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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학년도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입학전형 고교선택을 앞둔 중학교 3학년들의 후기고등학교 원서접수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와 내신 5등급체제 전환, 그리고 달라지는 2028학년도 수능으로 지금과는 대입이 달라져 고교 선택에 한층 신중하다. 이렇게 달라지는 대입으로 인해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이하 자사고)에 관심을 둔 학생들도 적지 않다. 이 학생들을 위해 10개의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중 상산고등학교, 민족사관고등학교,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설고등학교, 하나고등학교 4개 학교의 올해 입학전형의 핵심을 정리해 보았다.핵심 1 지원자격 및 모집정원전국단위 자사고는 고등학교에 위치한 지역과 상관없이 전국의 모든 중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다만, 하나고를 제외한 세 학교는 지역 학생들로 지원자격을 제한한 별도의 지역전형을 두고 있다.따라서 전국단위 자사고에 지원하려면 해당 학교의 모집전형과 정원, 경쟁률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난해 용인외대부고의 전국단위선발 일반전형은 3.24 대 1이었으나 지역우수자선발 경쟁률은 2.6 대 1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또한, 민족사관고등학교가 올해 강원인재전형을 신설했다는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기존에 1명을 선발하던 횡성인재전형을 포함해 강원특별자치도 학생들로 자격을 제한한 강원인재전형으로 32명을 선발하며 일반전형 모집정원이 크게 줄어들었다.덧붙여 올해부터 만일 지역전형이나 사회통합전형에 지원자가 미달되면 그 인원의 50%를 일반전형으로 선발한다는 점도 기억하자. <2025학년도 모집전형별 모집정원>출처 각 학교 홈페이지핵심 2. 1단계 반영 교과 및 비율전국단위 자사고는 2단계의 자기주도학습전형을 시행한다. 1단계에서 교과성적과 출결감점으로 합격자를 선발하고 2단계 면접평가를 합산한 점수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학교마다 조금의 차이가 있으니 이 부분을 꼼꼼히 따져보고 지원해야 한다.먼저, 학업성취도인 중학교 교과성적이 반영되는 1단계에 합격하려면 각 학교가 반영하는 교과와 비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2025학년도 입학전형 1단계 반영교과 & 반영비율>예를 들어, 수학의 정석 저자가 이사장인 상산고는 수학 교과성적이 가장 높고, 성적 반영비율도 2학년 1학기 20%, 2학년 2학기 30%, 3학년 1학기 50%로 차등 반영된다. 다른 학교들과 달리 3학년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되어 3학년 1학기 성적으로 1단계 합격이 달라질 수 있다.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올해 변화가 많은 민족사관고다. 기존에 전 과목을 반영했으나 올해는 기술·가정과 도덕을 제외한 과목만 1단계 성적에 반영하며 교과성적이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핵심 3 자기소개서와 면접자기주도학습전형인 전국단위 자사고의 면접은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개별면접이다. 지난해까지는 5개 영역, 각 20분씩 100분의 면접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던 민족사관고가 올해부터 자기소개서 기반 면접을 시행하며 자기소개서가 합격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면접은 자기주도학습영역과 인성영역으로 구분되어 평가되며 이중 학습을 위해 주도적으로 설계한 목표·계획·학습을 통한 결과 및 평가까지의 경험과 지원동기 및 진로계획을 평가하는 자기주도학습 영역의 비중이 높다. 따라서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이 부분을 고려해 의미있는 활동을 구체적으로 서술해야 한다.특히, 올해 면접방식이 달라진 민족사관고는 자기소개서에 도서를 기재하는 항목을 두어 학생들의 독서역량을 확인하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지 않은 내용도 서술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을 잘 활용해야 한다. <2025학년도 면접유형과 점수>상산고는 학생들이 제출한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로 개별질문을 하는 다른 학교와 달리 공통문항과 개별문항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창의융합 면접과 인성&독서 면접으로 구분해 각가 면접준비시간 20분과 10분을 주고, 답변을 정리한 후에 10분의 면접을 시행하는 방식이다.덧붙여 민족사관고와 하나고는 면접외에 체력검사를 추가로 진행한다. 핵심 4 입학전형 일정전국단위 자사고는 학교별로 일정이 다르다. 특히, 합격에 중요한 자기소개서 제출기한이 다르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용인외대부고와 하나고는 1단계 합격자만이 정해진 기간에 온라인 제출해야 하지만 상산고와 민족사관고는 모든 학생이 원서접수와 함께 자기소개서를 제출해야 한다. <2025학년도 입학전형 일정>또한, 제출하는 서류도 조금씩 다른 점을 기억하자. 모든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학교생활기록부 II의 경우 용인외대부고는 원본 1부와 사본 1부를 제출하며 교과목의 성취도(수강자) 이외의 타 교과목 및 1학년 모든 교과목의 성취도(수강자)를 안 보이게 도말처리해야 한다. 2024-11-21
- ‘상산고등학교’에 합격한 김경훈&최유성 학생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약칭 자사고)는 교육과정, 학사 운영 등을 자율적으로 하고 학교별로 다양하고 개성 있는 교육과정을 실시한다. 대학 입시에서 학교성적과 활동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그를 위한 대입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지난해 우리 지역에서 자사고에 지원해 합격한 학생들에게 합격하기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들어보았다.의사의 꿈 이루기 위해 상산고 진학 결심김경훈·최유성 학생(백석중학교 졸업)은 지난해 ‘상산고등학교’에 합격했다. 상산고등학교는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 전국단위 모집의 자율형 사립고로 지난해 남자 8학급, 여자 4학급 총 360명의 신입생을 모집했다. 전형은 고입제도 개편에 따라 12월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1단계 서류심사, 2단계 면접 그리고 1월 초 최종 합격생 발표가 이뤄졌다. 김경훈·최유성 학생 모두 일찍부터 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의사가 되고자 하는 학생이 많이 진학한다는 상산고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초등학교 때 위인전을 읽으며 막연하게 의사라는 직업을 동경했는데 중학교에서 여러 진로 관련 탐색과 활동을 하면서 더욱 관심을 두게 되었고 적성에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죠. 그래서 의사의 꿈을 꾸게 되었고 상산고가 의사를 많이 배출한 고등학교로 의대 진학을 위한 학생 프로그램과 동아리가 많다고 해서 진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김경훈 학생)“과학에 흥미가 있고 인간의 삶에서 의사는 꼭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에 1학년 때부터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좋은 환경의 고등학교를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공부를 해왔고 이과계열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고 의대에 많이 간다는 얘기를 듣고 상산고에 지원하게 되었죠.” (최유성 학생)1·2단계 전형, 각자 전략과 방법 총동원해 꾸준하게 준비두 학생이 모두 학교생활우수자 전형에 지원할 계획으로 1단계 교과 성적과 출결, 2단계 창의융합과 인성·독서 면접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1단계 합격을 위해 3학년 2학기까지의 교과 성적을 끝까지 잘 받을 수 있도록 노력했고 그러면서 자신이 보완해야 할 점에 주력하는 방식으로 꼼꼼하게 2단계 면접을 대비했다.최유성 학생은 1단계 전형에 포함되는 다섯 과목에 집중해 공부, 평소에는 예습과 복습을 통해 기초적인 부분을 다지며 폭넓게 하고 시험 기간에는 잘 모르거나 부족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깊이 있게 다루는 방식을 택했다. “모든 과목을 완벽히 잘해야지 하는 부담감을 덜어냈고 시험성적이 조금 안 나오더라도 수행평가로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스트레스받지 않도록 노력했어요. 그리고 학교 시험은 학교에서만 보는 거니까 그것에 맞게 준비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각 교과 선생님들의 출제 방식을 알 수 있도록 평소에 수업에서 강조했던 부분에 집중했고 전에 근무하셨던 학교의 기출 문제를 풀어보는 식으로 했지요.” (최유성 학생) 그리고 시험에 있을 변수를 대비해 시험 범위의 모든 단원 내용을 꿰뚫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혼자 힘으로 어려운 부분은 인터넷 강의와 자습서, 학원 등의 도움을 받으며 준비했다고 한다. 그런데도 시험 준비하면서 늘 힘들었던 과목은 국어와 사회. 과학은 관심 많고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수학과 영어는 평소에 학원에서도 공부를 많이 해두었기에 부담이 크지 않았지만, 국어와 사회는 상대적으로 공부할 시간이 없었고 외워야 할 부분이 꽤 있어 늘 걱정스러웠다고 한다.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 국어 시험을 잘 못 봤기에 수행평가와 기말시험은 거의 만점 맞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했죠. 그때 정말 힘들었지요.”2단계 전형은 창의 융합과 인성·독서 면접으로 창의 융합은 수학과 과학에서 각각 1문제씩을시간 안에 풀이 과정까지 자세히 기술, 인성·독서는 어떤 상황에 대한 자기 생각과 책의 한 부분을 읽고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쓴 후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여러 질문에 대답하는 방식이다. 김경훈 학생은 2학년 때부터 꾸준히 내신을 관리하면서 3학년부터는 수학과 과학 과목 심화 공부와 면접 준비에 좀 더 집중했다, 수학은 무엇보다 창의 융합형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관심 많은 기하 부분을 심화해 공부했고 과학은 실험 동아리에서 여러 가지 실험을 하고 교과서에 나온 부분 외에 다른 내용 또한 접하며 깊이 있게 다뤘다. 독서 관련해서는 면접을 대비해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책을 다시 한번 읽으며 책의 내용과 느낀 점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면접에서 수학과 과학을 물어보는 창의융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과학과 수학 공부에 좀 더 주력했어요. 과학은 중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잘 공부해두면 충분히 할 수 있는 정도로 나오지만, 수학은 교과서에 나오지 않는 실생활과 연관된 융합 문제가 나오기에 그 부분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했지요. 또한, 내신 공부를 하면서 과목과 활동을 따로 구분하기보다는 ‘융합’이라는 하나의 주제 안에서 하려고 노력했어요. 수학에서 기하의 어떤 문제를 증명하려고 할 때 수학의 다른 분야 지식을 접목하거나 과학적 지식을 이용해서 하는 방식 같이요.”(김경훈 학생)수학·과학 공부는 반복하며 깊이 있게, 책은 많이 한 번 더 생각하며 읽기두 학생 모두 준비하면서 공통으로 가장 중요하게 꼽는 것은 수학, 과학 공부와 독서 그리고 평소에 학교에서 하는 수행평가 준비다. 수학과 과학은 중학교 전체 배운 내용을 반복해서 깊이를 더해 공부하고 책은 가능한 한 많이 읽되 그냥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닌 책의 결말, 각 내용의 숨은 뜻 등을 정확히 파악하며 한 번 더 생각해보며 읽어야 한다는 것. 그래서 후배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얘기 또한 독서다. “처음에는 자신의 적성을 찾는 다양한 책 읽기를 하고 그 후에는 관심 분야의 책을 깊이 있게 읽어나간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책을 읽으며 새로 알게 된 내용이나 궁금한 부분을 적고 나중에 그것을 보며 다시 한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였는데요, 그냥 읽는 것보다 자신의 방법으로 도움이 되는 독서를 하라고 얘기해주고 싶어요.” (김경훈 학생) “진학하려는 학교가 요구하는 기본 성적을 갖췄다면 그다음 중요한 것이 꾸준한 독서라고 생각해요. 면접을 볼 때 책 몇 권을 읽었는지, 정확히 읽었는지 확인하기도 하고 또 독서가 많이 돼 있으면 비교적 말이 자유롭게 나오지요. 무엇보다 면접에서 언어 구사 능력과 변수에 대응하는 능력이 정말 중요한데 그 능력은 독서를 통해 키워진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단계 시험 대비를 위해 평소 학교 수행 평가 준비를 열심히 하고 그것을 활용하라는 것. “특히, 국어와 사회 과목의 논술형 수행평가는 스스로 생각하는 힘과 논리적인 글쓰기 능력을 기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에 열심히 준비하라고 말해주고 싶고 목표하는 학교 시험에 맞춰 전략적으로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모든 시험에는 변수가 있을 수 있기에 중학교 3년 동안 하는 모든 공부와 활동을 최대한 열심히, 잘해두기를 권합니다.” 2020-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