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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타민C, 잇몸과 잇몸뼈, 구강 세포 모두에 영향 미쳐 치과 대학에서도 영양학을 배운다. 영양과 치과 질환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특히 잇몸에는 비타민C가 밀접한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의 역사를 살펴보면 비타민이 인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더 잘 알게 된다. 비타민을 대표하는 비타민C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박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 생존을 좌우하는 비타민C비타민의 이름은 만들어진 순서대로 붙여졌다. 제일 빨리 만들어진 게 비타민A. 이후 알파벳 순으로 이름이 붙여졌다. 코엔자임큐텐은 원래 비타민이 아니지만 비타민과 유사한 효과로 인해 비타민Q로도 불린다. 비타민C 하면 영국이 유명한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영국은 아주 오래전부터 항해가 발달했다. 하지만 항해를 마치고 돌아오면 선원의 절반 이상이 괴질에 걸려 죽은 채 돌아왔다. 이를 고민하던 한 군의관이 임상시험을 시도했다. 선원을 분류해 음식을 제공했는데, 그중 오렌지나 감귤을 제공한 선원들은 항해를 마치고 무사히 귀환했다. 이를 계기로 영국 해군은 배를 탈 때 오렌지나 감귤을 싣고 항해를 떠났고 그 덕분에 영국 해군이 강해졌다는 설이 있다. 우리나라도 해군에게는 비타민을 필수적으로 공급한다고 한다.비타민C가 인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는 역사에서도 나타난다. 십자군 전쟁에서 유럽이 패배한 이유는 비타민C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무기도 좋고 강대국이었던 유럽이지만 전쟁을 위해 예루살렘까지 먼 길을 떠나면서 야채를 먹기 어려웠다. 괴질이 돌아 전쟁에 진 것으로 나오는데, 이 괴질이 괴혈병으로 추측된다. 괴혈병은 처음엔 입안에서 피가 나고, 이가 흔들리고 염증이 심해지다가 죽음에 이르기도 한다. 부족하면 죽음에 이르게 되는 유일한 비타민이 바로 비타민C인 것이다.구강 환경을 건강하게 만드는데 도움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면 구강 환경이 건강해진다. 특히 비타민C는 잇몸을 비롯해 잇몸뼈와 구강 세포 모두에 영향을 미친다. 구강 건강뿐 아니라 피부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피부 건강을 위해 콜라겐을 복용하는 사람이 많은데, 콜라겐 복용 이전에 비타민C를 먼저 먹어볼 것을 권한다. 비타민C를 석 달 정도 먹어보고, 피부에 변화가 없으면 그때 콜라겐을 먹어봐도 좋다. 항산화 작용으로 유명한 비타민C는 항알레르기 작용, 항바이러스 등의 효과도 있다. ‘항(抗)’자는 어떤 과정이 일어나지 않도록 막아주는 것이다. 구강 환경이 나빠지고 세균이 침입해 병이 생기려고 할 때, 몸 안에서 비타민C로 인한 항산화 작용이 일어난다면 병의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다. 여기에 치과 치료를 병행하면 병의 진행을 차단할 수도 있다. 1940년대, 미국엔 소아마비 환자가 많았다. 백신이 없던 때라 어린아이들에게 비타민C를 20g씩 먹도록 하며 소아마비를 치료했다고 한다. 빠르게 진행되는 급성 질환에도 비타민C는 효과적이다. 급성질환자의 95%가 비타민C로 인해 질병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고 한다.기존에 하던 치과치료를 하고, 환경치료를 위해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미생물을 공급하여 미생물 대체치료를 해주며, 기질 치료를 위해 비타민 등 영양요법을 진행하는 것이 통합기능치의학 치료방법이다. 하지만 통합기능치의학이라는 거창한 표현대신 ‘치아 및 구강을 위한 치과 영양치료’란 표현이 더 적합한 듯하다. 오늘날 비타민C는 약이 아닌 건강기능식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덕분에 누구나 쉽게 구입해 복용할 수 있다. 이 비타민처럼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는 표현을 통해 건강한 구강환경을 만드는데 이바지하는 것 또한 통합기능치의학을 적용하는 치과의사의 역할이다. 2021-02-05
- 전신 건강을 생각하는 치과 진료 ‘통합기능치의학’ ⑧ 전신 건강을 생각하는 통합기능치의학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프로바이오틱스와 비타민C, 비타민 D, 코엔자임큐텐(이하 코큐텐) 등을 권장한다. 특히 코큐텐은 모든 세포에 꼭 필요한 성분을 함유한 항산화제로 주목 받고 있다. 이 코큐텐이 구강 및 전신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 도움말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항산화제 역할 충실세포는 전부 인지질로 쌓여 있다. 비타민C나 B는 수용성이라 인지질을 뚫고 흡수되지 못한다. 세포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성분 중 하나가 코큐텐이다. 코큐텐은 인지질을 뚫고 세포 속으로 들어가 세포의 산화 환원 작용에 관여한다. 세포 속에 있는 미토콘드리아는 전자전달체계에 따라 활성화되는데, 전자전달체계가 잘못되면 산화가 일어나고, 제대로 작동하면 환원 상태에서 제 역할을 한다. 이 기전에 코큐텐이 작용해 산화 환원을 번갈아 반복해준다. 우리 몸에서 합성하는 ATP(생명체를 가동하는 화학 에너지)는 산화가 되면 사용할 수 없다. 이를 코큐텐이 환원 시켜 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코큐텐은 비타민E를 환원시켜주는 역할을 하고, 미토콘드리아가 산화돼 망가지는 것을 막아주면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코큐텐의 효과를 정리하면, 에너지를 만들고, 미토콘드리아를 보호해 세포가 망가지지 않도록 해준다. 또한 산화된 비타민E를 환원시켜 비타민E를 재생시켜준다.코큐텐, 잇몸 건강에 영향코큐텐은 전신에 있다. 하루 종일 쉬지 않고 움직이는 심장에 제일 많고, 신장과 간에도 많다.혈액 속에도 코큐텐이 있어 핏속을 타고 돌아다니며 잇몸까지 전해진다. 잇몸 염증이 심한 사람의 잇몸 조직을 떼어내 코큐텐을 연구한 사례가 있는데, 잇몸질환이 심한 경우 코큐텐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는 없으나 외국에는 코큐텐 성분을 함유한 치약도 있다.코큐텐의 화학적 용어는 유비퀴논 또는 유비퀴놀이라고 한다. 둘은 미묘한 차이가 있다. 간에서 만들어지는 코큐텐은 95%가 유비퀴놀 형태며, 5%가 유비퀴논이다. 국내에서는 유비퀴논 형태만 판매한다. 성분의 활성기능을 평가할 때, 이온으로 돼 있는 유비퀴논은 2급으로 분류돼 항산화제로 인정받았다. 반면, 유비퀴놀은 활성기능 평가에서 3급으로 분류돼 항산화 기능이 있다고 표시할 수 없게 됐다. 유비퀴놀은 흡수율이 높아 나이가 들수록 유비퀴놀을 먹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가격이 비싼 편이다. 국내 제품이 없는 탓에 직구를 하는 경우도 있으나 주의해야 한다. 유비퀴놀은 환경에 예민해 유통과정에서 성분의 변화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재는 가격이 저렴한 유비퀴논을 먹는 것이 합리적이다. 유비퀴논 구매 시엔 합성인지 천연 성분인지도 고려해야 한다. 합성 성분의 경우 불순물과 이 불순물의 유해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잇몸질환 개선 위해 하루 100~150mg 권장건기식을 구매할 때는 제품의 원재료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표기가 안 됐다면 그 제품은 구매하지 않는 것이 좋다. 보관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일반적으로 실온에 보관하라고 돼 있으나 여름엔 좀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으로 직구를 할 경우, 여름에 직구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온도관리가 안되면 성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코큐텐은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 좋고, 잇몸 질환을 개선하는데도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코큐텐의 하루 필요량은 50~200mg이지만 사람에 따라 필요량은 달라진다. 치과에서는 잇몸질환 개선을 위해 하루 100~150mg을 권장하며, 전신질환이 있을 때는 200mg 이상 먹기도 한다.통합기능치의학 차원에서 보면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C, 비타민D, 코큐텐은 기질과 구강 환경의 균형을 맞춰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 균형을 잘 맞추면 입안이 정말 건강해진다. 구강이 건강해지는 것과 동시에 전신도 건강해질 가능성이 커진다. 2021-01-29
- 전신건강을 생각하는 치과 진료 기능통합치의학 ⑦ 코엔자임큐텐 코엔자임큐텐은 줄여서 코큐텐이라고 한다.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덕분에 대형 마트 건강기능식품 코너에 가면 코큐텐 또한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957년 처음 발견된 코큐텐은 1977년 일본의 가네카라는 회사에서 효모를 발효 시켜 천연으로 만든 후 전 세계에 확산하기 시작했다. 심장과 심혈관 질환을 막아주는 코큐텐은 치과 진료에 어떤 도움이 될까. 이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코큐텐이 만들어지는 양은 노화곡선과 일치코큐텐은 사람을 비롯해 모든 동물의 간에서 많이 만들어진다. 아세틸코엔자임A라는 효소가 분해와 합성의 과정을 거치면서 그 산물로 만들어지는 것이 코큐텐이다. 그런데 이 기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이 있는 사람은 주로 스타틴 계열의 약을 많이 처방받는데 약의 효과로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성이 억제된다. 그러면서 코큐텐 생성 또한 억제돼 코큐텐이 고갈되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고지혈증이라는 병을 막으려고 약을 먹었으나 약의 폐해로 코큐텐 또한 안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코큐텐은 심장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코큐텐의 화학적 용어는 유비퀴논이다. 국내에서는 심부전증 보조약으로 쓰는 것 중 유비데카레논이 있는데 이게 바로 코큐텐이다. 유비퀴논은 간에서 만들어지기 때문에 보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그 생성은 노화곡선과 일치한다. 20대에 코큐텐 생성의 최고점을 찍고 이후 서서히 만들어지는 양이 줄어든다. 40~50대에는 최고점을 찍었을 때 비해 30% 정도, 60~70대에 가면 70%로 생성 양이 줄어든다. 코큐텐은 근육의 생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 나이를 먹어가면서 힘이 없어지고, 근육 양이 줄어드는데 코큐텐 생성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코큐텐은 다양한 음식에 들어 있다. 소고기나 닭고기 등의 육류와 시금치 같은 채소에도 코큐텐이 들어 있다. 하지만 고기 1kg을 먹었을 때 50mg 정도의 코큐텐을 보충할 수 있다고 하니 음식으로 코큐텐 필요량을 섭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잇몸까지 핏속의 좋은 성분이 잘 전달되는 것이 최상구강 프로바이오틱스는 구강 환경을 개선하는 역할을 한다. 구강 내 미생물인 유익균 유해균의 비율을 조절해 유익균의 비율을 높여 건강한 구강 환경으로 만들어준다. 구강 내 유해균이 많으면 잇몸의 핏줄이 터졌을 때 유해균이 핏줄을 타고 돌아다니거나 구강 내 신경총을 따라 신경으로 침투할 수 있다. 침을 삼키는 과정에서 몸 안으로 유해균이 들어갈 수도 있다. 구강 세균은 전신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해 구강 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치과 질환 예방이나 전신 질환 예방에 분명 도움이 된다.비타민C나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은 땅을 단단하게 하는 기질 치료다. 뼈와 살을 튼튼하게 해주는데 뼈가 만들어지면 그 안으로 칼슘이 들어간다. 이 과정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은 좋은 피다. 심장에서 시작해 말단부까지 좋은 피가 골고루 잘 전달되는 것이 중요하다. 잇몸은 인체의 말단부에 속한다. 잇몸까지 핏속에 있는 좋은 성분이 잘 전달되는 것이 최상이다. 그런데 혈관 상태가 좋지 않아 피가 말단까지 잘 공급되지 못하면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코큐텐이 한몫을 한다. 건강기능식품으로 코큐텐을 먹으면 제일 먼저 심장에 도움이 되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준다. 이 결과가 우리 몸의 사지와 잇몸 등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친다. 이와 같은 기전으로 코큐텐은 잇몸질환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2021-01-08
- 뼈와 치아 건강에 도움 되는 칼슘, 비타민D, 비타민K, 마그네슘 상관관계 이해하고 복용해야 효과적 몸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그 부위를 살펴보게 된다. 하지만 우리 몸은 모든 것이 연결된 하나의 유기체로 이상 증상을 살피면서 전체적인 상태도 살펴봐야 한다. 충치나 잇몸질환 등 구강 내 문제가 생겼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치과에서도 기능통합치의학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각기 다른 영양성분이 전신 건강은 물론이고 치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중요성이 높아진 비타민D는 복용 효과를 높이려면 마그네슘이 필요하다. 이 마그네슘의 효과와 복용법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박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비타민D 복용한다면 마그네슘은 필수햇볕을 쬐면 피부에서 비타민D를 만드는 과정이 일어난다. 비타민D 전구물질인 콜레스테롤(7-dehydrocholesterol)이 햇볕을 쬐면 프리비타민D로 변하고, 이 프리비타민D가 간으로 전해져 대사를 통해 활성화된 비타민D가 된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D가 충분히 만들어지려면 마그네슘이 필요하다. 마그네슘은 간과 신장에서 작용하고, 비타민D를 만드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혈중농도로 마그네슘의 부족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증상을 함께 살핀다. 일례로 치과 치료를 하고나면 다리가 저리는 환자가 있었다. 이 환자에게 마그네슘을 권장했더니 다리 저림 증상이 나아졌다. 마그네슘과 칼슘은 서로 다른 작용을 한다. 심장이 뛸 때 칼슘은 심장을 수축하고 마그네슘은 이완시킨다. 간혹 가슴이 뜨끔거리며 아플 때 부정맥이나 협심증을 의심해 병원에 가지만 검사 결과 아무 이상이 없을 때가 있다. 이는 마그네슘 부족 현상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가능성이 큰데, 가슴 근육의 이완이 잘 안 되면 생길 수 있는 증상이다. 근육이 수축해 근육통이 계속되면 이를 이완해주기 위해 마그네슘을 권한다. 치과에서는 턱관절 질환자에게 마그네슘을 추천하기도 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얼굴의 근육 경련이 잘 생기고, 특히 눈 주위의 경련이 잘 일어난다. 다른 신경질환이나 손발 저림이 생기며 근육통으로 발전하기도 한다.마그네슘은 남성은 400mg, 여성은 300mg을 1일 권장량으로 보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통계일 뿐, 하루에 1,000mg이 필요한 사람도 있다. 하루 1,000mg의 마그네슘이 필요하다면 처음에는 최소 용량으로 400mg을 복용해본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것 같으면 증량을 시도한다. 증량해서 복용한 후 상태가 좋아지면 다시 1일 권장량 기준으로 감량하면 된다. 마그네슘은 필히 먹어야 하는 시기가 있다. 비타민D를 복용할 경우 특히 그렇다. 마그네슘 부족 상태에서 비타민D를 복용하면 간과 신장에서 마그네슘이 계속 쓰이게 돼 다른 부위에 부족 현상이 나타난다.칼슘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되는 4가지 성분은 칼슘과 비타민K, 비타민D, 마그네슘이다. 이중 칼슘은 대부분이 음식물 섭취로 충분하다. 칼슘이 과공급되면 혈관벽에 칼슘이 MGP와 붙어 경화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혈액검사 결과 칼슘 수치가 낮지 않으면 안 먹어도 된다. 칼슘을 복용해야 한다면 의사의 처방을 받아서 먹어야 한다. 칼슘은 그냥 마트에서 사서 먹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칼슘과 마그네슘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다. 몸에 필요한 칼슘양의 절반 정도의 마그네슘이 꼭 필요하다. 그래서 칼슘과 마그네슘은 2대1의 비율을 지키며 먹도록 권한다. 혈액검사 상 골다공증 치료에 칼슘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에만 칼슘을 복용하고, 예방적으로 먹는 칼슘은 권장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잠자기 전 멸치 다섯 개를 먹으면 우리 몸에 필요한 칼슘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권한다.칼슘, 비타민K, 비타민D, 마그네슘은 상관관계를 이해하고 복용해야 효과적이다. 음식섭취시지방이 많을 때 흡수가 잘 되는 비타민D는 음식 섭취량이 제일 많을 때 식후 바로 먹으면 흡수가 좋다. 마그네슘은 하루 중 아무 때나 먹어도 되지만 마그네슘 복용 후 속이 더부룩하거나 구토가 나는 사람이라면 식후 15분 이내에 먹도록 한다. 비타민K2는 지용성이다. 지용성은 식사와 함께 먹는 게 좋아 식후 15분 이내에 복용한다. 칼슘은 단독보다는 칼슘+비타민D, 칼슘+마그네슘 형태로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비타민D 또는 마그네슘 복용 기준에 맞춰 먹으면 된다. 물론 단독 건기식의 경우에는 비타민D, 마그네슘, 비타민 K2와 경우에 따라 칼슘을 함께 복용하면 된다. 2020-12-18
- 전신 건강을 생각하는 치과 진료 ‘기능통합치의학’ ⑤ 비타민K는 우리에게 조금 낯선 비타민이다. 대표적으로 피를 굳게 하는 역할을 하는 정도로만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는 비타민K의 한 가지 역할일 뿐, 비타민K는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타민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치과 치료 차원에서 비타민K는 칼슘의 흡수를 도와 치아주위의 뼈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 비타민K의 효능과 복용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도움말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비타민K2, 나또 섭취로 권장량 채울 수 있어비타민C나 비타민D는 일반적으로 구매할 수 있으나 비타민K는 구입이 어렵다. 비타민K는 크게 K1과 K2로 나뉜다. K1의 경우 녹색 채소에 많이 들어 있고 가열을 해도 손실되지 않아 음식물로 섭취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정의된다. 비타민K는 비타민D와 달리 단기간만 체내에 저장된다. 비타민D는 대량으로 저장된 후 소량으로 나눠서 소모되기 때문에 고함량 주사 등으로 비타민D를 보충하고 이 상태를 일정 기간 유지할 수 있다. 반면, 비타민K는 소량만 저장했다가 바로 소모하는 기전이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비타민K는 K2로 나또나 치즈 같은 발효 식품에 많이 들어있다. 메나퀴논이라고도 불려 줄여서 MK로 표기하는데 이중 체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이 MK4와 MK7이다. 일본엔 나또를 질병 치료에 도입한 연구가 활발한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또 100g에 MK7이 약 1000㎍ 들어 있다고 한다. MK7은 평균 100㎍이 권장되는데 나또를 먹으면 권장량을 충분히 채울 수 있어 나또를 매일 먹거나 이틀에 하나씩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아쉽게도 우리 청국장보다는 나또에 더 충분한 양이 함유돼 있고, 치즈에도 꽤 풍부하게 들어있다.비타민K, 뼈와 혈관 건강에 도움비타민K는 비타민D와 칼슘이 하는 역할을 지원한다. 비타민D를 섭취하면 피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장에서 흡수한 칼슘을 붙잡는다. 이렇게 붙어 있는 비타민D와 칼슘이 뼈에 흡수되도록 돕는 것이 오스테오칼신이라는 단백질이다. 조골포가 만든 오스테오칼신은 본래 비활성화 상태로 돼 있는데 비타민 K2가 들어가면 이것이 활성형으로 바뀐다. 활성화된 오스테오칼신은 그때부터 칼슘이 뼈에 흡수되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비타민 K2가 부족하면 아무리 비타민D와 칼슘을 많이 먹어도 뼈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일본에서는 골다공증 치료를 위해 나또로 만든 MK7을 사용하도록 허가를 해줬다. 보조식품이 약처럼 쓰이기 시작한 것이다.비타민K는 MGP라는 단백질의 활성화도 돕는다. 비활성화 상태로 혈관 속을 돌아다니는 MGP는 K2를 만나면 활성형으로 바뀌면서 혈관을 깨끗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플라크처럼 붙는데, 여기에 칼슘이 더해지면 혈관이 석회화된다. 치아에 처음 플라크가 쌓일 경우 칫솔질을 열심히 하면 플라크가 떨어지지만 이게 석회화가 돼 돌처럼 단단해지면 스케일링을 해야만 떨어진다. 칼슘이 혈관에 미치는 영향도 이와 같다. 혈관에 칼슘이 붙지 못하도록 해주는 것이 MGP가 하는 역할이다.잘 챙겨 먹으면 쉽게 보충할 수 있는 비타민비타민K2는 로테르담 연구에 따르면 심장 발작위험도 및 대동맥 석회화에 대한 위험이 적어 사망률이 낮춰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혀지면서 부각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왜 약국에 가면 K2를 살 수 없을까. 이는 먹는 것만 잘 챙겨 먹어도 해결되는 비타민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농장 기법이 바뀌면서 야채에 함유된 K1의 함량이 달라졌다. 그러므로 소장에서 K1와 미생물에 의해 K2FH 전환되는 양이 감소하고 있다. 나또나 청국장이 발효법에 따라 성분 함량이 다른 것처럼 농업기법이 변화하면서 K1에서 K2로 전환되는 양도 변하고 있다. 그래서 K2를 경구복용으로 보충할 가능성이 점점 커지는 추세다. K2를 영양제에 부원료 바실러스나토군 농축분말로 첨가한 영양기능식품으로 K2를 공급받을 수 있다 또한 나또와 자연 치즈를 잘 챙겨먹는 것이 비타민K2 섭취에 도움이 된다. 2020-12-04
- 전신 건강을 생각하는 치과 진료 ‘기능통합치의학’ ③ 국내 비타민 시장은 1조 원이 넘는 규모다. 그만큼 많은 사람이 비타민을 찾고 있지만 정확한 복용법을 알고 복용하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치과 치료에서도 다양한 비타민을 활용하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치과 치료에 도움이 되고,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비타민의 정확한 복용법에 대해 일산 주엽동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에게 들어보는 기회를 마련했다.비타민D, 과연 ‘햇빛 비타민’일까비타민D는 ‘햇빛 비타민’이라고도 한다. 햇볕을 쬐면 체내에서 비타민D가 생긴다는 생각 때문에 생긴 별칭이다. 하지만 햇볕을 쬔다고 해서 비타민D가 항상 생기는 것은 아니다. 자외선의 종류는 UVA와 UVB 등이 있다. UVA는 주름을 만든다.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와 주름을 만들기 때문에 피부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 UV 차단제를 바르라고 하는 것이다. UVA는 비타민D를 만드는 자외선이 아니다. 비타민D를 만드는 자외선은 UVB다. 비타민D는 음식물을 통해 섭취되거나 몸 안에서 자연 합성되기도 하는데, 비타민D 전구체로 몸에 저장돼 있다가 UVB 자외선을 쬐면 프리비타민 D3로 전환되면서 활성비타민 D가 된다. 따라서 자외선 UVB를 쬐면 비타민D가 만들어질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UVB는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한다. 피부과 의사는 피부암 발생 가능성을 전하며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권한다. 피부암은 전체 암 발생률 중 2~3%를 차지한다. 이는 구강암보다 낮은 비율이다. 하지만 최근 피부암 발생률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환경 및 대기 오염의 문제로 피부암이 많아지는 추세다. 비타민D 합성을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 말고 햇볕을 쬐라는 의사는 없다. 비타민D는 다른 방법으로도 보충할 수 있어 피부암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이기 때문이다. 노화와 피부암 예방을 위해 실내외에서 모두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라고 권한다.햇빛만으로는 부족한 비타민D2010년 연세대에서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여성의 93%, 남성의 88%가 비타민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동국대에서 연구한 논문에 따르면 2010~2014년 통계 조사에서 비타민D 결핍인 사람이 20%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두 논문은 음식을 통한 비타민D 섭취와 햇빛을 통한 비타민D 섭취 모두 줄었다는 것을 함축한다. 농업기법 및 토질이 바뀌면서 자연적으로 있었던 미네랄과 비타민이 음식에서 점점 사라지는 추세로 이런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그렇다면 비타민D 합성을 위해 햇볕을 얼마나 쪼여야 할까. 미국의 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햇볕에 나가 얼굴이 빨갛게 홍조가 되는 시간을 계산해서 그것의 2 분의 1 이상 햇볕을 쬐면 비타민D가 최고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누가 애써서 이 실험을 해볼까 싶긴 하다. 비타민D를 만드는 효소는 노화가 되면서 줄어들어 65세 이상인 경우 햇빛 비타민의 의미가 더 줄어든다. 게다가 한국인은 얼굴이 타는 것보다는 하얀 것을 선호한다. 자외선 차단제를 필수로 바르고, 햇빛을 차단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비타민D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원인 치료 선행했을 경우 치주염 개선에 효과적비타민D의 효과는 크다. 하지만 과하게 먹으면 문제가 생긴다. 비타민D는 혈액 검사로 혈중 수치를 파악하는데 20ng/ml 이하는 결핍, 30ng/ml 미만은 부족으로 이야기한다. 30ng/ml 이상부터는 정상으로 보지만 이상적인 수치는 50ng/ml 정도로 본다. 100ng/ml 이상이면 과한 것으로, 150ng/ml 이하면 독성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임플란트를 포함한 치과치료 시에는 비타민D 농도를 50ng/ml에 맞추는 치료를 권장한다. 뼈의 골밀도를 높여 골절을 예방하는 것은 비타민D의 대표적인 효과다. 비타민D의 양이 적정하면 새로운 뼈가 단단하게 만들어지는데 이는 임플란트 시술 시 도움이 된다. 비타민D는 항염증 작용도 한다. 원인 치료를 선행했을 경우 치주염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비타민D 결핍이 심하면 주사를 권하는데 그렇다고 수치가 바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일정 기간 대사 작용을 꾸준히 하면서 정상 수치에 다다른다. 그리고 이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고용량 복용법을 선택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020-11-06
- 어깨 전신 건강을 생각하는 치과 진료 ‘기능통합치의학’ ① ‘기능통합치의학’은 치과 질환이나 치료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전신 건강을 생각하는 치과 진료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치과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프로바이오틱스나 비타민C, 비타민D, 코엔자임큐텐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권장한 후 살펴보면 구강 건강이 확연하게 달라지는 효과가 나타난다. 치과에서는 구강 건강을 목적으로 권장했으나 몸 전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기능통합치의학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구강 건강, 우리가 복용하는 약과도 밀접한 관계전통적인 치의학을 바탕으로 치료하는 치과의사와 기능통합치의학을 공부한 치과의사는 질환을 바라보는 눈이 좀 다르다. 환자 입안에 치주염이 생겼다면, 전통적인 치의학을 바탕으로 진료를 펼치는 치과의사는 ‘치석이 얼마나 많을까’, ‘칫솔질은 바르게 하고 있나’를 주로 생각한다. 반면 기능통합치의학을 공부한 치과의사는 치석의 양이나 칫솔질 상태 등을 점검하고, ‘환자의 음식 섭취 패턴은 어떤가’, ‘환자가 먹는 음식은 구강 건강 및 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관점까지 더해 생각한다. 구강 건강을 살피며 비타민이나 조효소, 미네랄 등의 섭취와 관련해 부족함이나 과잉은 없는지 고민해보게 된다.구강 건강은 우리가 복용하는 약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약을 먹는 사람이 많은데 콜레스테롤은 원래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나 외부 영향으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졌다고 하는 것은 부정확한 의견이다. 콜레스테롤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데 이를 너무 많이 만드는 게 문제다. 각종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흡연, 유전적 감수성, 비만증 등의 복합적인 원인에 의하여 효소의 균형이 병적으로 깨지면서 간에서 콜레스테롤을 너무 많이 만들게 된다. 고지혈증 환자가 복용하는 스타틴 계열의 약은 간에서 콜레스테롤 생산을 억제한다. 치주질환에 영향을 주는 코엔자임큐텐(이하 코큐텐) 또한 태어나면서부터 간에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고지혈증약을 먹으면 간에서 이 코큐텐의 생성 또한 억제한다. 코큐텐의 생성 곡선은 노화곡선과 유사하다. 이삼십대에 가장 왕성하게 만들어지다가 사오십대부터 하향곡선을 그린다. 사실 고지혈증으로 약을 먹는 환자는 대부분 고령이다. 고령의 나이에 콜레스테롤약까지 복용하면 코큐텐의 생성은 더 줄어들게 된다. 코큐텐은 에너지원과 관련이 있어 코큐텐의 생성이 줄어들면 기력이 떨어진다. 또한 혈관의 내막을 튼튼하게 해서 피가 잇몸까지 잘 공급되게 해주는 효과도 있다. 실제로 치주질환이 심환 환자의 코큐텐 수치를 조사해보니 건강한 사람에 비해 그 수치가 완연히 낮았다.영양 부족이나 과잉에 따라 구강 건강 달라져인공 눈물처럼 이제는 인공 타액도 나와 입안의 상태를 유지해준다. 안구 건조증처럼 구강 건조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침 분비와 관련된 대타액선과 소타액선은 입천장 뒤쪽과 혀뿌리, 혀끝, 입술의 안쪽 등에 자리했다. 그래서 입 마름증이 처음 생기는 부위도 제각각이다. 혀끝이나 입술 안쪽 등 환자마다 각기 다른 부위의 불편함을 호소하는데 그 부위에 타액선 분비의 감소증이 시작된 것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초기에 대응하는 것이다. 입안에서 문제가 생겼지만 비타민이나 코큐텐처럼 침 분비를 원활하게 도와주는 건강기능식품을 먹으면 전신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영양에 대한 고민은 치과 치료에서 앞으로 더 중요해질 것이다. 잘 먹으려면 치아가 건강해야 한다. 음식을 잘 못 씹는 사람은 대부분 소화장애를 겪는다. 건강한 사람이 치아가 나빠져 갑자기 음식을 씹지 못하게 되면 건강이 눈에 띄게 나빠진다. 치과 치료 과정에서 마르고, 치료가 끝나면 살이 조금 찌는 게 일반적인데, 이는 만성질환, 대사성 질환의 시작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양 공급량이 갑자기 달라졌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이 끝나고 체중이 증가하는 환자에게 음식 조절을 꼭 권하는 이유다. 2020-10-08
- ‘구강 프로바이오틱스’에 주목하는 이유 Ⅱ ‘코로나 19’로 치과에서는 환자의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병원 입구에서 환자의 체온을 측정하고, 대기실 대신 바로 진료실로 안내한다. 입구와 출구를 달리하는 ‘안심 동선(Untact thru)’도 마련했다. 일회용품 대신 멸균한 컵과 장비를 사용하고, 먹어도 되는 소독수로 입안을 양치질하도록 준비했다. 감염의 위험성을 누구보다 잘 아는 치과의사로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다. 더불어 환자 개개인의 면역을 높이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를 권장한다.도움말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 박사)구강 내 유해균, 독성물질 만들어코로나 19는 면역력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한다. 어떤 사람은 감염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지금은 각자의 건강을 돌보며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점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질환을 예방하는 직접적인 효과와 함께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데도 도움이 된다.구강 내 정상 세균총에는 유익균과 유해균이 있다. 이를 깨끗이 닦고 자더라도 치아 또는 잇몸에 유익균이 붙거나 유해균이 붙을 수 있다. 칫솔질을 깨끗이 하지 못했다면 구강 내 유해균이 더 많아지면서 치아와 잇몸에 유해균이 붙을 가능성이 더 커진다. 칫솔질을 잘해서 유익균만 붙는다면 치과 질환이 생길 일이 없겠으나 이는 거의 불가능한 얘기다. 유해균과 유익균이 혼합돼 붙을 가능성이 큰데, 칫솔질이 잘된 곳과 그렇지 못한 곳에 따라 질환이 달라진다. 칫솔질을 제대로 하지 않아 치아에 음식물 찌꺼기가 남아 있다면 유해균이 그곳에 달라붙어 염증을 활성화한다. 찌꺼기를 먹은 유해균은 독성물질을 배출한다. 이 독성물질은 충치를 일으키거나 몸 안에 칼슘을 빼가고, 뼛속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면서 뼈를 파괴하기도 한다. 프로바이오틱스를 먹거나 먹지 않거나 관건은 결국 양치질로 귀결된다.구강 건강을 위한 최선은 바르고 깨끗한 칫솔질어떻게 하면 환자가 양치질을 바르고 깨끗하게 할 수 있을지, 이는 치과 의사들의 가장 큰 고민이다.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은 “바른 칫솔질을 위해 환자에게 7~8가지 종류의 칫솔 사용을 권하면 신규 환자 대부분이 놀란다”고 전했다. 하지만 기존 환자는 이미 효과를 경험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8가지 종류의 칫솔로 양치질을 하면 치아를 한결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물론 칫솔질과 상관없이 유전적으로 치과 질환이 생기기 쉬운 예도 있다. 유전적으로 물려받은 구강 미생물과 음식 습관이 더해져 가족력이 된다. 예전부터 ‘구강 상태가 나쁜 것이 유전’이라는 말이 있었는데, 습성이나 균성이 똑같아지는 가족력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환자가 건강한 치아 관리 습관을 갖도록 도와주는 것이 치과 의사의 역할이다. 입안 구조나 습성이 다르기 때문에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잇솔질 효과가 적은 사람도 있다. 이런 환자에게는 스켈일링을 할 때나 치료 시, 부분적으로 하나씩 알려주어 개선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물론 이렇게 해도 칫솔질 상태가 미흡한 환자가 80%다. 치주 질환은 치은염과 치주염으로 나누는데, 치은염이 생기면 바른 칫솔질로 고쳐야 한다. 칫솔질을 잘하는 20%의 환자만이 칫솔질로 치은염을 개선한다. 그래서 칫솔질이 미흡한 환자에게 예방 목적으로 구강 프로바이오틱스를 권했더니 치은염이 개선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옛날엔 스케일링 시 피가 나오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며 치료 범위에 두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스케일링 시 피가 계속 나면 그것마저 치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면역이 약해지고 전신질환이 생기면 이 작은 부위의 균이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면역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지금처럼 면역을 키울 방법이 있다면 뭐든지 하나라도 더 노력해야 하는 시점에서 프로바이오틱스를 권장하는 이유다. 2020-03-27
- 낭포(물혹), 감압술로 크기 줄여야 안전한 수술 가능 우리 몸에 생기는 물혹은 치아에도 생길 수 있다. 대개 양성종양으로 어떤 부위에 생긴 물혹은 치료하지 않고 추적 관찰하기도 한다. 하지만 치아에 생긴 물혹은 치료가 필요하다. 날마다 음식을 섭취하기 때문에 날마다 물혹을 자극하고, 단순한 물혹이 아닐 수도 있기 때문이다. 치아에 물혹이 생기는 이유와 치료법에 대해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치의학박사)의 상세한 설명을 들어보았다.낭포 수술 후 조직검사 필수치아가 있어야 하는 가장 좋은 위치는 원래 정해져 있다. 그러나 얼굴이나 혀 근육 등 사람이 가진 특성에 따라 치아의 위치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비정상적으로 혀가 크거나, 얼굴 근육이 크면 치아 위치가 바뀐다. 위로 나와야 하는 치아가 어떤 이유로 인해 막혀 있다면 치아는 좋지 않은 방향으로 향한다. 옆으로 향해 나오려고 하다가 못 나오게 된다. 치아가 나오는 것을 ‘맹출’이라고 하는데 이렇게 맹출 장애가 일어나면 그 안에 있는 조직들이 압력을 받아 조직액이 쌓인다. 이 조직액이 모여 병적 상태가 된 것이 ‘낭포’다. 물주머니 또는 낭종이라고도 한다. 낭포가 입안에 생기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치아와 관련 있는 치성, 치아와 관련 없는 비치성이다. 그러나 치성이든 비치성이든 치료 방법은 하나다.치성과 비치성은 일반방사선이나 CT로 진단하며, 수술해서 떼어낸 조직을 검사한 후 확진 판정을 한다. 낭포 수술 후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이유는 확진을 위해서다. 짐작했던 질환이면 괜찮지만 혹시라도 다른 질환으로 진단되면 다른 치료를 계획해야 한다. 낭포도 조직학적 특성에 따라 몇 가지로 나뉘는데, 각화낭포의 경우 재발률이 높아 항상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낭포 수술 후 조직검사는 필수다.낭포, 외과적 적출이 원칙낭포는 위치에 따라 분류한다. 치아의 뿌리 끝에 있으면 치근단낭포, 치아 위쪽에 있으면 함치성낭포라고 한다. 옆쪽에 있을 때는 치주낭포라고 한다. 조직학적으로는 각화낭포 또는 비각화낭포로 나눈다. 사이즈가 아주 작을 때는 낭포가 아니라 육아종일 가능성이 있다. 육아종은 입안에 생긴 염증 조직을 말하는데 몸에 나는 뾰루지가 만성화된 상태로 볼 수 있다. 육아종 단계일 때는 신경치료로 충분히 치료된다.하지만 낭포는 외과적 적출술을 원칙으로 한다. 예외적으로 신경치료를 통해 낭포의 크기가 점점 줄면서 흡수되는 임상적 사례도 있으나 흔치 않다. 낭포의 크기가 커져 물혹이 아래턱뼈 전체를 차지하는 사람도 의외로 많다. 이런 경우 수술에 앞서 진단이 필요하다. 조직검사를 먼저 해 진단을 확실히 해야 한다. 물주머니는 그 안에 물이 차 있는 상태로 물을 빼주며 크기를 줄일 수 있다. 낭포에 구멍을 만들어 고무호스를 박아두면 물이 만들어지면서 빠지는 과정이 반복되고 크기가 줄어든다. 이를 낭포감압술이라고 한다. 감압술로 낭포의 크기를 줄이면 신경 손상의 우려도 줄어든다. 또한 크기가 커서 전신마취로 제거해야 할 수술이 국소마취로 가능해진다.반면, 낭포가 아닌 다른 질환이라면 아래턱뼈 전체를 나쁜 조직(살덩이)이 뒤덮어 버린 상태다. 이 경우 크기를 줄이기는 어렵다. 나쁜 조직을 전부 긁어내거나 잘라내는 수술이 방법이다. 따라서 물혹 수술은 무엇보다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어떤 물혹인지 진단해야만 수술방법과 치료 방향을 세울 수 있다. 2019-12-20
- 사랑니이식술 성공 사례 많으나 사랑니는 최대한 빨리 발치해야 의도적재식술에 성공하면 환자의 병원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진다. 수명이 다해버린 치아를 살려냈다는 특별한 의미도 한 몫 하지만, 치아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전반적인 구강 건강 상태가 좋아지기 때문이다. 수술한 치아를 제일 잘 알기 때문에 특별한 이유가 없는 이상 고정 환자가 된다. 치의학박사인 일산 리빙웰치과병원 김현철 병원장은 “의도적재식술의 성공 이후에도 여전히 중요한 것은 주기적인 관리”라고 강조했다. 어떤 치과 수술이든 치아의 수명은 관리에 달려있음을 다시 한 번 강조할 수밖에 없다.의도적재식술 후 주기적인 관리는 필수의도적재식술 이후 치아의 주기적인 관리는 필수다. 주기적 관리를 하며 필요할 때는 적절히 외상을 주기도 한다. 수술 합병증으로 골 유착이 생기거나 치아 높이에 이상이 오기도 한다. 이때 약간의 외상을 가하면 연조직이 생기면서 이상 증상이 개선되고 치아의 수명이 길어진다.뽑은 치아를 그 자리에 다시 심는 의도적재식술과 유사한 수술로 사랑니를 이식해 심는 방법이 있다. 사랑니를 뽑아서 다른 자리의 어금니에 심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사랑니의 뿌리가 다 자랐다면 성공률이 낮아진다. 뿌리가 사분의 삼, 또는 삼분의 이 정도만 자란 사랑니라면 치아 이식을 시도해 볼 수 있다. 그러면 치아의 뿌리가 잇몸 뼈에 자리를 잡게 된다. 사랑니는 뿌리가 원래 모양대로 다 자라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는데, 이유는 잇몸 뼈에 달려있다. 사랑니 뿌리가 잇몸 뼈에 자리 잡고 자라려고 했으나 뼈가 너무 단단하면 자라지 못한다. 그러면서 방어 기전으로 치아의 성장을 마무리한다. 사랑니 이식은 아무래도 살아있는 자연치아를 사용하므로 임플란트 보다 결과가 좋다. 또한 사랑니를 뽑아 어금니 자리에 이식해 성공하는 사례는 많다.사랑니는 제2대구치 손상의 주범사랑니 앞 어금니인 제2대구치는 큰 힘을 견디는 치아다. 음식을 씹을 때 제일 큰 힘을 받고 견디는 치아지만 손상될 확률이 높다. 제2대구치를 잃게 되는 대표적인 이유는 치주염 때문이다. 치주염은 치아 주위 뼈를 포함한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이 염증이 뼈를 녹여 치아를 잃게 만든다. 사랑니(제3대구치)는 치아 제일 끝에 위치해 관리가 쉽지 않다. 제2대구치에 붙어 있는데 그 사이에 음식이 끼면 제2대구치와 사랑니 모두가 썩는다. 치아의 표면은 범랑질이고, 그 아래 뿌리는 대부분 상아질로 구성돼 있다. 상아질은 범랑질에 비해 우식증에 잘 녹는다. 음식이 낀 자리에 세균이 생겨 산성화되면 상아질인 뿌리가 녹아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한다. 사랑니가 잇몸 속에 누워 있는 수평매복치도 흔하다. 제2대구치의 뿌리와 붙어있으면 수평매복치로 인해 제2대구치의 뿌리 뼈가 녹아 치아를 발치해야 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이처럼 사랑니로 인해 제2대구치가 손상되는 것은 제일 나쁜 사례지만 의외로 많다.사랑니 일찍 발치하면 의도적재식술 할 가능성 줄어따라서 수명이 다한 치아 자리에 사랑니를 이식하기 위해 사랑니를 유지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사랑니가 있으면 제2대구치가 잘 안 닦인다. 맨 뒤쪽 어금니가 망가지는 주된 원인은 사랑니 때문에 염증이 생겼거나 사랑니 때문에 충치가 생겨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뽑게 된다. 사랑니를 일찌감치 뽑아 버리면 제2대구치를 더 오래 쓸 수 있다. 관리가 어려운 사랑니는 염증이 자주 난다. 나이가 들면서 잇몸 뼈가 단단해진데다 염증 반응까지 나타나 뼈는 더 단단해진다. 그러면 발치가 쉽지 않다.자연치아를 살려 쓰기 위해 의도적재실술 같은 수술을 하지만 사랑니를 일찍 발치하기만 해도 의도적재식술을 할 가능성이 적어진다. 김 병원장은 “사랑니는 사랑니의 존재를 아는 순간, 최대한 빨리 발치하는 것이 어금니를 지키는 길이다”라고 전했다. 2019-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