소를 통해 성장인자의 분비량 증가에 도움이 되며 특히 신생혈관 형성을 돕는다. 활성산소를 통해 세균을 죽이며 콜라겐 생성을 도와 상처 회복을 촉진시킨다. 화상, 조직 괴사, 당뇨병성 족부궤양과 같은 창상회복에 적합하다.현재 보건복지부에 고시된 건강보험 적응증(어떠한 약제나 수술 따위에 의하여 치료 효과가 기대되는 병이나 증상)으로는 응급 9개 질환 잠수병, 공기색전증, 급성 감각신경성 난청, 시안화물 중독, 급성 중심망막동맥 폐쇄, 급성 일산화탄소중독 및 급성 시안시안화물 중독, 가스괴저증, 수혈이 불가능한 과다 출혈시 산소 공급, 돌발성 난청과 만성 9개질환 화상, 버거씨병, 당뇨병성 족부궤양, 난치성 골수염, 두개내 농양, 식피술, 피판술, 수지접합수술 후 창상, 방사선치료 후 발생한 조직괴사 및 지연성 합병증, 빈혈, 급성 감각 신경성 난청이 있다. 기타 적응증으로는 만성피로, 혈액순환 장애, 피부미용, 부종, 염증, 두통, 어지럼증등이 있다.본원에서는 2019년도부터 화상치료, 당뇨발 치료, 수술 후 창상치료 등에 고압산소치료를 시행중이다.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타박상과 염좌에도 효과가 있으며 또한 피로회복, 피부미용, 혈액순환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하여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강수병원 송우진 원장 2020-09-10
- 흐르는 물에 20분간 식혀야 적절한 화상응급처치 인터넷과 유튜브의 대중화는 의료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화상부위에 소주를 부어서 소독을 한다거나 된장을 바르고 오는 환자들을 간혹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민간요법으로 처치하고 오는 환자는 거의 없다. 인터넷의 순기능이다. 하지만 이상적인 응급처치를 하고 내원하는 환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2019년 본원을 방문한 환자 중 절반이상이 화상응급처치를 했다고 했으나 이 중 올바른 응급처치를 하고 내원한 환자는 5%내외 수준이었다. 적절한 화상응급처치는 흐르는 실온의 물에 20분간 식히는 것이지만 화상부위를 물에 담그거나 아이스팩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흐르는 물을 사용하는 경우 1-2분 식히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화상응급처치의 목적이 환부의 열을 내려 통증을 감소하는 목적이라면 이와 같은 방법도 나쁘진 않다. 실제로 화상응급처치에 관련된 연구 초기에는 통증과 부종 등의 초기증상을 완화 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었으며 얼음이나 얼음물의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화상응급처치의 방법이 바뀌게 된 것은 응급처치의 목적과 효과에 대한 많은 연구들에 의한 결과이자 단순히 초기 증상을 완화시키는 정도를 넘어 상처치료와 이후 흉터에 미치는 영향까지 확장되었기 때문이다.시원한 물, 아이스팩, 얼음물 등이 최근 유행하는 화상응급처치 방법인 것으로 SNS를 통해 정보가 공유되고 있으며 이러한 방법이 아무 것도 안하는 것보다는 물론 낫다. 하지만 흐르는 물에 20분간 화상을 식히는 방법을 사용하면 상처치료를 촉진하여 재상피화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흉터의 발생을 최소화 할 수 있다. 치료기간을 단축시키는 것은 의료비와도 연관이 있어 중요한 부분이며 흉터치료에 평균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흉터를 최소화 시키는 것은 화상치료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하는 부분이다.얼음물이나 아이스팩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상처치료에 이점이 없으며 장시간 노출될 경우 한냉 손상의 위험이 있다. 물에 오래 담구는 방법은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서 열을 식히는 치료효과가 떨어진다. 흐르는 물로 10분 치료한 그룹과 20분 치료한 그룹을 2주후 치료효과를 비교해 보니 3배정도 차이를 보였다.알고 보면 너무나 쉬운 화상응급처치. 조금만 신경 쓴다면 병원비도 아끼고 흉터없이 깨끗이 나을 수 있다. 기왕이면 올바른 화상응급처치방법으로 도랑치고 가재도 잡자.화상전문병원 한강수병원 이정환 원장 2020-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