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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지역 미술 교사가 전하는 미대입시 A to Z 내신과 실기, 그리고 다양한 미술활동과 수능까지 잡아야 하는 미대 입시. 기본에 충실하며 수시 지원을 위한 여러 활동에 집중하면서 정시에서의 수능까지도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서울대나 홍익대 등의 수시는 학생들의 합격 등급이 1~2등급인 만큼 뛰어난 내신 성적이 우선되어야 한다. 실기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신의 교육 환경에 맞는 전형에 대한 전략이 중요한 미대 입시. 미술반을 운영하고 있는 오금고등학교 문형금 미술교사에게 미대입시에 대해 들어봤다. Q. 미대 입시전형은?-미대입시 역시 수시와 정시로 나뉘며 수시, 정시 모두 실기전형과 비실기전형이 포함된다. 수시 내 전형비율을 살펴보면 실기위주(60%), 학생부종합(22%), 학생부교과(16%), 그리고 논술(2%)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실기위주 대학의 경우 대부분 국어·영어·사회영역을 반영하고, 학생부교과위주 대학은 대부분 전 과목을 반영한다. 학생부종합은 학생부(비교과중심), 서류(미술활동보고서·자기소개서·추천서)를 반영한다. 정시는 실기전형의 경우 실기성적이 10% 안에 들어야 합격이 가능하며, 수능반영은 국어>탐구>영어 순으로 반영하는 학교가 많다. 건국대는 100% 정시전형을 진행한다. 특히, 2021학년도 입시에서 고려대가 수시(종합)전형을 신설해 15명의 학생을 선발했고, 과기대도 수시에서 종합전형 인원을 늘렸다. 또한 이화여대도 수시에서 조형예술대학 전 모집단위를 예체능서류전형으로 선발하는 등 오히려 미대에서는 수시가 증가하고 있는 분위기다. 2022학년도 대입에서는 홍대도 수시전형 미술우수자전형과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인원을 늘렸다.Q. 미대 입시는 성적도 뛰어나야 하는데?-서울 지역 미대에 합격하려면 수능 2~3등급,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상위권 대학은 수능 성적 2등급은 받아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미술활동이 많으면 내신 4~5등급도 합격한 사례가 있다. 오금고 미술반 학생들의 성적을 예로 들면 2020학년도 기준 서울대(비실기) 전과목 1.54등급, 홍익대(서울) 교과우수자전형 1.67등급(국영수미), 학교생활우수자전형 2.08등급(전과목), 이화여대 서류전형(디자인) 2.08등급(전과목), 홍익대(세종) 학교생활우수자전형 4.60(전과목), 미술우수자전형 4.67등급(국영사미) 등이다. Q. 미술반이 없는 송파강동지역 일반고 학생들의 경우 학종 대비를 어떻게 해야 하나?-미술반이 없는 경기여고에서 동아리활동, 방과후학교수업, 미술재능기부활동, 독서, 전시회 참여, 전시회 감상 등을 실시해 미대입시생 15명 중 5명이 홍익대에 입학한 사례가 있다. 학생들 스스로 구청이나, 미술관 등에서 실시하는 활동을 찾아 참여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일반고의 경우 미술수업 자체가 많지 않아 미술활동보고서 교과활동 5개를 채우는 것이 힘들 수 있다. 하지만 오금고 학생들의 경우 미술수업만으로 충분히 5개를 채울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다른 교과활동을 작성하기도 한다. 차별화된 활동이기 때문이다. 영어시간에 미술관련 주제로 발표하는 등 융합적인 측면으로 접근하는 것도 생기부 세특에 반영되기 때문에 유용하다. 더불어 미술거점학교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특히 본인의 학교에 미술에 관한 진로선택과목 또는 전문교과1이 없다면 반드시 거점학교에 참여해야 한다. 홍익대 미술우수자 전형 지원 시 반드시 필요하다. 거점학교는 서울시 어디든 지역에 관계없이 참여가 가능하다. Q. 미대입시에서 수학은?-수학을 필수로 반영하는 대학이 늘고 있다. 수학점수가 높으면 지원할 수 있는 선택의 폭도 그만큼 커지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홍대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의 경우 전 과목이 반영되며, 홍대 교과전형이 학교장추천전형으로 바뀌면서 한 학교당 5명씩 추천할 수 있는데 국어, 영어, 사회, 수학이 반영된다. 또 국민대 정시(2021)의 경우 비실기전형에서 수학이 25% 반영된다. 또한, 수학성적이 있으면 융합형학과 지원도 가능한데 서강대(지식융합미디어학부/아트&테크놀로지전공), 아주대(미디어학과/게임앤인터랙티브콘텐츠/디지털엔터테인먼트 등), 연세대(실내건축학/의류환경학 등), 중앙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미디어콘츠) 등 많은 학교에서 융합학과가 설치되어 있다.Q. 오금고 미술반은?-2학년(1반) 3학년(2반)을 운영하며, 지원하는 학생 누구나 미술반에 참여할 수 있다. 미술실기 시간과 방과후 학교 수업(소묘·디자인 기초), 특강 등의 미술관련 수업이 진행되며 재능기부 봉사활동(벽화그리기·미술지도 봉사 등), 그룹전시회 등도 실시한다. 오금고 미술반 학생들의 경우 가장 현실적인 대입 전략을 지향하고 이를 위한 지속적인 상담도 진행한다. 특히 성적이 안정권이 아닌 학생들의 경우 다양한 대입 방향을 제시하는데, 학생들의 ‘편견’을 깨는 작업을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이어간다. 만약 홍대 서울에 갈 수 있는 성적이 안 나온다면 수시에서부터 전형별로 홍대서울과 홍대세종을 나눠서 지원한다. 학생들이 수시에서 홍대세종을 지원하는 마음을 먹기란 쉽지 않지만, 정시로는 합격하기 상당히 어려운 학교인 만큼 상담으로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성적이 저조한 학생들의 경우 전문대 무시험연계편입을 이용해 홍대세종, 건대글로컬, 연세대 원주, 상명대 천안, 단국대 천안, 명지대 용인으로의 편입을 유도하고, 심화과정운영 대학으로의 진학도 권하고 있다. 물론 성적 우수자 학생들의 경우 자신의 의지대로 지원, 꾸준히 서울대, 홍대에 다수가 합격하고 있다. Q. 미대 입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기초실기(소묘·드로잉)는 입시에서나 대학실기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더불어 비실기전형인 홍대 면접단계에서 중요한 만큼 충실히 해야 한다. 좋은 결과를 위해서 내신, 수능, 실기의 효과적인 시간 안배가 필요하며, 다양한 미술활동을 접하고 기록하는 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적성과 재능도 중요하지만 더욱 필요한 것은 뚜렷한 목표의식과 강한 의지력, 그리고 체력임을 잊지 말자. 화가가 꿈이라면 재능이 굉장히 중요하지만, 현재는 디자인 쪽으로 진로를 정하는 일이 많다. 재능이 많으면 유리하겠지만 관심이 많으면 뭐든 가능하다. 2021-06-16
- 2021 수시합격생 인터뷰 전재곤(홍익대 디자인학부·오금고)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미술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입시미술을 시작한 것은 오금고에 진학하면서부터죠. 친형이 오금고 미술반을 통해 서울대에 진학해서, 저도 오금고에 지원했습니다. 오금고 미술반에서 정말 다양한 활동을 경험했는데요. 올해 미술활동보고서 비교과 항목이 10개에서 5개로 줄어서 활동들을 미활보에 다 담지 못해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다양한 비교과 활동 참가와 함께 내신과 수능에도 집중했습니다.”2021학년도 대입에서 홍익대 디자인학부에 합격한 전재곤(오금고 졸)군에게 미대 입시 대비에 대해 들어봤다.Q. 홍익대 디자인학부에 합격했는데요. 어떤 전형으로 지원했나요?A. 미술우수자전형으로 지원했습니다. 학생부와 미술활동보고서, 면접, 그리고 수능 최저 기준을 맞춰야 하는데요. 국어 1등급, 영어 1등급, 생윤 1등급을 받아 1년 학비 무료 장학생으로 입학하게 됐습니다.=홍익대 미술우수자전형은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2단계 서류 100%에 이어 3단계는 2단계 성적 40%와 면접 60%을 반영한다. 수능 최저학력 기준은 국어, 수학 가/나, 영어, 사탐/과탐 영어 중 3개 영역 등급 합 9이내이며 한국사 4등급 이내이다. 면접은 지원자의 미술관련 소양, 창의성, 표현능력, 제출 서류의 진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Q. 1단계가 학생부교과로 내신관리가 필수인데요. 내신 관리는 어떻게 했는지 궁금합니다.A. 내신 기간에는 미술학원에 다니지 않고 내신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비실기 전형에 지원이 가능한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기반으로, 실기 능력보다는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구체적으로는 홍대 내신에 반영되는 과목들만을 중점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이에 전 과목 기준으로는 2점대 후반 정도의 내신을 받았지만, 홍대 기준으로는 1.7 정도의 내신 성적을 받았습니다. 이것이 서울대에 붙지 못한 패착이라고 생각하지만, 나름의 선택과 집중으로 홍대 모든 과에 지원할 수 있는 내신을 만들어냈으니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2학년 때는 국어와 수학을 미술반 내에서 산출했고, 3학년 때는 두 과목 모두 전교생들과 함께 산출했습니다. 또, 미술 과목 중에서도 미술반끼리 산출하는 과목과 전교생이 함께 산출하는 과목이 있으니 직접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홍익대 미술우수자전형 생활기록부 교과반영은 국어, 영어, 예술(미술), 택1(수학/사회/과학)이며 반영 교과군의 전 교과목을 학년 구분 없이(1학년1학기~3학년1학기) 반영(석차등급)한다.Q. 홍대 미술활동보고서(미활보)는 무엇인지 소개해 주세요. 그리고 자신의 미활보 중 가장 의미 있는 활동이나 자부심을 느낀 활동이 있다면?A. 미활보는 고교 입학 이후 해왔던 미술 활동들을 작성할 수 있는 서류입니다. 디자인 서적 읽기, 전시회 감상 토론, 실제 작품 활동, 수상경력 등등 다양한 교과·비교과 활동들을 기재할 수 있습니다.교복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한 디자인 프로젝트가 한국 청소년 디자인 전람회 수상으로 이어지는 활동이 있습니다. 한 항목 내에서 제 역량을 가장 많이 드러낼 수 있었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Q. 오금고 미술반에서 다양한 교과 활동을 했는데요. 어떤 활동들이 있을까요?A. 미술사 수업시간에 미술사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이 깊었던 피카소에 이끌려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발표했습니다. 입체주의의 기원에 대해 조사하며 사물을 입방체들의 조합으로 나타낸 특유의 표현법이 사물의 본질을 화면에 담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죠. 또, 그가 사회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도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고서도 작성하고 공익광고 공모전에 이를 활용한 작품도 제작해 금상을 받았습니다.또, 입체조형 시간엔 평소 좋아하던 패션 디자이너 요지야마모토와 그래픽 디자이너 하지메 소라야마를 주제로 판화를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표현하고자하는 대상에 대해 공부하며 키워드를 도출하고 그것을 시각화하는 방법과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어떤 기법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던 활동이었습니다.영어시간에도 미술과 연관된 활동을 진행했습니다. 영어 지문에서 접한 '창작과 제한의 관계'에 대한 이론을 탐구했는데요. 더욱 창의적인 이미지를 만들어내기 위해 화가들이 자의적으로 색을 제한한다는 내용의 지문이었어요. 지문의 내용을 적용해 작품을 감상하고, 실제 작품 제작에 활용해본 일련의 심화 학습 경험을 에세이로 써냈는데, 모범작으로 선정되었습니다.특히 기억에 남는 건 미술창작 수업에서 포스트잇을 재료로 자유롭게 창작을 하는 수업입니다. 주어진 재료의 특징을 통해 주제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거쳤는데, 두 달 동안 구상만 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교에서 했던 모든 활동 중에 가장 많은 생각이 필요했던 활동이었는데, 이 경험이 재미있기도 했고 앞으로의 창작 활동에 좋은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오금고 미술반은 2.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드로잉, 평면조형, 입체조형, 미술사, 미술이론, 미술전공실기, 매체미술 등 다양한 미술 교과목이 편성되어 있다.Q, 비교과활동들도 소개해 주세요.A. 3명이 팀을 이뤄 일제의 잔재로 현재 이용 가치를 잃은 구령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구조적 특징과 환경적 조건을 고려해 파도의 이미지를 3차원적으로 그려 넣었는데, 주체적인 디자인 활동으로 구령대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친구들과 협업·상호작용을 이끌어냈다는 사실에 보람을 느꼈습니다.또, 젠더리스 패션에 대한 세 가지 논문을 탐구하고 구조화하여 발표하기도 했고요. 다양한 작품을 비평해보는 활동을 하며 예술가의 '고유성'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는데, ‘차이와 반복’이라는 철학적 담론에서 해답을 찾아 이를 바탕으로 온라인 전시도 기획했습니다.중국 학생들에게 줄 선물을 제작하는 그룹 활동도 있었는데요. 디자인 전공 학생들이 함께 모여 한국적인 요소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팀원들의 작품을 재료로 한 콜라주 제작을 주도했습니다. 개별적인 요소들을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명, 더욱 한국적인 이미지에 접근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Q. 그럼 미술학원은 따로 다니지 않았나요? 많은 학부모님들이 ‘비실기 전형’이라 해서 실기보다 성적이 중요하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어떤가요?A. 비실기 전형이라면 당연히 실기보다 성적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미대입시를 준비하는 학생 중에서 오직 비실기 전형만을 바라보고 입시를 준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입니다. 저도 비실기에 큰 비중을 두었지만 미술학원을 다니며 기본기에 충실했습니다.하지만 실기 전형에서도 저는 여전히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실기 능력이 좋아도 성적이 안 되면 애초에 원하는 대학에 지원조차 못하지만, 일단 성적이 된다면 원하는 대학의 실기 시험장에는 들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최종합격을 위해서는 실기 역시 중요하죠.Q. 지난해는 초유의 코로나사태로 고3 수험생으로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A. 전 오히려 좋았습니다. 등교 중지와 사회적 거리두기 덕분에 저에게 필요한 공부에 쏟을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서 제 입장에서는 최적의 공부 환경이었습니다.Q. 홍익대 디자인학부를 희망하는 후배들에게 도움말을 준다면?A. 학년 관계없이 내신 공부, 가능한 모든 비교과 활동 참가, 수능 공부! 이 세 가지를 최우선으로 삼으면 됩니다. 단, 미대 수능 최저인 3합 9를 기준으로 수능을 대하면 안 됩니다. 캠퍼스 자전 최저는 3합 7이고, 정시에서는 이보다 더 높은 성적을 받아야 안정권에 들 수 있습니다.Q. 마지막으로 미술을 전공하는 후배들을 위해 2021-02-10
- 2020 수시합격생 인터뷰 박준형 한예종 무대미술과(오금고 졸) “어릴 때부터 뮤지컬이나 콘서트를 무지 좋아했어요. 그런데 공연장에 가면 음악도 좋지만 무대 장치에 관심이 많이 가더라고요. 고1때 무대미술과가 있다는 걸 알게 됐는데, 수시에 응시한 여러 학교 중 한예종 무대미술과에 합격해 제일 기쁩니다.”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무대미술과 1학년 박준형군. 예술가 느낌 가득한 그를 만나 미대 입시 대비에 대해 들어봤다.그림으로 꽉 찬 교과서, 가장 좋아하는 미술어린 박준형은 그때의 자신에게 물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게 무엇일까?’ 항상 대답은 같았다. 그림이었다.마침 중학교 때 이사를 갔는데 오금고 바로 옆이었다. 운명처럼 다가온 오금고 미술반에서 그는 그가 좋아하는 미술 관련 활동을 맘껏 할 수 있었고, 가장 하고 싶었던 무대미술에 첫 발을 내디뎠다.“어릴 때부터 교과서, 노트에 그림을 엄청 그렸어요. 그냥 빈 공간이 보이면 항상 그림을 그렸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어떻게 미술을 전공하게 됐느냐’고 묻는데, 그냥 ‘가장 좋아하는 게 미술이었다’고 대답해요,”고등학교 3년 동안 내신, 실기, 미술활동, 수능 모두에 전념했지만 입시 원서를 쓸 때에는 스트레스도 많았다. 서울대, 국민대, 홍익대, 한예종을 지원했는데 비실기와 실기 전형 사이에서 고민이 컸기 때문이다.준형군은 “비실기전형과 실기전형을 함께 대비해야 했고, 최종으로 수능최저까지 있는 학교도 있어서 무엇 하나 허술하게 대비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며 “때문에 3학년 2학기 때엔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지만 가장 하고 싶은 무대미술을 공부하게 되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했다.한예종 무대미술과는 1차 실기시험/고교내신성적과 2차 심층평가시험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심층평가시험에는 심층실기(실기/글쓰기)와 구술면접이 포함되는데 심층 실기는 이틀간 각각 6시간 30분씩 진행된다.다양한 경험, 입시에 큰 도움고1 입학하면서부터 다양한 학교 활동에 집중한 준형군. 특히 좋았던 건 2·3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미술반의 커리큘럼이었다.“미술반에서는 전공과 상관없이 회화, 조형, 드로잉, 디자인을 모두 공부하거든요. 전 이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다양한 전공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니까요. 수업시간에 입체조형을 공부할 당시엔 ‘의무적으로’ 참여했는데 저도 모르는 사이 습득이 되어있더라고요, 그리고 결국 대입 실기에서도 사용하게 됐고요, 실기를 볼 때 사람들이 ‘운이 중요하다’ ‘문제가 잘 걸려야 한다’ 이런 말들을 하는데요, 저는 실기시험을 보면서 ‘평소 공부해왔던 것들이 결국 모두 쓰이는구나’를 확실히 느꼈답니다.”한예종 2차 시험에서 입체물 과제가 나온 것. 스스로 입체물이 약하다고 생각한 준형군은 잠시 멘붕이 왔다. 6시간 30분이나 되는 시험에서 자신감이 떨어진 준형군은 잠시 ‘포기해야 하나?’란 생각도 들었지만 학교 수업에서 했던 과정을 떠올리며 집중했다. 물론 성공적으로 작품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준형군은 미술반에서의 모든 공부가 미대를 위해 훈련하는 과정이라 말한다. 또 다른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공부가 되어 있으며 좀 더 독특하고 차별화된 작품이 가능하다고도 했다.미술학원에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그림을 그려본 경험도 입시에 큰 도움이 됐다.준형군은 “유화, 아크릴은 물론 먹물, 테이프 등 다양한 재료들을 이용해 그림을 그렸는데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된 활동이었다”며 “입시 준비를 하면서 주변의 다양한 재료들을 창의적으로 이용해보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미술반 수업, 그 자체가 대입 준비이런 활동과 공부는 무엇보다 학생부와 미술활동보고서를 채우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홍익대 미술우수자전형은 1단계 학생부교과, 2단계 서류(학생부+미술활동보고서), 3단계 2단계 성적과 면접, 그리고 수능 최저(3개 영역 합8 이내)로 학생을 모집하는데 준형군은 2단계까지 합격한 후 한예종 합격 통보를 받고 면접을 보러가지 않았다.홍익대 미대 입시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미술활동보고서. 오금고는 다양한 미술관련 활동은 물론 미술반 학과수업에서 미술과 연계된 활동이 많아 미활보를 풍성하게 채울 수 있다.오금고 미술반 수업은 처음엔 많은 학생들이 생소해하는 수업 형식이다. 막연히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을 완성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든 시작과 과정 그리고 마지막에 자신만의 생각을 표현하고 발표해야 하기 때문이다.준형군은 “홍익대 면접도 이런 과정과 연결되지만 한예종 시험 역시 글에서 내포하는 것을 자신만의 생각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미술반 수업 자체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직접 만든 이야기로 만화 그리기, 추상단어를 선정하여 그림으로 표현하고 입체조형물 만들기, 영감을 이미지로 표현하기 등의 수업이 미술반에서 진행하는 수업이다.내신과 실기 병행, 두 마리 토끼 잡아미대 입시에서 내신은 매우 중요하다. 한예종도 예외는 아니다. 미술반에 소속되어 있지만 미술학원에도 꾸준히 다닌 준형군. 내신기간에도 미술학원 수업은 평상시와 똑같이 진행됐다.공부가 걱정되어 학원에서 억지로 시간을 빼보기도 여러 번. 하지만 나태해져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됐다고.“미술학원을 가지 않는다고 해서 내신 공부를 더 열심히 하지는 않더라고요. 그래서 ‘2등급대만 유지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원래 생활패턴 그대로 유지하며 내신에 집중했어요.”실기 또한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집중했다. 비실기전형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실기전형을 꾸준히 대비해온 준형군은 “1,2,3학년 3년을 입시기간처럼 살았다”고 말한다.학교와 미술학원을 오가며 집중하고, 방학 때면 12시간씩 실기에 집중하는 것도 그에게 평범한 일상이었다.무대미술과에서 앞으로 배울 것에 대해 정말 기대가 많이 된다는 준형군, 이를 위해 체력과 정신력은 이미 만반의 준비를 갖춘 상태다.영화미술, 무대미술, 음악, 의상디자인 등에 관심이 많아 하고 싶은 것도 많다는 예비예술가 박준형군. 마지막으로 그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충격을 안겨주는 종합예술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미대 희망 후배들을 위한 준형군의 조언1. 성적과 실기 어느 것 하나라도 놓치면 안 된다.2. 모든 기회를 긍정적으로 도전하라.재미있게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보면 미활보도 잘 챙길 수 있다. 재미있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활동을 즐겨라!3. 계획적으로 활동을 챙기겠다는 마음을 버려라!생각지도 못한 활동이 중요한 활동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활동이 중요하다.4.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도전하라!자기가 표현하고 싶은 예술세계가 있는 학생들에게 오금고 미술반에서는 개인전의 기회를 준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흘러내림’이란 주제로 캠퍼스 100호 작품을 8개를 완성해 개인전 ‘HLNL’을 진행했다. 개인전이 작품의 규모가 점점 확장되는 계기가 됐다.5. 마지막까지 집중하라!고3 막바지가 되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가 온다. 우울해지고 감정 기복 심해지는데 그때를 잘 넘기는 것이 중요하다.6. 미대를 희망한다면 오금고 미술반에 가라!다양한 미술과정 전문교과가 운영되고 미술활동도 활발하며 인문학적 소양까지 쌓을 수 있다. 또, 입시전문 미술선생님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0-04-08
- 2020 수시합격생 인터뷰 박서연 홍익대 미술대학자율전공(오금고 졸) 홍익대 미술대학자율전공 미술우수자전형은 100% 비실기 전형으로 진행된다. 1단계 학생부교과, 2단계 서류(학생부+미술활동보고서), 3단계 2단계 성적(40%)과 면접(60%), 그리고 수능 최저(3개 영역 합8 이내)로 학생을 모집한다.내신과 실기, 미술활동, 수능 모두를 대비해야 하는 홍대 미술대학자율전공 1학년에 재학 중인 박서연양. 그가 홍대 미대를 준비하는 과정은 ‘성실한 학교생활’과 ‘도전’으로 요약된다.내신 관리, 내신 기간엔 실기 NO 내신에만 집중중학교 2학년의 서연양, 자신이 진심으로 하고 싶은 것이 미술이라 확신했다. 잠깐의 부모님 반대도 있었지만 중3이 되기 직전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라’는 허락이 떨어졌다. 사춘기를 보내며 성적이 살짝 떨어지기도 했지만, 하고 싶은 미술을 시작하면서 서연양은 변하기 시작했다.“제가 하고 싶은 미술을 시작하게 되니 더 열심히 하게 되더라고요. 미술공부를 시작하면서 공부도 미술도 정말 열심히 했어요. 오금고에 미술반이 있다는 걸 알고는 단번에 오금고를 지원했죠. 오금고 미술반이 제 입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홍익대 미술대를 가려면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란 질문에 주저 없이 ‘성적’이라 답하는 서연양. 1학년 때부터 내신에 집중 또 집중했다.홍익대 미술우수자전형 1단계 학생부교과는 국어, 영어, 예술(미술), 그리고 택1(수학/사회/과학)이 적용되어 내신관리가 필수다.서연양은 “내신기간이면 미술학원을 아예 가지 않고 내신에만 ‘완전’ 집중하고 내신이 끝나며 실기에 집중하는 식으로 내신을 관리했다”며 “집중할 때 하나에만 집중하는 스타일이라 나만의 방식을 고수했고, 실기를 쉬었다는 생각에 다시 미술학원에 갈 때는 실기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오금고 미술반은 2학년과 3학년이 운영되는데 서연양이 고등학교 재학 중엔 수학이나 과학, 미술 등은 미술반만 따로 내신이 산정됐다. 하지만 수학의 경우 내신에 반영되지 않는 대학교들이 많아 서연양이 꼽은 내신 경쟁이 가장 치열한 과목은 국어와 영어였다.서연양의 내신은 2등급대로 홍익대 미술대학자율전공 미술우수자전형 1단계를 무난히 합격할 수 있었다.미술활동보고서, 다양한 기회 놓치지 않고 참여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겐 ‘미활보’로 통하는 홍익대 미술활동보고서는 홍익대 미대를 가기 위한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서류. 서연양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미활보를 충실히 채울 수 있었다.“학교에서의 여러 활동을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미활보 자체가 목표가 되어선 안 된다는 거예요. 미활보를 미리 생각하고 거기에 맞춰 활동하려다보면 나중에 분명 후회할 일이 생기게 마련이죠. 미활보에 쓰기 좋겠다고 생각한 활동들이 반영되지 못할 때가 많거든요, 대신 아무 생각 없이 참여한 활동인데 나중에 큰 의미를 갖게 되기도 하죠. 선택하려 하지 말고 부지런하게 많은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금고는 다양한 미술 행사와 활동이 마련되어 있다. 다양한 사회현상과 이슈, 미술이론 및 미술사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는 Jump up 프로그램, 초등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는 미술동아리봉사단, 팀별로 휴지로 드레스를 디자인하여 제작한 방과후학교 활동, 3년 동안 빠지지 않고 참여해 수상한 전시 관람 감상문쓰기 대회 등은 모두 미활보를 채울 수 있었던 중요한 활동이었다.개인 연구 활동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서연양은 “3년 동안 관심 분야를 탐구할 수 있는 개인 연구 활동에 꾸준히 참여해 이를 바탕으로 교내 발표대회에서 수상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 과정을 통해 미래에 하고 싶은 일과 직업에 대한 생각까지 할 수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자발적 참여로 행동과 인식을 개선하는 방식에 대해 궁금증이 생겨난 것. '코즈 마케팅'과 '넛지 디자인'에 대해 깊이 탐구하게 된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하고 싶은 일에 대한 정보를 모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임산부 배려석이나 쩍벌방지스티커 등 자연스럽게 참여를 유도하는 디자인 적용 사례들을 기부 캠페인과 결합, 긍정적인 변화를 이룬 사례를 조사했습니다. 저만의 생각을 정리하고 조사한 사례들을 발표하며 생각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식도 배울 수 있었죠. 이런 활동들이 미활보 작성에도 도움이 됐지만 면접에서 제 생각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더불어 학교 교사들이 적극적으로 대외적인 활동을 추천하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활동이 학교 울타리를 넘어 지역 사회 프로젝트에 참여한 지역토성 살리기 프로젝트 ‘잇다’.서연양은 “낙후된 동네를 미술로 활성화시킬 대안을 미술반 친구들과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하고 아이디어를 짜 작품으로 풀어냈다”며 “개발이 제한된 곳을 변화시키기 위한 각자의 생각을 풀어낸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오금고 미술반, 홍대미대 대비에 최적화된 수업오금도 미술반 수업은 서연양이 ‘홍대 미대를 가려면 오금고 미술반에 꼭 오라’고 할 정도로 홍대를 준비하는 서연양에겐 더할 나위없는 수업이 많았다.“오금고 미술만의 미술수업은 처음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어요. 단순한 모작이나 스킬을 베우는 수업이 아니라 스스로의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작업을 하기 전에 오랫동안 ‘나만의’ 생각 시간을 갖고 글로 쓰고 발표수업까지 진행되거든요. 작품 완성 후 의도와 개연성까지 설명해야 하는데, 이 모든 과정이 홍대 미대 면접에 연결이 돼요. 꾸준히 이런 과정을 거치다보니 나도 모르는 사이 습관이 되어 있더라고요.”홍대 미대 면접은 작품비교분석과 드로잉발표가 포함되는데, 드로잉발표가 바로 이런 과정에 속한다는 것. 작품비교분석 역시 미술반 수업과정에 포함된다.다다이즘에서부터 초현실주의, 팝아트, 미니멀아트, 하이퍼리얼리즘, 개념미술까지 현대미술에 대한 의미와 역사를 연구하고 토론하는 ‘미술이론반’수업과 미술사를 배운 후 미술 사조를 선택하여 그 특징과 작가에 대하여 발표하는 미술사 수업 등은 자연스럽게 면접 준비가 되는 시간이었다.또한, 미술반만 따로 진행되는 수업에서도 많은 미술활동이 가능했다.서연양은 “물리 시간에 과학자 캐리커처를 그린다든가, 생명과학 명화 안에서 생명체를 찾아 발표하는 식으로 선생님들이 미술관련 활동 기회를 많이 주셨다”며 “많은 작품을 알게 된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융합적 인재’란 면을 강조할 수 있는 뜻 깊은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면접을 잘 보기 위해서는 글이나 말로 표현하는 능력을 갖춰야 하는데 물론 연습으로 커버할 수도 있겠지만 미술이론이나 실기 등에 대한 내용이 충분히 쌓여있는 것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큰 힘이 된다”고 덧붙였다.디자인을 공부해서 광고 일을 하고 싶다는 서연양은 특히 옥외광고나 공익광고에 관심이 많다.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 충분한 가치를 심어주고 싶다는 서연양은 “사람들의 소비나 선한 행동에 가치를 부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서연양이 말하는 오금고 미술반 “이래서 좋아요!”1. 학교 안에서 할 수 있는 미술 활동이 무궁무진하다.2. 선생님들이 다양한 미술활동 추진해준다. 벽화 2020-04-01
- 스타샘 - 김시원 오금고 체육교사 ‘우리가 해냈구나!’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얼티밋대회에서 오금고팀이 3등을 확정지었을 때 체육교사 김시원은 짜릿했고 가슴 뭉클했다.오금고에 얼티밋팀이 만들어진 건 올해 초. 고1 신입 여학생 서너 명이 스포츠교실을 열어달라며 찾아왔고 김 교사는 흔쾌히 승낙했다. 얼티밋은 필드에서 원반을 던져 주고받으며 득점을 올리는 경기인데 체력, 스피드, 무엇보다 팀워크가 중요한 스포츠다.“20여명의 학생들이 아침 7시에 나와 훈련하고,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방과후에 2시간씩 남았어요. 시키지 않아도 쉬는 시간이며 점심시간에 아이들끼리 패스연습하더군요.”주말에는 성인팀과 친선경기 하며 담력을 키웠다. “15:0으로 완패한 적도 있어요. 강팀과 부딪혀 여러 번 지니까 오히려 패배를 두려워하지 않는 근성이 길러지더군요.”김 교사도 학생들과 뒹굴며 훈련하는 틈틈이 경기 전략을 짜고 여기저기 자문 구하며 효율적인 훈련방법을 고민했다.똘똘 뭉쳐 악착같이 훈련한 오금고 팀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서울시 3위를 했다.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값진 경험을 통해 아이들을 훌쩍 자랐다.땀 흘려 이룬 우승의 열매오금고 농구부는 오랜 숙원이었던 서울 대회에서 명승부를 펼치며 올해 1등을 거머쥐었다. “시키지 않아도 다들 알아서 주장의 리드 아래 매일 아침 드리블 500개씩 훈련하고 고강도 체력훈련을 착실히 했어요. 워낙 연습 벌레들이었고 단합이 잘된 덕분이지요” 김 교사는 우승의 공을 ‘원팀’으로 뭉친 학생들에게 돌렸다. 허나 아이들 마음을 하나로 묶어준 건 그의 공이다.올 초 오금고에 부임한 김 교사는 얼티밋팀과 농구팀 감독, 고1 담임까지 맡으며 긍정의 에너지로 맹활약중인 아가씨 체육 선생님이다.화장기 없는 짧은 커트머리, 다부진 체격의 그는 얼핏 보면 고교생처럼 보일만큼 동안의 주인공이지만 11년차 베테랑 교사다.“체육시간은 아이들의 탈출구예요. 공부도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몸을 움직여야 뇌가 예열된다며 스포츠를 즐겨요.” 학생들은 그를 언니 혹은 누나처럼 여기며 스스럼없이 다가온다. ‘땀’으로 맺어진 사제지간이라 끈끈하다.오금고는 일반고 가운데서 실내체육관에 체력단련실, 골프연습장, 무용실, 탁구장까지 고루 갖춘 운동 인프라가 좋은 학교로 손꼽힌다. 게다가 프로구단 에이전트, 스포츠 경영 등 진로 희망이 다양해지면서 체대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이 늘고 있다. 김 교사 역시 필요한 정보를 부지런히 알려주며 제자들을 독려한다.국가대표가 꿈이었던 소녀의 궤도수정그의 삶 자체가 학생들에게는 좋은 롤모델이기도 한다. “초등학교 시절 내내 꿈이 국가대표선수였어요. 탁구부터 시작해 핸드볼, 농구... 종목은 계속 바뀌었지만요. 중학교 때는 축구에 푹 빠져 선수생활을 했어요. 허나 지독한 고강도 훈련을 견디지 못해 선수 생활을 접었어요.”어느덧 고교생이 된 그, 초중시절 내내 운동장을 교실삼아 살았던 터라 공부 기본기는 형편없었다. 허나 체육시간만큼은 훨훨 날았다. 유도, 수영, 축구, 농구, 배구, 핸드볼, 배드민턴, 탁구 등 못하는 운동이 없는 만능 스포츠맨이었다.어느 날 어머니가 넌지시 제안했다. “여성체육지도자가 되어 보는 건 어떠니?”순간 귀가 솔깃했다.“나처럼 운동 좋아하는 여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이라면 평생을 좋아하며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체육교사란 꿈을 꾸게 됐고 체육교육학과 진학이란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더군요.”선수생활 내내 다져진 승부근성이 발동하자 독하게 공부했다. 전 과목을 기초부터 공부하며 차근차근 성적을 끌어올렸고 시간 쪼개 가며 실기를 연습했다. 결국 정시로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합격증을 손에 쥐었다.대학생이 된 후에는 책벌레로 살며 임용고시의 좁은 문을 뚫었다. “합격자 발표 날 눈물 펑펑 쏟으며 울었어요. 간절히 바라던 체육교사의 꿈을 이뤘으니까요.”운동으로 키워주는 ‘자신감’20대 새내기 교사 시절 품었던 초심에다 차곡차곡 연륜을 덧대며 ‘좋은 선생님’이 되기 위한 담금질을 부단히 한다.“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건 자신감이에요. 우수한 소수만 주목 받는 입시 현실에서 상당수 학생들이 좌절감 맛보고 자신감을 잃어버려요. 학생 한명 한명에게 신경 써주는 게 내 역할이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반 급훈도 자신감입니다.”집안 형편 어려워 진학 포기한 학생에게는 간식 챙겨주며 아르바이트 자리 함께 알아봐주고 소심한 탓에 존재감 없던 아이에게는 “잘할 수 있다”며 토닥여 준다. 믿음과 격려가 쌓이면 아이들은 알아서 ‘각자의 길’ 찾아나간다는 걸 현장에서 터득하는 중이다.김 교사만의 자신감 회복 필살기는 운동이다. “스마트폰 영향 탓인지 아이들 성격이 급해지고 포기가 빨라요. 운동을 가르쳐보면 조금만 어려워지면 ‘나는 안되나 봐요’라며 뒷걸음쳐요. 거기서 멈추면 안되요. ‘아니야, 이렇게 해봐. 거 봐. 조금씩 나아지잖아’ 계속 할 수 있도록 칭찬해 줘요. 연습량만큼 느는 게 운동이라 꾹 참고 고비를 이겨내면 성취감을 맛볼 수 있어요. 이걸 반복하다 보면 뭐든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안되는 건 없다는 걸 아이들은 깨우칩니다.”간절히 원하는 체육선생님이 돼 하루하루가 행복하다는 그는 지금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 “마음에 그늘이 있거나 소외 받는 아이, 운동에 트라우마가 있는 아이들에게 힘이 되고 싶어요. 정년 때까지 운동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뛰는 게 목표예요. 그러려면 체력관리를 잘해야 겠지요(웃음).”▶미니 인터뷰운동을 통해 어떤 변화가 찾아왔을까? 오금고 학생들의 솔직한 속내를 들어봤다.-장유혜 (고1, 얼티밋팀)“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3등을 하다니 믿어지지 않았어요. 합심하면 된다는 걸 처음 경험했어요.”-김지우 (고1, 얼티밋팀)“학기 초라 서먹서먹했는데 매일 아침 1시간씩 어울려 운동하면서 금방 친해졌어요. 체대 진학 목표도 생겼어요.”-최예찬 (고2, 농구팀)“분명한 목표를 정하고 매진하니까 진짜로 결과가 나오네요. 이젠 11월 전국대회 입상이란 더 큰 목표가 생겼어요.”-선용준 (고3, 농구팀)“중학교 때부터 서울대회 우승이 꿈이었는데 드디어 이뤘네요. 선생님과 코치님 도움이 컸고 자신감도 얻었어요. 체대 입시 준비중인데 꼭 성공할 거예요.” 2019-10-10
- 보인고 보성고 동북고 한대부고 오금고 배명고 영어내신 분위기 보인고 동북고 한대부고 오금고 배명고 영어내신에 대한 기고는 본 지면을 통해 여러번 올렸고 크게 변화된 것은 없습니다. 중간고사 준비하면서 느낀 분위기에 대해 오늘은 좀 가벼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내신 등급 잘 받으려면 첫째, 실력이 있어야합니다. 내신 준비를 영탁에서는 6주정도 합니다. 중등부는 4주가 일반적입니다. 오륜중이나 잠실중 같은 학교가 비교적 어려운 편이지만 3주면 충분한데 4주 하는 이유는 고등학교 때 6주의 준비기간을 견딜 수 있도록 미리 적응시키고자 하는 의도도 있습니다. 고등학교에서 내신은 실력만으로는 확보하기 힘듭니다. 체력도 좋아야하고 내신 준비기간에 영어는 이해하고 문제 풀고 그 다음 경쟁은 대부분 암기로 들어갑니다.잠실여고나 창덕여고는 암기를 많이 한 학생이 결국 1등급이 됩니다. 보성고의 경우는 그렇지 않습니다. 양도 많지만 암기해서 해결하는 문제가 아니라 원리를 익혀야 풀 수 있습니다. 보인고는 어떨까요? 보인고는 아직 시험출제 체제가 안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매년 1학년 시험경향과 범위가 변합니다. 보성고의 경우는 교재나 범위만 바뀔 뿐 시험의 스타일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보성고 영어내신에서 가장어려운 것은 어법상 틀린 것을 찾아서 고치라는 서술형 문제입니다. 그다음 영작은 없고 어순배열정도만 익히면 됩니다. 따라서 암기는 필요없습니다.보인고 영어내신에서 요즘 제일 어려운 문제는 없습니다. 학생 스타일에 따라 체감하는 문제 경향에 따른 난이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내용을 이해하고 우리말로 적으라는 문제를 힘들어하는 보인고 학생들도 있습니다. 얼핏 들으면 ‘우리말로 적는 거면 해석만 하면 될 텐데 뭐가 문제지‘라고 의아해 할 수도 있지만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습니다. 정확한 해석이 아니어도 수능문제는 해결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글의 방향을 알면 됩니다. 하지만 보인고 영어내신에서 내용을 물어보는 문제는 아주 정확한 내용은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답안지에 옮겨야하기 때문에 대충 대충 수능문제 대하듯이 준비한 학생들은 힘들게 됩니다.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지만 보인고 내신 영어 1등급을 위해서는 실력도 중요하지만 꼼꼼함이 그 어떤 학교 보다 필요합니다.동북고 영어내신 문제가 요즘 너무 쉬워서 좀 문제긴 합니다. 실력이 좋은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학생들의 차이가 별로 없습니다. 단지 시험 준비기간의 성실함이 1등급을 보장합니다. 교과서 2과 리딩파워 지문 10개정도 워드마스터 어휘 14~22장 까지 입니다. 양이 많지 않고 난이도도 높지 않습니다. 동북고 영어내신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실력보다는 실수하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동북고 영어내신 문제가 쉽고 범위가 적다고 해도 기본적인 노력이 부족한 학생들도 좋은 등급을 확보할 만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 제가 드리는 말씀은 1,2등급에 해당되는 것입니다. 일정정도의 실력을 갖추고 교과서 본문암기와 어휘암기를 하면 100점이 가능합니다. 실력이 좋아도 어휘암기를 소홀히 하면 몇 등급씩 떨어집니다. 그래서 동북고는 성실함과 실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오금고는 동북고 보다 더 쉽습니다. 가능하면 이해하고 암기해서 100점을 공략하는 것도 좋습니다.배명고 영어내신은 1학기 때와 마찬가지로 2학기 때도 수행평가로 중간고사를 대신합니다. 이러면 당연히 기말고사 범위가 늘어납니다. 중간고사 때 미리 준비해두시기 바랍니다. 비교적 난이도가 높지 않지만 동북고처럼 실수하면 등급이 팍팍 떨어집니다. 배명고 내신에서 1등급을 받는 학생들 중에는 모의고사 90점을 넘지 못한 학생도 있습니다. 늦게 공부를 시작한 학생들도 배명고 영어내신은 본인의 노력에 따라 1,2등급 확보가 어렵지만은 않습니다.한대부고는 정말 양이 많습니다. 2학년 때는 양이 더 늘어납니다. 이번에 법원에서 자사고 유지 결정이 났기 때문에 이 분위기는 2020년 내신 때도 지속될 것입니다. 난이도는 아주 높지 않지만 양이 많아서 역시 실력보다는 성실함이 필요한 학교입니다. 어느 정도 실력을 가지고 있고 시험 준비 기간 6주정도 전력투구 한다면 1등급 가능합니다. 오늘도 지면 때문에 이만 줄입니다. 남은 기간 잘 관리하셔서 좋은 등급 확보하시기 바랍니다.지영호 원장송파 영어학원 영탁학원 2019-08-04
- 진학 탐방 - 오금고등학교 학생마다 재능과 잠재력은 모두 다르다. 오금고(교장 원기승)는 고교 3년 동안 학생 개개인의 끼와 꿈을 찾아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오금고의 특화 프로그램과 2019 입시 결과를 살펴봤다.오금고 진학지도의 중심축은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2019입시 결과를 살펴보면 서울대 3명, 연세대 2명, 고려대 2명, 의대 3명, 서강대 1명, 성균관대 2명, 한양대 2명, 이화여대 5명, 중앙대 5명, 경희대 4명, 한국외대 5명, 건국대 2명, 동국대 2명, 홍익대 9명이 합격했다.(중복 합격생, 지방캠퍼스, 재수생 포함)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총 395명 중 185명인 47%다.학종 맞춤형 진학지도오금고는 학생 맞춤형 진로 프로그램을 상위권, 중위권, 하위권까지 두루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화했다. 고2와 고3 대상으로 2개 반씩 운영하는 미술반, 스포츠 프로그램, 이공계 진로멘토링, 대안교실 등 오금고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꾸준히 선보여 중학생들의 선호도 높은 학교로 자리매김했다.현재 고1 학생들의 출신 중학교를 살펴보면 2018년 19개 학교에서 2019년 40개 학교로 다변화됐다. 인근의 세륜중, 오금중, 송파중, 보인중, 거원중을 비롯해 잠실권, 강남구, 강동구, 광진구 중학교 졸업생까지 고르게 분포한다. ‘입시 실적 좋은 일반고 미술반’으로 오금고가 입소문 나면서 미대를 지망하는 서울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것이 한 요인이다.학령인구 감소로 한 반 인원수가 20명 미만인 공립고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오금고는 신청학생들이 몰려 학년별 11개반 29명 정원을 유지하고 있다.“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유리한 프로그램, 효율적인 내신 관리가 우리 학교의 강점입니다. 한 문제 때문에 내신 등급이 갈리는 대치동, 잠실 일대 고교에 비해 오금고는 본인이 노력과 정비례해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인성, 체력, 협동심 길러주는 스포츠클럽, 공부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을 위한 대안교실 등 차별화된 학교 프로그램을 계속 고민중입니다”라고 권영기 교감은 설명한다.학생 선택 폭 넓은 교내 프로그램오금고는 학생이 주축이 되는 프로그램을 매년 업그레이드 해나가고 있다. 고2~3 대상의 ‘점프업 프로그램’은 과제 연구를 통해 관심 분야 진로 탐색을 하며 글쓰기, 토론, 발표력을 길러준다.인문사회과정, 이학공학과정으로 학년별로 나뉘어 총 4개 반이 운영되는데 관심 있는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인문사회과정은 시사, 경제, 사회문제를 이학공학과정은 의학, 전자, IT, 유전공학, 생물학, 환경을 주제로 총 10회 진행된다.“진로와 연계해 관심 분야를 자발적으로 탐색하고 싶은 학생 59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관심 분야 정보를 모아 팀별 협업하고 개인별로 발표를 거치면서 사고력과 발표력이 좋아집니다. 고2, 고3 연이어 참여하는 학생도 여럿 있습니다. 토론과 발표 중심으로 진행되는 만큼 논리적인 말하기 훈련이 돼 면접 때 도움이 많이 됩니다”라고 남상혁 3학년부장교사는 설명한다.내신 2등급 이상 차이 나는 학생들끼리 1:1로 매주 2차례 만나 학습을 도와주는 멘토-멘티도 고2~3 대상으로 매년 진행중이다.고1 대상의 영재학급은 자연과 인문 융합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춰 커리큘럼을 짰다. 생태체험, 캠프, 전시관 관측 등 현장 활동과 전문가 특강, 조별 과제 연구와 발표 등이 연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체력이 밑바탕이 되어야 공부 집중력이 높아진다. 또한 운동을 통해 학업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들끼리 협동심이 길러지기 때문에 오금고에서는 전략적으로 체육활동을 장려한다.‘1인 1운동’을 독려하는 학교스포츠클럽이 활성화돼 있다. 농구부, 축구부, 배드민턴부 외에 1학년 여학생이 주축이 된 얼티미트부까지 4개의 스포츠클럽을 운영중이다. 농구부는 3x3대회에서 2017,2018년 강동송파지역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전국대회 우승을 목표로 할 만큼 기량이 뛰어나다.점심시간에는 농구, 축구, 배드민턴, 족구, 유산소 운동, 웨이트 운동을 장려한다. 또한 플랭크, 스쿼트, 줄넘기 등 유산소, 무산소 운동을 할 수 있도록 교내 체력단련실과 체육관에 운동기구를 비치해 놓았다. 특히 건강체력 4~5등급을 받은 학생들은 의무적으로 참여하도록 독려한다.학생 자존감 키워주는 소통 강조내실 있는 진로 탐색과 고교 3년간의 연계 활동은 대입에서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 전교생 대상의 진로, 진학 강의와 맞춤형 진로 활동 2개 파트로 나뉘어 학년별로 진행한다.대학교수가 들려주는 이공계 진로, 진로 전문가가 들려주는 진로설계 등 특강을 진행하는 동시에 고1은 개인별로 진로 로드맵을 만들어 발표하는 ‘나의 길을 찾아서’, 고1,2 대상의 현직 직업인과 함께 하는 진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물관 투어, 미술전 관람, 역사유적지 탐방, 대학 탐방 등 ‘학급별 특색활동의 날’도 반별로 학생들끼리 의견을 모아 진행한다.교육청 지원을 받는 이공계 진로멘토링 프로그램은 올해 첫선을 보인다. 화학, 생물, 공학 등 이공계 진로를 희망하는 고2 학생 10명을 선발해 전공 교수에게 7개월 동안 심화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고1 때 진로를 확고히 결정한 학생은 소수입니다. 상당수가 고교 3년간 폭넓게 경험하며 찾아나가는 거지요. 이 때 자존감을 북돋워주고 진로 방향성을 함께 고민해주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합니다. 능동적으로 자기 미래를 고민하는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폭넓고 교사-학생 간 소통이 원활한 게 우리 학교의 장점입니다. 중학교 때 두각을 나타나지 못했지만 현재 최상위권으로 발돋움한 학생들이 여럿 있습니다”라고 손인수 진로진학부 부장교사는 설명한다.오금고-방산고 협력교육과정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행한다. 두 학교 간 수업 교류로 희망 학생들은 오금고에서는 ‘미술감상과 비평’, ‘미술사’를 방산고에서는 ‘고급수학Ⅰ,Ⅱ’와 ‘철학’, ‘과학탐구’ 과목을 수강할 수 있다.고3 대상으로는 1년 간 5회 진행되는 진학설명회, 대학설명회, 면접 코칭, 자소서 특강, 개인별 맞춤형 진학 컨설팅을 진행한다.▶2019 오금고 입시 결과▶오금고 특화 프로그램- 영재학급고1 대상으로 자연, 인문 과정을 통합한 융합 프로그램. 체험활동과 조별 과제 연구, 발표가 4~11월 진행- Jump UP 프로그램고2, 3대상으로 인문사회과정(시사, 경제, 사회문제 등), 이학공학과정(의학, 전자, IT, 유전공학, 생물학, 환경 등) 4개 반 운영. 방과 후에 주1회 총 10회 과정으로 토론, 글쓰기, 발표 수업으로 진행- Book friends 독서클럽고1,2 대상 희망학생이 팀을 구성해 자유 독서와 토론, 독서 관련 강의를 진행- 누리교실공부에 흥미가 없는 고2, 3 대상의 대안교실. 자존감회복, 사제동행 하이킹, 공연 관람, 제과제빵 교실 등으로 진행되는 학업중단 예방 프로그램 2019-06-19
- 2019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 - 금민정 학생(오금고 졸업·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 1학년) 중학교 3학년이던 여중생 금민정양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라는 고민에 빠졌다. 이제까지 공부에 집중했으니 이젠 ‘하고 싶은 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술을 전공해야겠다는 결정은 그렇게 내려졌다.고등학교 진학 후에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금양은 미대 입시를 위해 실기와 학업, 그리고 다양한 교내 활동에 집중했다. 3학년 1학기 초, 전공 선생님과의 상담 끝에 비실기전형을 결정한 민정양은 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와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를 지원해 두 군데 모두 합격했다.1학년, 학업에 집중 또 집중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는 일반전형 모집 인원 27명 중 6명만 실기미포함 전형이고 나머지 21명은 실기포함 전형이다. 실기포함 전형의 디자인학부(디자인)와 동양화과, 서양화과, 조소과, 디자인학부(공예)가 모두 1단계에서 통합실기평가를 거치는데, 실기미포함 디자인학부(디자인)은 1단계에서 서류 100%로 2배수를 통과시키고, 2단계에서도 실기평가 없이 면접·구술고사 100%로 합격자를 가린다. 여기에 수능 최저학력 기준(3개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을 만족해야 한다.서울대 디자인학부(디자인) 비실기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에 해당하는 만큼 내신 성적은 물론 학교생활기록부 전반에 대한 내용을 충실히 채우는 것이 중요하며, 합격 내신 평균은 일반고의 경우 전 과목 평균 1등급 중반 대에 형성되어 있다.민정양은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좋은 성적을 유지해 최종 등급 1.5등급 대를 만들었다.민정양은 “주중에는 학업에 집중하고 미술학원은 주말에 몰아서 가는 식으로 공부할 땐 공부에, 실기할 때 실기에 집중했다”며 “야간자율학습도 매일 참여는 힘들었지만 되도록이면 참여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최상위권 대학 미대 입시 비실기 전형에서 내신의 비중은 절대적이다.서울대 비실기 전형과 함께 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 역시 100% 비실기 전형으로 진행된다. 홍대 시각디자인학과는 1단계 학생부교과, 2단계 서류(학생부+미술활동보고서), 3단계 면접, 그리고 수능 최저(3개 영역 합8이내)로 학생을 모집한다. 1단계 학생부교과의 경우 국어, 영어, 예술(미술), 그리고 택1(수학/사회/과학)이 적용되어 내신관리가 필수다.민정양은 1학년 때 성적이 제일 높을 만큼 1학년 때부터 학업에 충실하며 실기 대비 역시 게을리 하지 않았다. 아울러 다양한 교내활동에 참여했는데 ‘미술’이란 영역에 국한되지 않고 인문토론대회. 과학글쓰기, 독후감쓰기 등 다양한 대회에 참여하고 활동을 진행했다.2학년, 다양한 미술관련 활동하며 실기 대비 꾸준히 2학년 때에는 오금고에서 운영 중인 미술반을 선택했다. 오금고는 미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2, 3학년생 대상 미술반을 각 2개 반씩 운영 중이다.내신 관리를 이어가며 다양한 교내 미술관련 활동에 참가한 민정양. 이때 오금고 미술반의 강점인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는 미술 동아리 활동이 큰 도움이 됐다.“1학년 때부터 ‘미술주제토론동아리’ 활동을 했어요. 미술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모여 주제를 정해놓고 토론하는 것이 주된 활동이죠. ‘종교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미술품 가치를 가격으로 정할 수 있나?’ ‘종교적 표현과 표현의 자유’ 등의 다양한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는데 토론을 준비하며 생각의 힘을 키울 수 있었고, 토론 활동이 면접 대비에도 도움이 됐습니다.”미술반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분야별 진로특강과 미술이론, 드로잉, 평면조형, 입체조형, 기초 디자인·공예 등의 다양한 미술수업, 전시회 관람 등의 체험학습도 학생부나 미술활동보고서 작성에 도움이 됐다.민정양은 “실기 수업에서 정해진 주제가 있지만 똑같은 작업을 하진 않는다”며 “스킬 위주가 아닌 자신의 생각과 아이디어 위주의 작품 활동을 진행하기 때문에 자소서나 미술활동보고서 작성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방학 중 방과후학교로 진행한 실기활동도 입시에 도움이 된 부분. ‘달동네 공간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 ‘아동 노동 착취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라’ 등의 주제로 진행된 실기활동은 학생부를 풍성하고 차별화하는 데에 도움이 된 활동들이다.또, 항상 인문학을 강조한 학교 담당선생님의 조언도 대입에 큰 도움이 됐다. 서울대 입시에서 진행되는 면접은 단기간 집중 대비로 가능한 것이 아니라 수년간 꾸준히 쌓아온 것들을 표현하는 시간으로 인문학을 비롯한 독서와 사고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민정양은 추천도서를 읽으며 감상문도 제출하는 등 독서활동도 꾸준히 이어갔다.3학년 내신과 수능에 올인, 수능 후 면접대비 집중3학년 1학기 초, 민정양은 뛰어난 내신과 안정된 모의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비실기전형 지원을 결정했다. 100대 1에 가까운 실기전형에서의 1단계 실기우선선발과정은 실력을 갖춘 학생들에게도 ‘복불복’인 만큼 비실기전형이 유리하겠다는 판단에서였다.비실기전형을 결정한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이제까지 다니던 미술학원을 그만 둔 것. 그리고 내신에 집중하며 수능에 대비했다.또, 학생부를 채울 수 있는 마무리도 1학기 중 이어갔다. 자기주도적으로 진행한 부분에서 미흡함을 느낀 민정양은 친구와 팀을 만들어 교내 전시회를 진행하고, 남은 교내 대회에도 꾸준히 참여하는 성실성을 보였다.수능 후에는 면접대비에 집중했다. 면접 대비 역시 학교에서 진행했는데 자소서에 맞춘 개별 모의면접에서부터 기본적 디자인 지식이 포함된 통합면접까지 아우르는 대비를 진행했다. 민정양은 보다 충분한 대비를 위해 면접 학원도 다녔다.“특히 유장열 선생님과의 면접 대비가 큰 도움이 됐어요. ‘좋은 디자인이 뭐라고 생각하느냐?’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누구냐? 이유는?’ ‘좋아하는 현대미술가가 누구냐? 왜 좋아하느냐?’ ‘어떤 디자인이 (안) 좋은 디자인이라도 생각하느냐?’ ‘한국적 디자인의 예’ 등 디자인을 전공하려면 한번 씩은 꼭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을 주셨어요. 질문에 대한 답을 준비하고 또 나만의 것으로 생각하는 과정이 실제 면접에서 큰 도움이 됐죠. 면접에서의 질문이 결국 기본적인 것에서 파생되는 질문들이니까요.”고민하면 잘 채워진다!민정양은 디자인(미술)을 전공하고 싶은 후배들에게 ‘늘 고민하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라’고 조언한다. 디자인이 하고 싶다면 디자인이 무엇인지를 고민해봐야 하고, 왜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고 또 어떤 디자인을 하고 싶은지를 고민해보라는 것.민정양은 “이런 고민들을 고3 면접 준비를 하며 하게 됐는데, 결국 이런 생각들은 3년 내내 했어야 하는 것들이었다”며 “이런 고민을 하다 모르는 부분들은 책을 찾아보며 알아갈 수도 있고, 또 다양한 활동들을 하며 고민에 대한 답과 함께 생기부도 채워갈 수도 있으니 스스로에게 던지는 질문이나 고민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했다.대학입시란 긴 여정을 마치고 대학생활을 만끽하고 있는 민정양. 요즘 그의 가장 큰 고민은 구체적인 진로에 대한 고민이다. 그는 디자인을 “최적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 정의한다.“어디에서 본 것일 수도, 거기에 제 생각이 더해진 것일 수도 있지만 저는 디자인이 사람들의 행동경향이나 여러 것들을 반영해 최적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라 생각해요. 또, 여기에 그치지 않고 디자인은 사람들의 행동을 2019-05-15
- 방산고 오금고 가락고 영어내신 1등급 공략법 방산고 영어내신방산고 1학년 지난 중간고사 영어내신은 객관식 24문제 서술형 7개 출제되었습니다. 객관식 문제는 수능형 문제로 대체적으로 평이했습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르는 문제는 역시 서술형에서 나왔습니다. 어법 3문제 중에 2문제가 서술형으로 나왔는데 밑줄이 없이 틀린 곳을 찾아서 고치라는 형태였습니다. 이런 유형의 문제는 중학교 때는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문장을 암기한 학생들도 쉽게 공략하기는 힘들었을 것입니다.다음 방산고 영어내신에서 고난도 문제는 어순배열 문제입니다. 단어를 주고 어순을 배열하는데 이때 단어의 어형과 시제 그리고 어휘를 추가해야합니다. 완전한 영작보다는 쉽지만 방산고 영어내신 시험에서는 가장 어려운 형태입니다.방산고 영어내신에서 객관식문제의 경우는 모의고사 90점 이상의 학생이 성실하게 공부했다면 모두 맞출 수 있는 정도 였습니다만 서술형 위에 언급한 4문제는 평상시에 어법과 영작실력을 키워놓지 않은 학생들은 좀 힘들었을 것입니다. 내신을 한 달만 준비해서 고득점 받겠다는 생각을 빨리 버리시길 바랍니다. 수능보다 내신문제가 훨씬 어렵습니다. 수능은 객관식만 나오고 방산고 내신은 서술형이 대부분 40퍼센트 이상 나옵니다. 어휘력과 독해력 뿐만 아니라 어법과 영작실력을 평상시에 키워나가길 바랍니다.오금고 영어내신이글을 쓰는 지금 2019년 4월27일입니다. 이번 오금고 1학년 영어시험은 5월 2일에 있기 때문에 지난해까지 경향을 분석하겠습니다. 오금고 영어내신 문제경향이 크게 변화가 없기 때문에 참고하셔도 될 것입니다. 오금고 영어내신에서 객관식은 70퍼센트 정도 서술형은 30퍼센트 정도 나왔습니다. 듣기도 포함되는데 스크립트 세 번 정도만 읽으면 다 맞출 수 있는 평이한 수준입니다. 객관식의 경우는 수능형인데 대부분 평이합니다. 학교수업 때 필기 잘하고 중요한 곳 빈칸정도 쓰고 순서문제 풀 수 있을 정도면 공략 가능합니다.오금고 영어내신문제도 역시 서술형에 킬러 문제가 있습니다. 완벽하게 문장을 완성하라는 영작은 오금고 영어내신에서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주제나 요지를 영어로 적으라는 문제가 보이는데 이때는 단어를 몇 개정도 주기 때문에 어순배열문제를 많이 풀어본 학생들은 어렵지 않게 공략할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오금고 영어내신에서 서술형문제도 범위 안에 있는 지문에서 특이한 표현들을 적으라는 것들입니다. 지문에서 중요한 것들을 빈칸으로 만든 문제를 미리 많이 풀어본다면 해결 가능합니다.오금고 영어내신 문제가 비교적 쉽지만 어차피 경쟁입니다. 쉬우면 등급컷을 올라가고 어려우면 내려갑니다. 문제가 쉽다고 방심하지 말고 모두 다 맞춘다는 목표로 접근하시길 바랍니다.가락고 영어내신가락고 영어내신도 30일에 있습니다. 신문이 30일에 발행되지만 이 원고는 제가 4월 27일에 쓰고 있으니 지난해까지 몇 년치 가락고 영어내신 문제를 분석한 결과를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가락고 영어내신도 크게 변화는 없었습니다.가락고 영어내신에서도 서술형은 30퍼센트 객관식 70퍼센트로 서술형이 많지는 않습니다. 객관식은 수능형문제입니다. 그렇다고 해도 해석만 하면 다 맞출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순서문제나 삽입문제 어법문제 등은 꼼꼼하게 대비해야합니다.가락고 영어내신에서 역시 관도는 서술형입니다. 어법문제는 밑줄없이 틀린 곳을 세군데 찾아서 고치라는 식인데 쉽지 않습니다. 주어 동사의 수일치 대명사의 수일치 중요숙어 대동사 등에서 기본적으로 많이 나옵니다.가락고 영어내신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어순배열입니다. 요지를 쓰라는 문장도 있지만 본문에 나오는 특정 문장을 일부분의 단어만 주고 영작하도록 하는 문제입니다. 배점은 4~6점 정도 되는데 결국 이 영작문제를 맞추면 1등급이고 틀리면 그 아래로 떨어집니다.가락고 영어내신을 위해서는 결ㅤㄱㅜㄲ 어휘 독해 그리고 어법 영작까지 평상시에 열심히 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영탁학원지영호 원장 2019-05-09
- 우리 학교 공신이 들려주는 내신대비법 _이현지 양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좌절은 짧게 하고 다시 책을 펴는 힘이 중요하더군요.” 이현지 양은 초등, 중등 시절에 운동의 재미에 푹 빠져 지냈다. 학교 대표 배드민턴 선수, 여자 축구 선수로 활약했고 어린 시절부터 오랫동안 태권도를 배웠다. 허나 부상 때문에 운동을 그만둔 후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결심했다. 중3 무렵이었다. “막막했지요. 공부의 기초가 잡혀있지 않아 수학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문제조차 풀지 못하는 수준이었거든요.”우선 공부법에 관한 책과 영상을 찾아보고 공부 잘하는 친구를 벤치마킹했다. “계획표를 세워 매일 3시간 이상 씩 공부했어요. 기초 개념을 암기하면서 반복 학습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부터 수학 심화문제를 혼자서 풀 수 있게 되더군요.” 성실함과 지독한 끈기는 졸업 무렵에 그에게 상위권 성적이란 달콤한 선물로 돌아왔다. 이때부터 공부에 자신감이 붙었다.교과서 반복 복습의 힘고교 입학 이후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이양만의 내신대비법이 궁금했다. “운동선수였기 때문에 ‘기본기’의 중요성을 잘 알아요. 공부 역시 마찬가지라 교과서를 보고 또 봅니다. 처음에는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두 번, 세 번 반복 횟수가 쌓일수록 시간이 단축되고 나중에는 교과서를 달달 외울 정도까지 됩니다.”교과서-평가문제집과 자습서 풀기-기출문제 분석이 그만의 3단계 내신 공부법이다. “문제집에 직접 풀지 않고 노트에 답을 적고 채점 후 틀렸거나 헷갈리는 부분은 체크하고 각각의 선지와 핵심을 정리해 놓습니다. 그 후 다시한번 문제를 풀어봅니다. 3번째 복습할 때는 문제집에 직접 풀지요.”그에게는 두 권의 정리노트가 있다. A4사이즈 노트에는 문제를 풀거나 틀린 부분들을 정리해 놓는다. 또 다른 손바닥만한 크기의 노트에는 여러 본 공부해도 헷갈리는 부분과 달달 암기할 요점을 요약해 늘 가지고 다니면서 틈날 때마다 본다.막히는 부분은 친구나 선생님께 질문하며 100% 이해하고 넘어간다. 공부법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본인에게 최적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그는 강조한다.“고1 첫 시험 때는 중학교 때 공부하던 방식대로 교과서만 집중적으로 봤어요. 모든 교과서를 달달 외울 정도였지요. 하지만 유독 사회 성적만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서 속앓이를 했어요. 개념을 활용해 실생활에 응용한 문제가 킬러문제라 문제집을 풀며 이런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하는데 간과했던 거지요. 공부법을 바꾸고 나니 성적이 오르더군요. 수학은 문제를 풀 때 다양한 풀이법을 고민합니다.”고교 내신은 어렵지는 않지만 1등급 경쟁이 치열해 한 문제 실수로 등급이 바뀌기 때문에 만점을 목표로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고 그는 귀띔한다.내신 시험 후 리뷰, 문제 분석 필수 시험 리뷰도 중요하다. 그는 시험이 끝난 후 과목별로 시험지, 교과서, 문제집 펼쳐놓고 어디서, 어떤 문제가 출제됐는지 체크하면서 분석한다. “이렇게 하면 선생님들 시험 출제경향을 잘 알 수 있습니다. 설사 시험을 망쳤더라도 문제 분석과 피드백은 꼭 필요합니다. 그래야 다음 번 시험에서 실수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거든요.”운동선수 시절 기른 체력, 승부욕, 집중력은 이양만의 든든한 자산이다. “경기에서 졌으면 깨끗이 승복하고 이긴 팀에게 박수쳐주어야 합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기기 위해 피나는 훈련을 하지요. 공부도 똑같아요. 목표한 점수를 달성하기 위해 악착같이 노력해야 하지요. 게다가 운동으로 단련된 몸이라 늦은 밤까지 공부해도 체력만큼은 자신있어요.”새벽 2시까지 매일 자습이 양의 하루는 공부로 꽉 채워져 있다. 등교 후 아침 자습시간에는 국어 비문학을 공부한다. 비문학이 그의 아킬레스건이기 때문에 수능시험 시간표에 맞춰 이른 아침에 국어를 공부한다. 수업 시간에는 초집중하고 쉬는 시간에는 수학문제를 풀거나 잠깐 눈을 붙인다. 자투리 시간만 잘 활용해도 하루 동안 풀 수 있는 문제 분량이 꽤 많다고 귀띔한다. 학교 마친 후 곧바로 독서실로 직행해 새벽 2시까지 책과 씨름한다. 학기 중에는 독서실에서 하루 7~9시간씩 공부한다. 밥을 먹으면 졸음이 오기 때문에 가볍게 요기만 하고 아예 늦은 밤에 저녁밥을 먹는다고.“책과 담 쌓고 운동만 했고 IQ도 평범했던 내가 공부의 기본기를 닦기 위해 중3~고1 때 죽을 만큼 노력했어요. 포기하지 말고 극복해 보자던 자기 암시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요.”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엉덩이 힘으로 하는 거라는 걸 이 양은 생생히 증명해 보인다.-이현지 양이 늘 가지고 다니는 2권의 공부노트. 문제집에 직접 푸는 대신 A4사이즈 노트에 반복해서 문제 풀고 틀린 부분 정리.작은 노트에는 헷갈리는 부분, 핵심 요점을 다시 정리해 늘 가지고 다니면서 반복 학습 201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