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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교탐방] 2021 고교 탐방 - 하남고등학교 1963년 기독학원으로 시작, 1970년 개교한 하남 유일의 사립학교 하남고등학교(학교장 김광욱).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인성과 학력, 진학 모두에 집중하고 있는 50년 전통의 지역사회 명문고이다. 미사 지역 중학생들이 ‘가고 싶은 고등학교 1순위’로 꼽기도 하는 하남고는 내신과 수능을 아우르는 학습 지향과 하남고만의 특색 프로그램으로 변화하는 대입에 꾸준히 큰 성과를 내고 있다. 김광욱 교장은 “모든 교사가 한 마음이 되어 입시 변화에 순발력 있게 대처해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부분을 도입하고 프로그램화해 학생들의 대입 대비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오래 전부터 이미 진행되어온 차별화된 다양한 활동과 학력 신장 집중을 위한 하남고만의 시스템, 그리고 교사들의 노력이 대입에서의 큰 성과로 이어져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골고루 우수한 실적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내신이 어려운 학교’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학교’ ‘교사들의 열정과 사랑이 있는 학교’ ‘좋은 경쟁자들이 함께 하는 학교’ ‘졸업 후에도 찾아오는 학교’로 유명한 하남고를 찾아 “왜 하남고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봤다.내신이 어려운 학교? 대입에서의 선택권 확대 하남고는 일찍부터 수시와 정시를 함께 대비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하남지역 학생들이 내신에 비해 모의고사 성적이 낮다는 점을 1학년 입학과 동시에 학생들에게 인지시키고, 점점 확대되고 있는 정시와 수시에서의 ‘수능 최저’를 만족하기 위해서도 수능 대비는 필수란 점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다.서덕원 진학지도부 부장교사는 “정시가 확대되고 수능최저 충족 조건이 확대되고 있어 내신과 수능을 모두 대비하지 않고서는 대입에서의 선택권이 줄 수밖에 없다”며 “특히 올해부터는 학생부교과(학교장추천전형)이 확대되는데 수능 최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꾸준히 수능 대비를 이어온 하남고 학생들에게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고의 내신은 학생들 사이 어렵기도 유명하다. 모두 수능형으로 특히 2~3학년은 수능과 유사한 난도 높은 유형이 출제되어 학생들의 수능 실력을 높이고 있다. 이 또한 수능에 강력한 학생들로 키우기 위한 교사들의 노력이다. 교사들 중 EBS강사, 인터넷방송강사, EBS수능연계교재 집필 및 검토, 교과서 집필자도 다수여서 수능에 최적화된 환경을 만드는 데에 그 어느 학교보다 유리한 하남고이다.수시와 정시, 모든 대비가 가능한 학교하남고는 2021학년도 대입에서 서울대 2명, 연세대 2명, 고려대 8명 등 대학 합격자 수 274명 중 인서울 대학에 155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수도권 합격생은 45명이다. 지난해에도 서울권 165명, 수도권 및 지방대에 15명의 합격생들 배출하는 등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하남고다.2021학년도 하남고 대학 합격자 수하남고 입시 결과는 지역에서 최고 기준을 보이고 있다. 정시 확대 중심의 대입제도 변화에 꾸준한 대응으로 집중한 결과 정시 합격생이 전체 합격생의 55%에 달하는데 내신 수능형과 수능 중심의 수업이 입시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3학년의 경우 선택형자율학습과 주요 과목 학업향상을 위한 오르비스 클래스 운영으로 학생들의 실질적인 입시 준비에 도움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지정 영재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과목별 심화수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명문대 재학생들의 점핑업수업과 선후배 멘토링 등도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큰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이다.수시합격자 중 학생부종합, 학생부교과, 논술의 수치는 비슷한데 특히 논술전형에서의 높은 합격자 수(30여명)가 눈에 띈다. 하남고는 논술의 대가로 구성된 방과후수업으로 10년 이상 강력한 논술 대비를 하고 있는데 1학년 기초논술반, 2학년 계열준비반, 3학년 실전논술반으로 진행된다.서덕원 교사는 “교내에서 수년간 진행되고 있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논술 대비 수업(인문·수학)과 수능 최저 조건에 충실히 대비해온 결과”라며 “더불어 많은 수업이 토론식으로 진행되고 주제별 독서활동 및 다양한 활동으로 독서량과 학업역량은 물론 사고력, 논술력까지 키우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대비도 충실히 진행되고 있다. 내년부터 부분 도입되는 고교학점제(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서 듣는 제도)에 맞춰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확대,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는 교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해두고 있다. 1학년부터 전공역량을 함양할 수 있게 동아리 활동이나 진로 활동, 자율 활동에서 학생들의 개별화·구체화 작업을 돕고 있다. 양질의 비교과 활동(동아리, 봉사, 독서, 대회 등) 역시 역사성 있게 지속되고 있다. 수시 면접도 학교에서 모든 대비가 가능하다. 학생부 기반 일반 면접은 물론 제시문 면접까지 교사와 학생 1:1 대면으로 진행되며, 담임교사 뿐 아니라 3학년 모든 담임교사와 교과 교사들의 협업으로 학생들의 수시 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의 평가요소(학업역량·전공적합성·인성·발전가능성)의 하나인 인성교육은 하남고가 개교 이래 가장 중요시하는 요소 중 하나다. 성적과 인성, 학력과 정서 사이 불균형이 심한 요즘 학생들. 하남고는 ‘결국 실력을 든든하게 하는 것은 인성과 정서’라는 믿음 아래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한 인성교육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성품캠페인, 아침기도시간 등을 갖고, 입시를 앞둔 학생들의 안정을 위한 고3 세례식, 사제동행 세족식 등도 진행한다.하남고는 현재 열공중! 밤늦게까지 불이 켜져 있는 학교정시경쟁력을 비롯한 입시에서 최종 승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자기주도학습 능력. 더불어 학습량을 늘리기 위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하남고는 ‘공부방’을 운영하는데, ‘밤에도 불이 켜진 학교’라는 말이 생겨날 정도로 하남고의 야간공부방(자율학습)은 유명하다. 아침공부방, 야간공부방, 휴일공부방, 방학중공부방을 시행하며, 1~3학년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진행한다. 이희성 교사는 “결국 학업역량을 키우기 위해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인내력과 지구력”이라며 “아침 6시10분부터 진행하는 아침공부방은 코로나로 인해 잠정 중단되었지만 밤 10시까지 이어지는 야간공부방과 휴일 및 방학중 공부방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그 열기가 뜨겁다”고 학업 분위기를 전했다. 또한, 9월 수시지원 후에도 흔들림 없는 학업 분위기는 하남고의 전통이 됐다. 철저한 대면수업으로 학업의 효율을 높이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조태봉 교무기획부 부장 교사는 “온라인 수업이 시작될 때부터 줌을 이용한 실시간수업을 진행했고, 비대면 수업의 낮은 효율성을 감안해 가능한 한 대면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비대면 수업이 진행될 때에도 방과후 수업은 대면으로 진행했으며, 현재는 모든 학년이 등교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선생님을 믿는 제자들, 좋은 경쟁자 친구들‘졸업생들이 많이 찾아오는 학교’는 하남고의 또 다른 수식어다.이희성 교사는 “학생들을 위한 입시 분석과 탐구, 그리고 ‘학교 내에서 모든 것을 책임지자’는 교사들의 노력은 학생들이 학교를 2021-11-10
- [학교탐방] 2021학교탐방_ 풍산고등학교 청소년기에 여러 분야의 밀도 있는 경험은 인생의 자양분이 된다는 교육 철학을 실천하고 있는 풍산고(교장 김정렬)는 경기 하남 지역 중학생들 사이에 선호도가 높은 고교로 손꼽히고 있다. 풍산고의 대표 프로그램과 진로, 진학 지도의 방향성, 입시 결과를 살펴봤다. “전교생에게 ‘나는 누구인가’를 발견해 나가는 정체성 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좋아하는 것과 하고 싶은 걸 찾아야 공부와 학교 활동에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이지요. 기반이 되는 것은 독서며 또래들과 다채로운 협업 활동, 진학 지도가 유기적으로 맞물릴 수 있도록 학교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습니다”라고 김정렬 풍산고 교장은 설명한다. 건축 디자인상을 수상한 풍산고는 아늑한 교정과 알차게 설계된 학교 건물 내부 구조가 특징이다. 학생들을 위한 스터디 공간, 카페, 탁구장, 미니 암벽장, 연못까지 잘 갖춰져 있다. “곧 도입될 고교학점제에 대비해 학교 공간 재구조화가 진행중입니다. 여럿이 모여 토론하며 팀 작업을 함께 할 수 있는 스터디 공간, 휴게 공간, 온라인 수업촬영실 구축 등의 공간을 곳곳에 마련했습니다. 도서관도 계속 업그레이드 해 나가는 중입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 자치활동에 공간 디자인은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이지요”라고 유미경 교감은 말한다. 교사들간 긴밀한 팀워크는 2012년 개교한 풍산고가 단기간에 학생, 학부모들 사이에 가고 싶은 고교로 자리 잡은 원동력이 됐다. 입시 변화에 맞춰 학교 프로그램을 재정비하고 진로와 진학이 연계되어 학생부에 기록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치밀한 진학 지도 풍산고는 2021 대입에서 서울대 1명, 연세대 3명, 고려대 3명을 비롯해 서울권 대학에 70여명 합격했다. 수시와 정시 비중은 2:8로 수시 전형 중심의 고교로 자리 잡았고 서울 소재 대학 합격생 비율은 꾸준히 상승해 현재 약 15% 선이다. 정밀한 입시데이터에 근거한 진학 상담 시스템이 매년 입시 실적 향상의 밑바탕이 되고 있다. 공립학교 가운데 드물게 누적 입시 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갖췄다. 진학의 베테랑으로 통하는 전영민 3학년부 부장교사가 중심에 있다. “입시는 전략입니다. ‘풍산고에서 이 정도 내신이면 어느 대학에 합격 가능할까?’, ‘모의고사 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은 어디일까?’를 감이 아니라 데이터로 바로 보여줍니다. 학생의 이름만 입력하면 성적 데이터, 지원 대학의 합불 예측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교사들과 공유하고 있습니다”라고 전 교사는 설명한다. 이를 위해 광주, 하남 지역 9개 고교의 내신과 수능 성적, 지원 대학 합격 불합격 유무 등 중요 입시 결과를 취합해 프로그램화 했고 매년 대입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2017년부터 올해까지 내신 1~9등급까지 4년제 대학, 전문대까지 풍산고의 졸업생 진학 누적 데이터를 모두 확보해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방대한 입시 정보를 학생 개개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대입 정보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교실 벽에 내신 성적대별 합격 대학, 학과 누적 데이터를 게시해 모든 학생이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학종에서도 내신 비중이 만만치 않은데 어느 정도면 합격선이라는 것을 학생들 스스로 가늠할 수 있게 됐고 더 분발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됩니다. 대입 원서를 쓸 때 무모한 상향 지원 대신 합격권 내에서 상향, 소신, 안정 지원을 유도할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라고 전 교사가 덧붙인다. 자소서 작성, 면접 대비도 짜임새 있게 진행한다. 모의 면접은 생기부와 제시문 기반 모두 진행하는데 대학별 기출 문제와 유형별 예상 문제, 시사 이슈까지 별도로 뽑아 밀도있게 연습시킨다.능동적 배움을 유도하는 학교 프로그램 갑작스러운 코로나19를 겪으며 교사들은 온라인-오프라인이 결합된 블렌디드 교육에 자신이 붙었다. TF팀을 꾸려 교사들의 온라인 학습 환경 구축을 지원한 덕분에 지난해 2학기부터는 실시간 수업으로 빠르게 전환할 수 있었다. “교사들마다 자료 조사와 공유 취합, 1:1 피드백 같은 온라인의 강점을 살려 효과적으로 온오프 믹스 수업을 진행할 수 있는 노하우가 쌓였습니다. 올해는 스마트 기기 60대를 추가로 갖춰 수업에 활용중입니다”라고 오세정 풍산고 교무교권부 부장교사는 설명한다. 입시 변화에 맞춘 다양한 학교 프로그램은 과목별 교과 중심으로 재설계했다. 학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자료 조사와 독서 - 모둠끼리 자료 공유와 의견 교류 - 보고서 작성- 토론까지 이어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AI가 일상화되면서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고2 학생들이 배우는 확률과 통계가 일상과 어떻게 연계되는지를 스터디하고 심화학습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직접 통계신문을 만듭니다. 3월14일에는 파이데이 이벤트를 열고 있지요. 영어는 원서로 된 작품을 읽고 토론하며 감상문을 쓰게 합니다. 사회, 과학 과목은 코로나백신, 원자력발전소, 동물복지 같은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찬반 토론이나 공동 PPT 제작을 유도합니다. 교사들은 다양한 수업 방식을 도입해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하며 그 과정을 세밀하게 관찰하는 과정평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라고 이효정 교사는 말한다. ‘나의 배움이 모두에게 나눔이 되는 풍산인’이 풍산고의 모토다. 여기에 맞춰 하남시의 마을공동체와 연계한 활동도 적극적이다. 학생들의 관점에서 지역의 이슈, 문제점을 발굴해 대안을 제시해 보는 프로젝트를 진행중인데 하남시의 아이스팩 수거 문제, GTX 노선에 대한 이슈 등 지역 내 폭넓은 주제를 참신한 시각으로 파고들고 있다. 학생들끼리 협의해 자율적인 의사 결정을 장려하는 학풍 덕분에 동아리와 학생자치활동이 활성화되어 있다. “학교생활을 재미있고 의미있게 만들어줄 학생들이 낸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천에 옮기고 있습니다. 문제집 장터를 열어 안 쓰는 문제집을 필요한 학생에게 판매하고 수익금은 기부를 할 수 있도록 한다든지 학생들끼리 온라인 렉처콘서트를 기획해요. 혼자서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친구들과 공부 계획을 온라인으로 공유하며 서로 동기 부여하는 로켓단 프로젝트도 진행중이니다”라고 김혜경 안전자치부 부장교사는 학생 자치활동을 소개한다. 학생들의 독서 활동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코로나 상황에서도 하남 지역 최초로 전자 도서관을 구축해 전자책 700종, 2천500권을 구비했고 저자와의 만남, 미디어 비평과 토론, 필사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진행중이다. “진로와 연계할 수 있는 장르별 전문 서적을 다양하게 구비하는 중입니다. 독서 프로그램은 읽기에서 끝나지 않고 글쓰기와 토론으로 연결해 비판적 사고를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라고 곽선영 사서 교사가 설명한다.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으로 업그레이드중 교육과정 설계는 고교마다 핫이슈다. 풍산고는 학생의 진로, 대학 희망 전공에 맞춰 다양한 과목을 개설하고 적절한 교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심화수학, 과학실험, 사회문제탐구, 제2외국어 독해와 작문 등의 전문교과를 개설했다. “학생 개개인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걸 배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교에 개설된 과목을 비롯해 하남 지역 내 공동교육 과정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학생들에게 교과 선택에 대한 정확한 안내를 계속하고 있는 중입니다. 과목 2021-11-10
- [학교탐방] 2021학교탐방_ 신장고등학교 신장고(교장 공경옥)는 ‘신(New)·장(Leader) 즉 새로운 리더를 육성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신장고의 대표 프로그램과 진로, 진학 지도의 방향성, 입시 결과를 살펴봤다. “비평준화 지역인 하남은 학생 유치를 위해 고교의 색깔과 개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우리는 국제화 교과 특성화학교로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분명한 목표와 지향점을 가지고 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연구학교로서 쌓아온 노하우, 인력풀도 탄탄합니다”라고 김상곤 신장고 교감은 설명한다. 2005년 개교한 신장고는 하남시와 함께 학교 개선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학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내 공간을 정비했다.국제화 교과 특성화 학교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신장고는 2018년부터 차별화된 국제화 교과를 운영중인 특성화학교로 외국어, 국제 관련 과목을 총 27단위 이상 운영하고 있다. 하남에는 외국어고등학교가 없기 때문에 국제 계열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중학생들이 신장고 프로그램에 관심이 많다. 현재 영어, 중국어, 일본어 교과를 운영중이며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교육과정 속에 녹여내고 있다. 제2외국어는 중국어Ⅱ, 일본어Ⅱ 수준까지 배운다. “어학 능력 향상을 넘어 세계시민의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습니다. 국제계열 진로선택과목 시간이나 전교생 대상으로 실시하는 전 교과 국제화 융합수업에서는 국제 인권, 평화, 평등, 다문화 사회문제, 기후 변화와 지구 환경 같은 국제 이슈를 폭넓게 다룹니다. 자료 조사하고 함께 토론 발표하면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국제적인 시야를 갖게 됩니다. 지구공동체, 세계시민의식이 이를 통해 길러집니다”라고 김정은 국제교육부 부장교사가 설명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 고려대 세계시민동아리 ‘어스파이어’ 등 관련 단체들과 네트워킹도 꾸준히 확장해 나가는 중이다. 유네스코 학교를 운영하며 대학생 멘토와 함께하는 세계시민캠프도 진행한다. 모의 UN도 학생들의 지적 성장을 돕는 유용한 프로그램이다. 매년 1회 국제문화체험 행사를 갖는다. 몽골, 미얀마, 러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일본, 페루, 멕시코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과 문화, 의식주를 체험할 수 있는 흥미로운 자리다. 말레이시아 샤알람시와 국제교류도 꾸준히 진행중이다. 현지 학교와 협약을 맺어 학생들이 교류하는데 동남아 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어 반응이 좋다. 코로나19 이후에는 온라인을 통해 말레이시아 학생들과 소통한다. 또래들끼리 이메일을 주고받거나 인스타그램 같은 SNS를 활용해 현지 문화를 있게 이해하고 영어 소통 능력을 기른다. “국제화에 특화된 교육 과정을 받다 보니 학생들의 지식과 경험의 깊이, 학생부 내용이 풍성합니다. 어학 계열, 국제통상, 외교 분야 진학을 목표로 한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라고 김 교사는 덧붙인다.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중국어 원어민 교사가 학부모,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매주 1회 초급반, 중급반 중국어 강의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학생 맞춤형 진로·진학 프로그램 신장고는 고교 교육과정이 학생 개개인 진로를 반영한 맞춤형 설계로 바뀌는 흐름에 맞춰 진로와 진학을 지도하고 있다. 고1~3까지 학년별로 세분화된 진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고1은 진로 탐색, 고2는 진로 디자인, 고3은 진로 의사 결정에 주안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본인의 진로 방향성을 정해서 고교에 입학한 학생은 극소수입니다. 고1 때는 다중지능검사 등 각종 검사를 진행하고 검사 결과 해석과 컨설팅을 반복적으로 폭넓게 진행합니다. 본인의 희망 전공, 목표 직업이 뚜렷한 학생일수록 공부에 동기 부여가 되고 연계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고2가 되면 진로와 진학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대학의 입학 전형 요강 보는 법, 학과 특강이 연중 열립니다. 이 시기에는 개별 상담 요청이 많습니다. 4년제 대학, 전문대, 위탁직업교육 과정까지 학생의 상황, 요구에 맞춰 폭넓은 정보를 제공합니다”라고 이재연 진로진학상담부 부장교사는 설명한다. 외부 전문 강사를 초빙해 고1~2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1:1 진학컨설팅을 실시한다. 모의 면접 특강과 자소서 쓰기 코칭을 진행한다. 고3 대상으로는 지원 대학, 학과에 따른 신장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신장고 학생들은 정시 보다는 수시 전형을 선호하며 합격생의 상당수가 수시 지원자들이다. 2021입시에서 서울대 1명. 연세대 2명, 성균관대 1명, 한양대 1명, 이대 1명, 중앙대 1명, 경희대 1명, 외대 4명, 건대 2명, 동국대 1명 등 서울권 대학에 51명이 합격했다. 교대와 사범대 4명, 경기권에 51명, 충청권 65명, 강원권 대학에 25명이 합격했다. (중복 합격 포함)고교학점제연구학교로 교육과정 노하우 탄탄 2019년 고교학점제선도학교를 시작으로 2020년부터 고교학점제연구학교로 지정되어 학생 진로에 따른 다양한 선택 교과를 개설하며 노하우를 쌓았다. "교사들 간의 단단한 팀워크가 우리 학교의 장점입니다. 학생에게 다양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하남시로부터 교육비 지원을 적극 유치하고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와도 협업하고 있습니다”라고 선희정 교무기획부 부장교사는 말한다. 고교학점제는 졸업에 필요한 180단위 학점 중 90단위 정도는 공통과목을 포함한 필수과목으로 이수하고 나머지 학점은 자신의 진로에 필요한 과목으로 선택하여 이수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령 동일한 인문계라도 상경계열 희망자와 어문계열 희망자의 시간표는 분명한 차이점을 보이게 된다. “학생의 진로 방향성에 맞춰 교과 선택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진로 시간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고교학점제 도입은 교사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전에는 국어교사는 국어만, 수학교사는 수학만 가르치면 됐지만 점점 다양한 교과목을 가르치는 쪽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홍보하며 내실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게다가 이제 학생들은 학교 안에서만 배우는 게 아니라 본인의 희망 과목을 찾아 다른 학교 교사나 지역 내 유관기관 전문 강사진에게도 배울 수 있습니다. 갈수록 중요해지는 ‘개인 맞춤형 교육 과정’을 지난 3년 동안 경험하며 학생들의 니즈와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법을 터득했고 양질의 교육을 진행하는 지역 내 우수 강사 인력풀을 확보한 것이 우리의 강점입니다”라고 강규영 미래교육과정부 부장교사는 설명한다. 짜임새 있는 학교 프로그램 대입의 3요소는 내신과 수능 대비, 학생부 관리다. 신장고는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하면서 본인 희망 진로에 맞춰 관심사를 깊이 탐구할 수 있도록 교육 과정과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성적 향상을 위한 국영수 중심의 학생 맞춤형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방학중에는 탐구과목 완전 정복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들이 5명 정도 팀을 짜면 교사가 학생 수준에 맞춘 심화 학습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본인의 관심 분야를 수업과 연계해 탐색할 수 있도록 2학기 시험을 마친 후 방학 전까지 학생중심 교과 체험 스페셜 위크를 운영한다. 수학은 주제탐구 발표, 영어는 영어기사 포트폴리오 만들기, 영 2021-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