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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저옵서예~” 내 집 앞에서 즐기는 제주 청정 돼지고기, 두툼한 돔베고기와 깊은 맛의 고기국수, 얼큰한 갈치조림…. 제주도는 에메랄드 빛 바다가 주는 이국적인 풍경뿐 아니라 맛있는 향토음식으로도 방문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섬이다. 제주도의 인기 있는 음식과 특유의 분위기가 그리울 때, 비행기를 타고 바다를 건너지 않더라도 동네 가까운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식당과 카페를 소개한다.신정동 ‘제주바당’제주도 향토음식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오목교역 6번 출구 가까이에 자리 잡고 있는 ‘제주바당’은 제주 향토 생선요리 전문점이다. 이곳 식당은 제주도에서 매일 항공으로 공수해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어 바다 향 가득 품은 제주도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출입문 양쪽에 떡하니 서 있는 돌하르방은 문을 열기도 전부터 제주도 음식에 대한 기대를 하게 만든다. 바당은 ‘바다’를 뜻하는 제주도 방언이다. 자리에 앉으니 코팅된 메뉴판에 ‘ᄎᆞ자ㅤㅈㅝㅇ 고맙수다’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온다. ‘찾아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란 걸 짐작할 수 있다. 이곳은 제주 자리돔 물회를 비롯해 자리돔 무침, 한치 물회, 한치 무침, 활어 회 등의 회 종류와 갈치조림, 고등어조림, 갈치구이, 옥돔구이 등의 생선요리, 전복죽, 제주뚝배기 같은 식사메뉴 등 어느 한 가지 부족함 없는 맛으로 멀리서도 찾아오는 단골들이 많다고 한다. 점심특선으로 갈치와 고등어조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데 두툼한 생선살과 정갈하고 푸짐하게 차려진 밑반찬에 공깃밥 한 그릇이 금세 비워진다. 제주바당의 주인장 고경범 대표는 제주도 사람이다. 맛깔스러운 제주도 향토음식뿐 아니라 제주산 수산물 직판장도 운영하며 소비자들에게 제주도의 맛을 전하고 있다.메뉴: 점심특선 갈치조림(1인분)12,000원/ 점심특선 고등어조림(1인분)8,000원/ 갈치조림(가 마솥영양밥) 2인분 36,000원/ 고등어조림(가마솥영양밥) 24,000원/ 옥돔구이 대(가마솥영 양밥) 25,000원/ 한치물회정식 17,000원/ 제주자리돔물회 33,000원위치: 양천구 신목로14길 6-1문의: 02-2642-4604화곡동 ‘제주고기국수’진하고 깊은 국물 맛, 두툼한 고깃살제주도에서는 일반적으로 ‘고기’ 하면 돼지고기를 말한단다. 제주도에 가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고기국수는 1950년대 이후 제주도 향토음식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 시절 제주도의 결혼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던 음식으로 지금은 제주도를 찾는 방문객들이 자주 찾는 인기 메뉴가 되었다. 고기국수는 뽀얗게 우려낸 사골육수에 국수 면과 두툼한 돼지 수육을 얻어내는데 구수하고 진한 국물맛과 고기의 조화가 일품이다. 돔베고기는 갓 삶은 흑돼지고기 수육을 나무 도마에 얹어 덩어리째 썰어 먹는 제주음식으로, ‘돔베’는 ‘도마’의 제주도 방언이다. 화곡역 인근에 있는 ‘제주고기국수’는 제주도식 고기국수 전문점으로 푸짐한 고기국수와 고기국밥, 돔베고기 등을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세트메뉴는 고기국수와 고기비빔국수, 돔베고기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했는데, 커다란 대접에 돼지수육과 국수 면이 가득 담긴 고기국수와 먹음직스러운 빛깔의 고기비빔국수, 야들야들한 돼지고기 수육이 눈과 입을 사로잡는다. 이 집의 국수면발은 치자가루가 들어간 노란색 면발로 굵고 탱탱한 식감이 특징이다. 밥이 당기는 날에는 국수 대신 고기국밥을 시키면 한 끼 든든하게 먹을 수 있다.메뉴: 고기국밥 7,000원/ 고기국수 7,000원/ 고기비빔국수 7,000원/ 잔치고기국수 7,000원/ 고기밀면 7,000원/ 돔베고기 10,000원/ 잔치국수 5,000원/ 냉국수 5,000원/ 비빔밀면 5,000원/ 세트메뉴: 고기국수(혹은 고기국밥)+고기비빔국수+돔베고기 20,000원위치: 강서구 강서로17길 6문의: 02-2690-5853목동 ‘제주백도새기’흑돼지 말고 청정 제주 암도새기! 제주도는 예로부터 집마다 돼지를 많이 키워 돼지고기 요리가 다양하다. 제주도산 돼지는 고기의 질과 맛이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제주도’ 하면 대부분 흑돼지를 떠올리지만 고소하고 쫄깃한 맛으로 흑돼지에 뒤지지 않는 백 돼지는 호불호가 없는 식자재로 알려져 있다. 목동방송회관 지하에 자리 잡은 ‘제주백도새기’는 제주도에서 공수해온 백 돼지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문을 열면 모던하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나무 테이블마다 붙은 둥근 불판만 아니라면 카페라 해도 어색하지 않은 인테리어이다. 개인화로가 놓인 바 테이블은 혼자 온 이들도 편안히 식사할 수 있다. 무엇보다 홀이 넓고 쾌적해 모임이나 식사 대접에 손색없는 공간이다. 제주백도새기에서는 생갈비와 오겹살, 꼬들살, 코시롱껍데기 등 다양한 부위의 제주 암퇘지고기로 유명하다. 꼬들살은 한 마리당 300g만 나오는 귀한 목덜미살 부위로 꼬들또들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한다. 코시롱은 제주도 방언으로 고소하다는 뜻이 담겨있다. 이 집의 코시롱껍데기는 이름 그대로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점심 메뉴로는 돼지고기가 푸짐히 들어간 김치찌개를 비롯해 청국장, 뚝배기불고기, 차돌된장, 순두부찌개 등이 준비돼 있어 근처 직장인들과 주민들이 이용하기 좋다. 메뉴: 저녁메뉴: 제주생갈비 14,000원/ 제주오겹살 14,000원/ 제주꼬들살 13,000원/ 제주코시롱껍데기 7,000원/ 제주도새기비빔면 5,000원/ 점심메뉴: 뚝배기불고기 7,000원/ 순두부찌개 7,000원/ 김치찌개 7,000원/ 청국장 8,000원/ 차돌된장 찌개 7,000원위치: 양천구 목동동로 233 지하1층 B08호문의: 02-2646-6562당산동 ‘카페 드레이프’매력적인 힐링 공간, 제주도 감성 카페영등포구청역 인근에 있는 ‘카페 드레이프’는 제주의 자연을 담은 매력적인 공간이다. 오래된 물품창고를 개조해 지난 8월 문을 연 이곳 카페는 여느 카페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독특한 분위기로 방문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안으로 들어서면 푸릇푸릇 싱그러운 초록식물이 넓은 홀 중앙을 차지하고, 제주도 주택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화산석 돌담을 재현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돌담은 앉을 수 있도록 낮게 만들어 방석을 올려놓았다. 한쪽에는 전신거울과 아기자기한 소품을 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둥근 원목 탁자와 돌담, 탁자 아래 가득 깔린 나무 찌꺼기가 따뜻하고 아늑한 느낌을 더하고, 고가 높은 천장과 여유로운 자리 배치, 시원한 통유리 사이로 비치는 바깥 풍경이 답답하지 않아서 좋다. 카페 드레이프의 주인장은 “나무 찌꺼기는 공원이나 정원에 깔아 나무뿌리를 보온하는데 쓰이는 것”이라며 제주도 여행 중 영감을 주었던 자연의 풍경을 카페 공간에 그대로 옮기고 싶었다”고 전했다. 카페 드레이프는 맛있는 스콘으로 짧은 기간 SNS를 통해 입소문을 탔다. 다양한 종류의 스콘을 매일 매장에서 직접 굽고 있으며 새로운 스콘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도심 속 자연친화적인 힐링 공간 카페 드레이프에서 음료를 마시는 짧은 순간만이라도 제주도의 자연을 한껏 느껴보시길.위치: 영등포구 양산로 146운영시간: 매일 오전 11시~오후 10시문의: 02-6014-0608 2019-10-31
- 제주도 한정식 ‘색동저고리’ 지난 3월 대치역 인근에 새로 오픈한 ‘색동저고리’. 상호만큼이나 예쁜 이곳에서는 맛깔스러운 제주도 한정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벽면에 걸려있는 색동저고리 액자와 형형색색으로 만든 의자 등받이, 곳곳에 한지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한국적인 멋을 선사한다.특히, 노랑저고리, 색동저고리, 파랑저고리, 분홍치마, 오색치마 등 우리 고유의 이름이 붙여진 7개의 룸은 각종 모임 장소로 제격이어서 매일 예약이 밀리고 있다.한식 전문가들이 만드는 정통 한정식제주도 한정식집 ‘색동저고리’는 대치역 8번 출구 바로 앞 원플러스 상가에 있다. ‘색동저고리’는 한국 고유의 정통 음식을 사랑하는 한식요리 전문가들이 만든 정통 한정식 브랜드라고 한다.매장 입구에는 오색 비단을 잇대어 만든 앙증맞은 색동저고리 로고가 붙어있다. 최근 새로 오픈한 이곳은 입구에서부터 잘 정돈된 정갈함이 묻어난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생각보다 큰 규모에 놀라게 된다. 비록 지하에 있긴 하지만 천장이 높고 테이블 간격이 여유로워 답답함이 전혀 없다. 또 지인들끼리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테이블 사이사이에 파티션을 설치했고, 창가 옆에는 식사 후 커피를 즐길 수 있게 공간도 마련돼 있다.맛과 가성비 뛰어난 점심특선정식입구 옆에 식자재 원산지 표시판이 걸려 있다. 호주산 소고기를 제외한 돼지고기, 오리, 고등어, 갈치, 전복, 꽃게, 쌀, 배추, 고춧가루 등은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 이곳에서는 코스요리, 점심특선정식, 밥상 및 솥밥류, 요리류 등과 계절 특선 메뉴를 맛볼 수 있다.점심시간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된장비빔밥, 곤드레돌솥밥, 코다리찜 등은 8,000~11,000원 선. 또 주부들의 단골 메뉴인 점심특선정식(16,000~23,000원)에는 곤드레정식, 더덕영양정식, 전복영양정식 등 세 종류가 있다. 가격 대비 알차고 실속 있는 구성이어서 주부들이나 직장인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여기에는 잡채, 야채샐러드, 전류, 보쌈, 생선구이, 곤드레돌솥밥과 반찬 6가지, 후식 등이 서비스된다.기본반찬은 나물과 김치류, 마른반찬 등인데 신선한 재료로 그날그날 만들기 때문에 식감이 뛰어나고 영양도 풍부하다. 잡채 역시 기름지지 않으면서 간이 맞아 자꾸만 손이 간다. 또 양상추와 토마토, 아몬드 등을 간장 소스에 버무린 야채샐러드와 숙주, 김가루를 곁들인 청포묵 무침이 입맛을 돋운다.영양 가득한 다양한 일품요리곤드레는 강원도 홍천, 더덕은 제주도 한라산, 전복은 전남 완도에서 직접 공수해 사용한다고 한다. 또 코스요리(20,000~40,000원)에는 색동진지상, 효자상, 일품상이 있다. 죽, 해파리냉채, 돔배보쌈, 코다리 양념구이, 간장게장, 삼색전 등이 차례대로 등장하며 일품상에는 돌문어숙회와 소갈비가 추가된다.채 썬 오이와 양파, 데친 새우가 들어있는 해파리냉채는 여성들이 특히 좋아하는 요리. 또 부드럽게 잘 삶아진 수육을 새우젓, 절인 배추, 무말랭이 무침 등과 곁들이면 입에서 살살 녹는 맛이 일품이다. 이외에 술안주로 많이 찾는 보쌈, 코다리, 제육더덕구이, 해물파전 등 다양한 일품요리도 빼놓을 수 없다.위치: 강남구 남부순환로 2936(대치동 507) 윈플러스상가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명절당일휴무주차: 가능문의: 02-557-2205 201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