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 검색결과 총 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Ⅰ 2001년 WHO에서는 ‘신체에 있는 유익균의 활동을 증가시키고 유해균의 활동을 감소 시켜 숙주가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미생물을 프로바이오틱스’라고 정의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약으로 분류된 것이 아닌, 건강기능 식품이다. 건강에 도움이 되는 식품이지만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도 분명히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효과와 함께 복용 시 주의해야 할 점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도움말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박사)유산균이 세균총 비율, 건강하게 유지해줘우리 몸에는 좋은 세균과 나쁜 세균이 공존하며 사는데 이를 ‘정상 세균총’이라고 표현한다. 세균총은 25%의 유익균과 15% 유해균, 60%의 중간균으로 돼 있어서, 중간균이 유익균의 영향을 받으면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5%대 15%가 된다. 일반적으로 유익균과 유해균의 비율이 8대2 정도면 몸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본다. 그런데 유해균이 증가해 25~35%가 되면 중간균이 유해균의 영향을 받아 건강한 세균총의 비율이 역전되면서 병이 생긴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 늘 세균총을 정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인 사람이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증상이 완화되는데 유산균 덕분에 유익균이 증가하고 유해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 강화와 알레르기 반응 개선에도 효과가 있고, 대사 활동도 촉진한다. 세균총을 정상화하고, 대사 활동을 촉진해 암 발생 빈도를 줄여주는 조건을 유지해준다.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강 프로바이오틱스의 경우, 해외에서는 2010년대 초반에 효과와 관련된 연구가 많이 됐고 논문도 다수 발표됐다. 국내에는 2013년도에 구강 프로바이오틱스가 들어왔는데 그때만 해도 약이 아닌, 건강보조식품이란 생각에 치과의사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그러나 지금은 구강 프로바이오틱스 효과와 관련한 국내 임상 자료가 넘쳐날 만큼 충분하다.제품과 용량 따라 개인별 효과 달라모든 사람의 장내 세균의 종류가 동일할 수 없다. 또한 현재 판매되는 프로바이오틱스의 제품마다 들어 있는 균주가 전부 다르다. 따라서 모든 제품이 나에게 잘 맞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닐 수 있다. 복용하는 양도 마찬가지다. 양을 많이 복용한다고 해서 세균총에 미치는 효과가 꼭 긍정적인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과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 사람 개개인에게 딱 맞는 균주로 구성된 프로바이오틱스나 용량이 결정된 것이 없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항생제를 쓸 때도 어떤 사람은 용량을 많이 하고, 어떤 사람은 용량을 적게 처방한다. 쓰다가 효과가 없으면 다른 항생제로 바꿔야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도 마찬가지다. 제품을 만들 때 업체에서 연구실험을 통해 적정 유산균과 복용 용량을 정해 놓았으나, 내 몸에 나타나는 효과가 모두 동일할 순 없는 것이다.중증 이상 질환 있다면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일단 유산균을 복용한 후 더부룩함을 느끼거나 설사, 변비, 복통이 생겼다면 복용을 중단해야 한다. 중단 후 복용법을 바꿔본다. 생균이 캡슐 속에 있어 나눠 먹을 순 없으니 유산균을 이틀에 한 번씩 먹어보고, 그래도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면 3일에 한 번씩 먹어본다. 하지만 3일에 한 번씩 복용한 후에도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 유산균은 나에게 안 맞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이럴 땐 유산균을 바꿔야 한다. 그래서 유산균 제품 구매 시 어떤 균이 포함돼 있나 확인해 봐야 한다. 유산균 제품은 전부 다르다. 제품에 표시된 균주 이름을 확인하고 불편하다면 다른 균주가 함유된 제품으로 바꿔보면서 자기에게 맞는 걸 찾아가야 한다.프로바이오틱스를 먹어선 안 되거나 복용 시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암 치료 중인 사람, 면역치료를 받는 사람, 크론병 또는 장누수증후군을 앓는 사람, 중증 이상의 전신질환자라면 반드시 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을 결정해야 한다. 건강기능식품이라고 자의적으로 판단해 복용하면 안 되는 경우다. 2020-05-29
-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로 인해 치과 진료실에 찾아온 변화Ⅰ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면역력 증진을 비롯해 유산균의 다양한 효과는 이미 널리 알려졌다. 종류 또한 다양해 장 건강, 피부 건강, 질 건강을 위한 유산균도 등장했다. 이에 비해 구강 유산균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편이다.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면 나타나는 효과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잇몸 질환 개선에 효과입안에도 면역 세포가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특히 잇몸의 면역에 관여한다. 프로바이오틱스가 박테리오신이라는 면역세포를 만들어 구강 내 염증 반응을 줄이는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효과를 진료하면서 눈으로 확인하게 된다. 의사가 확인하는 효과는 대표적으로 잇몸의 색깔이다. 정상적인 잇몸은 분홍색이다. 잇몸이 불편하면 붉은색을 띤다. 프로바이오틱스를 일정 기간 복용한 환자를 보면 붉은색이었던 잇몸이 분홍색으로 돌아온 경우가 많다. 피가 나고 자주 붓던 잇몸이 건드려도 피가 나지 않고 탄력을 찾게 된다.잇몸 건강을 위해 바른 칫솔질과 치실 사용을 꾸준히 권장했으나 환자의 노력에 비해 효과가 크진 않았다. 하지만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며 칫솔질을 열심히 한 환자에게는 뚜렷한 효과가 나타났다. 열심히 칫솔질을 해도 효과가 크지 않았던 경우와 달리 효과를 경험한 환자는 긍정적인 마음을 갖게 된다. 그러면서 유산균을 잘 복용하고 칫솔질도 잘해 구강 환경이 전반적으로 건강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한 예로 치아가 흔들릴 정도로 잇몸에 문제가 있었던 환자에게 프로바이오틱스 대체 치료를 권장했다. 먼저 스케일링을 한 후 프로바이오틱스를 잇몸 주위에 주사했다. 일반적으로 하루 한 알 권장하지만 잇몸 상태가 워낙 좋지 않아 프로바이오틱스를 하루에 세 알 먹도록 권했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았지만 환자는 수일 내 잇몸 통증이 사라졌다. 일주일 뒤엔 씹기 힘들 정도로 흔들렸던 치아로 씹을 수도 있게 됐다. 발치를 해야 할 만큼 안 좋았던 잇몸이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면서 개선된 사례다.환자의 몸과 마음의 부담 더는 치료 시작돼구강 프로바이오틱스 덕분에 지금 치과 진료실에는 엄청난 변화가 생기고 있다. 치은염과 치주염, 복합치주염 환자는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로 치과 치료에 대한 마음의 부담을 확실히 덜게 됐다. 잇몸 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치주낭 깊이로 염증의 정도를 확인한다. 정상적인 치주낭 깊이는 2~3mm 정도지만 염증이 생기면 깊이가 4mm부터 10mm 이상으로 깊어진다. 치주낭 깊이가 4~5mm이면 수술을 해야 할까 고민하는 단계며, 5mm 이상이면 무조건 잇몸 수술을 해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치료 과정이 달라졌다. 치주낭 깊이가 5~7mm인 환자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잇몸 주위에 주사하며 경과를 봤더니 깊이가 2주에 1mm씩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치주낭 깊이가 7mm 이상이면 이는 잇몸의 뿌리까지 염증이 들어갔다는 의미다. 이 경우 잇몸을 절개하고 염증을 긁어내는 수술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 그런데 이 부위를 깨끗이 소독하고 프로바이오 대체 치료를 했더니 잇몸의 재부착이 일어났다. 치주낭이 깊어지면서 벌어졌던 잇몸과 치아 사이에 살이 생기면서 잇몸의 상태가 호전됐다. 이것만으로도 잇몸 수술을 할 가능성이 현저히 줄어든다.지금은 잇몸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수술을 먼저 권장하지 않는다. 대신, 상세한 설명을 한 후 주기적인 치근활택술과 프로바이오틱스 대체 치료를 6주 정도 시작해 본다.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하면서 칫솔질을 열심히 하는 환자는 의사가 눈으로 확인하는 변화를 몸으로 느낀다. 불편함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본인이 먼저 느낀다. 잇몸 질환 환자의 프로바이오틱스 치료 결과가 좋아지면서 그동안 환자가 겪었던 더 아픈 치료를 덜 아픈 치료로, 덜 아픈 치료를 안 아픈 치료로 할 수 있게 됐다. 2020-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