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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 벌룬아티스트 고홍석 사람 키 두 배 크기의 앙증맞은 테디베어, 길이가 9m에 달하는 대형 용... 색색의 풍선을 하나하나 불어서 입체적으로 정교하게 이어서 표현한 작품들. 벌룬 아티스트 고홍석(45세)의 손끝에서 탄생했다.그는 국내보다 아시아권 나라에서 더 유명한 작가다. 20년간 기꺼이 풍선과 씨름하며 파티용 공간 장식에 머물던 ‘요술풍선’을 예술 작품으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벌룬아티스트는 공기 조각가입니다. 공기를 불어 넣으면 풍선이 공기 막 역할을 해서 풍선으로 공기를 조각할 수 있는 거지요”라고 그는 나직이 말한다.동심을 자극하는 장난감 정도로 가볍게 여기는 풍선이 고 작가의 손을 거쳐 다채롭게 무한 변신한다. 슈퍼맨, 배트맨 같은 캐릭터, 엘비스 프레슬리, 마이클 잭슨 등 실존 인물, 각종 동물과 곤충, 한걸음 더 나아가 메시지를 담은 추상 구조물까지 그가 표현하는 풍선 예술품은 무궁무진하다.시각장애 딛고 ‘풍선 예술가’로 자기 성장‘풍선으로 예술’하는 그는 시각장애인이다. 손끝으로 더듬어 촉각으로 받아들인 세상에 머릿속 상상력을 더해 작품으로 형상화한다. 10대 때 앓기 시작한 면역질환으로 시신경이 공격받으면서 서서히 시력을 잃게 된 그. 밥 보다 약을 더 많이 먹어야 할 만큼 힘든 시간이었다. 눈이 보이지 않게 돼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자 풍선아트로 헛헛한 마음을 달랬다. 어릴 때부터 손재주가 남달랐던 그는 점점 풍선의 매력에 빠져들었다.독학으로 실력을 쌓은 그는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일반인을 위한 교육까지 진행하며 풍선아트 전문가로 자리 잡았다. 풍선아트 이론을 체계화하고 기본기부터 응용까지 체계적으로 다룬 책을 3권이나 펴냈다.“모형 그대로 따라 보고 만드는 테크닉 중심의 교육을 넘어 방울 꼬기, 길이 배분법 같은 풍선아트의 기본 개념을 익혀 스스로 응용할 수 있도록 가르칩니다. 정교한 입체 모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학 개념까지 적용해야 하지요.”특히 풍선은 온도, 습도, 바람 같은 외부 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보존력을 높이기 위해서 풍선 내부 코팅 공정도 세심하게 거쳐야 한다.풍선 아트 책 발간, 일반인 교육풍선아트 한우물을 판 장인 정신, 기술력, 조형미를 눈여겨본 대만, 중국 등지에서는 그에게 해외 전시 러브콜을 꾸준히 보낸다. 풍선은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대중성을 지닌 소재지만 고 작가만큼 자유자재로 대형 작품을 창조하는 작가가 드물기 때문이다.“풍선이라는 소재의 특성상 미리 제작해 놓을 수 없기 때문에 현장 작업은 필수입니다. 머릿속 설계도를 실물로 구현해 내기까지 팀을 꾸려 여러 날 밤을 새면서 작품을 완성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상상 속 시뮬레이션이 정확해야 합니다. 32m 규모의 대형 용을 중국 쇼핑몰에 전시한 적도 있습니다”이렇게 공들여 완성한 작품은 전시가 끝난 후에는 모두 바람을 빼 흔적을 지워버린다. “창조와 파괴가 모두 내 손 안에서 이뤄집니다”라고 고 작가는 덤덤하게 말한다. 그의 표현대로 채움과 비움의 반복이다.시각장애인 고 작가가 왕성한 활동을 할 수 있는 버팀목은 순전히 아내 노유미씨 덕분이다. 풍선아트 수강생으로 2007년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 2012년 부부의 연을 맺은 두 사람이다. “본인이 가고자 하는 길을 향해 타협 없는 고집스러움, 한결같음이 참 좋아요”라고 아내가 슬쩍 귀띔한다.고 작가에게도 유미씨는 세상을 보는 ‘눈’ 그 자체다. “내 방식대로 이미지를 말로 설명하기 보다는 남편 손으로 직접 만져보도록 유도합니다. 촉각의 느낌이 머릿속 상상력으로 차곡차곡 쌓으면서 작품으로 나오는 거지요”라고 유미씨가 덧붙인다.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선발되며 예술세계 성숙그가 벌룬아티스트로 입지를 굳히는 데 잠실창작스튜디오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됐다. “풍선아트가 예술 장르로 인정받을 수 있을 까 반신반의하며 2015년 처음으로 입주 작가 공모에 도전했지요. 그 후 지난달 3월까지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작가로 줄곧 활동하며 예술가로서 부쩍 성장했습니다. 독학으로 배워 늘 혼자서만 작업했는데 여기에 오니 다른 장르 예술가들이나 전시기획자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 나의 작품 세계가 폭넓어 졌습니다. 감사하지요.”국내외 전시회 참여, 작품 활동, 풍선아트 교육까지 그는 늘 바지런히 움직인다. 왜? 꼭 이루고 싶은 선명한 꿈이 있기에. “클레이 애니메이션 같은 풍선 애니메이션에 도전해 볼 생각이에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풍선이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걸 널리 알리고 싶어요. 언젠가는 풍선테마파크까지 열 수 있지 않을까요?” 시각장애인 고홍석 작가가 풍선으로 표현하고 싶은 세상은 넓고 깊었다. 2017-04-27
- 오포 신현리의 패션 문화 공간 ich22 미국에서 시작하여 한국으로 이어진 ich22는 브랜드이며 패션을 매개로 문화를 만들어 가는 패션문화공간이다.늘 새로운 멋을 창조하고 싶은 이상과, 삶의 진실 된 이야기를 패션과 여러 작품 속에 풀어내는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나누고픈 열정에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디자이너 쇼룸, 편집샵, 갤러리, 작업실, 문화 이벤트로 이루어진 예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놀이터'' 이기도 하다.창고를 선택한 이유도 많은 사람들이 자유로이 드나들며 누구나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쉼이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하는 이유다. 흔한 창고를 ich22 멤버 모두가 손수 청소부터 페인트까지 정성으로 만들어 낸 공간이다.이곳에 온 손님들은 앞서가는 멋, 새로운 감각, 소통과 나눔을 누릴 수 있다. 감각적인 패션으로 소통하며 전해지는 디자이너와 아티스트의 이야기와 ich22 브랜드 제품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통한 ''멋'' 을 함께 나누고 즐길 수 있다.한눈에 보아도 정성이 느껴지는 퀄리티의 제품들이 공감 할 수 있는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다.ich22 브랜드들과 ich22 의 감각으로 셀렉트 된 제품들,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들의 정성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데 특히 ich22 브랜드는 자체적으로 미국 현지에서 제작 및 생산하며, ich22에서만 한정 수량 판매중이다.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에는 다양한 주제로 이벤트도 진행된다. 재능 있는 아티스트들의 열정과 삶의 이야기가 담긴 작품이나 제품들로 준비되며, 특히 현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매개로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가 공감하며 나눌 수 있는 문화적 소통의 ''장''이 마련되고 있어 기대가 된다. 이에 이곳 관계자는 “작가들의 작품 속에 담긴 이야기들이 어떤 이에게는 영감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용기와 희망이 되고, 어떤 이에게는 새로운 출발이 되고, 도전이 되어주고, 또 어떤 이에게는 삶의 작은 변화를 주리라는 확신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문의 031-726-1722 주소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565-8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6-16